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사회

[Who Is ?] 하종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원장

환자 치료만큼 '환자 존중' 강조, 의료 디지털화에 기여 [2023년]
윤지은 기자 jeyme@businesspost.co.kr 2023-08-28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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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하종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원장
▲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

하종원은 세브란스병원 원장이다.

2020년 8월 취임해 2022년부터 두 번째 임기를 보내고 있다.

디지털 전환 시대 IoMT(의료사물인터넷) 기술과 의료정보 시스템 융합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디지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1964년 2월18일 태어나 경기고를 나와 연세대학교 의대를 졸업했다.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연세대 의대 내과학교실에 임용됐으며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병원 중환자실장, 대외협력처장을 지냈다.

대한심장학회 혈관연구회장, 한국심초음파학회 이사장, 대한혈관학회 초대 회장, 대한병원협회 기획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전공분야는 심장초음파를 이용한 심장질환 진단과 판막질환, 심부전 치료다.

내과 바이블로 불리는 해리슨 교과서에 논문이 실려 주목을 받았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하종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원장
▲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오른쪽)이 2021년 6월14일 단일의료기관으로는 세계 최초로 로봇수술 3만례를 달성하고 수술로봇 전문기업인 인튜이티브 코리아 김종곤 전무로부터 인증패를 전달받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 발달장애인 행동발달증진센터 문열어
하종원이 환자 존중을 실천하는 시설을 추가로 설치했다.

세브란스병원은 2023년 6월13일 발달장애인 거점센터 및 행동발달증진센터를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센터는 발달장애인의 자해·타해 등 행동문제를 치료하는 복지부 지정 의료기관이다. 발달장애인들이 의료서비스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전문센터다.

세브란스병원은 행동치료전문가 등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치료실, 관찰시설 등 행동발달증진센터 운영에 필요한 시설을 갖췄다.

원내 진료과목간 협진체계 구축으로 진료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진료 코디네이터를 두고 진료 예약, 안내, 협진의뢰 등 발달장애인이 치료받는 데 불편이나 어려움이 없도록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세브란스병원 외에도 서울에는 한양대병원과 서울대병원, 부산에는 온종합병원, 인천에는 인하대병원 등 8개 시도 11개 의료기관이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의료센터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국내 첫 중입자치료센터 개소
하종원은 세계적 수준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고가의 중입자치료기를 도입해 국내외 암환자들에게 새 치료법을 제시했다.

세브란스병원은 2023년 6월12일 중증 난치성 암질환을 대상으로 하는 중입자치료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국내 의료기관으로선 처음이다. 일본, 독일, 중국,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대만 등에 이어 우리나라엔 7번째로 도입됐으며 의료기관으로선 세계에서 16번째로 중입자치료를 시작한 병원이 됐다.

중입자 치료기 장비 도입과 전용 건물 건설, 의료진 연수 등을 포함해 약 3천억 원이 투입됐다.

중입자 치료는 탄소 원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한 빔을 암세포에 정밀 조사한다. 치료의 생물학적 효과는 방사선보다 2∼3배 우수하다. 암세포에 도착하는 과정에서 모든 생체 조직에 영향을 주는 방사선과 달리 목표한 암 조직에서 에너지 대부분을 발산해 주변 조직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앞서 중입자치료센터는 2023년 4월28일 첫 환자를 진료하기 시작해 개소식 전까지 10명의 전립선암 환자를 치료했다. 이들 가운덴 해외에서 암치료를 위해 세브란스를 찾은 50대 러시아 환자도 포함돼 있다.

2024년 중입자치료기 2대가 더 도입된다. 혈액암을 제외한 모든 고형암에 대한 치료가 가능해 다른 암으로도 치료대상을 확대한다. 3대 난치암인 췌장암, 폐암, 간암 등에도 적용한다. 2023년 현재는 보험급여 대상이 아니어서 치료 비용은 5천만 원가량으로 무척 높다.

세브란스병원은 개소를 기념해 국가보훈처, 경찰청, 소방청 등에 근무 중이거나 퇴임한 전립선암 환자에 대해 중입자 치료와 검사, 진료 비용을 모두 지원하는 초청 치료도 진행하고 있다.

△의료사물인터넷 기술로 안전과 효율 강화
하종원은 디지털 전환 시대 IoMT(의료사물인터넷)기술과 의료정보 시스템 융합으로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디지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ICT 기반의 병상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 이상징후 감지 및 신속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환자 안전사고 예방으로 안전한 진료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2023년 5월 세브란스병원은 병실 재실자표와 환자 명찰을 진료시스템(u-Severance 3.0)의 입원환자 인적정보 및 e-Paper를 기반으로 관리하는 스마트병상 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환자가 병동에 입원하거나 병실을 옮기는 경우, 퇴원할 때 등 모든 진료과정에서 환자의 정보를 병실 재실자표와 환자 명찰에 자동으로 표시한다. 세브란스병원은 전 병실과 중환자실, 응급실 등 재실자표 737개, 환자 명찰 2597개에 적용을 완료했다.

