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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합리적 의사결정 중요하게 여겨, 화장품 용기 제조 국내 1위 목표 [2023년]
김동호 기자 qanda@businesspost.co.kr 2023-09-05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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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이도훈은 펌텍코리아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자회사 피티프라스의 대표이사도 겸하고 있다.

펌텍코리아를 국내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1위로 키우기 위해 생산능력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70년 10월 태어났다.

1996년 연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CJ(당시 제일제당)에 입사해 마케팅팀에서 근무했다.

2001년 부친 이재신 펌텍코리아 회장과 함께 펌텍코리아를 설립하고 사내이사를 맡다가 2004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2003년부터 부국티엔씨의 감사를 맡다가 2019년 기타비상무이사로 직책을 바꿨다.

2020년 플라스틱 사출 성형물 제조 자회사인 피티프라스의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펌텍코리아를 설립하고 기술개발에 나선지 20여 년 만에 매출 2천억 원대의 화장품용기 제조업체로 키워냈다.

합리적 의사결정을 중시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 7월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케미칼 본사에서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이사와 '지속가능한 친환경 화장품 패키징 개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롯데케미칼>
△화장품 용기 생산능력 높이려 부지 확보 나서
이도훈은 화장품 패키징 생산량 증대를 위해 펌텍코리아 공장부지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펌텍코리아는 2023년 7월28일 주식회사 에스피지악기로부터 인천 부평 청천동의 토지 등을 87억 원에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

펌텍코리아 쪽은 생산량 증대를 위한 건물 매입이라고 공시를 통해 설명했다. 취득예정일자는 2023년 9월25일이다.

펌텍코리아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나눈 통화에서 “국내외 수요 확대가 전망되면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비 증설을 결정했다”며 “공장 가동률은 72% 정도로 생산능력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 1주일 전인 2023년 7월21일 펌텍코리아는 보유 중인 자기주식 28만5768주를 더블유자산운용에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했다. 1주당 처분가액 2만4000원으로 총액은 68억5843만 원에 달했다.

펌텍코리아 쪽은 자기주식 처분을 두고 “2023년 7월28일 체결한 토지 및 건물 매입계약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4공장 부지매입 중도금 지급으로 부족해진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며 “펌텍코리아는 자금운영을 보수적으로 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앞서 펌텍코리아는 2023년 4월19일 인천 부평 청천동 5384㎡ 규모 부지를 원테크놀러지로부터 254억 원에 인수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펌텍코리아는 중도금 50억 원을 2023년 7월5일까지 원테크놀로지에 지급하기로 했다.

△롯데케미칼과 손잡고 친환경 화장품 용기 개발 나서
이도훈은 펌텍코리아의 ESG경영에 힘 쏟고 있다.

펌텍코리아는 2023년 7월19일 서울 송파 롯데케미칼 본사에서 롯데케디칼과 ‘지속가능한 친환경 화장품 패키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펌텍코리아와 롯데케미칼은 화장품 시장의 플라스틱 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친환경 소재가 적용된 화장품 패키징 제품 개발 및 상업화에 협력한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롯데케미칼의 ‘페트클리어(PET CLEAR)’ 소재를 사용한 패키징 제품을 2023년 하반기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페트클리어는 기존 페트(PET)의 화학적 구조를 조정해 투명성과 가공성을 개선한 소재다. 특히 기계적·화학적 재활용이 모두 가능한 친환경성을 장점으로 한다.

이도훈은 “이번 협력을 통해 혁신적 친환경 제품 라인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ESG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으로서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2023년 4월 펌텍코리아는 유니레버가 주최한 ‘패키징 이노베이션 페어’에서 △혁신성 △친환경 △디자인 등을 높게 평가받아 최종 4곳 기업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됐다.

펌텍코리아는 유니레버 패키징 이노베이션 페어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된 유일한 아시아 기업으로 알려졌다.
[Who Is ?]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 펌텍코리아 연결기준 실적.
△2023년 상반기 펌텍코리아 호실적
펌텍코리아는 2023년 상반기 매출 1406억 원, 영업이익 178억 원, 순이익 152억 원을 거뒀다. 2022년 상반기 대비 각각 17%, 30%, 31%씩 성장했다.

품목별로 보면 매출의 95.3%(1340억 원)가 ‘화장품 용기 외’ 부문에서 발생했다. 2022년 상반기보다 17.3% 큰 매출을 올렸다.

건강기능식품 등은 4.7%(65억 원)의 비중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다만 펌텍코리아의 건강기능식품 사업은 순항 중인 것으로 보인다.

