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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 회장

공공공사에 강한 오너 2세, 공격적으로 신사업 진출 [2023년]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23-10-11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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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 회장
▲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 회장.

이승찬은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 회장이다.

공공사업에 주력하다 주택사업 수주를 늘리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 같은 유통사업, 골프장 운영 같은 레저사업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면서 모듈러주택, 스마트팜, 공유주택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1976년 11월27일 대전에서 이인구 계룡건설산업 창업주의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대전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두산건설에서 직장생활을 한 뒤 계룡건설산업에 이사로 입사했다. 상무와 전무, 총괄부사장을 거쳐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으며 2023년 회장에 취임했다.

오너2세 경영자로 한승구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 회장과 함께 각자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내실 위주의 보수적 경영에서 벗어나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Chairman of Kyeryong Construction Industrial
Lee Seung-chan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 회장
▲ 이승찬 계룡건설 회장(오른쪽)과 황태운 클린에어스 대표가 2023년 4월11일 계룡건설 사옥에서 공기정화모듈 특허 및 제품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계룡건설>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순위 20위권 유지
계룡건설산업은 2023년 8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시공능력평가에서 18위에 올라 20위권 순위를 유지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18위였으며 2021년에 19위로 떨어졌지만 2023년에 다시 한 계단 올라섰다.

시공능력평가는 국토교통부가 건설사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 네 가지 항목을 평가해 매년 7월 말 결과를 내놓는 평가제도다. 발주자가 보통 시공능력평가를 입찰제한에 많이 활용하는 만큼 시공능력평가가 좋으면 사업기회를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

계룡건설산업의 2023년 시공능력평가액은 2조4033억 원으로 2022년 2조2909억 원, 2021년 2조224억 원, 2020년 1조8011억 원과 비교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계룡건설산업은 충청지역 기반의 중견건설사로 2023년까지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충청권 건설사 가운데서는 줄곧 1위를 차지해 왔다.

△계룡건설산업 회장 취임
이승찬은 2023년 3월28일 열린 계룡건설산업 제56기 정기 주주총회 뒤 진행한 이사회에서 회장에 선임했다. 2014년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 사장이 된 지 9년 만이다.

이승찬은 회장에 취임하면서 전문성을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계룡건설산업은 기존에 6개 본부, 5개 실로 운영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승찬의 회장 취임과 함께 경영부문과 건설부문 등 2개 부문, 1개 실 체제로 변경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미래 핵심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기 위해 단행됐다고 계룡건설산업 쪽은 설명했다.

경영부문은 4개 본부, 3개 실을 두고 신성장동력 발굴, 위험요인 관리 등을 통해 기업 전략을 수립한다. 건설부문은 4개 본부, 2개 실로 본사와 현장의 유기적 소통, 원가관리를 통한 수익성 확보, 안전경영부문을 담당하게 된다.

이승찬은 회장에 취임하면서 계룡건설산업의 경영부문과 건설부문에 각각 오태식 사장과 윤길호 사장을 선임해 새로운 경영진도 꾸렸다.

오태식 신임 사장은 이승찬 회장의 매형이다. 1972년생으로 서울대 토목공학과, 서울대학원 토목공학과를 졸업했고 계룡건설 관리본부장 부사장을 역임했다.

윤길호 사장은 1961년생으로 충북대 건축공학과를 나와 계룡건설 건축본부장 부사장을 지냈다.

△물류센터와 지식산업센터 건설 시장에서 수주 잰걸음
계룡건설산업은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물류센터, 지식산업센터 등 업무시설 수주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계룡건설산업은 2022년 11월 스마일게이트 아폴로 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 신탁업자인 신한은행으로부터 음성 성본산단 F2 물류센터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3487억 원으로 2021년 말 기준 계룡건설산업 연결매출의 13.61%다.

계룡건설산업은 2022년 8월2일에는 쿠팡과 덕평 풀필먼트센터(FC) 건설 프로젝트의 주공사 부문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룡건설은 이번 계약으로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덕평리 615번지 일대에 풀필먼트 서비스를 위한 물류센터를 짓게 됐다.

풀필먼트는 물류기업이 판매업체로부터 위탁을 받아 배송부터 보관, 재고관리, 교환과 환불까지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물류 일괄대행 서비스를 말한다.

계약금액은 1561억2311만 원이다. 이는 2021년 말 기준 계룡건설 연결매출의 6.09% 규모다.

계룡건설산업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지식산업센터 등 업무시설 건설공사도 연달아 수주했다.

계룡건설산업은 2021년 12월 서울시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공사비 635억 원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또 같은 달 경기도 과천시 문원동 886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지식정보타운 업무시설 신축공사 계약도 맺었다. 계약금액은 1077억9899만 원으로 2020년 기준 계룡건설산업 연결매출의 4.9% 규모다.

계룡건설산업은 2021년 12월 경기도 판교 제2테크노밸리(G3-1BL) 산업단지 건립공사도 따냈다. 이 사업 계약금액은 911억3500만 원이다.

계룡건설산업은 이 밖에 2021년 오산 원동 물류센터(500억 원)와 여주 가남 물류센터(1229억 원), 2022년 마곡 D38BL 연구개발센터 건립사업(577억 원) 등을 수주했다.