성명, 성별, 나이, 등록번호 등 환자정보와 진료과, 담당 교수, 입원 전담 교수, 입원일 등의 입원정보, 알레르기 유무나 낙상, 감염위험 등 환자안전사항이 표기된다. 화재 발생시 대피 기준인 중증도도 표기돼 보다 빠른 대응이 가능해졌다.

일반병동이냐 중환자실이냐 등에 따라 필요 정보가 다르게 표시된다. 병동은 회진 시간 안내, 중환자실은 연명의료 중단의 동의 여부, 신생아 중환자실은 출생일·출생 주 수·출생체중·현재 주 수·체중 등 현장에서 환자를 케어하는 데 필요한 정보가 추가로 담긴다. 응급실의 경우 체류시간도 표기된다.

하종원은 IoMT 기반 의료업무 고도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의료 자산추적 IoMT 솔루션으로 의료기기 등 주요 자산의 위치 트래킹이나 백신, 혈액, 시약 등이 보관된 의료용 냉장고의 온도 감지까지 할 수 있어 자산의 효율적인 운영과 관리가 가능하다.

환자의 활력징후와 심전도(ECG), 수액 모니터링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자동화한 모니터링 대시보드 시스템을 통해 환자 이상징후 감지 및 신속 대응 체계 구축과 환자 안전사고 예방으로 보다 안전한 진료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대동맥센터 열어
하종원이 대동맥 질환자의 응급처치 역량 제고에 중점을 두고 '골든타임 잡기'에 나섰다.

세브란스병원은 2023년 5월16일 심장혈관병원에 대동맥센터를 개소하고 전원 프로세스 간소화를 통해 즉각적인 시술, 수술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대동맥 환자의 전원 문의 콜은 대동맥센터 심장혈관외과 교수가 직접 받는다. 세브란스병원에 들어오는 즉시 심장혈관병원 중환자실로 이동하고 수술과 시술이 가능한 수술실로 바로 옮길 수 있도록 했다.

동선이나 전원 과정을 최대한 단축하는 것은 물론 처치도 빠르게 진행된다. 외래진료라도 대동맥센터에서 심장내과와 심장혈관외과 진료를 원스톱으로 진행한다. 이를테면 대동맥파열 위험이 오전 중 감지되면 당일 오후 외과에서 진료를 보고 바로 수술한다.

그간 다져온 대동맥 질환 다학제 진료역량을 기반으로 구축된 시스템이다.

세브란스병원은 같은날 심장혈관병원에 하이브리드수술실도 열었다. 2011년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수술실 오픈 후 두 번째다. 시술과 수술 모두가 가능해 시술 중 여의치 않아 수술로 전환해도 그 자리에서 수술을 할 수 있다.

시술을 우선 실시해 환자부담을 줄이고 합병증 발생률을 낮춘 후 수술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시너지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종근당바이오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공동연구개발
세브란스병원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연구개발을 위해 종근당바이오와 힘을 합쳤다.

2022년 12월20일 세브란스병원에 종근당바이오-연세 바이크로바이옴 연구센터가 문을 열었다.

연구센터는 염증성 장 질환, 알츠하이머성 치매, 호흡기 질환 등에 쓸 수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치료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존재하는 미생물 군집과 미생물 군집의 유전적 정보를 총칭한다. 장내 미생물 균총, 장내 세균총 등으로 불린다. 의료계에서는 마이크로바이옴이 인체 생리 현상과 면역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센터는 인체 유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평가할 수 있는 자동화 분석기기,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을 위한 기기 등 여러 최신 설비를 갖췄다.

앞서 종근당바이오와 연세의료원 산학협력단은 같은 해 7월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임상연구센터 설립 및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초 9월에 개소를 예정했으나 3개월여 늦어졌다.

△국제병원연맹 2022 세계 최우수 병원 선정
세브란스병원이 국제병원연맹 선정 2022년 세계 최우수 의료원이 됐다.

2022년 11월9일 국제병원연맹(International Hospital Federation, IHF) 주관 제45차 세계병원총회에서 세브란스병원은 ‘김광태 박사상-금상(Gold Winner)’을 수상했다. 이번 총회에는 35개국 400여개 병원이 참여했다.

1929년 설립된 연맹은 WHO, 적십자 등과 함께 범세계적 보건의료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130개국 병원협회와 2만여개 의료기관의 서비스 품질 표준과 정책을 지원한다.

