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배터리 재활용사업 속도
허윤홍은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채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GS건설 신사업부문은 2022년 수처리와 모듈러주택을 중심으로 매출이 1조 원을 넘으면서 자리를 잡았는데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폐배터리 재활용사업로 새 먹거리를 늘리고 있다.
GS건설은 2023년 5월 이차전지(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에너지머티리얼즈의 개발과 생산관리, 영업, 물류, 인사를 비롯한 모든 직군 신입과 경력사원 채용공고를 냈다.
2024년 포항 이차전지 재활용 전문공장 준공을 앞두고 대대적 인력확충 등 조직 구성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GS건설은 2023년 3월 에너지머티리얼즈에 1100억 원 규모 추가 출자를 결정했다. 회사 이름도 2023년 들어 기존 에네르마에서 에너지머티리얼즈로 바꿨다.
에너지머티리얼즈는 GS건설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사용하고 난 이차전지 배터리를 수거해 재사용하는 사업, 재사용이 어려운 배터리에서 니켈(Ni), 코발트(Co), 리튬(Li) 등 주요 금속소재를 추출해 회수하는 재활용사업을 추진한다.
GS건설의 2023년 1분기 실적발표 뒤 콘퍼런스콜을 통해 에너지머티리얼즈 포항공장은 2024년 1분기 폐배터리 블랙파우더를 한 해 1만 톤까지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다.
그 뒤 2025년 4분기까지 폐배터리 블랙파우더 처리 능력을 한 해 2만 톤 규모로 확충한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블랙파우더는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해 추출하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의 혼합물이다.
내부적으로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의 매출 목표는 2024년 1700억 원, 2025년 2900억 원, 2026년 3800억 원으로 잡고 있다.
에너지머티리얼즈는 회사를 설립한 2020년에는 매출이 없었고 2021년 매출 5억 원, 2022년 29억 원, 2023년 1분기 매출은 11억 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허윤홍은 2018년부터 GS건설 신사업추진실장 겸 신사업담당 전무를 맡아 새 먹거리 발굴을 이끌면서 2차전지 재활용시장을 주목해왔다.
그 뒤 GS건설은 2019년 7월 경상북도가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와 블루밸리산업단지 2개 구역을 차세대 배터리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했을 때 현대자동차 등과 함께 대기업으로는 제일 먼저 특구사업자로 참여했다.
허윤홍이 2019년 말 임원인사로 신사업부문 대표 사장으로 승진한 뒤에는 배터리 재활용 관련 사업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자회사 에너지머티리얼즈(당시 에네르마)를 세웠다.
GS건설은 에너지머티리얼즈 출범과 함께 570억 원을 출자했고 2021년 9월 포항 이차전지 재활용공장 건설에 착공했다.
허윤홍은 당시 착공식에 참석해 “이번 착공식을 시작으로 배터리 재활용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해 배터리소재부문 경쟁력을 확보하고 ESG선도기업으로 지속가능경영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내 모듈러사업 본격화
허윤홍은 ‘자이’ 브랜드를 앞세워 국내 주택 시장으로 모듈러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GS건설은 2023년 4월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가 B2C(일반 소비자 시장)영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자이가이스트는 충청남도 당진에 위치한 목조모듈러 생산공장에 단독주택 115.7㎡(35평), 178.5㎡(54평)형 샘플하우스도 마련했다.
자이가이스트는 프리패브 공법을 적용한 모듈러 단독주택 전문회사다. GS건설이 2020년 100% 출자로 설립했다.
허윤홍은 2020년 폴란드 단우드, 영국 엘리먼츠 등 모듈러주택 전문기업을 인수해 모듈러 사업을 수처리와 함께 신사업의 양 축으로 키워왔다.
GS건설은 2020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실내 장식·내장 목공업 △조립식 욕실·욕실제품 제조·판매·보수·유지관리업을 정관에 추가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GS건설은 그 뒤 2021년 국내 모듈러사업을 위한 자회사로 자이가이스트를 설립하고 경기도 하남에 목조 모듈러주택 건설을 위한 부지를 매입했다. 2022년 10월에는 하남시 목조 모듈러주택을 준공하면서 단독주택단지를 조성하는 전문주택업체를 대상으로 한 B2B 모듈러주택사업을 본격화했다.
