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그룹 실적 증가세
이경하 체제에서 JW그룹은 지속해서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이경하가 수장으로 있는 JW홀딩스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8645억 원, 영업이익 1033억 원을 거뒀다. 전년보다 매출은 9.6%, 영업이익은 50.4% 증가한 것이다.
2023년 1분기에는 매출 2164억 원, 영업이익 336억 원을 기록해 각각 7.7%, 43.0% 성장률을 보였다.
주요 계열사인 JW중외제약, JW생명과학, JW신약 등의 실적 호조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JW중외제약은 국내 1위 수액제 기업으로서 코로나19 엔메딕에 따라 병원 내원환자가 증가하는 데 수혜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핵심 의약품인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 판매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증설 등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차입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JW홀딩스는 2023년 3월 연결기준 부채비율 255.1%, 차입금의존도 50.2%를 보인 것으로 추산됐다.
△다양한 후보물질 개발
이경하는 여러 계열사를 통해 신규 후보물질 발굴 및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표적항암제 ‘CWP291’와 탈모 치료제 ‘JW0061’ 등을 개발하고 있다. CWP291은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상이 진행되고 있다.
자회사 C&C신약연구소로부터 이전받은 통풍치료제 ‘URC102’, 아토피 치료제 ‘JW1601’, 항암제 ‘JW2286’ 등도 JW중외제약의 개발 목록에 들어있다. 특히 URC102는 2022년 11월 다국가 임상3상을 승인받아 가장 개발 진척도가 빠른 것으로 파악된다.
C&C신약연구소는 JW1601과 URC102를 덴마크 제약사 레오파마, 중국 심시어파마슈티컬그룹 등 해외 제약바이오기업에 기술수출했고 다른 후보물질도 지속해서 발굴하고 있다.
JW신약은 자회사 JW크레아젠을 통해 신약개발을 하고 있다. JW크레아젠은 수지상세포 기반 항암 백신을 개발하다 최근에는 차세대 항암 세포치료제 쪽으로 초점을 맞췄다. 온코인사이트,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미국 큐어에이아이 등 국내외 바이오기업과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협업하고 있다.
△과천 신사옥 이전, 연구개발 역량 강화
이경하는 JW그룹이 연구개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새로운 터전을 마련했다.
JW그룹은 2023년 6월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있는 ‘JW과천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JW과천사옥은 연면적 3만5557㎡에 지하 4층~지상 11층 규모로 기존 서울 서초사옥보다 2배가량 넓다.
신사옥 전체 연면적 절반이 넘는 지상 5개 층에 연구시설이 들어섰다. JW그룹은 이 연구시설에 그동안 흩어져 있던 JW중외제약 신약·제제·원료연구센터를 비롯한 그룹사 연구인력을 모았다.
JW홀딩스, JW중외제약, JW신약 등의 개발·관리·마케팅 부문도 신사옥에 입주했다
JW그룹은 앞으로 신사옥을 중심으로 신약, 차세대 수액제, 정밀 체외진단 제품, 첨단 의료기기 등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ESG경영 본격화
이경하는 JW그룹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JW그룹은 2021년 하반기 그룹 차원에서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이경하가 위원장을 맡고 다른 계열사 대표와 집행위원 등이 위원으로 참석했다.
ESG위원회는 JW그룹의 ESG 정책과 경영의 주요 사안을 검토하고 의사를 결정한다. 2022년 처음으로 경영 보고회가 열렸다.
이후 JW그룹은 2022년 6월 ESG경영 관련 데이터를 담은 첫 보고서 ‘JW그룹 Annual Report’를 공개했다.
또 JW중외제약은 2022년 11월 글로벌 이니셔티브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 가입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더욱 철저히 관리하기로 했다.
△수액제사업 확대
이경하는 JW그룹의 주요 캐시카우인 수액제사업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수액을 생산하는 JW생명과학은 2021년 3월 다양한 규격의 종합영양수액을 시간당 1천 개, 연간 330만 개씩 생산할 수 있는 신규 라인을 증설했다.
이 라인이 2022년 10월 가동되기 시작하면서 JW생명과학 종합영양수액제 최대 생산량은 기존 1020만 개에서 1400만 개로 37% 증가했다.
2021년 7월에는 기초수액을 생산하는 라인도 추가로 조성됐다.
JW생명과학은 국내 수액 소비량의 약 40%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59년 수액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2021년 3월 기준으로 누적 수액 생산량 30억 개를 넘었다.
이런 대규모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2019년부터 영양수액 ‘위너프’를 유럽에 수출하고 있다.