2015년부터 의료기관의 역량, 비전과 전략, 분야별 성과, 수상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각 부문별 우수 기관과 개인을 선정·시상하고 있다. 회장이었던 김광태 전 대한병원협회장 이름을 딴 김광태 박사상을 매년 수여한다.

세브란스병원은 국내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수상 후보에 올라 UAE의 클리블랜드클리닉, 일본의 카시미병원, 인도의 아폴로병원, 싱가포르의 탄톡생병원 등 세계 유수 병원들과 경쟁을 벌인 끝에 국내 병원 가운데는 처음으로 최고상을 받게 됐다.

△의료소외국가 환자 초청 치료 ‘글로벌 채리티’ 10주년 맞아
세브란스의 글로벌 채리티 프로그램이 2022년 10주년을 맞았다.

저개발국에서 경제적 문제와 의료수준의 한계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초청해 치료하는 ‘글로벌 세브란스 글로벌 채리티’는 2011년부터 시작돼 10년간 아시아부터 아프리카까지 의료 소외지역 28개국 총 204명의 환자에게 83억 원 상당의 의료지원을 해왔다.

초청된 환자의 항공료, 체류비, 수술을 포함한 치료비 등 일체의 비용은 세브란스병원이 맡았다. 연세대 개교 125주년을 기념해 시작된 사업은 첫해 7명의 환자를 시작으로 2012년부터는 매해 20명 이상에게 초청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치료를 받고 돌아간 환자들의 치료 후 삶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한 경우 휠체어, 의족, 인공와우 등 보장구와 의료소모품도 지원하고 있다.
[Who Is ?] 하종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원장
▲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왼쪽)이 2021년 12월10일 해외자선 환자초청 치료사업인 글로벌 세브란스 글로벌 채리티 10주년 기념식에서 케냐 청각장애아동을 위한 보청기 40대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AI시대 미래 의료 준비 본격화
하종원이 AI시대 미래의료에 대한 채비를 착실히 이행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2022년 10월 국내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AI 보이스봇 솔루션을 적용한 AI 세라봇을 구축했다.

이는 세브란스병원 환자들이 진료 일정을 놓치지 않도록 AI가 전화를 걸어 예약을 확인하고 안내하는 서비스다. 통화 중 환자 진료일정 취소나 변경 등의 요청 처리도 지원하고 진료에 필요한 정보나 환자가 필요한 서류 등에 대한 안내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병원은 ‘노쇼’로 인해 다른 환자의 진료기회 상실, 병원 진료일정 차질 등의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의 의료빅데이터 사업과 연계해 상담이 필요한 환자에게 전문상담사를 자동으로 연결하는 AI예약센터로 진화시킨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빅데이터를 이용한 개인맞춤형 정밀의료에도 한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

앞서 세브란스와 카카오는 지난 2019년 파이디지털헬스케어에 대한 100억 원 투자협약을 맺었다. 병원은 파이디지털헬스케어에 650만 환자들의 의료 데이터 사용권과 의료 정보 시스템의 관리 노하우를 제공하고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의료 빅데이터에서 의미있는 정보를 도출할 데이터 구조화 기술과 플랫폼 등 기술 지원을 맡았다.

분석된 데이터는 의료현장에서 비식별, 익명화돼 개인맞춤형 정밀의료를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세브란스와 카카오는 2023년 8월30일 함께 2023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심포지엄을 열고 AI를 활용한 의료데이터 솔루션 개발과 글로벌 시장 동향에 대해 논의하고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정책 및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세계 최초 로봇수술 3만례 달성
세브란스병원이 전세계 의료기관 최초로 로봇수술 3만례를 달성했다.

2021년 6월 세브란스병원은 17개의 임상과에서 90여 명의 의사가 로봇수술을 시행해 세계 최초 로봇수술 3만례를 달성했다.

임상과별로 외과(47%)와 비뇨의학과(37%)에서 가장 많았다. 외과에선 특히 갑상선내분비외과(28%)가 많았고 그 외에도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흉부외과(폐), 간담췌외과, 유방외과, 소아외과, 이식외과, 구강악안면외과 등에서 로봇수술을 시행했다. 여기엔 최신 로봇수술 시스템인 다빈치 SP 수술실적도 포함돼 있다.

