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한양행의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약의 임상 성공 및 출시 가시화 기대감에 증권사들이 연이어 목표주가를 높였다.
▲ 신약 기대감에 증권가 목표가가 높아진 유한양행이 4일 장중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한양행> |
4일 오전 11시34분 코스피시장에서 유한양행은 주가가 직전 거래일보다 7.26%(5500원) 오른 8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 초반부터 직전 거래일보다 8.84%(6700원) 높은 8만2500원에 출발했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유한양행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87.50% 높은 15만 원으로 제시했다.
권 연구원은 “9월28일 글로벌 임상 3상 마리포사 연구에서 아미반타맵/레이저티닙 병용요법의 통계적 유의성, 임상적 유효성이 확보된 것으로 발표됐다”며 “레이저티닙은 국내에선 2023년 말, 해외에선 2024년 말 처방이 시작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상업화에 성공할 국내 첫 신약 개발 사례다”며 “유한양행의 기업가치는 재평가 국면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도 이날 낸 보고서에서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0% 높은 11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허 연구원은 “레이저티닙 병용 요법 허가 절차에 진입 시 2024년 미국승인이 전망된다”며 “레이저티닙으로 인한 해외 마일스톤 유입, 내수 고마진 신약 비중 증가, 원료 수출 등으로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