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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남광희 KH바텍 대표이사 회장

폴더블 스마트폰 힌지 사업 대박, 기술개발에 끊임없이 매진 [2023년]
김동호 기자 qanda@businesspost.co.kr 2023-08-14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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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남광희 KH바텍 대표이사 회장
▲ 남광희 KH바텍 대표이사 회장.

남광희는 KH바텍의 대표이사 회장이다.

폴더블 스마트폰용 외장 힌지 사업으로 KH바텍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전기차 부품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1959년 12월6일 경상북도에서 태어났다.

경북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공과대학원에서 기계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대중공업의 Plant 연구소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뒤 금속부품 생산 회사인 다이나캐스트코리아로 자리를 옮겼다.

1992년 KH바텍의 전신인 금호를 설립했다.

1995년 금호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지분을 확보해 아내 김종숙씨와 함께 금호 최대주주에 올랐다.

2001년 KH바텍으로 회사이름을 변경했다.

코스닥협회 부회장을 지냈다.

회사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신기술 개발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왔다.

경영지원총괄 사장을 맡고 있는 부인 김종숙씨와 함께 부부경영을 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남광희 KH바텍 대표이사 회장
▲ 남광희 KH바텍 대표이사 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3년 6월24일(현지시각) 베트남 삼성전자 R&D센터에서 KH바텍 부스를 찾아온 윤석열 대통령에게 KH바텍의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이 자리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맨 왼쪽)도 함께 하고 있다. < KH바텍 >
△윤석열 대통령, 이재용 회장과 함께 KH바텍 부스 방문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3년 6월24일(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 삼성전자 R&D 센터의 KH바텍 부스를 방문했다.

KH바텍은 삼성전자와 2000년대 피쳐폰 힌지부터 2019년 이후 폴더블 스마트폰 외장 힌지까지 공급계약을 맺는 등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KH바텍은 폴더블 폰의 경첩 역할을 하는 외장 힌지를 제조·생산하는 기업이다.

남광희는 이 자리에서 “KH바텍은 글로벌 폴더블 힌지 분야에서 약 8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베트남에서 9000여 명의 현지인을 고용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날 윤 대통령과 이 회장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 디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에 참석하면서 KH바텍 부스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KH바텍은 2023년 3월 기준 중국 혜주에 KHV(혜주)정밀제조유한공사, 베트남 타이응웬에 KHV(하노이)주식회사, 인도 그레이터노이다에 KHV(인디아)유한회사, 서울 경기 안산에 KH 엘텍 등의 비상장 자회사를 두고 있다. 각각 휴대폰 내외장 제품, 자동차 부품 금속물, FPCB(연성회로기판) 등의 생산하고 있다.

△구미에 자동차 부품 생산공장 설립 나서
남광희는 경북 구미에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KH바텍은 2023년 6월21일 구미시청에서 구미시와 자동차 금속 부품 생산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구미국가산업단지 제1단지에 대지면적 6612㎡, 건물연면적 1만236㎡ 규모의 신규 공장을 2025년 완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KH바텍은 하루 전인 2023년 6월20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신규시설에 218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는 KH바텍 자기자본의 9.51%에 달하는 금액이다.

KH바텍 쪽은 투자목적을 두고 자동차 사업 수주 증대에 따른 생산능력 증설을 위함이라 설명했다. 전기차 부품 사업을 본격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KH바텍은 폴더블 폰 힌지 부품 외에도 전기자동차(EV) 배터리팩의 엔드플레이트(End Plate), 알루미늄 방열판(히트싱크)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엔드플레이트는 배터리 셀의 모듈화를 돕는 부품이다. 전기차 배터리는 셀, 모듈의 단위를 거쳐 팩으로 구성된다.

KH바텍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 통화에서 “이번에 짓는 공장에서 생산할 자동차 부품은 기존의 엔드플레이트나 브라켓 제품 등과 다른 새로운 부품이다”고 밝혔다.

앞서 2023년 4월 KH바텍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내복귀기업 지원대상(해외법인 리쇼어링)으로 선정됐다. KH바텍 쪽은 1년 전 중국 톈진법인 지분을 정리하고 국내복귀기업 지원 요건을 갖추게 돼 리쇼어링을 신청하게 됐다고 전했다.
[Who Is ?] 남광희 KH바텍 대표이사 회장
▲ KH바텍 연결기준 실적.
△KH바텍 실적
KH바텍은 2023년 1분기 매출 433억 원, 영업이익 12억 원, 순이익 115억 원을 거뒀다.

2022년 1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4%, 75%씩 줄었고 순이익은 112%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알루미늄 캐스팅 부문이 매출 203억 원(46.9%), 조립모듈 부문이 매출 112억 원(25.9%), 기타 부문이 매출 49억 원(11.2%)을 거뒀다. KH바텍은 알루미늄 캐스팅, 조립모듈, 기타 부문을 정밀기구 부문으로 한데 묶어 분류하고 있다.

