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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사회

[Who Is ?]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

국제화에 강한 의욕, 대학 소유권 두고 교회와 법적 다툼 [2023년]
윤지은 기자 jeyme@businesspost.co.kr 2023-05-23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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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
▲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

신일희는 대구 계명대학교 총장이다. 동산장학재단 이사장과 학교법인 계성학원 이사장도 맡고 있다

개척정신, 봉사정신, 문화감각, 전문성을 두루 갖춘 'FACE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1939년 4월15일 경북 청송에서 태어났다. 부친은 계명대 학장을 지낸 신태식씨다.

대구 계성중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켄트고등학교와 트리니티대학교를 졸업했다. 프린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독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뉴욕시립대 퀸즈칼리지와 독일 키엘대학 조교수를 거쳐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계명대학교에서 30년간 교수로 재직했다.

계명대 초대 총장을 시작으로 9번이나 총장을 지냈다. 총장을 맡지 않을 땐 이사장으로 재직했다.

대학 소유권을 두고 교회(경북노회)와 갈등을 빚다 법정싸움을 벌였다.

총장 직선제를 폐지하며 교수협의회와 격하게 충돌했고, 학교 사유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12년 간 한·폴란드협회(PRO POLONIA) 회장을 지냈다.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선수촌장으로 활동했다.

교육의 국제화에 역점을 둬 왔다. 지역사회 구심점 마련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지역기업 70곳과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 인재양성
신일희는 지역성장, 정주인재를 교육의 최우선 방향으로 잡고 있다.

대구 지역기업의 발전, 이를 토대로 한 지역의 성장에 기반이 되는 지역인재 양성 체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신일희는 이를 위해 대구지역 기업들과 대구 미래모빌리티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 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추진했다.

계명대는 미래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위해 대구시를 비롯해 대구상공회의소, 대구교통공사, 대구테크노파크,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관련기관과 손을 맞잡았다.

2023년 4월21일 계명대 성서캠퍼스 의양관에서 '대구 미래모빌리티산업 지역정주형 인재양성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홍석준 국회의원을 비롯해 대구시 최미경 미래모빌리티과 과장,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 도건우 대구테크노파크 원장, 송규호 대구기계부품연구원장 등 관련 기관장단과 지역 모빌리티 관련 기업 에스엘 최병식 사장, 경창산업 강기봉 부회장 등 70여 곳 관계자가 참석했다.

계명대는 이번 협정을 계기로 미래모빌리티 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하기로 했다.

‘지역성장’을 위해 전문 인재 300명 양성을 목표로 △IEV기반 미래모빌리티 교육과정 운영 △전기추진체 특화과정 운영 △제조혁신 특화과정 운영 △교육환경 혁신 △산업체 디지털전환 교육 지원 등에 중점을 둔다.

‘정주인재’와 관련해선 지역기업의 취창업을 목표로 △대구기업 수요기술 기반 교육과정 운영 △지역기업으로 취업 촉진을 위한 ‘대구로’ 교육 △우수 유학생 지역 정착 지원 등을 핵심과제로 정했다.
[Who Is ?]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
▲ 신일희 계명대 총장(앞줄 왼쪽 여덟 번째)이 2023년 4월21일 계명대 성서캠퍼스에서 '대구 미래 모빌리티산업 지역정주형 인재양성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번 체결식에는 대구시, 대구상공회의소, 대구테크노파크 등 지자체 및 관련기관과 에스엘, 경창산업 등 지역기업 70여 곳이 참여했다. <계명대학교>
△중국 창춘(장춘)대학에 계명학원 설치, 현지 신입생 모집
신일희는 해외 현지 교육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계명대학교의 국제화에 관심을 두고 있다.

계명대는 중국 현지 교육기관과 협력해 현지에서 학생들을 직접 교육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대학과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현지 학생들을 현지에서 모집해 직접 교육하려 한다.

실제 계명대는 2022년 중국 교육부로부터 창춘대학에 중외합작판학 기구 설치와 운영을 승인받았다. 중외합작판학은 중국 대학과 외국대학이 중국 교육부 승인을 거쳐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제도다.

이는 두 가지로 구분되는데 프로그램 승인과 기구 승인이 있다. 프로그램 승인은 매년 120명의 정원으로 1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고, 기구 승인은 3개 전공에 대해 매년 300명 규모로 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계명대가 중외합작판학 기구 설치를 승인받은 것은 우리나라 대학 가운데 두 번째다. 2013년 울산대가 첫 승인을 받은 후 10년 만에 계명대가 이번에 추가 승인을 받았다.

