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스틸 2023년 상반기 실적
아주스틸은 2023년 상반기 매출 4322억 원을 거뒀다. 2022년 상반기보다 약 23% 줄었다.
품목별 매출을 살펴보면 영상가전용 컬러강판이 1346억 원(31.2%), 자동차용 헤드램프 동박적층판(MCCL)과 배터리 셀 커버 등이 1035억 원(24%), 건축재용 디자인강판과 태양광 지지대 등이 851억 원(19.7%)을 올렸다.
그 외 생활가전, 기타 품목은 각각 734억 원(17%), 354억 원(8.2%)을 기록했다.
아주스틸은 2023년 상반기 손익에서 영업손실 7억 원, 순손실 139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아주스틸 쪽은 "가전시장 침체 탓에 2023년 상반기 매출이 감소했다"며 "점차 회복추세에 접어들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낮은 이익률을 보인 것을 두고는 "내부적으로 매출감소 및 시설투자 확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외부적으로 가전 수요 감소에 따른 고정비용 부담의 증가 탓"이라 말했다.
실제 2022년 하반기 시작된 가전업계 불황은 2023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GfK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국내 가전 시장 규모(국내 주요 가전제품 33개 매출 기준)는 2022년 상반기 대비 14% 줄었다.
앞서 아주스틸은 2022년 매출 1조561억 원을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45억 원에 그쳤고 순손실 41억 원을 봤다.
아주스틸 쪽은 이를 두고 “건자재 및 자동차 관련 매출이 지속 성장하며 약 12%의 매출 성장을 거뒀다”며 “영상가전, 생활가전 등 전방산업의 수요 둔화 및 고정비 증가로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아주스틸은 철강사업 단일 부문 내 영상가전, 자동차, 생활가전, 건축자재 등 품목들이 고르게 매출을 구성하고 있다.
△폴란드법인 유상증자
아주스틸은 2023년 8월7일 폴란드 현지 법인 아주폴란드(AJU POLAND)가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시행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또 같은 날 증자한 주식 전량을 아주스틸이 취득한다고 전했다.
아주폴란드는 아주스틸의 폴란드 현지 철강 제조 비상장 자회사다.
앞서 아주스틸은 2022년 8월 폴란드의 Pardentille Investments(현 아주폴란드)를 인수해 2022년 11월 사명을 아주폴란드로 변경하고 이학연의 동생 이도연씨를 대표로 선임했다.
이번에 아주폴란드가 증자한 주식 수는 49만 주다. 아주스틸은 주당 1만6153원의 가격으로 약 79억 원에 전량 사들였다. 이에 아주스틸의 아주폴란드 지분(100%)에는 변동이 없다.
취득 목적은 ‘토지, 건물, 기계장치 등 폴란드법인 시설투자’다. 폴란드 신공장 착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주스틸 쪽은 “아주 폴란드 시설투자용 자금을 조달하고자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했다”며 “취득시점의 환율변동에 따라 각 금액은 변경될 수 있다”고 공시를 통해 전했다.
△폴란드 신공장 착공
이학연은 아주스틸의 생산능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2023년 6월 업계에 따르면 아주스틸 폴란드법인은 폴란드 포즈난에 신규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유럽 현지 공급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아주스틸 폴란드 공장은 컬러강판 및 프레스 부품을 제조한다.
컬러강판은 강판에 색상이나 무늬를 입힌 것을, 프레스는 금속을 압력으로 성형해 만든 부품 등을 일컫는다. 모두 가전제품, 자동차 등에 사용된다.
아주스틸 쪽은 이번에 착공한 폴란드 공장이 2024년 상반기 완공되면 연간 8만 톤의 컬러강판과 120만 대의 프레스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2022년 8월 아주스틸은 폴란드법인을 인수하며 2023년 9월까지 1차로 약 87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착공은 이를 본격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총 투자금액은 1200억 원이다. 아주스틸은 1차 투자 870억 원에 이어 2차 투자로 360억 원을 더 들이기로 했다.
투자목적은 △주요고객사 생산거점 변화에 따른 근접관리 △유럽 시장 개척 등이다.
이번 폴란드 신공장은 삼성전자, LG 등 국내 주요 가전제품 회사의 생산 공장들과 인접한 지역에 위치해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다.