계열사 케이알산업도 2022년 충남 천안 백석동 지식산업센터(501억 원)와 부산 미음동 물류창고(870억 원), 2021년 여주본두리 물류센터(994억 원) 등의 사업을 따냈다.
[Who Is ?]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 회장
▲ 계룡건설산업 실적.
△2021년 사상 최대 실적, 2022년에는 영업이익 후퇴
계룡건설산업은 건설부문과 유통, 레저부문 등 사업이 고르게 호조를 보이면서 2021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계룡건설산업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618억 원, 영업이익 2327억 원을 냈다. 2020년보다 매출은 16.4%, 영업이익은 33.1% 늘었다.

계룡건설산업 영업이익이 2천억 원대에 진입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계룡건설산업은 주력인 국내 건축부문에서 2021년 매출 1조4200억 원, 영업이익 1157억 원을 거뒀다. 매출은 2020년보다 20%, 영업이익은 60% 넘게 증가했다.

계룡건설산업은 2022년에도 매출에서 최대 실적 기록을 갱신했다. 다만 부동산 경기 침체, 건설자재 값 상승 등 대내외적 상황으로 영업이익은 2천억 원대를 지키지 못하고 대폭 후퇴했다.

계룡건설산업은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497억 원, 영업이익 1328억 원을 냈다. 매출은 15.1%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42.9% 감소했다.

△베트남 건설 시장 진출
계룡건설산업이 산업단지 조성사업으로 베트남 건설 시장에 발을 들였다.

계룡건설산업은 2022년 8월26일 한국-베트남 경제협력산단 합작법인인 ‘VTK’가 발주한 베트남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조성 및 인프라시설 공사 1단계 사업 관련 시공계약을 맺었다. 공사금액은 605억 원 규모다.

계룡건설산업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공사는 계룡건설의 첫 베트남 진출 사업으로 앞으로 베트남에서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2단계, 3단계 프로젝트 등 후속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산업단지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동남쪽으로 약 30km 떨어진 흥옌성에 143ha(약 43만 평) 규모로 조성된다.

공사는 같은 해 9월 착공했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24개월이다.

계룡건설산업은 인도네시아와 네팔, 필리핀, 방글라데시, 캄보디아에 해외지사를 두고 현지 정부기관 및 민간에서 발주하는 건설공사를 수주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계룡건설산업은 2022년 상반기 기준 연결기준 전체 매출에서 해외공사 비중이 0.36%에 불과하다. 별도기준으로 봐도 해외공사 매출 비중은 0.5% 수준으로 1%도 되지 않는다.

계룡건설산업은 2013년 처음으로 해외 건설시장에 진출했고, 2016년 해외사업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그 뒤 2018년과 2020년을 빼고는 해외사업부문에서 영업손실이 계속되고 있다.

해외사업 비중이 1%가 채 안 되는 수준이다 보니 매출이 없는 해도 있는 등 해외 실적을 크게 기대할 수 없는 상태에 머물러 왔다.

△대전 야구장 조성사업 수주
계룡건설산업은 대전시가 새롭게 조성하는 야구장 공사를 수주하면서 대전의 대표 건설사 입지를 재확인했다.

대전시는 2022년 1월24일 새 야구장 베이스볼 드림파크 실시설계 적격자로 계룡건설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업 낙찰금액은 1476억3천만 원이다.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신축공사는 대전광역시 중구 부사동 209-1번지에 연면적 5만1200㎡, 관람석 2만 석 이상의 야구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은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에 관람석 2만607석, 주차장 1467면으로 구성한 기본설계안을 제시했다. 생동감 있는 관람 분위기를 제공하기 위해 그라운드를 지표면보다 낮추고 야구장 외부는 피크닉 필드 등 시민을 위한 체험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포함했다.

또 국내 야구장 최초로 제로에너지 설계를 적용해 저탄소·저에너지 야구장으로 짓는다.

계룡건설산업 컨소시엄은 설계평가 점수와 조달청의 가격개찰 점수를 종합한 결과 태영건설 컨소시엄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계룡건설산업은 앞서 2016년 창원마산야구장 건설공사에서 태영건설과 맞붙어 패배한 적이 있는데 이 사업 수주전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1970년대에 계룡건설산업이 건설한 한밭종합운동장 부지에 새롭게 조성되는 야구장으로 이 사업 수주는 회사 내부적으로도 의미가 있다.

한밭종합운동장은 이승찬의 아버지이자 계룡건설산업 창업주인 이인구 명예회장이 건설을 이끌었다.

이인구 명예회장은 삼십대 중반에 육군에서 전역해 고향인 대전에서 계룡건설을 창업한 뒤 지역 대표 건설사로 키워왔다.

이인구 명예회장은 1979년 전국체육대회 개막을 6개월 앞둔 시점에 대전공설운동장 증설공사를 맡은 건설사가 도산하자 지역에서 열리는 큰 행사를 포기할 수 없다며 모두가 마다하는 공사를 떠맡았다.

대전공설운동장 증설공사 현장에서 이인구 명예회장이 직접 망원경과 마이크, 전화, 공사계획서, 도면 등을 들고 공사를 지휘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한밭종합운동장은 완공 뒤 제60회 전국체육대회를 비롯해 대전시 시민행사와 체육행사 등의 개최 장소가 되면서 랜드마크 시설로 자리 잡았다.

