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과 2023년 상반기 실적 적자 이어가
콘텐트리중앙은 2023년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4665억 원, 영업손실 224억 원, 당기순손실 64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같은 기간에 매출액 4015억 원, 영업손실 331억 원, 당기순손실 193억 원을 거둔 것에 견줘 매출액은 16.20% 늘고 영업손실은 32.32%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당기순손실은 233.11%나 증가했다.
매출원가, 판관비, 인건비 등 비용이 증가했지만 매출액이 늘면서 영업손실은 줄어들었다. 자회사 SLL중앙이 내놓은 ‘닥터 차정숙’, ‘나쁜엄마’, ‘킹더랜드’ 등이 선전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덕분이다.
그러나 이자비용이 크게 증가하며 당기순손실은 대폭 늘어났다.
앞서 콘텐트리중앙은 2022년 매출액 8521억 원, 영업손실 716억 원, 당기순손실 79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매출액 6771억 원, 영업손실 574억 원, 당기순손실 498억 원에 견줘 매출액은 25.83% 성장했으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24.80%, 59.90% 악화한 것이다.
메가박스중앙의 극장 사업 부진이 이어진 데다 2021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 흑자를 냈던 SLL중앙이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것이 원인이 됐다.
SLL중앙의 미국 제작 자회사 윕(wiip)이 작품 공개를 연기하면서 레이블 연간 이익 적자가 지속됐고 미국 회계기준에 따라 기획개발비를 비용처리하면서 200억원의 추가비용이 반영된 것이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콘텐트리중앙의 지배구조
2023년 6월 말 현재 콘텐트리중앙의 최대주주는 지분 38.63%를 들고 있는 중앙그룹의 지주회사 중앙홀딩스다.
이어 중앙일보가 2.44%, 홍정인의 형인 홍정도 중앙홀딩스 부회장이 1.17%를 갖고 있다.
이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3인이 42.24%의 지분율로 콘텐트리중앙을 지배하고 있다.
홍정인은 콘텐트리중앙의 지분은 없지만 중앙홀딩스 주식 37.20%를 들고 있다.
중앙홀딩스는
홍석현(7%), 홍정도(55.8%), 홍정인(37.2%) 등 3부자가 93.0%의 지분을 갖고 있다.
홍정인은 SLL중앙 주식 1.18%, 다보중앙 주식 37.26%, 제이에이치앤드컴퍼니 주식 70.01%도 보유하고 있다.
콘텐트리중앙은 89개 계열회사로 구성된 중앙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로 중간지주회사다. 그룹 지주회사인 중앙홀딩스가 이들을 지배하고 있다.
콘텐트리중앙은 2023년 6월 말 현재 총 26개의 연결 대상 종속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모두 비상장이다.
콘텐트리중앙의 연결회사들은 계열사 관리 등을 주 사업목적으로 하는 지주 부문, 드라마 콘텐츠 제작과 유통, 영화 제작·투자·배급을 하는 콘텐츠 부문,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키즈 실내 놀이터를 운영하는 공간 부문 등 크게 세 가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주 부문은 콘텐트리중앙, 콘텐츠 부문은 방송 드라마의 SLL중앙, 영화 쪽의 비에이엔터테인먼트와 필름몬스터, 공간 부문은 메가박스중앙과 플레이타임그룹이 핵심이다.
그 밖에 코스모폴리탄, 엘르, 하퍼스 바자, 에스콰이어 등 매거진 사업, 라이브 커머스,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을 하는 HLL중앙도 있다.
콘텐트리중앙은 SLL중앙 지분 53.71%, 메가박스중앙 지분 94.27%, HLL중앙 지분 100%, 필름몬스터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다.
△SLL중앙, 기업공개 나서
콘텐트리중앙의 자회사인 드라마 제작사 SLL중앙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SLL중앙은 2023년 9월 국내 증권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2023년 11월 대표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IPO 절차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SLL중앙은 2023년 5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IR(Investor Relations) 파트를 신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SLL중앙의 목표 밸류에이션은 최소 2조 원 이상이다. 앞서 SLL중앙이 2020년 하반기 프리IPO를 통해 4천억 원의 외부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인정받은 당시 기업가치는 1조2천억 원 정도였다.
하지만 SLL중앙이 콘텐트리중앙의 알짜 자회사여서 중복 상장 논란이 일고 있다. 콘텐트리중앙의 매출 절반 이상이 드라마 제작과 콘텐츠 유통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2년 기준 콘텐트리중앙의 매출에서 드라마 제작 등 방송이 차지하는 비율은 58.9%나 된다.
다만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SLL중앙(당시 JTBC스튜디오)는 2021년 4월 프리IPO를 통해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하고 총 4천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프랙시스캐피탈이 3천억 원, 텐센트 자회사인 에이스빌(Aceville Pte. Ltd.)이 1천억 원 규모의 CPS를 사들였다.
