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가치 제고 노력
SK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힘쓰고 있다.
SK는 2022년 9월부터 소각목적으로 자기주식을 취득했다. SK는 2023년 3월까지 총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글로벌 투자사 돌턴인베스트먼트는 2022년 4월 SK를 향해 최근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을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주주배당보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SK의 기업가치가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다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SK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제고에 더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돌턴인베스트먼트는 “현재 기업가치 할인폭이 크기 때문에 배당보다는 자사주 매입에 집중하고 자사주 소각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같은 달 국내 투자사 라이프자산운용도 자사주 일부 소각과 리스크관리위원회 신설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주주서한을 SK에 보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주주서한에서 "SK가 2017년 이후 연간 11.5%의 주당순자산가치(BPS)를 창출했음에도 주가가 5년 동안 정체됐다"며 "SK가 보유한 자기주식의 10% 수준인 180만 주를 소각해 주주가치를 제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K는 2022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경상 배당수입의 30% 이상을 기본배당할 뿐 아니라 기업공개(IPO) 등 투자 포트폴리오 운용에서 발생한 이익을 재원으로 2025년까지 매년 시가총액의 1% 이상을 자사주 매입에 활용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전기차배터리, 반도체 등 첨단소재 분야 투자 늘려
장동현은 전기차배터리, 반도체 등 첨단소재 분야에서 적극적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장동현은 2023년 1월 신년사에서 첨단소재와 그린(친환경), 바이오, 디지털 등 4대 핵심사업별 투자센터를 통해 해당 영역의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파트너와 협업하는 등 경쟁력 제고에 힘쓰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장동현은 2022년 6월29일 SK머티리얼즈를 통해 일본 소재기업 쇼와덴코와 북미에서 공동으로 반도체소재 사업을 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SK머티리얼즈는 2021년 12월 지주사 SK에 흡수합병된 뒤 사내독립기업(CIC)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흡수합병 과정에서 특수가스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고 신설법인 ‘SK스페셜티’를 세워 내보냈다.
SK머티리얼즈와 쇼와덴코는 2017년 합작법인 SK쇼와덴코를 설립하고 3D낸드용 식각가스(모노플루오르메탄, CH3F)를 생산하며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또 2022년 7월에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차세대 필수 식각가스인 브로민화수소(HBr)를 국산화하기 위한 양산 공장을 준공했다.
SK머티리얼즈와 쇼와덴코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미국 내 사업 현지화를 추진한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1년 6천억 달러에서 2030년 1조 달러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안정적 소재 공급망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배터리 소재와 관련한 투자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SK는 2021년 5월 리튬메탈배터리를 개발하는 솔리드에너지시스템에 400억 원을 투자해 3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2018년 300억 원을 투자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솔리드에너지시스템은 차세대 배터리로 꼽히는 리튬메탈배터리의 상업화에 가장 근접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1년 3월 글로벌 완성차기업 GM과 공동연구 계약을 맺기도 했다.
리튬메탈 배터리는 기존 전기차 배터리인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부피가 작고 무게가 가볍지만 주행거리는 2배 이상 긴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는 이 밖에도 글로벌 1위 동박 제조기업 왓슨, 전력반도체기업 예스파워테크닉스 등에도 투자하며 전기차 분야에서 적극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SK그룹 수소사업 이끌어
장동현은 SK그룹 수소에너지 사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SK는 2022년 10월에 미국 수소기업 모놀리스와 청록수소 및 고체탄소 개발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모놀리스는 열분해 방법으로 순도 높은 청록수소와 고체탄소를 생산하는 원천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업이다. 청록수소는 메탄(CH4)이 주성분인 천연가스를 고온 반응기에 주입해 수소(H2)와 고체탄소(C)로 분해하는 방식으로 생산하는 수소다.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 청정수소로 분류된다.
SK는 2020년 12월 그룹 에너지부문 계열사 SK이노베이션, SKE&S 등의 전문인력으로 수소 사업 전담조직 ‘수소사업추진단’을 설립해 수소 생산·공급사업을 본격화했다.
SK는 2025년까지 수소 생산과 유통, 소비에 이르는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해 글로벌 1위 수소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았다.
장동현은 이를 위해 수소 생산과 공급의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 등에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는 2021년 1월 SKE&S와 각각 8천억 원씩 출자해 미국 수소에너지기업 플로그파워에 대한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플러그파워는 1997년 설립된 기업으로 차량용 연료전지와 수전해 핵심설비인 전해조 제조와 판매를 주력으로 한다.
