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이사(왼쪽)과 신혜성 와디즈 대표가 11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롯데홈쇼핑 본사에서 업무협약식이 끝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
[비즈니스포스트] 롯데홈쇼핑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기업 와디즈와 손잡고 판매 채널을 다양화한다.
롯데홈쇼핑은 11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에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기업 와디즈와 ‘스몰브랜드(중소 유망 브랜드) 공동 육성에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강재준 상품본부장, 이용환 채널본부장, 박재홍 마케팅본부장, 진호 신사업발굴랩(Lab)장, 신혜성 와디즈 대표, 황인범 와디즈엑스 대표, 소강섭 와디즈파트너스 이사 등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롯데홈쇼핑과 와디즈는 앞으로 △와디즈 펀딩 우수상품 전용 라이브커머스 운영 △단독 브랜드 오프라인 홍보 △브랜드 인큐베이팅 노하우 공유 △판매채널 다양화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롯데홈쇼핑은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서 중소 유망 상품을 발굴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한 판매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차별화 상품을 TV홈쇼핑에 국한하지 않고 유튜브와 라이브커머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판매채널을 다각화하는 ‘멀티채널 상품 프로바이더’ 전략의 하나다”고 설명했다.
롯데홈쇼핑은 앞으로 와디즈와 협업해 성장 잠재력이 있는 상품을 발굴해 성장을 지원하며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체적으로 모바일TV 엘라이브를 통해 와디즈 펀딩 우수 상품을 판매하는 중소 유망 브랜드 육성 전용 프로그램 ‘와디즈쇼(What is Show)’를 올해 안에 선보인다. 서울 성수동에 와디즈가 운영하고 있는 복합문화공간 ‘공간와디즈’에서 롯데홈쇼핑 자체 캐릭터 벨리곰 전시, 단독 브랜드 판매 등 팝업 스토어도 연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상품을 발굴해 육성하는 브랜드 인큐베이팅 노하우를 상호 공유하는 등 시너지 창출을 위해서도 협업하기로 했다.
와디즈는 2012년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크라우드펀딩 기업이다.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스타트업들이 만든 제품에 대한 펀딩과 홍보, 마케팅 등을 돕는 데 특화돼 있다.
최근에는 자회사 와디즈파트너스와 와디즈엑스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를 선정해 육성하는 브랜드 인큐베이팅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