앞서 세브란스병원은 2005년 국내 최초로 로봇수술을 성공했고 2013년에는 로봇수술 1만례, 2018년엔 로봇수술 2만례를 세계 최초로 일궈냈다. 세브란스는 수술 실적 뿐 아니라 연구와 술기(수술 기술) 공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로봇수술에 대한 학술연구도 활발하게 이뤄져 총 60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국제학술대회 IRSL(International Robotic Surgery Live)을 통해 로봇수술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이와 같은 임상 경험과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로봇 술기 전파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2008년 국내 최초 로봇 트레이닝센터를 개소한 이래 2021년 6월 현재 38개국 2168명의 의료진에 대한 수술교육을 제공했다. 앞서 2021년 3월에는 세계 최초 SP 로봇수술 전문교육센터를 열며 전세계 의료진 대상 SP 로봇수술 교육 의료기관이 됐다.

△2020년 세브란스병원장에 임명, 연임 성공
하종원은 2020년 7월30일 제34대 세브란스병원장으로 임명됐다.

연세의료원은 연세대 의대 하종원 심장내과 교수를 2년 임기의 신임 세브란스병원장으로 선임했다.

하종원은 2022년 7월 말 그동안의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연임이 확정됐다. 세브란스병원장은 1회 연임이 가능하다. 같은 해 8월1일부터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하종원이 첫 임기를 시작하며 진행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신임 병원장으로서 임기 내 가장 중요한 미션으로 '병원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자부심을 느끼는 병원으로 만드는 것'을 꼽았다.

하종원은 구성원들의 자부심이 환자들로부터 신뢰받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바라봤다.

환자들이 느낄 수 있는 사소한 불편함부터 시작해 작은 문제들부터 당연하게 여기지 않고 개선해나갈 때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병원장의 역할이란 바로 그런 노력들을 스스로 해나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게 기관차원에서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이 걸어온 길
세브란스병원은 1885년 4월 창설된 광혜원에 뿌리를 두고 있다. 광혜원 초대 병원장에 알렌(H. N. Allen) 박사가 취임했다. 한국 최초 근대식 병원으로 명칭이 제중원으로 바뀌었다.

1886년 한국 최초의 의학교인 제중원 의학교가 설치됐다.

1900년 미국인 세브란스(L. H. Sevrance)가 병원 설립 기금을 기증했다. 1904년 제중원을 세브란스병원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1909년 사립 세브란스의학교로 정부 인가를 받았다.

1947년 세브란스 의대로 승격했다. 1957년 연희대학교와 세브란스 의대가 연세대학교로 합쳐졌다.

1969년 암센터를 개원했다.

1962년 의료원 체제가 출범했다. 1987년 재활병원이 개원했다. 1991년 심장혈관병원이 문을 열었다.

1993년 환자권리장전을 제정·선포했다.

2002년 국내 최초 냉동적혈구은행을 개설했다.

2005년 국내 최초 전문수술용 로봇 다빈치를 도입했다.

2006년 어린이병원을 개원했다. 이듬해인 2007년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인증을 받았다.

2008년 병원업계 최초로 노사화합선언문을 선포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하종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원장
▲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왼쪽 두 번째)이 2022년 11월9일 국제병원연맹 세계 최우수병원에 선정돼 심사위원인 닥터 모라토 브라질병원협회 회장으로부터 선정패를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하종원은 환자 존중과 첨단의술 제공을 병원의 두 축이라고 본다.

하종원은 최고의 시설, 최상의 실력, 최대의 규모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세브란스의 가치는 아니라고 했다.

세브란스병원장으로 취임하며 세가지 경영목표를 세웠다.

우선 환자가 병원과 의료진을 신뢰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환자를 존중하는 병원’을 가장 중요한 경영 철학으로 꼽는다.

실제 치료 과정 전체에서 환자가 존중과 배려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환자존중 캠페인’을 통해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구성원들이 환자를 위한 의료서비스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드는 데도 중점을 두고 있다.

하종원은 세브란스 의료진들이 이미 세계적 수준의 의료적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한다.

그러한 우수한 역량의 의료진들이 환자를 존중과 배려로 대하고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선 의료진들의 공적을 제대로 인정하고 사기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특히 가치의 선순환을 강조한다.

이렇게 자부심을 갖고 행복하게 일하는 의료진들이 환자를 진정성 있게 대할 수 있고 존중하고 배려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는 것이다.

하종원은 데이터 기반 병원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인공지능(AI), 3D프린팅 등 최신 IT 기술을 적용해 차세대 디지털 의료기관으로서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스마트 병상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디지털 전환 시대 IoMT 기술과 의료정보 시스템 융합으로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디지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그러나 세브란스병원장으로서 하종원에겐 만만치 않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개인신상정보뿐 아니라 민감한 의료정보를 제약사에 넘겨 대학병원 중 가장 많은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확인됐고 응급실 늑장대응으로 인해 환자가 사망하고 의무기록을 조작했다는 의혹까지 일면서 세브란스병원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큰 타격을 입었다.