펌텍코리아의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잘론내츄럴은 펌텍코리아에 인수된 2021년 매출 129억 원을 올렸다. 2023년 상반기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0% 높은 매출을 거둠에 따라 2023년 전체 매출 또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펌텍코리아가 밝힌 ‘국내 주요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별 매출액 현황’을 보면 펌텍코리아의 화장품용기 사업부문은 자회사 부국티엔씨의 같은 부문과 합쳐 국내 13개 주요 제조업체 가운데 1위인 ‘연우’ 다음으로 큰 매출 규모를 기록했다.

연우와의 매출 비중 차이(총 13개 주요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기준)도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펌텍코리아-부국티엔씨와 연우의 매출 비중 차이는 2020년 6.23%포인트, 2021년 8.22%포인트를 기록하다가 2022년 0.3%포인트까지 줄어들었다.

업계에서는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된 점이 펌텍코리아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흥국증권은 펌텍코리아가 2023년 2분기 화장품 인디브랜드를 중심으로 K-뷰티 성장세에 기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장현구 흥국증권 연구원은 “신규 인디브랜드 고객사들의 제품 판매가 호조를 이루며 수주물량이 늘었다”며 “인디브랜드들의 메가히트 제품들이 분기마다 발생하며 다변화된 포트폴리오 등 강점을 갖추게 됐다”고 전했다.

장 연구원은 이어 “2023년 국내 3위 화장품 용기 제조회사 ‘삼화‘가 사모펀드에 인수되는 등 펌텍코리아에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며 “2023년 하반기는 상반기 이상의 견조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펌텍코리아 쪽은 2023년 매출 2800억 원, 영업이익 34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Who Is ?]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 이펌텍 홍보 화면. <이펌텍 홈페이지>
△온라인플랫폼 이펌텍(e·PUMTECH)으로 판로 확장
펌텍코리아는 2021년 4월5일 온라인 플랫폼 이펌텍을 론칭했다. 펌텍코리아 쪽은 유통채널을 다각화하기 위해 이펌텍을 내놨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펌텍은 크게 3개(Q·E·P) 방식으로 화장품 용기를 판매한다.

주문 후 2~3일 내 전달하는 퀵(Q) 구매방식, 선택한 색상으로 만들어 전달하는 2주 내 익스프레스(E) 구매방식,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을 만들어 전달하는 프로젝트(P) 구매방식 등으로 일반적 온라인 판매방식 이상을 추구했다.

이를 위해 펌텍코리아는 앞서 2021년 3월23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변경을 통해 통신판매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펌텍코리아 쪽은 “비대면 트렌드와 증가하는 벤쳐브랜드의 수요 증가에 적극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 온라인 플랫폼을 시작했다”며 “대면 영업으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고객까지 당사의 고객으로 추가 확보함으로써 펌텍코리아의 매출 증대를 이루고자 한다”고 전했다.

△잘론네츄럴 인수해 건강기능식품 사업 진출, 사업다각화에 힘 쏟아
펌텍코리아는 2021년 1월5일 잘론네츄럴의 지분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2020년 12월22일 금융감독원의 공시를 통해 밝혔다.

잘론네추럴은 2015년 설립돼 건강기능식품, 기능성화장품 및 생활용품을 제조·유통하는 휴먼케어 전문기업이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장인정신 에브리데이 등이 있다.

펌텍코리아는 120억 원을 들여 잘론네츄럴 지분 60%(12만6312주)를 확보했다. 이에 잘론네츄럴의 유통플랫폼 법인 윈드랩 또한 펌텍코리아의 연결기준에 편입됐다.

윈드랩은 2020년 9월 잘론네추럴이 개발한 ‘인플루언서 플랫폼’이다. 잘론네츄럴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유통 방식 중 하나로 국내 인플루언서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는 ‘인플루언스 커머스’로 알려졌다.

펌텍코리아 쪽은 이번 인수를 두고 “인플루언서 등 신유통 플랫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자체 브랜드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 6월30일 기준 펌텍코리아는 알루미늄 및 플라스틱 튜브제조회사 부국티엔씨, 건강기능식품 제조회사 잘론네추럴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펌텍코리아가 걸어온 길
펌텍코리아는 이재신 펌텍코리아 회장이 1969년 설립한 부국티엔씨에 뿌리를 두고 있다.

2001년 8월 이도훈은 부친인 이재신 회장과 함께 부국티엔씨를 기반으로 플라스틱 용기 제조회사 펌텍코리아를 설립했다.

2002년 국내 최초로 펌프 튜브를 개발하고 2003년부터 해외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2009~2014년 에어리스 콤팩트, 오토 드로퍼, 선블럭용 스틱 등을 개발했다. 펌텍코리아 쪽은 이들 제품을 개발한 것은 펌텍코리아가 세계 최초라고 전했다.

