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효과에 따른 미국 풍력시장의 폭발적 성장으로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씨에스윈드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효과에 따른 미국 풍력시장의 폭발적 성장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씨에스윈드 목표주가를 기존 9만1천 원에서 11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7일 씨에스윈드 주가는 8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이 연구원은 “씨에스윈드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4억7400만 달러를 수주하며 연간 수주목표(14억 달러)의 34%를 이미 확보한 상황으로 향후 미국을 중심으로 추가적 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미국 풍력발전 설치량은 내년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NEF, ACP(American Clean Power) 등 주요 청정에너지 연구기관은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으로 미국의 신규 풍력발전 설치량이 2023년 8GW 수준에서 2027년에는 20GW 수준으로 연평균 약 27%에 이르는 가파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씨에스윈드의 미국법인은 미국 풍력시장 성장에 발맞춰 생산능력을 현재 4GW 수준에서 2027년까지 8~10GW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2025년 상반기까지 1단계 투자가 완료되면 미국 법인의 생산능력은 약 5.5GW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풍력터빈사와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배분율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올해부터 혜택이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영업이익은 2022년 421억 원에서 2023년 1573억 원, 2024년 2413억 원, 2025년 3016억 원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에스윈드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42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118% 늘어나는 것이다.
이 영업이익 추산치가 확정되면 이는 직전 분기 기준 최대치였던 2021년 1분기(318억 원)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내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성수기 진입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 효과는 1분기 171억 원에서 2분기 2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1분기에 반영됐던 일회성 비용 부분이 사라지고 전문인력 충원과 공정설비 교체 등에 따른 생산 비효율 개선으로 세액공제 효과를 제외한 수익성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