계룡건설산업은 한밭종합운동장 증설공사로 역량을 인정받으면서 충청권을 넘어 전국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대전시는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2024년 12월까지 완공해 2025년 3월 개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2년 7월 취임한 이장우 대전시장은 9월 베이스볼드림파크를 돔구장이 아닌 개방형 야구장으로 건립하기로 확정했다.

△서울 도시정비 시장 공략에 힘 실어
계룡건설산업은 가로주택정비 등 소규모사업 공략을 통해 서울 도시정비 시장에서도 실적을 쌓고 있다.

계룡건설산업은 2022년 1월 서울 성북구 장위13-9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은 장위13-9구역에 지하 2층~지상 15층, 185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신축하는 것이다.

공사금액은 431억 원이다.

계룡건설산업은 앞서 2021년에는 장위13-6구역, 장위11-3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이들 사업은 각각의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서로 인접한 지역에서 진행되므로 계룡건설산업이 브랜드 타운화 효과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계룡건설산업은 서울에서 2018년 5월 보문2구역 재개발과 2019년 10월 동선2구역 재개발사업 등을 수주했고, 2021년 4월에는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1-2구역 재개발사업을 따냈다. 2022년 2월에는 서울 중랑구 중화동 2-5BL 가로주택정비사업 사업자로 선정됐다.

△국내 최대 규모 모듈러주택 사업 진행
계룡건설산업은 국내 최대 규모 모듈러주택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22년 9월19일 세종시 한솔동 일대에 모듈러주택 422세대를 공급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 공공주택건설 사업’ 착공식을 열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6-3 생활권 공공주택건설 사업은 세종특별자치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한솔동 일대 M-4블록에 공공분양주택(525세대), 신혼희망주택(475세대) 등 1천 세대와 UR-1블록, UR-2블록에 행복주택 442세대를 짓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UR-1블록과 UR-2블록의 행복주택 442세대가 모듈러건축 방식으로 지어진다.

모듈러주택으로 지어지는 UR-1블록, UR-2블록 행복주택 건설공사의 사업비는 모두 572억 원이다. 단일 사업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모듈러주택을 짓는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모듈러건축은 건축구조물의 전부 혹은 일부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방식이다. 공사기간을 절반가량 단축하고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부가 앞으로 신속한 주택공급을 위해 모듈러주택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내놓으면서 앞으로 모듈러주택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계룡건설산업의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계룡건설산업은 앞서 2020년 12월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생활권 공공주택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계룡건설이 2020년 초 내놓은 사업다각화 방침이 의미 있는 첫 성과를 낸 것이기도 하다.

계룡건설산업은 2020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스마트팜, 공유주택, 모듈러주택 사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사업구조를 다각화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주거 브랜드 ‘엘리프’ 론칭과 성장
계룡건설산업은 2021년 하반기에 주거 브랜드 ‘엘리프’를 새롭게 내놓으면서 주택 사업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엘리프는 계룡건설산업이 2000년대 초 론칭한 주거 브랜드 ‘리슈빌’과 2009년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로 내놓은 ‘로덴하우스’에 이어 세 번째로 선보인 브랜드다.

엘리프는 영어단어 ‘LIFE’의 스펠링을 변형해 만든 이름이다. 계룡건설산업은 엘리프를 론칭하면서 일상을 새롭게 만드는 주거공간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계룡건설산업은 2022년 8월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1400번지 일대에 지은 1051세대 규모의 아파트 '대명역 센트럴 엘리프' 입주를 진행했고, 2022년 10월에는 충남 아산시 배방읍 세교길 13 일대에 들어설 682세대 규모의 '엘리프 아산탕정' 아파트의 분양을 실시했다.

이 밖에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에서 936세대 규모의 아파트 갑천2 트리풀시티 엘리프를 분양한다.

대전 대덕구 송촌동의 엘리프 송촌 더 파크(799세대), 세종시 연기면의 엘리프 세종 6-3(1035세대), 세종시 조치원읍 봉산리의 엘리프 세종(660세대), 경기 화성시 화성송산 그린시티의 메종 드 엘리프 송산(204세대) 등도 공사 중이다.

2023년에는 서울에서 처음으로 엘리프 아파트(엘리프 미아역)를 분양했다.

엘리프 미아역은 역세권활성화사업으로 조성되는 아파트 단지다. 지하철 4호선 미아역 1번출구에서 걸어서 약 3분 거리 초역세권에 지하 5층~지상 24층 높이 3개 동으로 지어진다. 세대 규모는 1단지는 78세대, 2단지는 182세대 등 모두 260세대다.

△공공공사 신규수주 4년 연속 1위 올라
계룡건설산업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해마다 공공공사 신규수주 1위를 차지했다.

계룡건설산업은 정부세종청사 국무총리실과 충남도청 및 의회 신청사, 대전 동구청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공주센터, 한국은행 통합별관 등 세종시 중심행정타운을 포함해 많은 공공공사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시설공사에서도 최다 시공실적을 올렸다.

계룡건설산업은 강릉역사, 강릉 아이스아레나, 관동 하키센터, 진천선수촌 2단계 2공구 등을 시공했다.

