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20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02%(0.74달러) 하락한 배럴당 71.19달러에 장을 마쳤다.
▲ 20일 국제유가는 중국이 기준금리를 낮췄지만 당초 예상했던 폭을 밑돌아 오히려 수요 약화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8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25%(0.19달러) 낮아진 배럴당 75.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국 금리 인하에도 그 폭에 관한 실망감과 중국 원유 수요 약화 우려가 지속하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전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6월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을 0.1%포인트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일반대출 기준인 1년 만기는 연 3.55%, 주택담보대출 기준인 5년 만기 연 4.20%로 각각 0.1%포인트씩 낮아졌다.
그러나 당초 시장에서는 중국이 기준금리를 0.15%포인트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폭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오히려 금리 인하는 중국 경제가 좋지 않다는 인식으로 반영되면서 유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