이번 승인으로 계명대는 중국 창춘대학에 계명학원을 설치하고 자동차시스템공학전공, 식품가공학전공, 전기에너지공학전공 등 3개 전공의 학부과정을 공동 운영하기로 했다.

중국 현지에서 2년간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한국에 와서 2년 더 수학하면 중국 창춘대학과 한국 계명대의 복수학위를 받게 된다.

계명대는 예전에도 중외합작판학과 관련해 2017년 화북수리수전대학과 공동과정으로 프로그램 승인을 받은 바 있다.
[Who Is ?]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
▲ 계명대학교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2018년 10월5일 제572돌 한글날을 맞아 계명대 성서캠퍼스에서 열린 한글 퀴즈대회에서 퀴즈의 답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32년에 더해 4년, 81세에 총장에 다시 선임
신일희는 대학 총장을 가장 오래한 인물로 꼽힌다.

2020년 제12대 총장으로 신일희 총장이 다시 선임되면서 32년에 다시 4년이 더해진 36년간 총장직을 맡게 됐다.

계명대학교가 종합대학으로 승격되기 전 부친인 신태식 학장도 17년간 학장 임기를 이어갔다. 신태식·신일희 부자의 학교경영이 총 53년에 이르게 된 셈이다.

학교법인 계명대학교는 2020년 6월12일 이사회를 열고 신일희 총장을 계명대 제12대 총장으로 재선임했다.

법인은 이날 이사회에서 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신일희 현 총장, 박승호 계명문화대학교 총장, 이필한 계명대 교무부총장 등 3인의 후보 가운데 신일희를 선임했다.

이날 이사회 초반 신일희는 총장 후보 사퇴의사를 밝히고 자리를 떴다. 그러자 남은 박승호 후보와 이필한 후보 역시 사퇴하며 이사회는 3시간 가까이 마라톤 회의를 이어갔다. 그리고 진통 끝에 신일희를 재선임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찬반투표에서 참석 이사 6명 전원이 신일희의 총장 연임에 찬성했다.

당시 신일희는 고사의 뜻을 강하게 피력했으나 이사회는 이사진 전원사퇴 카드를 던지며 설득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는 “대내외적으로 대학 환경이 위기에 직면한 상황 속에서 강력한 리더십과 경험, 경륜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며 신일희에게 총장 연임 결정 수용을 요청했다.

신일희는 나중에 “여러 차례 고사에도 불구 이사회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Who Is ?]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
▲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왼쪽)이 2020년 7월7일 제12대 총장 취임식에서 정순모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이사장으로부터 총장을 상징하는 봉을 전달받고 있다. 신일희는 총장직만 아홉 번째로 이번 임기를 마치면 총 36년간 총장직을 맡게 된다. <계명대학교>
△계명대 동산병원 개원
신일희는 성서캠퍼스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을 상급종합병원급으로 새롭게 열었다. 대구동산병원은 기존 동산병원 자리로 이전해 종합병원으로 재개원했다.

2019년 4월15일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개원했다.

계명대 성서캠퍼스에 새로 자리잡은 동산병원은 연면적 17만9218.41㎡(5만4213.32평)에 지상 20층, 1041병상 규모의 지역 최대 의료기관으로 재탄생했다.

외관은 환자중심으로 설계됐으며 물과 에너지 소비량, CO2 배출량을 줄이는 친환경 건물로 지어졌다.

최첨단 의료환경 구축을 위한 장비와 시스템도 갖췄다. 뇌혈관질환센터, 암치유센터 등 고난도 질환 위주의 환자중심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복합질환의 검사와 진료절차를 간소화시키는 등 진료 편의성을 높였다.

동산병원은 개원 한 달 만에 일평균 최대 3500명의 외래환자가 다녀갔고 수술건수도 하루 90~100건을 넘어서며 대구 서부권에 위치한 상급종합병원으로 안착했다.