살해를 사주해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수형자에게 허위진단서를 발급하고 실제 이 수형자가 세브란스병원 특실에서 호화판 수형생활을 한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병원업계 최초로 노사화합선언문을 선포했음에도 하청 청소노동자들이 병원 건물 100미터 내에서 농성이나 손팻말, 벽보, 현수막을 걸면 회당 100만원 지급을 청구하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세브란스가 추구하는 가치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종원은 의료기관이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로 국민적 신뢰, 생명 존중, 배려 등을 꼽았다. 하지만 세브란스가 실제 보여주는 모습은 이와 다르다는 지적이 거세지고 있다.

신뢰와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세밀한 대책과 확실한 보완책뿐 아니라 문제를 보는 시각과 풀어가는 방식 자체가 변화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 평가

병원장으로서 병원의 안전문화와 더불어 새로운 환자중심 문화를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환자 만족도 상시 조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내원객의 만족 및 불편사항을 모두 데이터로 관리하도록 했고 불편사항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해 환자 만족도를 높이는 서비스 개선 활동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직접 외래, 입원환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고객의 소리’를 꼼꼼하게 하나하나 읽는 세심함도 보였다. 병원 가치는 환자가 병원에서 얼마나 좋은 의료 경험을 하느냐인 환자 가치가 좌우한다고 강조한다.

스마트병상 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IoMT 연계로 자산 관리와 운영의 편의성을 높이는 등 의료 디지털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과 협진이 가능한 데이터 기반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데이터 기반의 임상 프로세스와 자원관리가 가능한 재난대응 대시보드를 도입했다. 국내 상급종합병원 최초로 진료 일정을 관리해주는 ‘AI 세라봇’도 들여왔다.

국제병원연맹 선정 2022년 세계 최우수 의료원이 된 것도 세브란스병원이 데이터 기반으로 지속 성장이 가능한 의료문화를 개척해 의료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하종원은 ‘클리니션 어워즈(Clinician Awards)’와 ‘너싱 히어로(Nursing Hero)’ 등의 상을 재정해 의사와 간호사를 대상으로 세브란스의 가치를 실현한 의료진의 헌신을 치하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모범이 되는 의료인의 모델을 발굴하고 의료인 스스로를 돌아보도록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의학자로선 2004년 내과 교과서에 논문이 실려 주목을 받았다. 세계 의대생이 배우는 내과 교과서 ‘해리슨’에 심장판막질환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비침습적으로 심장의 이완기 기능을 평가하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고안하기도 했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연수 당시 누운 채로 자전거 페달을 밟도록 해 호흡곤란 등 운동 효과를 내는 초음파검사 장치를 개발했으며 이는 세계에 보급됐다.

외부활동도 활발하다. 2017년부터 대한심장학회 혈관연구회장을 맡아 2023년 대한혈관학회 출범을 주도했다. 2022년부터는 한국심초음파학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30주년을 맞는 학회의 위상 재정립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하종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원장
▲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오른쪽 세 번째)이 2023년 5월16일 심장혈관병원 제2하이브리드실 증축 봉헌식에서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왼쪽 세 번째)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5만7912건 환자민감정보 제약업체에 유출
세브란스병원이 환자개인정보를 무더기 유출한 사실이 확인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세브란스병원은 같은 문제로 과태료를 부과받은 16개 종합병원 가운데 유출된 개인정보가 가장 많았다. 5만7912명의 세브란스 환자 정보가 유출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023년 7월26일 세브란스병원에 720만원 과태료를 부과하고 개인정보처리시스템 전반을 점검할 것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정보위에 따르면 2018년 4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세브란스병원 내부직원이 제약사 직원에게 5만7912명의 환자 개인정보를 이메일을 통해 제약사에 넘겼다.

세브란스병원을 포함해 이들 종합병원은 총 18만5271명에 달하는 환자의 의료데이터를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 신상과 처방 투약 정보 등 사생활 침해 위험이 크고 민감한 의료데이터였다.

특히 환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처방 의약품뿐 아니라 에이즈 감염 여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유출된 환자정보 31%가 세브란스병원에서 넘긴 정보였다. 이번에 유출사건이 확인된 종합병원 가운데 가장 많았다.

경찰은 이 병원 약무국 관계자가 환자 정보를 엑셀파일로 정리해 모 제약회사 영업사원에게 넘긴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의약품 판매질서 위반 수사 과정에서 제약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하던 중 이들 종합병원의 환자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이런 사실을 정보위에 통보했고 개인정보위는 과태료 부과를 결정했다.

2023년 8월 현재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관련 직원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병원 법인도 관리책임이 있다고 보고 역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모집 난항
세브란스병원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첫 모집에 실패했다. 추가모집을 통해서야 지원자를 선발할 수 있었다. 국내 빅5도 소청과 등주요 기피학과 전공의 모집에 난항을 겪게 됐다.

