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발틱운임지수(BDI)가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이다 3분기에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31일 “최근까지도 중국 가계대출이 부진하고 부동산 실질 금리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여름철 비수기 이후에는 중국 철강 수요가 회복되면서 건화물선 물동량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 벌크선 운임지수인 발틱운임지수가 단기적으로는 약세를 보이다가 3분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발틱운임지수의 반등이 예상됨에 따라 해운업종 최선호주로 팬오션을 꼽았다. |
발틱운임지수는 올해 2월 중순 500포인트 초반까지 급락했다가 3월 반등했다. 이후 5월 중순 1600포인트로 고점을 찍은 뒤 5월 말 1200포인트까지 하락했다.
대형선박인 Cape급(적재량 10만 DWT 이상)의 운임지수인 BCI는 2월에는 일시적으로 300포인트를 밑돌기도 했으나 5월 중순 2600포인트를 넘긴 뒤 최근 1천대 중반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의 철광석 수입 감소에 따른 건화물 운임지수의 단기적 약세가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3월까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국 철강사들이 가동률을 급격히 끌어올림과 함께 철광석 수입을 크게 확대했는데 4월부터는 경기둔화 우려로 철광석 수입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5월 중순 중국 최대 철강 생산 도시인 당산시의 철강사들이 지방정부로부터 조강 생산량 감축에 대한 공식 명령을 하달받았다고 알려지면서 건화물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국내 해운업종 최선호주로는 팬오션이 제시됐다.
박 연구원이 “최근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발틱운임지수의 하락으로 팬오션 주가도 큰 폭으로 조정을 받은 상황이다”며 “3분기 중반 이후 운임 상승에 대비한 트레이딩 매수전략이 유효하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