허윤홍은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GS건설 자이가이스트의 친환경 모듈러주택은 고객에 차별화한 생활방식을 선보이고 국내 주거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 것이다”고 말했다.
모듈러주택은 주택 자재와 부품을 공장에서 제작한 뒤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방식으로 짓는 조립식 주택으로 공장에서 주택을 제조하는 만큼 원가 변동성을 줄이고 공기를 단축하는 동시에 투자를 통해 진입장벽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GS건설은 모듈러사업과 관련해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생산과 공사를 수행하는 자회사 지피씨도 설립했다. 2021년에는 충북 음성에 관련 생산공장을 완공했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법은 슬라브, 기둥, 보, 벽체 등 콘크리트 구조물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공사기간 단축, 품질과 내구성 제고, 폐기물 발생 최소화가 가능해 친환경 공법으로 분류된다.
허윤홍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사업 진출을 발표하면서 "국내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사업과 기존에 인수한 해외 2개사의 목조패널라이징, 철골 모듈러 사업을 통해 GS건설이 한 단계 도약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각 사업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프리패브(Prefab) 모듈러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GS건설은 아직 모듈러 사업에서 해외 인수기업의 연결실적이 전부다. 국내 모듈러 시장에서는 아직 매출이 없는 셈이다.
GS건설은 해외 모듈러사업부문에서 단우드를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는 GSE&C 폴란드 SP.ZO.O가 2021년 매출 3844억 원, 2022년 4201억 원을 거뒀다. 영국 엘리먼츠도 매출이 2021년 245억 원에서 2022년 361억 원으로 늘었다.
단우드와 엘리먼츠는 2022년 신규 수주실적도 각각 4180억 원, 960억 원으로 신사업부문에서 가장 기여도가 높다. 2022년 GS건설 신사업부문 전체 신규 수주실적은 1조2850억 원이었고 수처리사업을 하는 GS이니마는 2022년 신규 수주 4340억 원을 했다.
증권업계는 GS건설이 2023년에는 해외 모듈러 사업에서 신규 수주 6400억 원 규모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모듈러 자회사 자이가이스트는 2021년과 2022년 모두 매출은 없었고 각각 순손실 11억 원, 48억 원을 냈다.
| ▲ 허윤홍 GS건설 미래혁신대표 사장(오른쪽 세 번째)이 2023년 6월7일 진주시 K-기업가정신센터에서 ‘한국형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GS건설 > |
△미래혁신대표 직책 맡아
허윤홍은 2023년부터 미래혁신대표라는 직책을 맡아 경영보폭을 더욱 넓혔다.
허윤홍은 2023년 1월1일부로 미래혁신대표(CinO, Chief innovation Officer)에 올랐다. 미래혁신대표는 ‘치프 이노베이션 오피서’라는 이름에서 나타나듯 회사의 혁신기술 연구부분까지 총괄한다.
허윤홍이 이끌던 신사업부문을 미래전략부문으로 확대 강화해 힘을 실어준 것이다.
GS건설은 2022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신사업부문과 별도로 운영되던 연구개발조직인 RIF Tech(Research Institute of Future Technology)를 미래혁신대표 아래에 배치했다.
RIF Tech는 2022년 3월 기존 선행기술본부를 확대 개편해 새롭게 출범한 조직이다. 2차전지, 소형원전분야를 비롯해 탄소포집 및 활용과 저장(CCUS), 수소 등 친환경 미래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허윤홍은 앞서 2018년 GS건설 신사업추진실장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회사의 미래성장을 책임질 새로운 사업을 발굴, 육성하는 중책을 맡았다.
그 뒤 신사업부문에서 공격적 인수합병 전략을 통해 수처리 사업과 모듈러주택 사업을 본격화했다.