2023년 상반기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1년차 모집공고를 냈으나 지원자가 아무도 없었다.

의사고시에 합격한 다음 면허 취득을 하게 되면 전문의 자격을 위해 수련과정을 거치는데 수련의(인턴) 1년 후 전공과목을 선택해 전공의(레지던트) 3~4년을 보내게 된다.

세브란스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11명을 공고를 통해 선발하려 했으나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

빅5 병원의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모집 결과 서울아산병원만 8명 모집에 10명이 지원해 유일하게 지원자 수가 모집정원을 넘겼다.

서울대병원은 14명을 모집했지만 10명이 지원했고 삼성서울병원은 6명 모집공고를 낸 결과 3명이 지원했다. 서울성모병원은 13명을 모집한다고 공고를 냈지만 1명만 지원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전공의 추가모집으로 상반기 3명, 하반기 1명 등 총 4명을 선발했다.

빅5 병원에서도 이처럼 소아청소년과를 운영할 인력수급에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소아응급실 운영은 거의 불가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청소노동자 간 직장내 괴롭힘에 “우린 어쩔 수 없다”
세브란스병원에서 청각장애를 가진 신입 청소노동자에 대해 직장내 괴롭힘이 있었다는 증언이 나오며 논란이 일었다.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2022년 11월11일 국회 소통관에서 세브란스병원 내 괴롭힘 사건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선 청각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일부 동료들과 용역업체 소속 관리자들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당했다는 피해 당사자가 직접 증언에 나섰다.

이 피해자는 입사 첫날부터 “안들리면 간호사 부탁을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으니 일하기 어렵겠다”며 “청소만 하면 되는 다른 직장을 알아보라”는 식으로 퇴사의 말을 들었다고 했다. ‘첫 월급은 선배에 대접하는 것’이라며 원치않는 식사접대를 강요받아 피해자의 카드로 치킨 23만원어치를 결제했다고도 했다.

그러고도 업무 중 문제가 발생하거나 다른 사람이 실수를 해도 항상 청각장애인인 자신의 탓으로 덮어씌웠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세브란스병원과 용역업체가 원하청이 공모한 노조법 위반 부당노동행위로 병원 사무국장, 사무팀장, 용역업체 부사장 등 9명이 기소돼 형사재판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은미 의원은 특히 세브란스병원과 고용노동부가 이와 같은 부당노동행위를 수수방관했다며 비판했다.

하지만 세브란스병원은 하청업체 내무문제라 관여할 수 없다고 입장을 냈다. 세브란스병원은 “사건 발생 장소가 원내일 뿐 병원에서 간섭하지 못한다”며 “협력업체 경영에 시정을 지시하는 건 법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응급실 늑장대응 환자 사망, 의무기록 조작 의혹까지
세브란스병원 응급실의 늑장대응으로 아들을 잃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글이 2021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오며 논란이 일었다. 이어 세브란스병원이 의무기록을 조작했다는 의혹까지 연이어 불거졌다. 경찰이 세브란스병원장을 입건하고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에 들어갔다.

2021년 1월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에는 2020년 12월14일 평소 심혈관 빈맥, 부정맥 등의 증상으로 전날에도 세브란스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던 30대 남성이 갑자기 쓰러져 세브란스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도착 후 9시간이 지나서야 수술을 받았고 대동맥 파열 등으로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는 주장이 담겼다.

청원인은 아들이 응급의료진의 방치 속에 숨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채널A는 국민청원 글이 올라간 뒤 세브란스병원이 병원 의무기록 내용을 바꾸었다는 청원인의 주장을 단독보도했다.

사망당일 2020년 12월15일자와 청원 전인 2020년 12월19일자, 청원 후인 2021년 1월16일자로 각각 발행된 의무기록에는 진단명과 집도의, 수술기간 등이 모두 바뀌어있는 것이다. 사망 당일에도 기록이 수차례 수정됐다고도 했다. 유족은 이를 두고 더 중대한 과실이 있었던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커지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유족은 2021년 2월 세브란스병원장을 비롯 의료진을 허위진단서 작성과 위조사문서 행사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채널A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2021년 3월 5시간에 걸친 세브란스병원 압수수색을 벌였고 전산자료를 확보했으나 수술실 등 CCTV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한 달마다 CCTV 영상은 자동삭제된다며 영상이 사라지거나 고의 삭제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유족 측 변호사는 청원 후 발급받은 의무기록은 청원 전 기록보다 100여페이지 이상 많아진 것을 확인했다면서 수술 시간도 1시간 앞당겨져 변경돼 있었고 진단명도 흔한 토혈에서 증상이 심하고 거의 사례가 없는 희귀질환인 대동맥식도루로 바뀌어 있었으며 주치의와 보조의 등 의료진 이름이 모두 청원 전후로 달라져 있었다고 했다.

