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교류 다변화·내실화로 교육국제화역량 인증
이성근은 대학의 국제화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해외 대학과 협력을 확대하면서도 국제 교류 다변화와 내실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성근은 2023년 4월7일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를 방문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도밍게즈힐스(CSDUH) 토마스 파햄 총장, 하무드 살히 국제처장 등과 학생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으로 2024학년도부터 성신여대와 캘리포니아주립대 도밍게즈힐스 재학생들은 서로 상대 학교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돼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이성근과 파햄 총장은 특히 간호학, 인공지능(AI), 컴퓨터공학, 융합보안공학 분야에서 학생 및 교수의 실질적 교류에 상당한 기대감을 표했다.
신남방국가로 분류되는 아세안 지역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성신여대는 2022년 12월9일 인도네시아국립교육대학(UPI)과 일반학술교류 및 학생교환 협정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한국어교육,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디자인 교육 등 여러 분야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상호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국립교육대학은 반둥에 위치한 대학으로 인도네시아 최초로 한국어교육과가 설립됐다.
해외 대학에 한국어교육을 위한 세종학당을 열어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고 우수 유학생 유치를 위한 활동의 보폭도 넓히고 있다.
이성근은 2022년 9월19일 홍성욱 주크로아티아 대사, 리예카대학교 스네자나 프리이치 사마르지야 총장 등과 함께 크로아티아 리예카대학교 아울라 마그나홀에서 열린 리예카 세종학당 개원식에 참석해 양국과 양대학에서 세종학당이 갖는 의미를 설명하고 적극적인 운영 의지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리예카대학 세종학당은 2015년에 개원한 중국 스자좡 세종학당에 이어 성신여대가 운영하는 두 번째 세종학당이다.
2023년 1학기 현재 중국과 일본, 아세안, 유럽, 동유럽, 북남미 등 27개국 623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성신여대에 재학 중이다.
성신여대는 교육부로부터 교육국제화역량 우수대학으로 인증을 받았다.
2023년 3월2일 교육부가 발표한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 우수인증대학에 성신여대를 포함해 9개 대학이 선정됐다. 성신여대는 9년 연속 우수인증대학으로 이름을 올렸다.
| ▲ 이성근 성신여대 총장(맨 왼쪽)이 2022년 9월19일 크로아티아 리예카대학교에서 열린 '리예카 세종학당' 개원식에 홍성욱 주크로아티아 대사(오른쪽 두 번째), 스네자나 프리이치 사마르지야 리예카대학교 총장(오른쪽 세 번째) 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리예카 세종학당은 중국 스자좡 세종학당에 이어 성신여대가 운영하는 두 번째 세종학당이다. <성신여대> |
△세계대학평가 첫 진입, 국내 여자대학 2위
성신여대는 2023년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QS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대학평가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이번 평가에서 성신여대는 국내 여자대학 중 2위, 국내 대학 가운데 24위, 세계대학 600위권(591-600위)의 성적을 거뒀다. 아시아대학 가운데는 229위, 동아시아대학 중엔 129위에 랭크됐다.
2022년 6월8일(영국 현지시각) 발표된 2023년 QS세계대학평가에서 성신여대는 학문평판도 3.4점, 기업 평판도 6.3점, 교수당 논문인용 비율 1.2점, 외국인교수 비율 3.4점, 외국인학생 비율 4.2점, 해외 연구 네크워크 5.3점, 취업자 연봉 4.3점 등 지표 대부분 점수가 낮은 편이지만 교수 대 학생비율이 92.4점으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표별로 교수 대 학생비율 순위에선 세계 75위 수준이다. 일본 도쿄대학교(91.9점), 독일 드레스덴공과대학교(89.1점), 미국 미시간대학교 앤아버(88.9점), 한국의 연세대학교(88.6점), 서울대학교(87점)보다 높은 점수다. 이 지표가 성신여대의 QS세계대학평가 첫 진입을 이끌어내는 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성신여대와 함께 국내 대학 가운데 세계 500~600위에 랭크된 대학은 경북대학교(501-510위), 인하대학교(531-540위), 전북대학교(551-560위), 세종대학교(551-560위), 울산대학교(561-570위), 한림대학교(571-580위) 등 7개 대학이다.