△GS건설 신사업부문 매출 ‘1조 클럽’ 입성
허윤홍은 GS건설 신사업 발굴을 맡아 수처리, 모듈러 사업도 성공적으로 키워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GS건설 신사업부문은 2019년에는 매출 규모가 2936억 원 수준이었지만 2020년 6111억 원, 2021년 7780억 원, 2022년 1조250억 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23년 1분기에도 신사업부문에서 매출 3250억 원을 내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69.3% 증가했다. GS건설은 2023년 연간으로는 신사업부문에서 매출 1조6600억 원, 신규수주 3조5천억 원을 이뤄낸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GS건설 신사업부문은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 GS건설은 1분기 신사업부문 매출총이익률이 23.5%로 2022년 같은 기간(16%)보다 크게 높아졌다.
건축주택부문 매출총이익률은 2022년 1분기 14.6%에서 2023년 1분기 9.8%로 낮아졌고 인프라부문 매출총이익률도 8.2% 수준에 그치는 것과 대조적이다.
GS건설은 신사업부문 자회사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2021년에 프리캐스트 콘크리트회사 지피씨, 엘리베이터회사 자이메카닉스, 스마트양식회사 케이세이프새먼어업회사, 모듈러주택회사 자이가이스트, 금융투자회사 지베스코 등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GS이니마 수처리 사업 영토 확장
허윤홍은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의 해외사업 영토를 넓히고 있다.
GS이니마는 2022년 베트남에 첫발을 내디디며 동남아 수처리 시장에 진출했다.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수처리 시장 공략에도 힘을 싣고 있다.
GS건설은 2022년 2월8일 GS이니마가 베트남 공업용수 공급업체인 푸미빈건설투자사(PMV) 지분 30%를 인수해 동남아 수처리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푸미빈건설투자사는 호치민시와 인접한 롱안성에서 공업용수 공급 사업장을 운영하는 수처리 업체로 GS이니마가 30%, 말레이시아 수처리회사인 RBC가 30%, 베트남 개인투자자가 40%의 지분을 가지게 됐다.
GS건설은 GS이니마의 베트남 수처리 업체 지분 인수가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GS건설은 싱가포르에서 ‘해수담수화 신재생에너지 혁신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 시장 확대에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허윤홍은 푸미빈건설투자사 지분 인수를 발표하면서 “GS이니마는 베트남 시장 진출를 계기로 오세아니아를 제외한 5대주로 수처리 사업영역을 확장했다”며 “수처리 사업은 GS건설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대표적인 친환경사업으로 이 분야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중동 수처리 시장에서도 여러 프로젝트의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며 수주전에 나서고 있다.
GS건설은 앞서 2020년 오만에서 사업비 2조4750억 원가량의 담수발전 사업 프로젝트를 수주해 중동 시장에 진출했다.
GS이니마는 그 뒤 두바이 하시안 역삼투압 해수담수화 플랜트 2단계 개발사업, 아랍에미리트 수전력공사(EWEC)가 추진하는 슈웨이핫4 역삼투압 해수담수화 플랜트 프로젝트, 아부다비 미르파2 해수담수화플랜트 프로젝트 등에 입찰한 것으로 파악된다.
해수담수화는 바닷물에서 염분을 제거해 일반 식수나 공업용 물을 생산해내는 기술이다. 중동은 세계에서 가장 물이 부족한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에 세계 최대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장으로 평가된다.
GS이니마는 2023년에도 사우디 수자원협력공사가 발주하는 리야드 알하이어지역 독립하수처리장 개발 프로젝트 설계조달시공(EPC)사업에 사우디 현지 폐수처리기업 알코라예프와 컨소시엄으로 입찰했다고 사우디 현지매체가 보도했다.
GS이니마는 2019년에는 브라질 산업용수 업체를 인수해 남미 시장에 진출했다.
GS이니마는 세계 수처리업계에서 5위 권에 드는 기업이다.
특히 해수담수화분야에서는 1967년 세계 최초로 역삼투압 기술을 적용한 담수화플랜트를 건설한 뒤 스페인과 미국, 멕시코, 칠레, 튀니지, 오만 등에서 담수화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해왔다.
△기업형 벤처캐피털 설립
GS건설은 자회사로 기업형 벤처캐피털을 세워 신사업 분야 투자에 힘을 싣고 있다.