신일희는 “동산의료원은 그동안 ‘메디컬 프런티어 정신을 바탕으로 진료, 교육, 연구의 미래를 선도하는 의료원’이라는 비전 속에 환자 중심의 책임 진료, 첨단 인프라 구축을 통한 미래 연구 선도 등을 추진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의료 선교 실천 사업은 계속 강화해 나가고 경영 면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이룩하는 의료기관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존 동산병원 자리엔 2차 병원으로 대구동산병원이 이전 개원했다. 대구동산병원은 계명대 동산병원과 진료연계시스템을 갖추고 중구지역 대학병원 진료를 맡았다.
[Who Is ?]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
▲ 계명대 동산병원이 2019년 4월15일 계명대 성서캠퍼스에 새로 문을 열었다. 동산병원은 연면적 17만9218.41㎡(5만4213.32평)에 지상 20층, 1041병상 규모를 갖춘 지역 최대 의료기관으로 재탄생했다. <연합뉴스>
△학내에 폴란드 총영사관 개관
계명대는 2014년 12월10일 '폴란드의 날'을 선포하고 성서캠퍼스 동천관에 폴란드 총영사관을 개관했다.

폴란드 총영상관을 학내 개관한 것은 신일희가 폴란드 명예총영사로 임명된 데 대한 후속조치이다.

폴란드 재무장관과 부총리, 국무총리를 역임한 마레 마리안 벨카 폴란드 중앙은행 총재, 크쉬슈토프 마이카 주한 폴란드대사 내외 등도 개관식에 참석했다.

계명대는 벨카 폴란드 중앙은행 총재를 특임교수로 임용하기도 했다.

신일희는 폴란드의 날 선포와 폴란드 총영사관 개관을 한-폴란드 25년 수교 역사에서 20년 넘게 계명대와 대구경북 지역이 일궈낸 성과로 평했다.

신일희는 한국폴란드협회 회장직을 1995년부터 12년간 맡았다. 2005년 10월 폴란드 명예영사, 2012년 12월엔 폴란드 명예총영사로 임명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으로부터 폴란드 정부와 한국 정부가 인가하는 주한 폴란드 명예총영사 인가장을 받았다.
[Who Is ?]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
▲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왼쪽)이 2012년 12월20일 주한 폴란드 명예총영사에 임명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으로부터 인가장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계명대학교가 걸어온 길
계명대학교는 대구에 자리한 사립종합대학이다.

도덕성을 갖춘 국제 전문인 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특성화·세계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899년 대구 동산병원의 전신인 대구 제중원으로부터 출발했다.

복음 전파와 치유의 대학 사명이 여기서부터 비롯됐다.

1924년 제중원에서 이름을 바꾼 동산기독병원에 간호부 양성소(현 계명대학교 간호대)가 설립됐다.

1953년 미국 북장로회 주한 선교부 대표 안두화 선교사를 비롯 최재화 목사, 강인구 목사 등 교회 지도자들이 4년제 고등교육기관 대학 설립 준비위원회를 구성했고 1954년 4년제 고등교육기관으로 설립인가를 받아 계명기독학관을 개관했다.

여기서부터 대학의 출발을 보는 시각도 있다.

계명대학교에서는 대구 제중원을 시초로 보고 2019년 5월20일 120주년 창립 기념식을 가진 바 있다.

1961년 신일희의 부친인 신태식 박사가 제3대 학장으로 취임했다.

1965년 계명대학으로 교명이 변경됐으며 1978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했다.

1980년 동산병원을 통합해 의대 설치 인가를 받았다.

2019년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을 개원했다. 대구동산병원, 경주동산병원에 이어 세번째 병원으로 1041병상 규모다.

대학원으로 일반대학원, 경영대학원, 교육대학원을 두고 있으며 그외 글로벌 창업대학원, 스포츠산업대학원, 연합신학대학원, 예술대학원, 유아교육대학원, 정책대학원이 있다.

지능형자동차공학과, 교통안전공학과, 건설방재공학과를 두고 있던 융합공학대학원은 2017년 건설방재공학과 폐지에 이어 2022년 폐원됐다.
[Who Is ?]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
▲ 2019년 5월20일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행소박물관에서 열린 '계명대학교 창립 120주년 기념 특별전'에서 관람객들이 계명대의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과 자료, 기구 등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신일희는 기독교에 뿌리를 둔 만큼 계명대를 인류공영에 기여하는 명문사학으로 키워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일희는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지역과 세계를 향하여 빛을 여는 교육혁신 선도대학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내놓았다.

