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표피엔씨가 대우에스티와 손잡고 PC(프리캐스트콘크리트)공법 신기술 공동개발에 나선다.
삼표피앤씨가 지난 22일 더블월(Double Wall) 공법을 활용한 PC공법 신기술 개발을 위해 대우에스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 삼표피엔씨가 대우에스티와 손잡고 PC(프리캐스트콘크리트)공법 신기술 공동개발에 나선다. 사진은 8월22일 삼표피앤씨가 대우에스티와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 (왼쪽부터) 이병헌 대우에스티 부장, 김상돈 대우에스티 부장, 차재정 삼표피앤씨 대표, 김용태 대우에스티 대표, 이진섭 삼표피앤씨 전무, 손호균 삼표피앤씨 상무. <삼표피앤씨> |
이번 협약을 통해 삼표피앤씨와 대우에스티는 각사의 주력 제품인 더블월과 할로우코어 슬래브를 융합한 PC공법 신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공동주택뿐 아니라 지하주차장, 물류센터 등 다양한 건축물에 적용할 수 있는 공법을 개발한다.
더블월은 PC 패널 사이에 콘크리트를 타설해 시공하는 최신 건설기술로 삼표만의 특화된 공법이다. 대우에스티의 주력 제품인 할로우코어 슬래브는 고강도 콘크리트에 압력을 가해 만든 콘크리트판으로 경량화가 필요한 구조물이나 면적이 넓은 시공 현장에 유리하다.
삼표의 더블월 전문성과 대우에스티의 할로우코어 슬래브(HCS) 기술력이 만나 다양한 PC산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할로우코어 슬래브는 바닥판 무게를 줄이기 위해 원통형 구멍을 뚫은 중공 슬래브다.
두 회사는 최근 건설사들이 탈현장(OSC, Off Site Construction)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고품질화를 통한 공기 단축은 물론 공사비 절감 및 안전성 확보를 추진하고 있는 만큰 PC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대우에스티는 12월 할로우코어 슬래브 제품 다양화를 위해 유럽에서 신규 장비를 도입, 사업 영역 및 제품 접근성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대우건설, 중흥건설 등 현장에 할로우코어 슬래브를 적용할 계획을 세웠다.
김용태 대우에스티 대표는 "삼표피앤씨와 협업으로 혁신적 프리캐스트 신기술을 개발하고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 건축물 구축을 통해 건설 산업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차재정 삼표피앤씨 대표는 "꾸준하게 생산성과 안전성을 향상한 제품 개발에 집중하면서 지속적인 PC신기술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