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수출금액지수가 반도체 가격 하락 등에 영향을 받아 10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자료에 따르면 7월 수출금액지수는 119.9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8% 하락했다.
▲ 7월 수출금액지수가 반도체 가격 하락 등에 영향을 받아 10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사진은 부산항 신선대부두 모습. <연합뉴스> |
수출금액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운송장비(10.7%), 전기장비(4.0%)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26%), 석탄 및 석유제품(-41.5%) 등이 크게 감소했다.
7월 수출물량지수는 119.90으로 지난해 7월 대비 3.6% 떨어졌다. 올해 6월 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반도체 수출물량이 지난해 7월보다 4% 증가했으나 금액은 33.7%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7월 수입금액지수는 135.4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 하락했다. 올해 3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전기장비(0.2%) 등이 증가했으나 광산품(-45.9%),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4.9%) 등이 감소했다.
7월 수입물량지수는 117.65로 지난해 7월보다 10.7% 떨어졌다. 올해 6월 상승했다가 한 달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7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6.90으로 1년 전보다 5.1% 상승하며 2개월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다른 나라에 상품 하나를 수출하고 받은 돈으로 다른 나라의 물건을 얼마만큼 살 수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를 말한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