융합·경험·참여 기반의 교육혁신 선도대학, 지역공동체에 공헌하는 지식플랫폼, 자율과 책임 및 효율을 추구하는 성과중심대학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창의적 'FACE인재' 육성과 사람 중심 경제 실현을 위한 산학협력 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FACE인재는 도전적 개척정신(Frontiership), 윤리적 봉사정신(Altruism), 국제적 문화감각(Cuiture), 창의적 전문성(Expertise)을 갖춘 계명인재상을 말한다.

학생들을 이와 같은 인재로 키우기 위한 8대 핵심역량을 설정했다. 여기엔 도전정신, 자기주도, 감성역량, 윤리적 가치관, 외국어 구사력, 문화적 포용력, 중합적 전문지식, 문제해결능력 등이 포함된다.

6대 특성화 분야도 선정했다. 미래자동차를 비롯 AI빅데이터, 바이오헬스, 실감미디어, 스마트경영, 문화예술 등으로 이들 분야에서 차별화되고 지속가능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각 특성화분야에 학과를 배치하고 융합교육 확산을 통한 전공 교육과정 혁신, 4차 산업혁명 친화적 교양교육, 세계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인성교육, 대학연구역량 혁신 지원체계 구축, 미래형 스마트 캠퍼스 구축 등 발전과제별 로드맵을 완성했다.

이러한 목표의 실현을 위해선 안정적인 재원 투입역량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다. 재원 다양화, 기부금 확충, 자체수익사업 확대가 관건이다.

등록금과 임금동결 문제에 대한 탈출구를 찾는 일이 시급하다.

10년 이상 이어진 등록금 동결의 사회적 흐름에 등록금에 의존도가 높은 우리 대학은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다. 사실상 임금이 동결돼 있는 교수와 직원의 임금 인상 요구가 커지고 있다.

지방대학의 한계도 크다.

신일희는 그 답을 해외에서 찾고 있다. 학생은 물론 교수와 직원까지도 외국인으로 폭넓게 구성해나가겠다는 구상을 내놓고 있다. 중국 대학과의 공동학위 프로그램이나 과정을 운영하는 것도 그와 같은 국제화 전략의 일환이다.
[Who Is ?]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
▲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오른쪽 두 번째)이 2019년 7월16일 민간단체 '통일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공동대표 자격으로 청와대를 찾아 이명박 대통령과 만나고 있다. 이 대통령은 통일기금 모금운동에 동참한다는 뜻에서 '통일 항아리'에 금일봉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 평가

‘청·정·절·융’의 생활화를 중시하는 강직한 성격이다.

‘청결, 정직, 절약, 융합’이라는 생활 준칙을 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에게도 강조하고 학교 전통으로 고수해왔다.

크리스찬으로 겸허한 인식을 강조한다.

인간은 대자연 속에서 상호 연결돼 있는 작은 일부라는 점, 인간은 혼자 존립할 수 없다는 점, 모든 생명체의 터전이 되는 생태계 관리에 책무감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계명의 주요 교육가치로 풀어냈다.

국제화에 강한 의욕을 보이는데 독문학자로서 전공과 밀접한 독일은 물론 인근 폴란드, 스웨덴, 이탈리아 등과 친밀하다.

대학이나 학자들과 폭넓은 관계를 맺었을 뿐 아니라 민간 외교에도 능하다. 영향력을 인정받아 스웨덴, 폴란드의 명예영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유럽 국가들로부터 훈장을 여럿 받은 몇 안되는 한국인이다.

그러다보니 계명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외국인 교수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보인다. 2020년 시집 '바퀴의 흔적'을 냈는데 책은 외국인 교수들에게 헌정하는 시 72편을 모은 것이다.

신일희는 다양한 문화를 서로 공유하며 발전적인 대학 전통을 만들어가는 데 함께 하고 있는 이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오랫동안 대학 총장직을 지내며 지역사회의 신망이 높다.

지역의 문화예술체육 등의 분야에서 활동이 활발하다. 대구에서 진행되는 주요 지역행사의 장을 맡는 등 지역 유지 중에서도 맏형 역할을 하고 있다.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와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서 선수촌장을 맡았다. 대구 뮤지컬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초대 이사장, 대구 문화시민운동협의회 회장, 대구 축제육성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
▲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이 2011년 8월5일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선수촌장을 맡아 선수촌 내부를 언론에 공개하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66년부터 1971년까지 미국 뉴욕시립대학교 퀸즈칼리지에서 전임강사, 조교수로 있었다.

