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13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36%(0.32달러) 하락한 배럴당 88.52달러에 장을 마쳤다.
▲ 13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와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발표돼 하락했다. 사진은 전남 여수시에서 한국석유공사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영석유사의 국제 공동비축 첫 카고 선박이 입항하는 모습. <한국석유공사>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20%(0.18달러) 낮아진 배럴당 91.8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늘어나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 발표에 따르면 미국 원유재고는 395만 배럴이 늘어나며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예측과 다르게 증가했다.
정제유와 가솔린 재고도 예상보다 늘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8월 소비자 물가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발표된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각)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올랐다고 발표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집계한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6%를 넘어선 수치였다. 이번 상승률은 4.0% 상승했던 5월 이후 가장 높았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