계룡건설산업은 2020년 10월 새만금 스마트수변도시 매립공사를 따내며 토목 기술형 입찰시장에서 첫 수주에 성공했다.

계룡건설산업은 경기도 화성 아산국가산단(우정지구) 유보지 조성사업 협약 체결, 대전역세권 복합2구역 민간개발사업 우선협상자 선정을 포함해 다양한 공공공사 성과를 보였다.

2021년 6월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8월에는 강릉~제진 철도 건설사업 제1공구 건설공사를 따냈다.

다만 최근에는 공공공사 입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공공공사부문 실적 순위 유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계룡건설산업은 2020년에는 금호건설과 태영건설 등에 밀려 공공공사 수주실적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2022년에는 공공공사 수주 순위가 5위까지 내려갔다.

△부채비율 낮춰
계룡건설산업은 한동안 부채비율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부채비율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계룡건설산업의 부채비율은 2017년 314%에 이르렀는데 2018년 292%, 2019년 299%으로 낮아졌다. 2020년에는 241%, 2021년에는 208%로 부채비율을 낮추면서 재무구조 개선에 성과를 냈다. 다만 2022년에는 218%로 다시 소폭 늘었다.

계룡건설산업은 부채관리 성과에 힘입어 2020년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됐다.

한국기업평가는 2020년 상반기 건설업 정기평가에서 계룡건설산업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높였다. 신용등급 전망은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한국기업평가는 “계룡건설산업이 공공사업과 자체사업 분양성과 등에 따른 양호한 수익창출력으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돼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건설사는 각종 사업에 대규모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부채비율을 200% 수준으로 유지하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창립 50주년 맞아 계룡건설산업의 성장과 신사업 추진
이승찬은 2020년 1월20일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소통과 협력, 변화와 혁신, 생명과 환경을 핵심가치로 꼽았다.

계룡건설산업은 1970년 계룡건설합자회사로 시작해 사업다각화를 통해 건설과 유통, 레저 등 계열사 6개를 두고 연매출 2조5천억 원을 올리는 중견건설사로 성장했다.

계룡건설산업은 2015년 연결기준 매출 1조5222억 원, 영업이익 361억 원을 올렸는데 2018년까지 해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그러나 주력사업인 공공공사에서 발주가 줄어들고 입찰 경쟁이 심화돼 2018년 매출 2조2927억 원, 영업이익 1537억 원에서 2019년 매출 2조2757억 원, 영업이익 1359억 원으로 주춤했다.

이승찬은 이런 상황에서 기존 공공공사와 건축사업 외에 새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뛰고 있다.

계룡건설산업은 2020년 3월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스마트팜, 공유주택, 모듈러주택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정관 일부변경 안건을 승인받고 이 분야의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계룡건설산업은 가장 먼저 스마트팜 유경험자를 채용하는 등 관련 역량을 키우고 있으며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 수주에 힘쓰고 있다.

계룡건설산업은 친환경 신사업 추진에도 힘을 싣고 있다.

계룡건설산업은 2022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태양광 발전 및 전력중개업, 폐기물 및 부산물 연료화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친환경 사업영역에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Who Is ?]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 회장
▲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1월19일 플라스틱 줄이기 고고 챌리지에 동참하고 있다. <계룡건설산업 유튜브 채널 해볼계룡>
△대전지역 사회공헌활동
계룡건설산업은 대전에 기반을 둔 중견건설사로서 대전지역에서 사회공헌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승찬은 2022년 9월 충청남도에 ‘2022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기부금으로 1억 원을 전달했다.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는 세계 최초의 군문화 엑스포로 2022년 10월7일부터 17일 동안 진행됐다.

이승찬은 2022년 5월17일 개교 70주년을 맞은 충남대학교에 발전기금 6천만 원과 장학기금 4천만 원 등 모두 1억 원을 전달했다.

계룡건설산업은 2018년에는 충남대 ‘이인구 인재관’ 조성에 20억 원을 투입했고, 2021년에는 충남대 건축공학과에 첨단강의 시스템 마련을 위한 기금 2억2천만 원과 장학기금 3억 원을 기부했다.

충남대는 이승찬의 아버지이자 계룡건설산업 창업주인 이인구 명예회장의 모교다. 이인구 명예회장은 충남대 법학과 61학번으로 18~21대 충남대 총동창회장을 지냈고, 충남대에 법학전문대학원 장학기금과 청룡관 건립기금 등을 기부했다.

계룡건설산업은 2021년 10월 대전광역시 서구에 있는 건양대학교 의과대학에 발전기금 3억 원을 기부했다.

계룡건설산업은 계룡장학재단을 통해 꾸준히 대전지역 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계룡장학재단 이사장은 이승찬이 맡고 있다. 2021년 2학기에는 고등학생와 대학생 71명에게 장학급 7950만 원을 전달했다.

계룡건설산업은 지역 체육발전을 위한 기부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승찬은 2020년과 2021년에 대전시체육회에 6억 원을 기부한 데 이어 2022년 2월 대전시체육회에 체육발전기금 4억 원을 기부했다. 이승찬이 앞서 2020년 대전시체육회 1기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3년 동안 모두 10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한 공약에 따른 것이다.

계룡건설산업은 2022년 7월 보령해양머드박람회에 후원금 1억 원을 기부하는 등 지역 문화행사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계룡건설산업은 2020년 5월 대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나눔명문기업’에 가입했다. 대전 건설사로서는 첫 가입이다.