△C&C신약연구소 자회사로 편입
JW중외제약은 2019년 12월 일본 쥬가이제약이 보유하던 C&C신약연구소 지분 전량을 사들이면서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고 독자경영을 위한 발판을 다졌다.
앞서 JW중외제약은 1992년 쥬가이제약과 지분을 50대 50으로 나눠 보유하는 방식으로 C&C신약연구소를 세웠다. 그동안 JW중외제약의 인적 인프라와 쥬가이제약의 신약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내왔으나 27년 만에 결별했다.
C&C신약연구소는 JW그룹 오너3세인 이경하가 가장 먼저 대표를 맡은 계열사로 알려졌다.
이경하는 2001년 JW중외제약(옛 중외제약) 대표이사에 오르기 전 1998년 3월부터 2000년 3월까지 2년 동안 C&C신약연구소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JW중외제약이 C&C신약연구소를 자회사로 편입한 뒤 이경하는 2020년 초 다시 C&C신약연구소 대표이사에 취임했고 2022년 박찬희 JW중외제약 수석상무에게 자리를 넘겨줬다.
△JW중외제약 전문경영인체제 구축
이경하는 2017년 핵심 계열사인 JW중외제약을 전문경영인체제로 전환했다.
기존에 한성권 사장과 함께 JW중외제약 대표를 맡고 있었으나 2017년 3월 물러났다. 대신 신영섭 부사장을 새로운 CEO로 선임했다.
2023년 6월 현재 신영섭 대표가 JW중외제약 단독대표를 맡고 있다. 신 대표는 1988년 JW중외제약에 입사해 30년 넘게 영업부문에서 일한 영업 전문가다. 2017년 3월 선임된 후 호실적을 기반으로 3연임에 성공했다.
△회장 승진
JW홀딩스는 2015년 7월21일 이사회를 열어 이종호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고 이경하를 회장으로 선임했다.
JW그룹에 입사한 지 29년,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6년 만이다.
창업주 이기석 회장의 아들이자 2세 경영인이었던 이종호 회장은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났다.
이로써 JW그룹은 본격적으로 3세 경영체제를 시작했다.
△중외에서 JW로 그룹이름 변경
중외제약그룹은 2011년 들어 중외 대신 JW로 회사이름을 일괄 변경하기로 했다. 2000년대 이후 많은 대기업들이 영문 약자로 회사이름을 변경했지만 국내 제약사가 영문 이니셜을 공식적 회사이름으로 채택한 것은 중외제약그룹이 처음이었다.
중외홀딩스는 JW홀딩스로, 수액 생산을 담당하는 중외는 JW생명과학으로 회사이름이 변경됐다.
당분간 ‘중외’라는 브랜드 자산이 필요한 중외제약, 중외신약은 JW와 중외를 함께 표기했으며 순차적으로는 JW제약, JW신약으로 변경해 ‘JW’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다만 2023년 6월 현재 JW중외제약, JW생명과학 등의 이름은 바뀌지 않았다. 아직 '중외'를 떼어내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지주사 전환
중외제약은 2007년 4월2일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의했다. 제약업계의 지주회사 전환은 녹십자와 대웅제약에 이어 중외제약이 3번째였다.
2007년 7월1일자로 중외제약은 지주회사 중외홀딩스와 중외제약으로 분할됐다. 2017년 10월18일 이종호 중외제약 회장과 이경하 사장이 보유 중이던 중외제약 주식 78만6293주를 중외홀딩스에 현물출자해 지주회사 전환 과정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JW그룹이 걸어온 길
1945년 창업주인 이기석 전 회장이 조선중외제약소를 설립했다. 조선중외제약소는 1959년 국내 최초로 수액 개발에 성공했다.
조선중외제약소는 1972년 자회사 대한중외상사를 설립했다. 이후 1976년 서울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뒤 1977년 자회사 중외기계를 세웠다. 1982년에는 중외제약으로 이름을 바꿨다.
1990년 정모제약을 인수했다. 1992년 C&C신약연구소를 설립한 데 이어 1993년 중외기계와 중외신약을 합병해 중외메디칼을 출범시켰다.
1999년 수액 생산 10억 병을 돌파했다. 2000년에는 수출 1천만불탑을 수상했다.
2005년 중외신약을 설립했고 2007년 지주회사 중외홀딩스가 출범했다.
2010년 JW당진생산단지를 준공했다. 2011년 그룹 및 회사 이름을 중외에서 JW로 바꿨다.
2015년 ‘비전 70+5’를 선포했다. 창립 70주년인 2015년을 원년으로 2020년에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2021년 수액 누적 생산량 30억 개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