이전에도 세브란스병원은 의무기록 조작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예강이 사건’으로 유명한 의료사고소송에서 유족 측은 세브란스병원이 의무기록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환자단체연합회에 따르면 예강이 사건은 2014년 1월 계속된 코피로 지역 내과, 이비인후과, 종합병원을 거쳐 세브란스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전예강(당시 9세)양에게 산소분압은 정상의 3분의 1, 산소포화도는 50% 정도의 저산소증을 확인하고도 응급수혈 대신 일반수혈로 3시간 넘게 지체됐고 전공의 1년차 2명이 요추천자 시술을 40여 분에 걸쳐 다섯차례 시도하다 모두 실패한 후 저혈량성 쇼크로 사망에 이른 사건이다.

당시 환자단체연합회는 응급실에서 치료받는 예강양의 모습이 담긴 CCTV, 의무기록 등을 분석한 결과 수혈받은 시간, 응급실 내원 당시 맥박수 등이 사후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유족들은 의료법 위반으로 응급실 의사와 간호사를 고소했다.

2016년 5월 예강이법으로 불리는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으로 조정신청 자동개시제도가 생겼고 진료기록부 수정 혹은 추가 기재시 원본과 수정본을 모두 의무적으로 보존·열람 ·교부하도록 하는 진료기록 블랙박스법이 제2의 예강이법으로 칭해지며 국회를 통과했다.

한편 늑장대응과 의무기록조작 등 수사 결과 세브란스 병원장은 혐의없음으로 불기소처분이 내려졌고 사건은 종결됐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하종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원장
▲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앞줄 왼쪽 여섯 번째)이 2023년 8월4일 새만금 잼버리 현장 의료지원을 위해 긴급 파견되는 의료지원팀 발대식에서 팀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1988년부터 1989년까지 연세대 의대 내과학교실 인턴과정을 수료했다.

1989년부터 1992년까지 연세대 의대 내과학교실에서 레지던트과정을 거쳤다.

1992년부터 1995년까지 연세대 의대 내과학교실 심장내과 연구강사로 일했다.

1995년 연세대 의대 내과학교실 심장내과 전임강사로 임용됐다.

1997년부터 연세대 의대 내과학교실 심장내과 조교수, 부교수를 거쳐 교수로 있다.

1999년부터 2000년까지 연세대 의대 연구위원으로 활동했다.

2000년부터 2003년까지 미국 메이요클리닉에서 선임 연구 펠로우로 있었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병원 중환자실장을 지냈다.

2007년부터 2020년까지 세브란스병원 약사위원장을 역임했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초음파검사실장직을 수행했다.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세브란스병원 심장혈관병원 사랑나눔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2010년부터 2014까지 연세의료원 발전기금부국장으로 활동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대한심장학회 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2017년부터 대한심장학회 혈관연구회장을 맡고 있다.

2017년부터 국제학술지 ‘Journal of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Cardiovascular Imaging’의 편집자문직을 수행하고 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연세의료원 대외협력처장을 지냈다.

2018년부터 국제학술지 ‘European Heart Journal Cardiovascular Imaging’의 편집위원, ‘Clinical Hypertension’의 선임편집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2020년부터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장으로 있다.

2023년 대한혈관학회 창립총회에서 초대 회장에 취임했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이다.

◆ 학력

1988년 연세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했다.

1992년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8년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 기타

주요 논문으로는 ‘Determinants of left atrial reservoir and pump strain and use of atrial strain for evaluation of left ventricular filling pressure’(2021, European Heart Journal-Cardiovascular Imaging), ‘Discrepancy of Aortic Valve Area Measurements by Doppler vs. Biplane Stroke Volume Measurements and Utility of Combining the Different Areas in Aortic Valve Stenosis - The Asian Valve Registry’(2021, Circulation Journal), ‘Anti-atherosclerotic vaccination against Porphyromonas gingivalis as a potential comparator of statin in mice’(2021, PeerJ), ‘Relationship between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and blood pressure control in patients with uncontrolled hypertension’(2020, Journal of Clinical Hypertension), ‘Multiplane Transesophageal Echocardiographic Description of a Complete Papillary Muscle Rupture during Acute Myocardial Infarction’(1996, Asian Cardiovascular and Thoracic Annals), ‘고혈압환자에서 좌심실 비후의 지형학적 재형성 양상에 따른 좌심실 이완 기능의 평가 : 도플러 심초음파를 이용한 승모판 및 폐정맥 혈류 양상 분석’(1995, 한국심초음파학회지) 등이 있다.

