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 6월29일 '상생금융 1호' 출시 기념식에서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자체 결제망 구축해 실적 성장 기반 다져
박완식은 2023년 7월 우리카드 자체 결제망 구축을 완료하며 실적 성장의 기반을 다졌다.
우리카드는 2021년부터 자체 결제망 구축을 추진했다. 당초 완료 목표 시점은 2022년 12월이었으나 늦어지면서 이번에 구축사업을 마무리 지었다.
우리카드는 자체 결제망 구축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BC카드에 지급하던 결제망 수수료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가맹점 직접계약과 상업자표시카드(PLCC) 발급 등도 용이해졌기 때문이다.
카드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는 데이터 사업도 키울 수 있게 됐다. 우리카드는 가맹점 식별 시스템을 바탕으로 가맹점 데이터를 활용한 초개인화 마케팅,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마이페이먼트 등 디지털 기반 신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박완식은 자체 결제망 활성화를 위해 첫 독자카드로 ‘카드의정석’을 부활시켰다.
2023년 7월24일 '카드의정석 에브리원(EVERY1)', '카드의정석 에브리 마일 스카이패스(EVERY MILE SKYPASS)', '카드의정석 에브리체크(EVERY CHECK)'를 출시했다.
카드의정석은 2018년 4월 정원재 전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이 선보인 브랜드였다. 출시 2년8개월 만에 800만 좌 발급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다.
우리카드가 전업카드사 가운데 가장 늦게 독자 결제망을 구축한 만큼 사용자수 증가에 집중하기 위해 ‘흥행카드’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3년 8월 기준 우리카드의 독자 가맹점 수는 140만 개를 돌파했다. 우리카드는 연내 200만 가맹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 상반기 다른 카드사의 가맹점 수를 살펴보면 BC카드는 349만 개, 현대카드 311만 개, 하나카드 310만 개, 롯데카드 309만 개 등이다.
△카드업계 1호 상생금융 방안 내놔
우리카드는 2023년 6월29일 2200억 원 규모의 ‘상생금융 1호’ 지원책을 내놨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23년 초부터 금융권에 ‘상생’을 요청해 은행권을 시작으로 상생금융 지원안이 연이어 나온 가운데 카드업계에서는 우리카드가 처음으로 나선 것이다.
우리금융지주가 사회공헌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에 발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출시 기념식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김중곤 굿네이버스 사무총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박상원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소상공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임 회장은 상생금융 이번 행사에서 "우리금융 고객들을 위해 상생의 노력을 하는 것은 카드회사로서, 금융그룹으로서 마땅히 수행해야 하는 첫 과제다"고 말했다.
상생금융 지원책은 취약차주 연체채권 감면지원, 7.5% 고정금리 대환대출 ‘상생론’, 저소득 고객 대상 9.4% 고정금리 대출 등으로 구성됐다.
우리카드의 상생금융 프로그램은 2023년 9월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우수사례로 카드상품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우리카드는 상생금융 프로그램 이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을 두고 있다.
2023년 9월19일 추석을 맞아 창신동 취약계층 100가구에 ‘행복 꾸러미’를 전달했으며 9월1일부터는 서울시와 함께 서울시 거주 산모 대상으로 산후조리경비 100만 원 지원 사업을 펼쳤다.
박완식은 카드업계에서 유일하게 프로스포츠단을 운영한다는 점을 살려 ‘우리WON배구단’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우리카드는 2023년 8월22일 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배구 체험 교실을 열었다.
△우리카드 대표이사 취임
박완식은 2023년 3월23일 우리카드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우리금융지주는 2023년 3월7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박완식 우리은행 부행장을 우리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지주는 전략, 자회사는 영업’이라는 우리금융지주의 인사 전략에 따라 영업 역량을 인정받아 선임된 것으로 여겨진다.
박완식은 우리은행에서 영업점 지점장, 영업본부장, 개인그룹장, 영업총괄그룹 부행장보를 지내 현장부터 본부까지 아우르는 영업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우리카드를 포함해 재임 2년 이상 임기만료 자회사 대표를 전원 교체하기로 하면서 “그룹 개혁의 촉매제가 될 과감한 경영진 인사 및 조직개편을 조기에 마무리한 만큼 새로 출범하는 즉시 신임 회장이 그려온 경영 로드맵대로 빠르게 영업 속도를 높이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완식의 임기는 2024년 12월31일까지다.
△연공서열 깨고 개인그룹장에 선임
박완식은 우리은행에서 관례를 깨고 상무에서 곧바로 개인그룹장에 선임됐다.
우리은행은 2020년 6월25일 박완식을 개인그룹장에 배치하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박완식은 당시 중소기업그룹 상무에서 개인그룹장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파격적 인사라는 평가가 나왔다.
개인그룹장은 우리은행 영업점의 개인 예금과 대출 등 영업을 총괄하는 자리로 통상 부행장이 맡아왔다. 이번 임원인사로 이런 관례가 깨진 셈이다.
박완식은 개인영업 현장과 본부 경험을 두루 갖춰 적임자로 여겨졌다.
2020년 7월6일 우리은행이 디지털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임원인사를 발표하면서 박완식은 개인그룹 겸 디지털금융그룹장을 맡게 됐다.
△우리카드가 걸어온 길
우리카드의 뿌리는 멀리 1982년 설립된 은행신용카드협회에 닿아 있다. 은행신용카드협회는 이듬해인 1983년 BC카드가 된다.
한빛은행(현 우리은행)은 BC카드사 회원은행으로 '한빛모아카드'를 출시하는 등 카드사업을 운영하다 2002년 1월2일 평화은행카드업 전환 및 한빛은행 카드사업부문 양수를 통해 우리신용카드가 출범했다.
우리신용카드는 1년이 조금 지난 2004년 3월31일 우리은행과 광주은행에 분할합병됐다.
그러나 10년 안팎이 흐른 뒤 우리카드는 2013년 4월1일 우리은행으로부터 분사해 다시 독립했다.
우리카드의 최대주주는 우리금융지주다. 2023년 6월30일 기준으로 100%의 지분을 들고 있다.
우리카드는 2023년 6월 기준으로 신용카드 회원 752만 명, 가맹점 112만 곳, 14개의 국내 지점을 기반으로 카드사업과 할부리스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 6월 말 기준 카드업계 시장점유율을 보면 신한카드(21.3%), 삼성카드(19.6%), 현대카드(18.0%), KB국민카드(16.0%), 롯데카드(10.2%), 우리카드(7.7%), 하나카드(6.9%) 등의 순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