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루 암모니아 생산사업을 위한 의향서(LOI)’ 체결식에 참석한 이현찬 한국전력 신성장&해외사업본부장(왼쪽)과 왈리드 알사이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정유회사 아람코 부사장. <한국전력>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이하 한전)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청정 에너지원 사업 협력을 확대한다.
한전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이현찬 신성장&해외사업본부장이 참석해 사우디 국영정유회사 아람코와 ‘블루 암모니아 생산사업을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우디 아람코는 2030년부터 자국내 라스 알카이르 지역에서 연간 1000만 톤 규모의 청정 암모니아를 생산할 계획을 세웠다.
한전, 포스코홀딩스, 롯데케미칼 등은 이번 협력을 통해 사업비 155억 원을 통해 사우디 아람코의 사업에 지분을 투자·구매하고 생산된 청정 암모니아를 국내로 수입한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의향서를 통해 포스코홀딩스, 롯데케미칼과 ‘팀 코리아(Team Korea)’를 구성했다”며 “향후 사우디 아람코의 청정 암모니아 장기 구매와 사업 지분 투자 등과 관련된 구체적 조건을 협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추가로 사우디전력공사(SEC)와 전력망 표준화와 사업 공동개발 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지능형 디지털변전소 등 선진기술 적용을 목표로 기술력과 경험을 공유하고 정기 기술교류 포럼을 개최한다.
한전은 에너지 전문개발사 알조마이(Aljomaih)와도 사업 협력을 맺어 해외 수소 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의향서와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사우디 기업들과 전통 화력 분야에서 협력을 넘어 청정 암모니아와 전력망 분야까지 관계를 확장하겠다”며 “사우디 진출 기반을 공고히 하고 탄소중립 이행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