세계 대학 가운데 성신여대와 같은 순위(세계 591-600위)에 오른 대학들로는 중국농업대학교(중국), 후난대학교(중국), 리하이대학교(미국), 바리공과대학교(이탈리아), 크레타대학교(그리스), 궬프대학교(캐나다), 요르단대학교(요르단), 미노대학교(포르투칼), 프리토리아대학교(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있다.
△2022년 AI세무회계대학원 개원 ‘발빠른 대응’
성신여대는 2022년 인공지능(AI)를 적용한 실무대학원을 새로 여는 등 사회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AI세무회계대학원의 개원은 인공지능이 회계와 세무의 의사결정에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했다. 이 분야 전문가 양성 교육과정을 서둘러 체계화하고 2022년 특수대학원을 설치해 학생선발을 시작했다.
성신여대는 학부과정을 비롯 일반대학원과 AI세무회계대학원 외에도 문화산업예술대학원, 생애복지대학원, 뷰티융합대학원, 교육대학원 등 특수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융합디자인예술대학원은 지난 1979년 설치됐으나 폐원됐고, 1994년부터 운영했던 문화산업대학원도 문을 닫았다. 대신 뷰티융합대학원과 문화산업예술대학원으로 각각 명칭을 변경해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사회와 산업의 현황과 요구를 반영해 교육과정과 커리큘럼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2016년 교육부 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PRIME 프라임) 사업에 선정돼 지식서비스공과대학을 신설했고 헬스 앤 웰니스 컬리지(Health & Wellness College), 뷰티생활산업국제대학 등 단과대학을 확대 개편함으로써 산업에 밀착된 인재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고향 강원 영월에서 지역 아동·청소년 위한 문화학교 열어
이성근은 문화적·교육적으로 소외된 지역의 아동과 청소년들의 꿈을 키워나가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성근은 2008년 5월 고향인 강원도 영월을 찾아 뜻을 함께 하는 동료 교수들과 순수 자원봉사 형태의 연당문화학교를 개설하고 남면 연당리 연당초등학교와 연당중학교 학생들을 직접 지도했다.
월 2회 격주 토요일마다 운영되는 연당문화학교에선 영어, 수학, 지리 등 교과목을 교수들이 직접 가르치며 도시와의 교육적 격차 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나아가 아이들의 잠재능력을 계발하고 문화적 불균형을 맞추기 위한 스포츠, 음악, 미술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여름방학엔 캠프를 열고 교수들이 전공분야 전문지식을 알기 쉽게 알려주는 특강을 비롯 택견, 무용, 축구, 농구, 트레킹 등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해 즐거운 배움과 미래를 꿈꾸는 장이 되도록 했다.
현대차, SK마케팅앤컴퍼니 등 기업 후원을 얻어 중국문화탐방을 통한 해외문화체험의 기회를 갖기도 했다.
자원봉사를 온 성신여대 학생들이 함께 하면서 봉사동아리 ‘나눔과베품’을 꾸린 이성근은 이 동아리를 중심으로 체험, 멘토링 등을 더해 문화학교 프로그램을 한층 다채롭고 풍요롭게 구성했다.
이렇게 이어진 인연은 전교생 스무명 남짓되는 시골 학교 학생들에게 학과수업 뿐만 아니라 진로멘토링과 인문학 특강까지 배움의 기회를 채워주었다.
이성근은 언론 인터뷰에서 연당문화학교 시작의 계기를 묻는 질문에 “입시교육이 아닌 배움을 즐거워할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나중에는 교수보다 학생들의 역할이 더 커졌다.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함께 하는 만큼 여러 분야의 멘토링이 가능해졌다. 캠프는 성신여대 교수, 학생, 연당중학교의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모두 함께 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됐으며 특강은 주로 학부모를 위주로 진행하는데 섭외는 이성근 총장이 직접 맡았다.
도농 문화격차 해소를 위한 새 모델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 ▲ 연당초등학교, 연당중학교 학생들이 2013년 7월23일 연당문화학교에서 그림을 그리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성근 성신여대 교수가 2008년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연당문화학교는 폐교위기 학교 학생들의 문화격차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대학생과 교수들이 직접 교과교육, 체험교육, 예술문화교육 등에 나서고 있다. <연당중학교 홈페이지> |
△이숙종 설립자 추도식에서 현직 이사장 사죄
현직 성신학원 이사장이 성신여대 설립자와 전직 이사장의 친일행각 및 반헌법행위에 대해 대신 사죄했다. 이에 성신여대 구성원들이 성찰과 화합을 바탕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황상익 학교법인 성신학원 이사장은 2019년 6월18일 이숙종 설립자 34주기 추도식 자리를 빌어 오랜 기간 혼돈과 고통을 가져왔던 과거를 떨치고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안정적으로 도모해야 하는 시대를 맞았다며 성신학원을 대표해 사죄했다.
