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디지털금융허브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건립 예정인 ‘디지털금융지원센터’의 밑그림이 공개됐다.
서울시는 디지털금융지원센터 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손민정(대건웍스건축사무소)씨가 출품한 작품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 디지털금융허브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건립 예정인 ‘디지털금융지원센터’의 설계공모 당선작이 발표됐다. 사진은 여의도 디지털금융지원센터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서울시> |
디지털금융지원센터는 세계적인 금융산업의 디지털 전환추세에 맞춰 디지털금융 역량을 제고하고 인재양성 및 지원 기능을 총괄하기 위한 시설이다. 사업비 294억 원이 투입돼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옆에 연면적 4463㎡ 규모로 지어진다.
당선작은 압축적 외피계획, 입체트러스 구조, 하이브리드 시스템 계획, 디시털산업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미디어 파사드 계획 등이 포함됐다.
특히 구조·기능·미 중심으로 지속해온 기존의 건축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호인 0과 1이 드러나는 추상적 상징을 표현했다.
심사위원회는 "당선작은 0과 1이라는 디지털 기호를 콘셉트로 은유적 경관을 연출하고 건축의 구조, 기능, 미를 통합적으로 해석했다"며 "효율적 평면계획과 디지털금융 허브로서의 상징성 등을 갖춘 간결하고 우수한 설계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당선자에게는 건축설계 계약 우선협상권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당선자와 2024년까지 설계를 마무리해 2027년 3월까지 공사를 완료한 뒤 개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설계공모는 기존보다 더 투명하고 전문성이 강화된 심사제도를 통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며 "당선작을 토대로 여의도에 디지털금융 지원 기능을 총괄하는 핵심시설이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