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올해 해외건설 수주목표 350억 달러 달성을 위해 핵심 프로젝트 중심으로 집중 지원 사격을 펼친다.
국토교통부는 3일 서울-세종청사 국무회의실에서 ‘원팀코리아 사우디·이라크 활동성과와 후속조치 이행계획’에 관해 논의했다.
▲ 국토교통부가 올해 해외수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후속조치를 이어가기로 했다.. |
국토부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우리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173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20억 달러)과 비교해 44% 증가한 수치다.
우리 기업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이래 사상 최대 규모인 아미랄 프로젝트(6조5천억 원) 계약 체결 성과 등이 나온 결과로 풀이된다.
국토부는 올해 해외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후속조치를 이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부 등 관계부처가 협력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수소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분야 지식공유 및 협럭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소통채널을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이 6월22일 내놓은 한국-사우디아라비아 수소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국 합동 설명회 개최, 인공지능(AI) 기술 관련 양국 소통채널 개설 등 제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부동산 산업 네트워킹 전시회인 시티스케이프 행사 관련 협의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 국토부는 이번 행사를 부동산산업 분야 양국 협력플랫폼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티스케이프 행사는 2023년 9월10일부터 9월13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지난 6월21일 서울에서 열린 제9차 한-이라크 공동위원회에서 논의된 인프라, 무역, 투자, 금융, 산업, 에너지, 자원, 외교, 문화 교육 등 전방위적 교류 협력 활성화 방안의 후속조치도 점검했다.
국토부는 인프라분야에서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의 주속한 추진을 위해 외교부, 이라크 정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이밖에 이라크 알포 신항만 후속 프로젝트, 교통협력 업무협약, 항공협정 개정, 서울-바그다드 사이 정책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도 추진하기로 했다.
무역·투자·금융분야에서는 이중과세방지협정, 투자보장협정, 세관협력 업무협약, 금융지원, 상품수출 보험분야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산업·에너지·자원분야에서는 청정에너지, 석유화학산업, 전력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농업·수자원 기술, 경험교류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와 함께 외교·법무·보안·행정분야에서는 양국 외교부 국장급 정책협의회 개최, 양국 외교원 사이 업무협약 기반 협력, 이라크 내 우리기업 안전보장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원희룡 장관은 “원팀코리아 사우디·이라크 협력 성과 후속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고 7월 네옴 서울 전시회, 9월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 9월 시티스케이프 글로벌 등 행사를 개최하는 주요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네옴 등 초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후속 수주를 위해 원팀코리아 기업들에 범정부 차원의 총력 지원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