아주스틸 쪽은 기업설명회를 통해 “외부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주요고객사 맞춤형 시설투자를 결정했다”며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신사업 추진이다”고 밝혔다.
| ▲ 이학연 아주스틸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가 2023년 6월26일 폴란드 포즈난에서 컬러코팅라인(CCL) 공장 착공식에 참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주스틸> |
△반도체장치 부품 제조 및 판매업 사업목적 추가
이학연은 아주스틸을 반도체 부품 회사로 도약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주스틸은 2023년 5월31일 경북 구미 아주스틸 본사 3층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 추가를 위한 정관 일부 변경안을 가결했다. 새로운 사업목적은 ‘반도체장치 부품 제조 및 판매’다.
아주스틸은 공시를 통해 “사업다각화를 위해 사업목적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반도체장치 부품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아주스틸은 2023년 1월 전력 반도체용 초격차 고방열 HCIMS 개발에 들어갔다. 기존 동박적층메탈기판(IMS)의 성능을 아주스틸이 보유한 기술로 향상한 제품이다.
동박적층메탈기판은 구리 기판에 절연층을 둔 기판으로 높은 열 전도성을 특징으로 한다. 이에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등의 패키징에 사용된다.
아주스틸은 이를 2023년 12월까지 개발 완료하기로 했다.
△탄소중립 선도플랜트 신규 참여사로 선정
아주스틸은 2023년 4월28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탄소중립 선도플랜트로 선정됐다. 아주스틸은 에너지효율을 개선해 탄소배출량 감축에 앞장선다.
탄소중립선도플랜트 사업은 정부가 탄소 다배출 업종의 중소·중견기업에 2년 동안 최대 3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4개 유형(에너지효율, 연·원료전환, 순환경제, 혼합형)별로 선정된 기업은 사업장에 현존 최적 탄소중립 기술을 적용, 저탄소 사업장 구축에 힘을 쏟는다.
이번에 아주스틸은 에너지효율 개선 유형으로 선정됐다.
아주스틸은 △도금 및 코팅설비 융합시스템 구축 △저탄소 오븐설비 도입 △공정 최적화 자동제어 시스템 보완 등으로 저탄소 사업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함께 선정된 4곳 기업(일진제강, 프론텍, 에스씨티, 호그린에어) 등과 성과 확산을 위한 오픈랩, 기술교류회도 연다.
산업부 관계자는 “2022~2023년 지원 대상인 10개 기업의 선도플랜트 구축이 완료되면 온실가스가 연간 4만3318tCO2eq(이산화탄소 환산 톤) 감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원기업들이 자발적 탄소중립 활동에 대한 견인차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아주스틸은 2021년 8월20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에 성공했다.
아주스틸은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 1776.90 대 1을 기록하는 등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아주스틸의 확정공모가는 희망공모가격 최상단인 1만5100원으로 결정됐다. 청약 경쟁률은 1419.73 대 1로 당시 코스피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장 당일 2021년 8월20일 아주스틸의 주가는 3만9000원까지 치솟은 뒤 공모가의 221.8% 수준인 3만3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아주스틸이 걸어온 길
1995년 철강소재 유통기업으로 설립됐다.
4년 뒤 1999년 법인으로 전환하여 본격적으로 설비투자를 확대했다.
2003년 아주스틸 1공장을 준공했다. 이후 2007년 2공장, 2010년 3공장까지 준공을 마쳤다.
2006년 철강 가공 자회사 에이제이스틸을 설립했다.
2008년 컬러코팅라인(CCL) 1라인을 준공, 컬러강판 제조 사업을 시작했다.
2011년 엠씨엠텍을 인수해 자회사 아주엠씨엠을 설립했다.
2012년 멕시코 티후아나에 가공공장을 준공했다.
2015년 강판 제조 자회사 아주강재를 설립했다. 같은 해 코일연마라인(CPL) 1라인을 준공했다.
2018년 컬러코팅라인(CCL) 2라인, 코일연마라인(CPL) 2라인 등을 준공했다.
2020년 두원스틸을 인수해 강판 제조 자회사 아주이지엘을 설립했다. 이후 에이제이스틸, 아주강재 등 자회사를 흡수합병했다.
2021년 컬러코팅라인(CCL) 3라인을 준공하고 나서 유가증권시장(KOSPIU)에 상장됐다.
2022년 김천2공장 착공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