그 밖에 연성회로기판(FPCB) 부문은 매출 69억 원(16%)을 올렸다.

알루미늄 캐스팅 부문은 다이캐스팅 기술로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내장 케이스나 브라켓 등을 만드는 사업이다. 폴더블폰에 들어가는 힌지 제조사업은 조립모듈 부문에 계상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2023년 KH바텍은 평년과 달리 6월 중순부터 폴더블 힌지 신모델 납품을 시작했다. 이에 1분기 다소 낮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신모델은 물방울 힌지다. 물방울 힌지는 곡률이 높아 기존 U자형 힌지와 다르게 접었을 때 디스플레이가 서로 맞닿는다. 그 덕에 화면 주름 또한 적다. 주거래처인 삼성전자의 갤럭시Z 플립5, 폴드5부터 탑재됐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3년 3·4분기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5·폴더5의 출하량이 1100만 대로 예상되는 점, 전작인 갤럭시Z 플립4와 폴드4의 출하량이 754만 대였던 점 등을 감안할 때 KH바텍이 2023년 전년 대비 영업이익 21.4%의 고성장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이어 “KH바텍은 보수적 가정에도 저평가됐다”면서 매수의견을 내놨다.

메리츠증권은 KH바텍이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684억 원, 영업이익 395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KHV(텐진)정밀제조유한공사 지분 정리
KH바텍이 중국 텐진에서 철수했다.

KH바텍은 2022년 4월 중국 소재 KHV(텐진)정밀제조유한공사 지분을 처분했다. 2019년 12월26일 이사회 의결로 영업을 정지한 지 약 2년 만이다.

2019년 12월26일 KH바텍은 금융감독원의 공시를 통해 KHV(텐진)정밀제조유한공사의 영업정지 계획을 밝혔다. 영업정지 사유는 중국 내 주요 고객사의 사업축소에 따른 생산량 감소 및 생산원가 경쟁력 하락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8년 12월 중국 톈진 휴대전화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떨어지면서 수익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KH바텍 쪽은 적자법인의 자산매각 및 구조조정을 통해 전반적 재무구조 및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베트남 및 인도법인으로 생산설비를 이전해 경영역량을 집중하고 신규 수익을 창출할 방침을 세웠다.

△KH바텍이 걸어온 길
KH바텍은 1992년 11월 설립된 비철금속 소형정밀 다이캐스팅 전문 회사 ‘금호’에 뿌리를 두고 있다. 다이캐스팅은 금속을 성형하는 기술을 말한다.

2001년 KH바텍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2002년 5월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2000년대 초 피쳐폰의 힌지(Hinge) 부품 제조 사업에 나섰다. 삼성전자와의 인연도 이때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2007년 핀란드 휴대폰 제조기업 노키아와 슬라이드 휴대폰용 힌지 7천만 개 공급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1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베트남 하노이에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휴대폰 내외장 제품 사업 등에 나섰다.

2019년부터 삼성전자에 폴더블 스마트폰의 힌지 부품을 공급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남광희 KH바텍 대표이사 회장
▲ 남광희 KH바텍 대표이사 회장(가운데)이 2017년 8월30일 서울 매일경제 미디어센터에서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KH바텍 >
남광희는 KH바텍의 외부 힌지 제품 공급처를 다변화할지 주목받고 있다.

KH바텍은 삼성전자에 2000년대부터 휴대폰 부품을 공급하는 등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후 2019년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에 힘입어 KH바텍은 2016년부터 3년간 지속된 적자에서 벗어나 영업이익을 흑자로 돌려놓는 데 성공했다.

다만 2023년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외장 힌지 수급처 다변화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실제 삼성전자에 폴더블 스마트폰용 내장 힌지를 공급하고 있는 파인엠텍(파인테크닉스의 상장 계열사)은 외장 힌지 제품 개발을 끝마치고 삼성전자로부터 품질 승인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한 2019년 이후 KH바텍은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삼성전자와 진행하는 거래에 기대고 있다. 이에 경쟁사의 진입은 KH바텍에 달갑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IR협의회는 2023년 1월 낸 자료를 통해 "KH바텍의 주고객은 이 기업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이고 이러한 집중은 2019년에 삼성전자가 폴더블을 첫 출시하면서 가시화되었다"며 "당분간은 현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다행히 폴더블 스마트폰은 2023년 현재 스마트폰 폼팩터(형태) 트렌드를 이끌며 성장세를 타고 있다. 이에 KH바텍의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2019년 14억8000만 대에서 2022년 12억4000만 대로 줄어들고 있다. 2023년에는 12억6000만 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체기에 들어선 셈이다.