당시 콘텐트리중앙은 3년 이내(최대 2년 연장 가능)에 IPO를 하겠다고 약정했다. 따라서 IPO 기한은 대략 2024년 3월부터 2026년 3월까지다. 기한 내 IPO를 완료하지 못하면 콘텐트리중앙은 투자자에게 최소 연 2.9%의 내부수익률을 실현할 수 있는 엑시트 제안을 해야 한다.
△콘텐트리중앙, 550억 회사채 발행 성공
콘텐트리중앙이 2023년 8월31일 55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50억 원이 미달됐지만, 추가 청약을 거쳐 모집액 300억 원보다 250억 원 많은 규모의 물량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
1년물 7.8% 금리에 300억 원, 2년물 8.1%에 250억 원 등 총 550억 원 규모다.
콘텐트리중앙의 신용등급은 ‘BBB(안정적)’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 전량은 채무상환에 활용한다. 세부적으로는 △회사채 250억 원(10월 만기) △전자단기사채 170억 원(10월 만기) △기업어음(CP) 100억 원(11월 만기) △전자단기사채 115억 원(2024년 1월 만기) 등 총 635억 원이다.
| ▲ 범죄도시3 관객 수가 1천만 명을 넘어섰다. 사진은 영화 포스터. |
△‘범죄도시3’ 관객 1천만 명 돌파
콘텐트리중앙의 자회사가 제작한 ‘범죄도시3’가 2023년 7월1일 관객 수 1천만 명을 돌파했다.
‘범죄도시3’는 콘텐트리중앙의 영화 제작 자회사인 비에이엔터테인먼트가 투자, 배급 및 공동 제작을 맡았다.
2023년 5월31일 개봉한 ‘범죄도시3’는 최종 관람객 수 1068만2743명을 기록했다.
2023년 기준 흥행 1위, 역대 흥행 26위의 기록이다.
영화의 흥행에도 콘텐트리중앙은 주식시장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2023년 6월 말 회사의 주가는 2022년 말 대비 35% 가까이 빠졌다. 회사의 실적이 나아지지 못한 탓이다.
△플레이타임그룹 지분 메가박스중앙에 현물출자
콘텐트리중앙이 2023년 4월20일 자체 보유한 플레이타임그룹 지분 100%(16만567주)를 메가박스중앙에 현물출자한다고 공시했다. 현물출자 예정일은 같은 해 5월23일이다.
이는 자회사였던 플레이타임그룹을 메가박스중앙에 넘기는 것이다.
콘텐트리중앙은 지분을 넘기는 대가로 메가박스중앙 신주 34만 주를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콘텐트리중앙이 메가박스중앙을 통해 플레이타입그룹을 거느리는 구조가 완성됐다.
이번 지배구조 개편은 극장 산업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메가박스중앙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극장사업에 실내 놀이터 사업을 더해 공간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앞서 콘텐트리중앙은 2022년 8월29일 키즈 실내 놀이터 1위 기업인 플레이타임그룹을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사모펀드 운용사 H&Q코리아파트너스가 운용 중인 킨터홀딩스에 1250억 원을 주고 취득했다.
플레이타임그룹은 1993년 설립된 회사로, 2023년 6월 말 현재 국내 직영점 76개, 가맹점 99개, 해외 직영점 16개를 운영하고 있다.
△‘재벌집 막내아들’ 신드롬 일으키며 종영, 시청률 26.9%
콘텐트리중앙 자회사 SLL중앙이 공동 제작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2022년 12월25일 최고 시청률 26.9%를 찍으며 종영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SLL중앙과 래몽래인이 50:50의 비율로 투자해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두 번째 인생을 사는 판타지물로, 2022년 11월18일 첫 방송을 탔다.
1회 6.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출발해 방송 3회 만에 10%를 돌파했고 11회 21.1%로 20%대 진입에 성공했다. 14회째는 24.9%를 기록해 ‘SKY캐슬’의 최고시청률(23.8%)을 넘어서며 JTBC 역대 드라마 흥행 2위에 등극했다. 하지만 1위인 ‘부부의 세계’(최고시청률 28.4%)를 넘어서진 못했다.
이 기간 콘텐트리중앙 주가는 크게 올랐다. 방영 첫날 주당 2만5100원에 거래되던 콘텐트리중앙 주가는 종영 다음 날 2만9000원으로 마감해 15.5% 상승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흥행
콘텐트리중앙 자회사 퍼펙트스톰필름이 제작한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이 넷플릭스 TV 쇼 부문 월드랭킹 3위, 아시아 1위까지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다.
수리남은 2022년 9월9일부터 10월까지 넷플릭스에 공개됐다.
수리남 제작사인 퍼펙트스톰필름은 콘텐트리중앙 자회사인 SLL중앙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수리남 공개 후인 2023년 9월13일 콘텐트리중앙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5% 상승했다. 하지만 이 작품이 수리남을 마약 국가로 묘사했다며 수리남 정부가 제작사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14일부터 22일까지 21%나 빠졌다.
△HLL중앙, 연예 매니지먼트 ‘써브라임’ 인수
콘텐트리중앙의 자회사인 HLL중앙이 매니지먼트 회사인 써브라임을 인수했다.