나눔명문기업은 나눔문화를 이끌고 기업의 사회공헌을 활성화하기 위한 고액기부 기업들의 모임으로 3년 이내에 1억 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기부하기로 약정한 기업이 가입할 수 있다.

계룡건설산업은 2019년 말부터 4억 원을 기부해 3억 원 이상 기부한 기업이 가입할 수 있는 실버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계룡건설산업은 2020년 7월 대전시에 코로나19 극복 성금 1억 원을 기부했다. 이승찬이 직접 지역 선별진료소 10곳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고 5천만 원 규모의 후원물품을 기부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에도 역대 최대 규모인 100여 명을 채용하며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골프장과 뉴스테이 사업 다각화
이승찬은 2017년 1월 골프장 기업 꽃담레저 인수를 통해 계룡건설산업의 사업영역을 골프장으로 넓혔다.

꽃담레저는 경북 군위군의 회원제 골프장인 꽃담컨트리클럽(꽃담CC)을 운영하던 기업인데 경영 악화로 2012년부터 법정관리를 받고 있었다.

계룡건설산업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2017년 1월 꽃담레저 지분 99.9%를 취득하고 꽃담레저 경영 정상화를 주도했다. 이에 따라 꽃담레저는 2017년 5월 회생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 종결 결정을 받았다.

2017년 3월 꽃담CC를 대중제 골프장으로 전환한 뒤 이름을 ‘구니 컨트리클럽’으로 변경해 운영을 시작했다.

골프장을 운영하는 자회사 케이알스포츠는 2017년 매출 49억 원에서 2018년 84억 원, 2019년 96억 원, 2020년 113억 원, 2021년 145억 원으로 해마다 매출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이승찬은 골프장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승찬은 골프장을 운영하는 계열사 케이알스포츠를 계룡건설산업의 100% 자회사로 두고 직접 골프장 사업을 챙기며 애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찬은 케이알스포츠, 케이알레저 등 골프장 사업 계열사의 사내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계룡건설산업은 2021년 5월 경기 여주시에 골프장 루트52컨트리클럽을 열었고 2019년 아시아나컨트리클럽 여주 부지, 2020년 체리파인 리조트 부지를 매입해 골프장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 진출
계룡건설산업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은 옛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사업으로 2018년에 현재의 사업 형태로 전환됐다.

2016년 도입된 뉴스테이는 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임대주택으로 의무임대기간이 최소 8년이고 임대료 상승률이 5% 이하로 제한된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은 여기에 공공성을 더해 주거지원 계층 특별공급 비율과 초기 임대료 상한 등 조건을 덧붙였다.

계룡건설은 2016년 5월 경기도 시흥시에 이 지역의 첫 뉴스테이인 ‘시흥장현 리슈빌더스테이’를 735억 원 규모로 수주했다. 시흥장현 리슈빌더스테이는 2017년 6월 분양을 시작했는데 특별공급에서 최대 24.4 대 1, 일반청약에서 최대 5.1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계룡건설은 뉴스테이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전환된 후에도 세종 4-1 H1·H2BL에서 1282억 원 규모 민간임대주택 사업을 수주해 2022년 8월 분양에 나섰다.

이 외에 경기 이천 중리지구 B-4BL(966억 원), 양주 옥정 A5(1708억 원), 인천 중구 영종 A65(1156억 원) 등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계룡건설산업이 걸어온 길
계룡건설산업은 대전광역시를 거점으로 하는 건설사로 충청권 건설사 가운데 가장 크다.

1967년 이인구 창업주가 설립했다.

주택사업보다는 대형 공공건축물이나 도로 등과 같은 공공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대표적으로 대전 한밭종합운동장과 대전월드컵경기장, 강릉하키센터, 정부세종청사, 장보고 과학기지, 사이언스콤플렉스 등을 지었다.

2002년 민영화된 고속도로관리공단을 인수한 뒤 ‘KR산업’으로 이름을 바꿔 고속도로 휴게소 유지관리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승찬이 2세경영을 시작한 뒤로는 기존 주거 브랜드 ‘리슈빌’과 ‘로덴하우스’에 더해 2021년 하반기 ‘엘리프’를 새롭게 론칭하면서 도시정비 등 주택사업 확장에도 힘을 싣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 회장
▲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0년 4월28일 충남 홍성군 충남도청에서 코로나19 특별성금을 전달한 뒤 양승조 충남지사(가운데), 이관형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 회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이승찬은 공공사업에서 계룡건설산업의 순위를 다시 끌어올리고 주택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계룡건설산업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공공공사 수주 1위에 올랐지만 2020년에는 금호건설과 태영건설 등에 밀려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2022년에는 공공공사 수주 순위가 5위까지 내려갔다.

계룡건설산업은 2021년 하반기에 새로운 주거 브랜드 ‘엘리프’를 론칭해 주택 사업 확장에도 힘을 싣고 있다.