혈관영상에서의 움직임 추정 방법 및 그 장치(단독), 심방세동환자에게 적용가능한 비침습적 대동맥 혈압추정 장치 및 그 방법(공동) 등 2건에 대해 특허를 가지고 있다.

어록
[Who Is ?] 하종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원장
▲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뒷줄 왼쪽 네 번째)이 2023년 8월17일 본국으로 돌아가는 미카엘군(앞줄 가운데) 환송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미카엘군은 심장을 몸 밖에 달고 태어난 인도네시아 7세 소년으로 글로벌 채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심장을 몸 안으로 넣는 수술을 받았다. <세브란스병원>
“내원객이 남긴 ‘고객의 소리’를 빠짐없이 읽어보고 있다.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지적하는 목소리에 놀라기도 한다. 이러한 목소리는 병원을 발전시키는 소중한 거름이 된다.(중략) 병원 가치는 환자가 병원에서 얼마나 좋은 의료 경험을 하느냐인 환자 가치가 좌우한다. ‘환자 가치 극대화 추구’를 병원 경영의 중심에 두고 환자는 물론 구성원, 사회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세브란스병원으로 가꾸겠다.” (2023/06/12, 의학신문 인터뷰에서)

“의사로 약 30년 간 일하면서 환자가 병원과 의사를 편하게 생각하고 신뢰해야 한다는 점을 절실히 느꼈다. 그래야 환자들이 병원을 정기적으로 찾고 스스로의 증상을 기탄없이 이야기하며 진단·치료 지연을 예방할 수 있다.” (2023/01/06, 조선일보 인터뷰 중에서)

“내원객들의 의견 하나하나가 모두 감사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많은 의견은, 얼핏 생각하면 사소하다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을 지적한다. 이를 테면 어떤 날의 식사가 부족했다거나 극히 일부 의료진의 태도가 아쉬웠다거나 하는 것이다. 그런데 특히 그 목소리들은 지금 세브란스에 매우 가치가 있다. 세브란스에 필요한 것은 ‘한 발짝 더 나아가는 것’, 진일보(進一步)이기 때문이다.” (2022/12/14, 주간조선 인터뷰에서 내원객이 남기는 ‘고객의 소리’를 모두 읽는 의미를 설명하며)

“신의료기술과 첨단의술을 통해 환자 치료에 노력하고 환자 중심의 세브란스 병원 문화를 만들어 환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 고난도 난치성 질환 치료, 로봇수술 등 최첨단 의료기술 도입 및 연구에 최선을 다해 더 많은 환자가 치유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앞으로도 구성원들 목소리에 귀 기울여 사람이 중심이 되는 병원, 모두에게 사랑받는 국민의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2/11/11, 국제병원연맹 세계 최우수 의료서비스 제공병원 선정에 대한 소감을 밝히며)

“심초음파의 특성상 다양한 직종의 소노그래퍼(심초음파 보조인력)들이 심초음파 검사를 보조해 진료와 연구에 기여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 모든 회원들이 안정되게 일할 수 있는 제도를 완비하고 전공의, 전임의 및 개원의 교육을 활성화해 우리나라 심초음파 검사의 우수한 질적 수준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중략) 구조심질환, 중재시술 영상, 암, 유전 및 희귀질환 등 심초음파를 비롯한 심장영상 분야는 빠르게 발전 중이다. 이런 시대적인 흐름에 발맞춰 산하 연구회를 지원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련 전문가들을 양성, 심초음파학회의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젊고 역동적이며 활기찬 심초음파학회가 되도록 하겠다.” (2022/05/27, 한국심포음파학회 이사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세브란스, 글로벌 채리티 사업은 세브란스만이 가지고 있는 DNA로 가능한 사업이며 이는 모든 교직원들과 후원자들 그리고 타국에서 고생하고 계시는 선교사님들의 도움으로 1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세브란스병원이 국내를 넘어 세계 곳곳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섬김의 병원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1/12/10, 글로벌 채리티 사업 10주년 기념식에서)

“세브란스의 모든 교직원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신뢰를 만들어내야 한다. 환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포함한 여러 의료서비스를 접하면서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직원 등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을 만난다. 직종마다 신뢰감을 주는 방법은 다르다. 환자는 의사를 신뢰하기 때문에 자기 몸을 맡긴다. 원무과 직원은 환자가 받은 검사와 시술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감면 혜택 등을 미리 잘 알아서 처리해 주었을 것이라는 믿음을 줄 수 있다. 이 병원은 나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준다는 신뢰감, 그 신뢰를 받는 것이 세브란스병원이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2020/09, 세브란스병원 웹진 9월호 신임 병원장 인터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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