2016년 매출 1천억 원을 달성했다.

2019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이후 부국티엔씨 지분을 추가 취득해 자회사로 삼았다.

2021년 건강기능식품 회사 잘론네츄럴 지분을 인수해 자회사로 삼았다. 이후 온라인 플랫폼 e·PUMTECH을 론칭했다. 이에 힘입어 매출 2천억 원을 돌파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왼쪽 네 번째)이 2019년 7월4일 이재신 펌텍코리아 회장(왼쪽 세 번째) 등과 함께 펌텍코리아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거래소>
이도훈은 펌텍코리아를 국내 화장품 용기 제조 시장 1위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현재 업계 2위를 달리고 있다.

펌텍코리아 화장품용기 사업부문은 자회사 부국티엔씨의 같은 부문과 합쳐 13개 주요 제조업체 가운데 1위인 ‘연우’ 다음으로 큰 매출 규모를 지니고 있다.

2022년 펌텍코리아와 부국티엔씨의 화장품 용기 사업부문 매출액은 합쳐 2196억 원 규모다. 주요 경쟁업체 13곳 전체 매출 가운데 26%에 이른다.

1위인 연우의 화장품 용기 사업부문은 2022년 매출 2228억 원을 기록하며 26.38%를 차지했다. 펌텍코리아와 연우의 차이는 0.38%포인트에 불과하다.

펌텍코리아와 연우의 격차가 좁아진 것에는 펌텍코리아의 성장뿐 아니라 연우의 매출 감소 또한 영향을 줬다. 연우는 2019년 292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후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이에 이도훈은 펌텍코리아의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펌텍코리아는 2023년 7월28일 87억 원 규모의 토지 및 건물을 사들였다. 2023년 4월에는 254억 원을 들여 제 4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부지를 확보했다.

펌텍코리아는 두 차례의 토지 등 확보를 두고 ‘생산능력 증대’를 위함이라 설명했다. 향후 전망되는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매출 신장을 노리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도훈은 협력업체와의 상생에는 다소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펌텍코리아는 불공정하도급거래행위를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2020년, 2021년 두 번에 걸쳐 심사관 전결 경고를 받았다.

2016년부터 펌텍코리아에 화장품 용기를 납품하던 협력업체 동천은 펌텍코리아의 일방적 단가조정, 거래중단 등을 이유로 펌텍코리아를 공정위에 제소하기까지 이르렀다.

이도훈은 펌텍코리아와 협력업체간 관계 회복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2023년 5월12일 신한벤처투자가 '케이티씨엔피그로쓰챔프2011의2호 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펌텍코리아 지분 전량(131만7250주, 10.62%)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 사실이 공시를 통해 확인됐다.

처분 단가는 주당 1만8050원이다. 신한벤처투자는 케이티씨엔피 사모펀드의 청산일이 2023년 8월이라 만기 전 펌텍코리아 지분을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펀드 청산에는 약 2달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로써 오버행 리스크(잠재적 매도물량으로 인한 주가하락 가능성)가 해소됐다. 주주들을 보호해야 하는 이도훈의 짐이 하나 줄어든 셈이다.

이날 2023년 5월12일 펌텍코리아 주가는 2만850 원으로 전일 종가인 1만9310 원 대비 7.9%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 평가

부친 이재신 회장이 설립한 부국티엔씨에서 근무하면서 펌프용 용기 개발 필요성을 느껴 2001년 펌텍코리아를 설립하고 기술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신 회장의 경영수업을 통해 쌓은 경영능력과 CJ에서 갈고닦은 실무능력을 바탕으로 펌텍코리아를 매출 2천억 원대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로 키워낸 것으로 평가된다.

합리적 의사결정을 중요하게 여기는 인물로 평가된다.

사건사고
[Who Is ?]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아랫줄 왼쪽)이 2020년 12월22일 잘론네츄럴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나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재신 펌텍코리아 회장(아랫줄 가운데)과 이 회장의 딸인 이현주(윗줄 왼쪽 세 번째)씨, 주영 잘론네츄럴 대표이사(아랫줄 오른쪽) 등이 함께 하고 있다. <펌텍코리아>
△불공정 하도급거래 행위 적발
공정거래위원회 광주사무소는 펌텍코리아가 불공정하도급거래행위를 한 이유로 2021년 1월28일 펌텍코리아에 심사관 전결로 경고 처분을 내렸다.

심사관 전결 경고는 사건을 조사한 심사관 단계에서 경고 조치를 취하는 것을 말한다.