GS건설은 2022년 5월30일 100% 자회사로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해 벤처기업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는 자본금 130억 원으로 설립됐으며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 등록 절차를 거쳐 투자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허윤홍은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설립을 두고 “GS건설은 기존 신사업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스타트업, 벤처캐피털 등과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아 혁신기업으로 거듭나려 한다”며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를 통해 GS건설과 스타트업이 모두 지속가능 성장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업계는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설립으로 허윤홍이 진두지휘하는 친환경 신사업 추진에 한층 힘이 실리게 됐다고 본다.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는 ICT와 로봇 등의 외부 디지털 전환 관련 기술을 도입해 건설업에 접목하는 역할을 맡았다. 비건설 분야의 혁신기술 기업도 발굴해 투자하고 육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GS건설은 지주회사 GS가 설립한 기업형 벤처캐피털 GS벤처스에도 투자했다.
GS건설은 2022년 6월30일 GS벤처스가 운용하는 펀드1호(가칭)에 200억 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GS벤처스 펀드1호는 디지털 기술 관련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 및 신사업 생태계의 연계와 확장 등을 목적으로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다.
△친환경에서 새 먹거리 찾아
GS건설은 친환경 분야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성장동력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허윤홍은 2022년 1월 미국 에너지기업 SGH2에너지와 신재생 그린수소 플랜트 모듈 개발과 제작 관련 계약을 맺으면서 수소 플랜트 사업 본격화의 신호탄을 쐈다.
GS건설은 울산에서 추진하고 있는 플라즈마 기술 활용 청정에너지화 사업 등에 수소 플랜트 모듈을 적용하기로 했다. SGH2에너지와 맺은 파트너십을 발판으로 북미와 유럽, 아시아의 수소 플랜트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허윤홍은 “지속적 성장이 예상되는 그린수소 플랜트 분야 사업 진출을 계기로 친환경사업 확장이 기대된다”며 “GS건설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ESG 선도기업으로서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지속가능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허윤홍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과 이와 연계한 스마트팜 조성 사업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GS건설은 2021년 11월 경상북도, 예천군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예천 지보면 매창리 부지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고 발전소에서 나오는 폐열을 활용하는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허윤홍은 GS건설의 태양광 사업도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허윤홍은 2019년 GS건설의 인도 태양광 시장 진출을 알리며 처음으로 신사업 전면에 등장했다. 허윤홍은 그동안 GS건설의 신사업과 관련해 공식적 행보를 보인 적이 없었는데 사장이 된 지 8일 만에 해외 신사업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허윤홍은 2019년 12월11일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에서 슈만 신하 인도 리뉴파워 회장과 ‘ISTS-IV 300MW 태양광발전 사업’과 관련한 주주협약 서명식을 진행했다. GS건설은 이 사업에 민자발전산업(IPP) 디벨로퍼로서 참여했다.
허윤홍은 “이번 인도 태양광발전 사업 진출을 발판으로 인도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것”이라며 “향후 인도 외에 주변 국가로도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GS이니마 국내 증시 상장 추진
GS건설은 스페인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의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GS이니마의 모회사인 글로벌워터솔루션은 2021년 2월26일 설립 이후 12월 말까지 11개월치의 자사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맞춰 제출했다. 이는 국내 증시 상장을 준비하는 절차로 풀이됐다.
글로벌워터솔루션은 GS이니마와 GS건설 사이에서 중간지주사 역할을 한다. 외국기업지배지주회사 제도에 따르면 해외 법인도 지주사 성격의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국내 증시 상장이 가능하다.
GS건설은 2021년 초 GS이니마의 기업공개 추진을 공식화하고 대표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애초 2022년 상반기 중 기업공개를 목표로 잡았으나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기업실사 작업이 지연돼왔다.
GS이니마가 상장되면 GS건설이 3천억~4천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에서는 GS이니마의 기업가치를 1조2천억 원 이상으로 평가하며 전체 지분 가운데 20~40%가 공모시장에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GS건설은 앞서 2012년 스페인 수처리 기업 이니마를 인수한 뒤 적극적 인수합병을 통해 해외 각 지역의 현지법인을 늘려가며 몸집을 키워왔다.