SKE&S는 2021년 10월 플러그파워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주주간 계약을 체결하고 합작법인의 지분 51%를 확보했다.
이 합작법인은 2024년까지 수소 연료전지 및 수전해설비 등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시설과 연구개발(R&D)센터를 수도권에 짓기로 했다. 이후 전국에 있는 수소충전소 100여 곳에 액화수소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아시아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SK는 2021년 3월에는 중국 지리자동차그룹과 3억 달러 규모의 ‘뉴모빌리티 펀드’를 조성해 수소연료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 ▲ 장동현 SK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3년 7월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민관 합동 소형모듈원전(SMR)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업체 투자 확대
SK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업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바이오 사업은 SK의 4대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이다.
SK는 합성의약품의 원료를 위탁개발생산(CDMO)하는 자회사 SK팜테코를 통해 2022년 1월 미국 유전자세포치료제 개발업체인 CBM에 33억5천만 달러(4200억 원)를 투자해 2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CBM은 유전자세포치료제의 핵심 원료인 플라스미드(Plasmid)DNA 생산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벡터 생산, 세포주 생산, 세포 처리, 분석 시험 및 최종 완제품 생산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대한 핵심 연구개발(R&D)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CBM은 SK팜테코가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6만5천㎡ 규모의 유전자세포치료제 생산시설을 짓는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앞서 SK팜테코는 지난 2021년 3월 프랑스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생산기업 이포스케시를 인수하기도 했다.
장동현은 “뛰어난 역량과 잠재력을 지닌 이포스케시에 대한 투자를 통해 유망 성장영역인 유전자치료제 위탁생산사업에 진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SK는 이포스케시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포스케시는 유전자·세포치료제에서 핵심 기능을 하는 유전자 전달체 벡터(vector) 생산능력으로 주목받는 기업이다. 벡터는 환자의 유전자 작용을 억제하거나 증폭해 각종 난치성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물질이다.
SK는 이포스케시 인수를 발판으로 의약품 위탁생산 전문 자회사 SK팜테코를 세계 제약시장에 합성과 바이오 혁신신약을 모두 공급할 수 있는 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2025년까지 미국과 유럽, 아시아의 주요 거점별로 합성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완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SK팜테코는 SK바이오텍과 SK바이오텍 아일랜드, 미국 엠팩 등 3개 법인이 합쳐진 회사로 엠팩의 최고경영자인 아슬람 말릭이 대표를 맡고 있다.
SK는 통합법인 SK팜테코의 출범으로 의약품 위탁생산 분야에서 미국과 유럽, 한국에 생산시설 6곳과 연구개발센터 3곳, 분석 실험실 1곳을 보유하고 100만 리터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또 한국과 유럽, 미국에 흩어져 있던 회사를 통합해 운영하면서 글로벌 제약기업의 의약품 생산위탁 주문에도 한층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
SK팜테코는 2021년 매출 9486억 원을 올리는 등 가라른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SK팜테코의 매출은 2017년 1094억 원, 2018년 4873억 원, 2019년 5554억 원, 2020년 7104억 원으로 증가해왔다. 다만 2022년 매출은 9070억 원에 그쳤다.
△SK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
장동현은 2021년 12월 SK그룹의 ‘2022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통해 SK 대표이사 사장에서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장동현의 부회장 승진은 2014년 12월 SK텔레콤 사장 승진 이후 8년 만이다.
첨단소재, 그린(친환경), 디지털, 바이오 등 4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투자와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해왔고 경영시스템 혁신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SK는 장동현을 부회장으로 올리면서 첨단소재 투자센터와 디지털 투자센터 안에 ‘테크(Tech)담당’과 ‘글로벌(Global)담당’ 조직도 신설했다.
테크담당은 첨단소재 투자센터가 투자한 포트폴리오 사이 기술적 시너지 향상을 담당한다. 글로벌담당은 디지털 투자센터의 글로벌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네트워킹을 전담하게 된다.
이를 통해 각 투자센터별 전문역량을 한층 고도화해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력을 강화하려 한다고 SK는 설명했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넘어 시장과 이해관계자들이 신뢰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경영전략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하고 있다.
| ▲ 장동현 SK 대표이사 부회장(왼쪽)이 2023년 6월16일 서울 종로구 SK빌딩에서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가운데), 강동수 SK이노베이션 포트폴리오 부문장과 함께 청정에너지 기술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 SK > |
△글로벌 에너지 사업 투자
장동현은 에너지 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SK는 2021년 12월 생활폐기물을 가스화해 합성원유를 생산하는 미국 바이오에너지기업 '펄크럼 바이오에너지'에 국내 사모펀드와 함께 5천만 달러(600억 원)를 공동투자했다.
