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사업이 올해 4분기부터 회복세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4일 “삼성전자의 D램 사업 수익성은 감산효과가 공급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는 올해 4분기부터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가 올해 4분기부터 메모리 사업에서 실적을 개선하는데 속도를 붙일 것이라는 증권업계 전망이 나왔다. |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 메모리 업황 반등의 시작은 ‘공급 조절을 통한 가격 반등’이라는 점에서 회복에 대한 방향성은 정해져 있다고 판단한다”며 “특히 2024년부터 고대역폭 메모리(HBM) 사업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SK증권은 삼성전자가 모든 사업측면에서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거시경제 회복에 따른 사업부 사이 시너지와 함께 파운드리 사업의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66조 원, 영업이익 1조5천억 원을 거둬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메모리 가격 반등을 모색하기 위해 감산을 추가적으로 진행했다”며 “출하보다는 가격 방어에 집중하는 수익성 우선정책으로 출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지는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증권은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DS부문에서 영업손실 4조1천억 원, DX부분에서 영업이익 3조7천억 원, 삼성디스플레이 영업이익 1조6천억 원, 하만 영업이익 3천억 원 등을 보았을 것으로 추산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