계룡건설산업은 2018년 5월 보문2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해 서울 도시정비시장에 진출했고, 2019년 동선2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하지만 2020년에는 서울 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없었고, 2023년 현재 가로주택정비 등 소규모 시장을 공략하며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주력인 공공공사 입찰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스마트팜, 공유주택, 모듈러주택 사업 등으로 신사업을 키워 사업다각화에 성과를 내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계룡건설산업은 모듈러주택 분야에서 사업을 하나 따낸 것 외에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최근 지속된 금리인상으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고 원자재 값 상승에 부동산 자금시장 상황도 좋지 않은 만큼 유동성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계룡건설산업은 꾸준히 부채비율이 낮아지고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좋아지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성과를 내고 있다. 계룡건설산업의 2022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218%였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019년 136억 원에서 2020년 1938억 원, 2021년 1224억 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다만 2022년에는 287억 원으로 줄었다.

계룡건설산업의 영업이익률도 2019년 5.9%에서 2020년 7.9%, 2021년 9%대로 높아졌다. 다만 2022년에는 원자재 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4.5%로 낮아졌다.

◆ 평가
[Who Is ?]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 회장
▲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0년 5월25일 '나눔명문기업' 가입식에서 정태희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 회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언론 노출이 많지 않은 편이다.

두산건설에서 건설현장의 실무 경험을 쌓았다.

2002년 계룡건설산에 입사한 뒤 8년 만인 2010년 총괄부사장에 오르는 등 초고속 승진을 했다.

이승찬은 계룡건설산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사업 다각화도 추진하면서 ‘2세경영’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계룡건설산업은 내실 위주의 보수적 경영을 해왔지만 이승찬이 대표이사를 맡은 뒤 이전보다 공격적으로 경영에 나서고 있다.

이승찬은 부실사업을 정리하고 아파트 분양에서 성과를 냈으며 주력인 공공공사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기부, 모금, 현장방문 등 대전지역을 무대로 사회공헌활동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이승찬은 2021년 신입사원과의 질의응답 ‘무엇이든 물어보살’ 프로그램에서 그해 사업을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으로 루트52 골프장 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았을 때를 꼽았다.

반대로 힘들어던 때를 묻는 질문에는 공사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를 꼽으면서 안전제일 경영방침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앞으로 5년 동안 개인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로는 패러클라이딩과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들었다. 회사 업무로는 건설과 유통, 레저에 이은 제4의 신사업 진출을 꼽았다.

좌우명을 묻는 질문에는 "기쁨과 즐거움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과 고통은 나누면 반이 된다"며 ‘난 혼자가 아니다’라는 말을 되뇐다고 답했다.

즐겨 보는 유튜브 채널은 무료 드럼 레슨 비디오를 볼 수 있는 ‘Drumeo’라고 했다. 넷플릭스 콘텐츠 가운데는 ‘오징어게임’보다 ‘지옥’을 더 재미있게 봤다고 답변했다. 탕수육 먹는 방식은 '찍먹'보다 '부먹' 취향이라고 했다.

스트레스 관리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머리가 복잡할 때는 이어폰을 끼고 달리기를 한다"고 대답했다. 카톡 문패도 ‘심장이 터질 때까지’라고 한다.

이승찬은 지역 체육 발전에 큰 애정을 보이며 관련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승찬은 2020년 대전시체육회 민선1기 회장으로 당선된 뒤 2022년까지 3년 동안 10억 원을 출연해 ‘꿈드림프로젝트’ 사업을 운영해왔다.

꿈드림프로젝트는 대전지역의 체육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훈련장학금과 대회출전비 후원, 스포츠과학센터 지원 등을 진행한다.

2020년에는 꿈드림프로젝트로 지역 체육선수 4명을 선정해 지원금 1천만 원과 영재프로그램을 지원했다. 2021년에는 7개 종목에서 선수 13명을 선발해 4천만 원을 지원하는 등 2년 동안 지역 체육선수 17명에게 모두 6천만 원가량을 지원했다.

이승찬은 2022년 디트뉴스24 인터뷰에서 “지역에서 나서 자란 학생 선수들이 사회적 관심을 덜 받고 있는 현실이기 때문에 사회와 호흡하는 것을 알려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좋은 인재는 스스로 나올 수도 있지만 큰 물에서 뛸 수 있는 선수를 발굴해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찬은 계룡건설의 성장을 이끈 점을 높이 평가받아 중앙미디어그룹의 경제매체인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2017 대한민국 100대 기업 CEO’ 중 1위에 올랐다.

2009년 충남대학교 대학원 건축공학과 석박사 과정에 진학했다. 박사논문 주제는 '실란계 복합화합물 및 노르말 시안산에스테르계 중합수지를 이용한 주차장 바닥 마감 시스템의 성능 평가 및 적용'이다.

사건사고
[Who Is ?]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 회장
▲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0년 7월21일 대전 유성구 충남대학교에서 장학금 3500만 원을 전달한 뒤 이진숙 충남대학교 총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건설사별 하자 판정 건수 2위 오명
국토교통부가 2023년 9월 발표한 자료를 보면 계룡건설산업은 2019년부터 2023년 8월까지 공동주택 세부 하자발생 건수가 535건으로 모든 건설사 가운데 2위에 올랐다.

1위는 GS건설로 세부 하자발생 건수는 1612건이었다.

그동안 국토부는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하심위) 홈페이지를 통해 위원회 회의 개최 현황과 사건접수 현황 등만 공개해왔다. 국회에 자료제출 요구에도 ‘하자발생’이 아닌 ‘하자판정’ 정보를 제공했다.