공정위 조사 결과 펌텍코리아는 2019년 하도급거래를 하면서 16개 수급사업자에게 어음대체결제 수수료 1656만3000 원, 지연이자 64만 원 등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위는 펌텍코리아의 행위가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13조 제7항 및 제8항에 위반돼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펌텍코리아는 앞서 2020년 2월14일에도 공정위 기업거래정책국장으로부터 같은 이유로 심사관 전결 경고를 받은 적이 있다.

당시 펌텍코리아는 2018년 하반기 14개 수급사업자에게 어음대체결제수수료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같은 펌텍코리아의 불공정하도급거래행위는 펌텍코리아 코스닥 상장을 약 2달 앞둔 2019년 5월 펌텍코리아의 협력업체 ‘동천’에 의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동천은 2016년부터 펌텍코리아에 화장품 용기를 납품하던 협력업체다.

동천 쪽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펌텍코리아는 2016년 당시부터 화장품 용기 납품 단가를 일방적으로 결정했고, 다른 협력업체와 비교해서도 동천에 낮은 납품 단가를 지급했다. 이에 동천은 펌텍코리아에 단가 정상화를 요구했다.

펌텍코리아는 이를 거절하고 납품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채 2018년 7월 일방적으로 거래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동천은 펌텍코리아를 상대로 불공정하도급거래행위로 민사소송을 걸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당시 동천 쪽은 “펌텍코리아는 납품 받은 제품에 대한 대금 지급을 거절한 것도 모자라 2018년 7월9일 납품계약도 일방적으로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며 “일방적으로 제조 위탁을 취소하면서 이미 생산한 물품도 수령을 거부하고 비용 지급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96~2000년 CJ(당시 제일제당) 마케팅팀에서 근무했다.

2001년 펌텍코리아를 설립하고 사내이사가 됐다.

2003~2018년 부국티엔씨의 감사를 맡았다.

2004년 펌텍코리아 대표이사가 됐다.

2019년 부국티엔씨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됐다.

2020년 플라스틱 사출 성형물 제조 자회사 피티프라스 대표이사가 됐다.

◆ 학력

1996년 연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부친 이재신 펌텍코리아 회장과 모친 손영애씨 사이에서 2남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2남 이도경(1974년생)씨는 부국티엔씨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장녀 이현주(1972년생)씨는 잘론네츄럴의 전무이사를 맡고 있다.

◆ 상훈

2015년 제10회 중소기업인대상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 기타

이도훈의 보수는 공개된 바 없다.

2023년 6월30일 기준 펌텍코리아 주식 397만1509주(32.03%)를 들고 있다. 이는 2023년 8월28일 종가(2만9200 원) 기준 1159억6806만 원의 가치를 가진다.

2022년 12월31일 기준 부국티엔씨 주식 11만1000주(21.35%)도 보유하고 있다. 부국티엔씨는 펌텍코리아의 비상장 자회사다.

어록
[Who Is ?]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 이도훈 펌텍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펌텍코리아>
“고객만족 극대화를 위해 부국티엔씨 설립 당시부터 품질관리를 강조하며 최상의 서비스로 고객만족을 실현하고자 노력했다. 2021년 론칭한 양방향 플랫폼 e·PUMTECH을 통해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유럽은 한 회사가 여러 용기 업체를 직접 거느리고 생산하거나 우수한 업체에 필요한 용기를 발주하는 등 브랜드의 모든 용기 수요를 충족시키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방식은 가효율적이고 능률적인 운영 효과를 낼 수 있다. 펌텍코리아도 이러한 시스템을 갖춰 국내외 위상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2/03/14,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인터뷰에서)

“펌텍코리아는 2001년 창업 이후 국내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다.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다가오는 10년을 준비하겠다.”

“펌텍코리아 창립 당시 브랜드숍이 태동하며 펌프와 용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BB크림이 국내에서 인기를 끈 데 이어 한류 열풍으로 해외시장에서도 수요가 증가해 자재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했다. 펌텍코리아는 유통과 트렌드,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해 후발주자임에도 비교적 빠르게 안정화됐다.”

“창립 초기 국내 에어리스 펌프 시장에는 기존 업체들이 시장을 대부분 점유하고 있어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주력했다. 하지만 기본 제품 없이 시장을 공략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5년여간 기본 펌프와 용기를 개발해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본격적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기업들이 화장품산업에 진출하면서 화장품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영업을 강화해 내수시장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겠다.”

“창립 10주년을 맞아 앞으로 10년 동안 고객과 직원들이 사랑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1/11/07, 장업신문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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