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4일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 대회의장에서 열린 '여전사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
[비즈니스포스트] 금융위원회가 카드, 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돕는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 대회의실에서 김소영 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여전사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금융산업의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업권별 릴레이 세미나의 일환으로 여전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김 부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여전사들은 치열해지는 경쟁 환경과 변동성 높은 경제상황 속 또 다른 성장 동력을 고민해야 할 때”라며 “직접 영원사원이 돼 해외 금융당국과 협의하고 금융산업과 금융사들을 세일즈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화로 기존 금융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에서도 디지털 결제가 가능해지고 자금 공급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며 “신흥국 시장에서 여전사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여전사들은 해외투자를 위한 국내 공시 등과 관련한 규제 간소화는 물론 해외 현지 금융당국의 규제개선에도 당국이 적극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여전사의 실제 해외진출 사례도 공유됐다.
BC카드는 2011년부터 추진해온 사업 전략을 소개하며 동남아‧중앙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한 ‘K-지불시스템’ 공급사례를 알렸다.
KB국민카드는 현지 회사 인수 등을 통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할부‧리스금융 사례를 발표했고 BNK캐피탈은 2014년부터 시작한 글로벌사업을 통해 동남아 및 중앙아시아 5개국에 진출한 사례를 설명했다.
금융위는 간담회 내용을 바탕으로 이달 안으로 금융업권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간담회를 열고 금융권 글로벌화 정책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을 세웠다. 이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