GS이니마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052억5300만 원, 순이익 412억4500만 원을 냈다. 2021년에는 매출 3165억1900만 원, 순이익 292억5200만 원을 거뒀던 것과 비교하면 매출과 이익이 모두 크게 늘었다.
GS건설은 GS이니마 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자금을 신사업부문을 키우는 데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 ▲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사장(오른쪽)과 이강덕 포항시장이 2021년 7월19일 포항시청에서 포항시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에 100%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발전사업에 투자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GS건설 > |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에 뛰어들어
GS건설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에 큰 관심을 보였지만 최종적으로 포기했다.
GS건설은 2020년 10월28일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했다고 공시했다.
GS건설은 사모펀드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꾸려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GS건설 컨소시엄은 현대중공업그룹 컨소시엄, 유진그룹, MBK파트너스 등과 함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에 포함됐다.
하지만 한 달 뒤인 11월 매각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GS건설 관계자는 2020년 11월24일 “DICC(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 소송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데다 실사 자료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는다”면서도 “인수전을 끝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결국 GS건설이 빠진 인수전에서 현대중공업그룹(현 HD현대그룹)이 승리해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했다.
△GS건설 신사업본부 사장 승진
허윤홍이 GS건설 신사업본부 사장으로 승진했다.
GS건설은 2019년 12월3일 GS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허윤홍이 신사업본부 사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신사업본부는 기존 신사업추진실이 확대 개편된 조직이다.
이를 두고
허창수 GS건설 대표이사 회장이 GS그룹 회장에서 물러난 데 이어 GS건설의 경영권 승계작업도 본격화한 것이라는 풀이가 나왔다.
GS건설은 GS그룹의 다른 계열사들과 다른 독특한 지배구조를 지니고 있다. 지주사 GS 아래에 있지 않고 개인 최대주주인 허 회장을 비롯한 총수일가가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허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의 GS건설 지분율은 2022년 1분기 기준 23.84%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8.28%가 허 회장의 지분이므로 GS건설은 사실상 허 회장 개인이 지배하는 회사로 분류된다.
GS건설은 2020년 정기 임원인사를 두고 “신사업에 적합한 젊고 추진력 있는 인재를 대폭 중용했다”며 “허윤홍 사장은 GS건설의 미래 사업방향을 제시하고 선제적으로 위기를 관리하는 일에 힘써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허윤홍은 GS그룹의 2019년도 임원인사를 통해 GS건설 부사장이 되면서 경영 전면에 나섰다. 허윤홍은 2015년 전무로 승진한 지 3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부터 담당해온 신사업추진실장도 계속 맡았다.
△GS건설 입사
허윤홍은 대학교를 졸업한 뒤 2002년 1월 LG칼텍스정유(현 GS칼텍스)에 들어갔다. 현장실습을 강조하는 아버지
허창수 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라 평사원으로 현장에서 일했다.
2005년 GS건설로 자리를 옮기며 대리로 승진했다. 일반적으로 입사 4년차에 승진하는 직원들과 같은 속도로 승진한 셈이다. 플랜트영업팀 팀원으로 동남아시아, 중동, 미국, 캐나다 등 세계 현장을 다녔다.
2007년에 유학을 떠나 미국 워싱턴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취득했다.
허윤홍은 학업을 마친 뒤 GS건설로 돌아와 2009년에 차장, 2010년에 부장으로 승진했다. 허윤홍은 2013년 정기인사에서 경영혁신담당 상무로 승진했다. 2년 후인 2015년에는 전무가 됐다.
사업지원실장으로 일하며 미국 3대 부동산개발회사(디벨로퍼) 중 하나인 콜로니캐피털과의 협상에 직접 나서 미국 실리콘밸리의 노후 주택단지를 자이 아파트로 재건축하는 사업을 따냈다.
싱가포르 정부 고위관계자들과 쌓은 친분을 바탕으로 싱가포르에서 14억 원 규모의 빌딩형 지하철·버스 차량기지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