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구글이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스마트워치 ‘픽셀워치2’에 삼성전자 칩이 아닌 퀄컴 칩을 탑재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해외 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은 현지시각 30일 구글의 픽셀워치2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W5 플러스’ 칩이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 해외 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은 30일 구글 픽셀워치2에 삼성전자 '엑시노스' 대신 퀄컴 '스냅드래곤'이 탑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은 구글 픽셀워치. |
스냅드래곤 W5 플러스는 4나노 공정으로 제조되며 기본 픽셀워치에 들어갔던 칩보다 성능이 2배 향상되고 전력소모도 줄어들어 배터리 지속 시간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구글 픽셀워치에는 삼성전자가 설계하고 10나노 공정으로 제조된 ‘엑시노스9110’ 칩이 탑재됐다.
픽셀워치는 올웨이스온 디스플레이를 켰을 때 배터리 지속시간이 12~15시간 밖에 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이는 애플워치울트라와 갤럭시워치5프로의 배터리 시간이 몇일 동안 유지되는 것과 비교돼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다
구글을 픽셀워치2의 배터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퀄컴과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스냅드래곤 W5 플러스로 픽셀워치2가 어느 정도의 배터리 수명 향상이 가능할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
현재 스냅드래곤 W5 플러스가 적용된 스마트워치는 중국 스타트업 몹보이의 ‘틱워치프로5’ 하나다. 틱워치프로5는 배터리 수명이 하루 이상이다.
다만 틱워치프로5는 50mm 케이스에 628mAh의 배터리가 들어가 있는데 구글 픽셀워치의 케이스가 41mm로 얇고 배터리 용량도 294mAh였던 것을 고려하면 비슷한 모습의 픽셀워치2는 틱워치프로5에 비해 배터리 수명이 훨씬 짧을 수 있다.
구글은 올해 10월경 픽셀워치2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