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국내 은행들 가운데 최초로 개인고객 3천만 명을 돌파했다.
국민은행은 7월 말 기준으로 개인고객 3천만 명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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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 |
국민은행 관계자는 “옛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2001년 합병한 뒤 15년 만에 개인고객 3천만 명을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며 “우리나라 인구가 5천만 명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국민 10명 가운데 6명과 거래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수많은 개인고객을 확보해 소매금융 부문에서 전통적인 강자로 꼽혔다. 최근 기업금융을 강화하고 있지만 소매금융 역시 안정적인 수익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1분기 기준으로 저원가성예금 94조2910억 원을 확보했는데 국내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다. 저원가성예금은 주거래통장 등 낮은 예금금리를 적용해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이다.
온라인 금융서비스 분야에서도 다른 은행보다 많은 고객을 확보했다. 국민은행은 2015년 기준으로 스마트폰뱅킹 고객 1천만 명과 인터넷뱅킹 고객 2천만 명을 넘어섰다.
국민은행은 향후 모바일을 비롯한 비대면채널을 더욱 강화해 20~30대 고객의 비중을 늘릴 계획도 세웠다. 국민은행은 20~30대가 전체 고객의 3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신한은행이나 우리은행의 40%보다 다소 낮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태블릿PC를 이용해 고객이 원하는 곳에서 금융상담과 은행업무를 곧바로 처리할 수 있는 ‘KB태블릿브랜치’와 모바일 생활금융플랫폼 ‘리브’ 등으로 생활 속 금융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