그럼에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계속 성장 중이다. IT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2021년 900만 대에서 2023년 2600만 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IT업계에서는 글로벌 전자제품 기업 애플이 폴더블 전자기기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남광희는 KH바텍의 전기차 부품 사업을 확장하는 데 힘 쏟고 있다.

KH바텍은 2023년 6월21일 경북 구미시에 자동차 금속 부품 생산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218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KH바텍 자기자본의 9.51%에 달하는 금액이다.

KH바텍의 다이캐스팅(비철금속 사출 성형) 기술을 토대로 전기차 부품 사업을 확장하려는 것으로 판단된다.

KH바텍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나눈 통화에서 “이번에 짓는 구미 공장에서 생산할 자동차 부품은 기존의 엔드플레이트나 브라켓 제품 등과 다른 새로운 부품이다”고 말했다.

◆ 평가

남광희는 기술개발에 끊임없이 매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광희는 “회사경영은 자전거 타기와 비슷하다. 넘어지지 않으려면 계속 움직여야 한다”며 넘어지지 않기 위해 자전거 페달을 쉬지 않고 밟는 것처럼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광희는 KH바텍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신기술 개발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고 김광수 나이스그룹 회장과는 인연이 깊다. 남광희는 경북대학교 후배인 김광수와 함께 KH바텍의 전신인 금호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 김종숙씨와 함께 부부경영으로 KH바텍을 이끌고 있다. 김종숙씨는 KH바텍의 경영지원총괄 사장을 맡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남광희 KH바텍 대표이사 회장
▲ 남광희 KH바텍 대표이사 회장(왼쪽)이 2016년 1월5일 KH바텍 구미 본사에서 IVC210 비전 선포식을 열고 인사를 전하고 있다. < KH바텍 >
△부당한 하도급 대금 인하 결정,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 받아
공정거래위원회는 2015년 3월23일 KH바텍의 불공정하도급거래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KH바텍은 2011년 2월1일부터 2013년 10월31일까지 3곳 수급사업자에게 휴대폰 부품 제조를 위탁하면서 정당한 사유 없이 납품단가를 인하했다.

공정위는 이같은 행위가 하도급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4조 제2항 1호의 ‘부당한 하도급 대금의 결정’에 해당해, 같은 법 제4조 제1항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향후 재발방지 명령 등 시정명령을 내렸다.

KH바텍은 사건 조사 과정에서 하도급법 위반을 인정하고 수급 사업자들에게 단가 인하에 따른 차액을 지급하는 등 위반 행위를 자진 시정했다. 이에 공정위는 대금 지급 명령은 부과하지 않았다.

공정위 쪽은 “원사업자의 거래상 지위를 이용해 수급 사업자의 단가를 부당하게 인하하는 거래 관행을 철저하게 감시하겠다”며 “위반행위를 적발할 경우 엄중하게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현대중공업 Plant 연구소에서 근무했다.

다이나캐스트코리아에 몸담았다.

1992년 KH바텍의 전신인 금호를 설립하고 1995년 대표이사 및 최대주주가 됐다.

2014년 코스닥협회 부회장에 선임됐다.

2023년 현재 KH바텍의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 학력

경북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학교 공학대학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김종숙씨와 혼인했다. 김종숙씨는 KH바텍의 경영지원총괄 사장으로 2023년 3월31일 기준 8.95%의 지분을 들고 있다.

◆ 상훈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제37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 기타

남광희의 보수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연 5억 원 미만인 때문으로 보인다.

남광희는 2023년 3월31일 기준 KH바텍 최대주주로 13.9%(329만1190 주)의 지분을 들고 있다. 이는 2023년 8월8일 종가(1만8110원) 기준 약 596억 원어치다.

어록
[Who Is ?] 남광희 KH바텍 대표이사 회장
▲ 남광희 KH바텍 대표이사 회장(가운데)이 2017년 3월23일 KH바텍 제2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 KH바텍 >
“KH바텍은 1992년 창사 이래 끊임없는 신사업 발굴과 기술 개발을 위해 해외 생산시설 확충 등 다양한 경영혁신에 나섰다. 그 결과 글로벌 ICT 부품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의 요구에 맞춰 고객에게 창조적 가치를 제공하고 고객·주주·임직원들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ESG경영을 실천해 글로벌 ICT 및 전기차 부품소재 산업을 선도하는 모범기업이 돼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 하겠다.” (2023/08, KH바텍 홈페이지 인사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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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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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
작전영화에 나오는 지하실 아저씨 닮았네   (2023-08-16 16:09:28)
Didn
관상은 과학   (2023-08-14 15:11:52)
상폐해라
주가는 개폭락중.... 쓰레기 기업일뿐   (2023-08-14 10:0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