하지만 2023년 하반기부터는 연 2회 반기별로 하자처리 건수 및 시공사별 하자 현황 등을 공개하고 하자 판정 건수가 많은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전체 하자 판정 심사 건수 중 실제 하자로 판정받은 비율은 60%를 넘었다. 접수된 주요 하자 유형은 균열, 누수, 주방후드·위생설비 기능 불량, 들뜸 및 탈락 결로, 오염 및 변색 등이었다.

△공사현장 사망사고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받아
2023년 10월 고용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계룡건설산업은 2022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뒤 발표 시점까지 건설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모두 4건 발생했다.

2023년 8월7일 오전 7시25분경 경남 합천군에 위치한 고속국도 제14호 함양·울산선 건설공사 현장에서 20대 외국인 노동자 A씨가 이동하던 덤프트럭에 부딪혀 사망했다고 고용노동부는 전했다.

A씨는 고속도로 건설공사 현장에서 신호를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성토작업을 위해 토사를 하역하고 이동하던 덤프트럭을 보지 못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용노동부는 이 사고와 관련 계룡건설이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또한 2022년 9월3일 경기도 성남시 금토동 판교 제2테크노밸리(G3-1BL) 건립 공사현장에서도 계룡건설산업 하청업체 노동자 A씨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지하층 철골보에 안전설비를 설치하다가 4.5m 높이에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하루 만에 숨졌다.

2022년 3월 전북 김제 새만금 매립지 공사현장과 7월 세종시 고운동 단독주택 공사현장에서도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계룡건설산업 시공현장에서 노동자 사망사고가 계속 발생하자 고용노동부는 계룡건설산업의 주요 시공현장을 감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중대재해처벌법은 2022년 1월27일부터 시행됐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일정 규모 이상 사업장에서 노동자가 사망하는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와 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국은행 통합별관 건설현장에서 노동자 사망사고
계룡건설산업의 한국은행 통합별관 건설현장에서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1년 8월6일 서울 중구 소공동 한국은행 통합별관 건축 공사장에서 노동자 1명이 철근 더미에 깔려 숨졌다.

숨진 노동자는 공사장 지하 3층에서 일하다 낙하한 철근 더미에 깔렸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노동자는 구조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이송된 후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계룡건설산업은 이 사고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2022년 10월1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벌금 1천만 원을 선고받았다.

계룡건설산업 현장소장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한국은행 통합별관 재건축 입찰예정가 초과 논란
계룡건설산업은 2017년 12월 조달청이 한국은행에서 위임받아 발주한 '한국은행 통합별관 재건축공사'의 시공사 1순위 낙찰예정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입찰예정가를 초과했다는 위법 논란이 일어나고 법적 분쟁이 벌어지며 공사가 지연됐다.

논란은 계룡건설산업이 입찰예정 최고가 2829억 원보다 3억 원 높은 금액인 2832억 원을 제시해 1순위 낙찰예정자로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차순위 낙찰예정자인 삼성물산이 이의를 제기했고, 감사원은 2019년 4월 “조달청이 애초 한국은행 입찰예정가보다 높게 써낸 계룡건설산업을 낙찰예정자로 선정한 것은 국가계약법령 위반”이라는 의견을 냈다.

조달청은 2019년 5월 감사원 의견을 수용해 계룡건설산업의 낙찰예정자 지위 선정을 취소하며 한국은행 통합별관 재건축 입찰공고 취소를 결정했다.

계룡건설산업은 곧바로 낙찰예정자 지위를 인정해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냈다.

법원은 2019년 8월 "예정가격이 경쟁입찰에서 최고가 제한가격으로 기능했던 면은 있으나 현행 국가계약법령상 실시설계 기술제안 입찰에서 입찰금액을 예정가격 이하로 제한하는 규정은 없다"며 계룡건설산업이 낸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

법원이 가처분신청을 인용함에 따라 계룡건설산업은 한국은행 통합별관 재건축공사 계약 절차를 재개했다. 계룡건설산업은 2019년 12월 기존 별관건물 철거를 시작으로 재건축공사에 들어갔다.

△회계처리 기준 위반
계룡건설산업은 2010~13년 공사 미수금 대손충당금을 줄여 회계에 반영했다가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당시 계룡건설은 공공공사를 주력으로 전개하고 있었는데 발주물량이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악화돼 있었다.

2016년 2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회계처리기준 위반을 이유로 계룡건설산업에 과징금 1950만 원을 부과하고 대표이사 해임 권고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당시 이승찬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고 있던 한승구 부회장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승구 부회장은 다음 해인 2017년 4월 계룡건설산업 신임 회장에 취임하면서 각자대표이사로 복귀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 회장
▲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 사장(앞줄 왼쪽)과 한승구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 회장(앞줄 오른쪽)이 2020년 1월20일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계룡건설산업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계룡건설산업>
2002년 3월 계룡건설산업에 이사로 입사했다.

2004년 2월 계룡건설산업 관리본부 공무담당 상무가 됐다.

2007년 2월 계룡건설산업 관리본부 본부장 전무로 승진했다.

2010년 8월 계룡건설산업 총괄부사장을 지냈다.

2014년 8월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 부사장에 취임했다.

