방산사업 실적이 증가하고 있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사업들의 성과도 점차 가시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한화시스템 신사업의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사진은 한화시스템 저궤도 위성통신 네트워크 가상도. <한화시스템>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한화시스템 목표주가 1만9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30일 한화시스템 주가는 1만2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높아진 글로벌 안보위협으로 향후 무기체계 수요 증가와 함께 한화시스템의 방산부문 실적이 고성장할 것”이라며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은 그룹사 내 매출로 안정적 현금창출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앞으로 고성장이 기대되는 첨단항공교통(AAM)과 우주인터넷 사업도 가시화하며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시스템과 협력하고 있는 미국 도심항공교통(UAM) 전문기업 오버에어는 2024년 상반기 시제기 초도 비행을 앞두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오버에어에 수 차례에 걸쳐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한화시스템 자체적으로 첨단항공교통 운항에 필요한 항행/관제 솔루션도 개발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글로벌 위성통신기업 원웹은 9월 유텔샛과 합병을 완료했다. 현재 원웹은 합병 전 기준 수주잔고가 약 10억 달러이며 유텔샛은 2027년까지 실적 2배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웹과 유텔샛의 합병에 따라 두 기업의 위성통신사업도 한 단계 진전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와 함께 한화시스템의 우주인터넷 사업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5%, 6796%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에 이어 방산사업 고성장과 정보통신기술사업 정상화 기조가 이어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방산은 TICN 4차, 천호 자주대공포 양산 사업 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37%, 109% 증가했다. 정보통신기술은 그룹사 신규 수요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각각 30%, 1256% 늘어나며 지난해 부진에서 벗어나 예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