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코스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코스피 이전상장’에 관한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 HLB(사진)가 17일 이사회를 열고 코스피 이전 상장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백윤기 HLB 대표는 "투자자와 주주들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주관사 선정에 이어 이사회 결의 절차를 진행했다"며 "미국에서 진행중인 간암 신약허가 본심사가 늦어도 내년 5월에는 완료될 예정으로 신약허가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도 이전상장이 필요하다는 내부적 판단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2월2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해당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앞서 HLB는 9월 공시를 통해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임시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이 가결되면 증권선물거래소에 코스피시장 상장 승인을 신청하기로 했다.
HLB는 “코스피 이전을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주들의 요구가 점점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오랜 기간 공매도의 집중 공격으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신약개발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향후 펀드자금 유입 등 유동성 측면에서 코스피 이전이 유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HLB는 현재 간암 1차 치료제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신약허가 본심사를 받고 있다.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이날 미국 자회사 엘레바와 항서제약이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PD-1 저해)에 대한 간암분야 글로벌 판매권리(한국, 중국 제외)를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 내 상업화 전문조직을 갖추고 이미 15개 주에서 의약품 판매 면허를 취득한 엘레바가 리보세라닙은 물론 캄렐리주맙에 대한 글로벌 판매를 맡게됐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