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3-06-22 1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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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한국 도입을 주도한 미국 햄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가이즈가 곧 문을 연다.
에프지코리아는 26일 서울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에 전용면적 618㎡ 규모의 파이브가이즈 1호점을 오픈한다고 22일 밝혔다.
▲ 미국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가이즈 국내 1호점이 26일 문을 연다. 파이브가이즈 국내 도입을 주도한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은 미디어간담회에서 "장인정신 수준의 정성이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은 파이브가이즈 1호점 매장 내부 모습. <한화갤러리아>
에프지코리아는 한화갤러리아의 100% 자회사로 파이브가이즈의 운영사다. 1호점은 2개 층으로 구성됐으며 좌석 150여 개를 갖췄다.
파이브가이즈는 1호점 오픈을 앞두고 이날 미디어 간담회를 열었다. 김동선 전략본부장과 오민우 에프지코리아 대표, 이안 로스 맨켄지 파이브가이즈 아시아태평양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동선 본부장은 간담회에서 “파이브가이즈 음식에 장인정신 수준의 정성이 담겼다”며 “국내 고객분들께도 이 같은 정성이 전달될 수 있도록 오리지널리티와 품질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에프지코리아에 따르면 파이브가이즈는 하루 2번 식재료 상태와 조리 과정 등을 점검한다. ‘캘리브레이션(Calibration)’이라고 부르는 이 작업은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진행된다.
매장 직원들은 이 시간에 원재료 점검과, 감자튀김의 굽기 상태 등을 확인한다. 동일한 맛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의도라고 에프지코리아는 설명했다.
파이브가이즈는 15가지 토핑을 무료로 제공해 고객이 본인의 취향에 맞게 자신만의 버거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8가지 종류의 버거와 15가지 토핑을 조합하면 최대 25만 가지의 다양한 햄버거를 만들 수 있다.
버거에 들어가는 토핑은 매장에 모두 냉장 상태로 배송된다. 일반 햄버거 매장의 주방에서 찾아볼 수 있는 냉동고와 전자레인지, 타이머가 파이브가이즈에는 없는 이유다.
에프지코리아는 미국 파이브가이즈 매장과 동일하게 메뉴를 주문하고 대기하는 고객에게 땅콩을 무료로 제공한다. 파이브가이즈는 이런 정책을 미국 첫 번째 매장에서부터 시작했다.
메뉴는 기본버거, 치즈버거, 베이컨버거, 베이컨치즈버거 등 4가지다. 소고기 패티는 기본 두 장 들어가는데 버거마다 패티가 한 장만 들어가는 ‘리틀’ 메뉴가 있어 총 8가지로 볼 수 있다.
버거와 동일하게 토핑을 선택할 수 있는 핫도그와 샌드위치, 프라이즈, 8개의 믹스인(초콜릿, 바나나, 딸기 등)을 선택할 수 있는 밀크쉐이크, 무료 리필이 가능한 탄산음료와 맥주 등도 판매한다.
파이브가이즈는 1986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시작한 햄버거 프랜차이즈다. 2002년 해외 진출을 시작한 뒤 현재 미국을 비롯한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23개 나라에서 18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은 홍콩과 싱가포르, 중국, 말레이시아, 마카오에 이은 아시아 내 6번째 진출 지역이다.
김동선 본부장이 직접 파이브가이즈를 유치하기 위해 본사 직원들과 만나 협상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프지코리아는 앞으로 5년 안에 파이브가이즈 전국 매장을 15개 이상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