황상익 이사장은 “산내 골령골 민간인 학살사건의 현장 지휘 책임자였던 것으로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로부터) 확인된 성신학원 심용현 전 이사장의 불법적 악행에 대해 피해자, 유족, 성신 구성원에게 깊이 사죄하고 응분의 조치를 취했어야 할 것”이라며 “집단학살 자체는 성신학원과는 무관하지만 피해자와 유족 등에게 (반성이나 참회, 사죄도 없이) 계속 가해진 2차, 3차 가해는 성신학원의 책임”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대전 산내 골령골 학살사건은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직후 대전형무소 재소자들과 대전 충남북 일원의 민간인 약 7000여명이 군경에 의해 집단학살된 사건으로 주로 정치범 등으로 구성된 보도연맹원들이 희생됐다. 심용현 전 이사장은 군인으로서 당시 현장책임자였다.
심용현 전 이사장이 성신학원 이사, 상임이사, 이사장으로 32년 이상 성신에 재직한 것도 성신학원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황 이사장은 “심용현 전 이사장과 관련 발생한 성신학원의 모든 과오에 대해 학살 피해자들과 유족들에게 깊이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했다.
성신여대 법인인 성신학원과 성신여대를 세운 이숙종 설립자는 일제강점기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이 정한 교육계 대표적 친일인사 중 한 명이다. 박정희와 전두환과 같은 폭압적인 군사정권과도 손을 맞잡았다.
황상익 이사장은 이날 이숙종 설립자와 조기홍 전 성신학원 이사장의 친일행적에 대해서도 사죄했다.
황 이사장은 “운정 선생(이숙종)은 성신여학교를 설립한 이래 반백년 동안 성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셨다. 하지만 법적 절차에 의해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결정됐으면 반성과 사죄가 따라야 마땅하다”며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이 참회, 사죄없이 성신학원 이사장 등 핵심 요직을 지낸 사실에 대해 친일반민족행위로 직간접적 피해를 보았을 모든 분과 국민, 성신학원 구성원들께 깊이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한번 더 머리를 숙였다.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는 이숙종 설립자, 조기홍 전 이사장에 대해 학병, 지원병, 징병이나 징용을 주도적으로 선전 선동 강요했고 사회문화 기관이나 단체를 통해 일본 제국주의 내선융화 또는 황민화운동을 주도해 일제 식민통치와 침략전쟁에 협력한 행위, 일제 통치기구의 주요 외곽단체장·간부로서 일제 식민통치와 침략전쟁에 적극 협력한 행위 등을 확인하고 이들을 친일행위자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날 황 이사장은 심화진 전 총장이 산내 골령골 민간인 학살사건을 주도한 현장책임자였던 부친 심용현 전 이사장과 관련 사죄대신 2011년 4월 운정캠퍼스에 흉상을 세우고 같은 해 12월에는 수정캠퍼스 생활과학관 명칭을 심용현 전 이사장의 아호를 딴 현정애국관으로 바꿔 현판제막식을 열었다며 비판했다.
또 심화진 전 총장이 타당한 근거없이 진실화해위원회에 설립자 등에 대한 친일반민족행위 결정의 시정을 요구한 행위에 대해서도 유감을 표했다.
△대학이 걸어온 길
성신여자대학교는 이숙종 설립자가 1936년 4월28일 창립한 성신여학교에서 출발했다.
이숙종 설립자는 초대 법인 이사장을 지냈다.
1963년 성신여자실업초급대학 설립인가를, 1965년 성신여자사범대학 설립인가를 받았다.
이들 초급대학과 사범대학의 초대 학장은 이숙종 설립자가 맡았다.
1946년 미국 스트래트포드대학과 자매결연을 맺으며 국제화에 첫발을 내딛었다.
1972년 대학원 설치 인가를 받았다.
1979년 성신여자대학으로 교명이 변경됐다.
1981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됐다.
2011년 3월 운정그린캠퍼스를 서울 미아동에 개교했다. 서울 돈암동 돈암수정캠퍼스와 이원화체제로 운영을 시작했다.
2018년 첫 직선제 총장선거를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