펄크럼 바이오에너지는 미국에서 생활폐기물로 합성원유를 만드는 공정을 최초로 상업화한 기업이다. 종이, 목재 등 모든 가연성 폐기물을 고온·고압에서 분해해 합성가스를 만들어 이를 합성원유로 만든다.
SK는 펄크럼 바이오에너지의 공정을 도입해 국내에서 폐기물을 활용한 바이오에너지 사업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했다.
SK는 미래사업으로 점찍은 신재생에너지 액화천연가스 부문에서도 미국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SK는 2019년 3월 말 미국 천연가스 채집·가공(G&P)업체인 ‘블루레이서 미드스트림’에 17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2019년 4월에는 자회사인 SKE&S를 통해 미국의 한 에너지펀드에 1136억 원을 현금출자했다.
G&P란 가스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모아 파이프라인을 통해 수송하고 불순물을 제거해 천연가스를 최종 소비자에게 운송·판매하는 데 적합하도록 가공하는 것이다.
앞서 SK는 2018년 5월18일 북미 셰일원유가스 채집·가공기업인 ‘브라조스미드스트림홀딩스’에 약 2700억 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했다.
SK는 2017년에도 북미 천연가스 채집·가공기업 ‘유레카미드스트림홀딩스’에 1억 달러(약 1172억 원)를 투자했다.
SK 관계자는 “유가가 상승하면서 셰일원유 개발이 호황기를 맞고 있다”며 “미국 천연가스 고성장 기업에 투자해 글로벌 에너지사업을 확장하고 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는 2019년 5월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에서 SK그룹의 액화천연가스 사업가치를 2025년까지 20조 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모빌리티 사업도 성장동력으로 꼽아
장동현은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보고 사업 확대에 힘쓰고 있다.
SK가 2021년 9월 말레이시아 차량공유서비스 1위 사업자인 쏘카와 함께 합작해 설립한 쏘카 말레이시아가 6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SK는 2021년 12월31일 기준 지분 83.51%를 보유한 쏘카 말레이시아의 최대 주주다. SK는 2022년 6월24일 기준 쏘카 지분 20.19%를 보유하고 있는 2대주주이기도 하다.
SK는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전기차 충전시장이 커지는 것에 대응해 2021년 4월 시그넷EV(현 SK시그넷) 지분 55.5%를 2930억 원에 사들였다.
시그넷EV는 미국에서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제조해 판매하는 업체로 미국 내 시장점유율이 50%를 넘는다. SK는 시그넷EV 인수를 계기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급속충전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SK는 2021년 3월에는 수소연료, 배터리소재, 반도체, 자율주행기술 등 모빌리티 사업에서 다각적으로 협력하기 위해 중국 지리자동차그룹과 3억 달러 규모의 ‘뉴모빌리티 펀드’를 조성한 이후 볼보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에 6천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폴스타는 차량이 충돌했을 때 배터리팩이 자동으로 분리되도록 해 차량 탑승자의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장동현은 2019년 3월27일 주주총회에서 “현재 SK와 SK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한 역량에 기반해 모빌리티 부문을 육성하고 있다”며 “향후 사업기회들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시너지를 본격 발휘해 모빌리티 분야를 SK의 대표 플레이어로 성장시켜 갈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지주사 SK를 비롯해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계열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모빌리티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반도체, 배터리, 통신기술을 모두 보유한 곳은 국내에서 SK그룹이 유일하다. 이에 따라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완성차업체 못지않게 SK그룹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는 차량용 반도체,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한 고정밀지도와 자율주행기술,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온은 전기차배터리를 각각 모빌리티 사업과 연계할 수 있다.
| ▲ 장동현 SK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1년 12월13일 서울시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 세 번째), 브엉 딘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왼쪽 세 번째) 등과 탄소감축을 위한 포괄적 협력을 추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 SK > |
△SK 대표이사 취임 뒤 투자 보폭 확대
장동현은 다양한 기업 인수합병과 지분투자로 SK의 체질을 투자형 지주사로 전환하는 데 힘을 쏟았다.
SK는 2017년 1조2천억 원가량을 인수합병(M&A)과 지분 매입에 투입했다.
