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영 기자 eesoar@businesspost.co.kr2023-06-23 12: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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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애경산업이 이커머스 기반의 중국 '618 쇼핑축제'에서 올해도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618 쇼핑축제는 제2의 '광군제'로도 불리는 중국의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다. 중국 2위 전자상거래기업 '징동닷컴'이 만들었다. 국내 화장품업계는 중국 내 'K 뷰티'에 대한 높은 소비력에 주목해 이 행사 기간 판매에 주력해오고 있다.
▲ 중국의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 '618 쇼핑축제'에서 애경산업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22.6% 늘었다.
애경산업은 23일 '618 쇼핑축제' 기간 화장품 판매액이 지난해보다 22.6% 증가했다고 밝혔다.
애경산업의 '에이지투웨니스', '루나' 등 화장품 브랜드가 이번 618 쇼핑축제 기간 주요 온라인 쇼핑 채널에서 157억 원가량의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올해는 중국의 더딘 경제 회복과 소비 부진 속에서 판매 실적이 늘어난 것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고 애경산업은 설명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중국 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라이브 커머스 기반의 신규 디지털 플랫폼인 틱톡(더우인), 콰이쇼우 등에서 지난해에 비해 37% 성장하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에이지투웨니스(AGE20's) 에센스 커버 팩트는 틱톡 내 비비(BB) 카테고리에서 판매량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콰이쇼우 플랫폼의 왕홍 '신유지', '딴딴'과 함께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도 14만2천 여개가 판매됐다.
에이지투웨니스는 이번 618 쇼핑축제를 겨냥해 에이지투웨니스 에센스 커버 팩트와 미니 립스틱으로 구성한 '에이지투웨니스 618 리본 기획세트'를 선보였는데 케이스 디자인에 리본을 적용해 사랑스러움을 강조했다.
특히 소비자의 주목을 끌기 위해 올해 5월 초부터 중국 현지에서 제품명 공모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외 제품 홍보 영상과 함께 왕홍과 협업한 바이럴 콘텐츠를 게시하는 등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를 위한 디지털 마케팅 활동도 다양하게 벌였다.
루나는 중국 현지 고객의 메이크업 루틴에 맞춰 '루나 위장생얼 키트'를 기획해 618 쇼핑축제 전용 상품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중국에서 유행 중인 '아침 8시 출근형 사람'과 '생얼처럼 보이는 메이크업' 트렌드를 반영해 중국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애경산업의 생활 용품도 전년 대비 활발한 온라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애경 생활 용품 틱톡 국제관에서 대폭 성장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중국의 지속적인 경기 둔화 분위기 속에서도 매출 확대를 위한 사전 준비, 신규 디지털 플랫폼에서의 마케팅 강화를 통해 긍정적인 성과를 얻었다"며 "애경산업은 앞으로도 해외 시장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