HLL중앙은 2022년 7월14일과 22일 써브라임 우선주 798주와 483주를 각각 사들인다고 공시한 것을 시작으로 써브라임 지분을 단계적으로 사들였다. 2023년 6월 말 현재 HLL중앙은 써브라임 지분 66.02%를 보유하고 있다.
HLL중앙은 써브라임 지분 취득 목적을 ‘광고 및 콘텐츠 사업 역량 강화’로 명시했다.
써브라임은 송강호, 고소영, 김희정, 윤정희, 기은세, 티파니 영, 김윤지, 안희연(하니) 등을 소속 아티스트로 두고 있는 매니지먼트사다.
HLL중앙은 2022년 디지털마케팅과 커머스를 주 사업영역으로 하는 ‘라이프스타일중앙준비법인’으로 설립됐다. 이후 최대주주가 중앙홀딩스에서 콘텐트리중앙으로 바뀌면서 사명도 HLL중앙으로 변경했다.
한편 HLL중앙은 2022년 5월, 엘르, 코스모폴리탄, 하퍼스 바자, 에스콰이어 등 매거진 사업을 운영하는 ‘허스트중앙’의 주식 11만1723주를 72억원에 사들이며 지분 50.1%를 확보했다.
△‘범죄도시2’ 관객 수 1천만 명 돌파 잭팟
영화 ‘범죄도시2’가 개봉 25일째인 2022년 6월11일 누적 관객 수 1천만 명을 돌파했다. 엔데믹 시대 첫 1천만 영화라는 기록도 세웠다.
‘범죄도시2’는 역대 14위(2023년 10월 기준)인 1269만3322명의 관객 수를 달성하며 막을 내렸다.
‘범죄도시2’는 메가박스중앙 자회사 플러스엠이 배급을 담당했고 SLL중앙 자회사인 비에이엔터테인먼트가 제작에 참여한 작품이다.
메가박스중앙은 2020년 2월 이후 코로나19 영향으로 9개 분기 연속 어려움을 겪었지만 범죄도시2 등 2022년 주요 기대작들의 흥행에 힘입어 2022년 2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제이콘텐트리 사명 ‘콘텐트리중앙’으로 변경, 홍정인 각자대표 선임
제이콘텐트리(현 콘텐트리중앙)는 2022년 3월3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회사 이름을 ‘콘텐트리중앙’으로 변경했다.
이는 중앙그룹 차원의 사명 정비에 따라 이뤄졌다.
콘텐트리중앙은 같은 날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기존 제찬웅 대표이사 단독체제를 제찬웅·홍정인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제찬웅 대표는 재무결산과 지주회사 경영 부문을 담당하고 홍정인은 제이콘텐트리와 주요 자회사의 신규투자 업무를 비롯한 전략 업무와 신사업 추진 등을 맡게 됐다.
또 홍정인은 JTBC스튜디오(현 SLL중앙) 사내이사까지 겸하게 됐다.
제이콘텐트리는 이번 사명 변경과 대표 체제 전환을 계기로 콘텐츠 사업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홍정인은 앞서 JTBC 경영기획팀장과 JTBC스튜디오 콘텐트사업본부장(상무), 메가박스중앙 대표 등을 지내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콘텐트리중앙이 걸어온 길
콘텐트리중앙은 1987년 9월 설립된 한길무역을 모태로 한다.
200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01년 한국일보가 운영하는 일간스포츠, 백상예술대상 관련 사업부문을 인수하고 사명을 일간스포츠로 변경했다.
2005년 중앙그룹에 인수됐다.
2008년 사명을 아이에스플러스코프로 변경했다.
2009년 일간스포츠를 물적분할했다.
2011년 사명을 제이콘텐트리로 바꿨다.
2019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2020년 제이콘텐트리 소속의 드라마 제작업체 SLL이 JTBC스튜디오로 사명을 변경했다. JTBC스튜디오가 제작사 앤솔로지스튜디오를 인수하고 CG/VFX 제작사 스튜디오버드를 설립했다.
2020년 제이콘텐트리가 방송 프로그램 제작·구입 및 국내외 판매사업을 제이콘텐트리스튜디오로 물적분할하면서 제이콘텐트리에는 경영 자문업과 투자·투자자문사업만 남겼다.
2021년 제이콘텐트리가 조인스중앙을 흡수합병했다. JTBC스튜디오가 제이콘텐트리스튜디오를 흡수합병하고 미국 제작사 윕(wiip, 토네이도엔터프라이즈)을 인수했다. JTBC스튜디오가 콘텐트 제작사 클라이맥스스튜디오, 프로덕션에이치, 콘텐츠지음을 인수했다. JTBC스튜디오가 CJENM 합작법인 티빙 지분 17%를 인수하며 2대 주주가 됐다.
2022년 제이콘텐트리가 콘텐트리중앙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콘텐트리중앙이 HLL중앙을 설립하고 플레이타임그룹을 인수했다. HLL중앙이 써브라임을 인수했다. JTBC스튜디오가 SLL중앙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SLL중앙이 제작사 베티앤크리에이터스 지분에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