SK는 SK실트론을 6200억 원에 인수하고 같은 해 9월 기업결합심사를 마쳐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
미국 P2P 카셰어링 1위 업체인 ‘투로(Turo)’에 메르세데스벤츠 등을 보유한 독일의 자동차그룹 다임러AG와 함께 지분투자를 했다. SK는 400억~500억 원 규모를 투자했으며 투로의 지분 10% 미만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 제약회사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아일랜드 공장을 1700억 원에 사들였고, 중국 2위 물류기업인 ESR(e-Shang Redwood Group) 지분 11.77%를 3720억 원에 인수했다.
미국 에너지 사업을 위해 2017년 플루투스캐피탈(Plutus Capital) 주식을 취득하고 이후 수차례 증자를 진행했다. 2018년에는 동남아지역 투자를 위해 싱가포르에 SK사우스이스트아시아인베스트먼트도 설립했다.
장동현은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사’를 지향하는 회사 비전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장동현은 2017년 5월 SK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홍콩과 싱가포르 등지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 참석해 해외 투자자와 만났으며 같은 해 9월 미국 뉴욕과 보스턴 등지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도 직접 참석했다.
△SK그룹에서 요직 두루 거쳐
장동현은 유공(현 SK이노베이션)에 입사한 뒤 주로 전략기획부문에서 일했다.
그는 하나로텔레콤과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당시 그룹 발전을 위해 인수합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부장으로 일할 때부터
최태원 회장의 눈에 들면서 그룹 내 엘리트 코스를 밟아 39세의 나이에 임원이 됐다.
2000년부터 SK텔레콤에서 경영기획실장, 전략기획부문장, 마케팅부문장, SK플래닛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거쳤다. 2010년에는 `데이터 무제한요금제`를 처음 도입하면서 데이터 대중화를 주도하기도 했다.
SK플래닛에서 1200만 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한 `시럽`을 안착시키며 모바일 전자상거래 시장을 주도했고 전체 매출을 30% 이상 늘렸다. 불필요한 사업을 과감히 매각하고 희망퇴직을 통한 인력 구조조정을 큰 잡음 없이 마무리했다.
장동현은 2015년 SK텔레콤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부터 플랫폼 기업 전환을 목표로 플랫폼 사업을 강화했다. 플랫폼 총괄을 신설해 장동현이 직접 겸직했고, 생활가치·미디어·사물인터넷의 3대 차세대 플랫폼 전략을 펼쳤다.
그는 플랫폼 성장전략으로 2018년까지 기업가치를 100조 원으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등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고 CJ헬로비전(현 LG헬로비전) 등의 인수합병도 추진했다.
| ▲ 장동현 SK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1년 10월13일 로브 핸슨 모놀리스 CEO와 국내 합작법인 설립 및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SK > |
△SK가 걸어온 길
SK는 SK그룹의 지주사다.
SK텔레콤, SK스퀘어, SK이노베이션, SKE&S, SKC, SK네트웍스, SK에코플랜드(옛 SK건설) 등을 거느리고 있다.
SK는 단순히 계열사를 지배하면서 배당금을 주된 수입원으로 하는 순수 지주사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새로운 사업영역을 탐색하고 발굴하는 투자형 지주사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이 ‘딥체인지(근본적 혁신)’를 기업의 생존전략으로 강조함에 따라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동력사업 육성을 위한 투자가 중요해지고 있다.
SK는 1991년 4월13일 정보통신과 시스템통합 서비스 등의 사업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SK그룹은 원래 SK상사(현 SK네트웍스)를 정점으로 하고 SK, SK텔레콤 등 주력 계열사가 그 밑에 포진해 있었다.
최태원 회장은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SK그룹의 지주사격 회사를 기존 SK상사에서 SK로 전환하는 작업을 시작했고, 2007년 SK를 중심으로 한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2015년 8월에는 SK와 SKC&C를 합병해 SKC&C를 통해 SK를 지배하는 ‘옥상옥 구조’도 해결했다.
최태원 회장은 SK를 지주사로 세우면서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그의 개인회사나 다름없던 SKC&C를 통해 SK 지분을 이중으로 확보하면서 옥상옥 구조를 갖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었다.
2023년 현재 SK는 지주사업을 하는 SK홀딩스와 정보통신서비스 사업을 하는 사업부문인 SKC&C로 구성돼 있다.
SK의 최대주주는
최태원 회장이다.
최태원 회장은 2023년 3월31일 기준 SK 지분 17.5%를 들고 있다. 그 다음은 국민연금(7.21%),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6.50%)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