2014년 12월 계룡건설산업 공동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2017년 3월 계룡건설산업 각자대표이사 사장으로 바뀌었다.

2019년 2월 계룡장학재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2020년 1월15일 대전시체육회 초대 민간회장을 맡았다.

2023년 3월29일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95년 대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9년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20년 충남대학교 대학원에서 건축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이승찬은 이인구 전 계룡건설산업 명예회장과 윤종설 전 계룡장학재단 이사장 사이 1남8녀 가운데 막내이자 외동아들이다.

아버지 이인구 전 회장은 6·25전쟁에 참전했던 예비역 육군 중령 출신으로 13·15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7년 5월15일 별세했다.

이인구 전 명예회장의 동생인 이시구 전 계룡건설산업 회장이 삼촌이다.

배우자와 자녀 넷을 두고 있다.

◆ 상훈

이승찬은 2022년 5월 충남대 개교 70주년 기념 '충대를 빛낸 동문'상을 받았다.

◆ 기타

이승찬은 2022년 6월 기준으로 계룡건설산업 지분 22.86%.(204만1970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3년 9월29일 종가 기준으로 약 285억8758만 원어치다.

어록
[Who Is ?]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 회장
▲ 이승찬 계룡건설산업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1년 10월1일 대전 서구 관저동 건양대학교 의과대학을 방문해 배장호 건양대학교 의과대학장에게 발전기금 3억 원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계룡건설산업>
“경제상황이 매우 어렵지만 책임경영을 통해 회사를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국민들에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2023/03/28, 계룡건설 회장에 취임하면서)

“이번 장학금 지원이 학생들의 꿈을 펼치는 데에 소중한 씨앗이 되기를 희망한다. 계룡장학재단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꿈을 향해 올바르게 성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하겠다.” (2023/05/26, 계룡장학재단 2023년 1회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면서)

“계룡건설산업은 최근 성장세에 있는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주목해 태양광과 풍력, 바이오매스를 3대 추진과제로 선정하고 대전하수처리장 사업을 시작으로 수처리시설 분야에 진출하겠다. 이를 통해 친환경 건설리더로 성장하겠다.”

“고령화와 1인가구 증가로 주거시장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계룡건설산업은 공유, 모듈러, 실버, 임대주택 등 다양한 형태의 주택사업모델을 개발해 사업을 확대해가겠다.” (2022, 계룡건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인사말에서)

“기업의 지속적 성장은 혁신을 위한 변호를 선도하는 방법뿐이다. 지속성장을 위해 새 시대에 부응하는 경영시스템 개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질적성장, 언택트를 맞아 혁신과 도전정신으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자.” (2022/01/20, 계룡건설산업 창립 52주년을 맞아 진행한 온라인 생중계 기념식에서)

“플라스틱은 우리 일상생활의 편리함을 높여줬지만 동시에 환경문제를 야기하는 주범이기도 하다. 저는 일회용 포장용기를 거절하고 텀블러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에 동참하겠다.” (2021/01/19, 계룡건설산업 공식 유튜브채널 ‘해볼계룡’에 올라온 플라스틱 줄이기 고고챌린지 릴레이 영상에서)

“아버지(고 이인구 명예회장)께선 ‘지역에서 나고 자란 인재는 언제든 고향으로 되돌아온다’는 말씀을 하시곤 했다. 이를 항상 가슴에 새겨 초심을 잃지 않고 대전 체육 발전과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 (2020/05/28, 금강일보 인터뷰에서)

"하루하루 치열한 산업전선 속에서 회사운영과 학위과정을 진행하면서 저에게 항상 옆에서 큰힘을 주고 자신감을 갖게 해준 사랑하는 저의 아내와 큰딸 가원이, 둘째 경원이, 셋째 나원, 막내 초원이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2020/02, 박사논문에 쓴 감사의 글에서)

“지난 50년을 넘어 미래를 향한 새로운 길로 함께 나아가자.” (2020/01/20,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계룡건설산업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대전 체육 발전을 위해 함께 완주한 두 후보에게 감사하다. 새로 출범할 민간체육회가 재정 안정화를 꾀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0/01/15, 대전체육회관에서 대전시체육회 초대 민간회장 자리에 오르며)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2007년에 19위, 2008년에는 21위다. 입사 당시인 2002년도에는 29위였다. 계룡건설은 1980년대 중반 성장기 이후 급속도로 성장을 한 적이 없지만 대신 꾸준함을 유지했다. 성장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직원들의 주인의식과 노사간 신뢰감 정착이라고 본다. 재무구조가 우수하고 보수적 경영을 고수한 것도 성장 요인이다. 직원들은 불만을 가질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잘됐다. 외환위기 때도 구조조정을 하지 않았다.” (2008/12/30, 대전일보 인터뷰에서 계룡건설산업의 성장 비결을 설명하며)
koreawho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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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깟
하지만 요새는 ㄸ줄이 탈게다 ᆢ그동안 잘해먹던게 맘대로 안될테니 ᆢ   (2023-10-14 18:27:29)
양군
한신이나 계룡 견적 잘못해서 해외공사 손해보신건 아니구요? 달러겅세라 되려 견적만 잘했으면 큰 이익이었을텐데 ㅎㅎ   (2023-10-11 18:4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