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금융지주의 핵심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이르면 내년에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한국투자증권이 2분기 말 별도기준 자기자본 8조1천억 원을 기록함에 따라 IMA 사업 진출을 향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 신한투자증권은 7일 낸 리포트에서 한국투자증권이 내년 종합투자계좌 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
그는 “현재 자기자본 8조 원을 넘기고 발행어음업 인가를 보유해 IMA 사업 요건을 충족하는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뿐이다”며 “이르면 내년부터 IMA 사업을 시작해 시장 지배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예탁금을 통합해 기업대출, 회사채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금융투자상품을 말한다.
IMA는 발행어음 한도에 제약이 없어 효과적 자금 조달이 가능해져 자본 효율성 제고 등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 연구원은 이날 한국금융지주 주식에 대해서는 목표주가 6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그는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적립이 감소한 점, 주식시장으로의 유동성 유입 등을 고려했을 때 주가 상승 잠재력은 충분하다”며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