1971년부터 1972년까지 독일 키엘대학교에 객원조교수로 머물렀다.

1972년부터 1974년까지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부교수를 지냈고 학과장을 역임했다.

1974년부터 2004년까지 계명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1978년부터 1982년까지 계명대학 초대 총장을 지냈다.

1980년부터 1983년까지 세계총장회의(IAUP) 이사를 맡았다.

1985년 독일 레겐스부르크대학교 훔볼트 연구교수로 있었다.

1988년부터 2004년까지 4~7대 총장을 지냈다.

1990년 한국독어독문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1992년부터 1995년까지 대구·경북지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맡았다.

1993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 동산장학재단 이사장으로 있다.

1995년부터 2006년까지 한·폴란드협회(PRO POLONIA) 회장을 지냈다.

1996년부터 2008년까지 학교법인 계성학원 이사장을 역임했다.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스웨덴 명예영사를 했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 대통령자문 새천년준비위원회 위원을 맡았다.

2002년부터 2005년까지 한국기독교대학협의회 회장직을 수행했다.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선수촌장을 지냈다.

2005년부터 2012년까지 폴란드 명예영사로 있었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이사장을 역임했다.

2006년부터 2007년까지 대구 뮤지컬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초대이사장을 지냈다.

2008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 계명대학교 9~12대 총장으로 재임 중이다.

2009년 이탈리아 명예영사직함을 받았다.

2011년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선수촌장을 지냈다.

2012년부터 폴란드 명예총영사로 있다.

2018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 학교법인 계성학원 이사장으로 다시 일하고 있다.

◆ 학력

1958년 미국 켄트고를 졸업했다. 1962년 미국 트리니티대학을 나온 뒤 1966년 미국 프린스턴대 대학원에서 독일문학을 전공했다.

1996년 러시아 페테스부르크대학교 명예박사학위를 비롯 해외대학에서 모두 8개의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계명대학 제3대 학장과 명예총장을 역임한 신태식씨가 부친이다. 신태식 명예총장은 1961년부터 1978년 신일희가 총장이 되기 전까지 17년간 계명대 학장을 지냈다.

신일희는 그 뒤를 이어 종합대학으로 승격한 계명대의 초대 총장이 됐다. 중간에 끊김이 있지만 2023년까지 35년간 총장을 맡고 있다.

신태식 명예총장의 형인 신후식씨는 계성학교와 신명학교 등 계명대 설립 이전 교회 선교단이 세운 중등교육기관을 해방 후 재건해 교장을 지냈다. 신일희의 백부인 신후식씨는 일제에 부역해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올라있다.

◆ 상훈

2000년 폴란드 대십자훈장을 수훈했다.

2001년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대학원 '저명동문 100인'에 선정됐다.

2005년 스웨덴 국왕 공로훈장을 받았다.

2007년 5.16민족상을 수상했다.

2008년 폴란드 예술훈장과 2011년 독일연방공화국 대십자공로훈장을 수훈했다.

2012년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았다.

2016년 이탈리아 공화국 공로훈장을 수훈했다.

◆ 기타

종교는 기독교이다.

저서로는 '합리적인 너무나 합리적인 : 인물로 읽는 독일문화사'(1999, 한길사), '유한의 빛'(1999, 계명대 출판부), '타불라 라사 : 우리가 얼굴을 가질 때까지'(2005, 계명대 출판부), '기억의 길'(2013, 계명대 출판부), '바퀴의 흔적(trails of the wheel)'(2020, 계명대 출판부) 등이 있다.

어록
[Who Is ?]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
▲ 신일희 계명대 총장(오른쪽)이 2002년 6월5일 계명대를 방문해 특강을 한 폴란드 크바스니에프스키 대통령에게 퇴계선생의 친필 영인본을 선물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모빌리티 산업은 자동차에 국한된 산업이 아니고, 모든 산업이 집약돼 있는 기술과 문화가 결합된 형태의 확장된 개념으로 이해를 하고, 지방자치단체와 기관, 기업, 대학 등이 힘을 합친다면 그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명대는 지역이 필요로 하는 인재, 지역에서 일하고 싶어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데 그 역할을 다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대학이 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 하겠다.” (2023/04/21, '대구 미래모빌리티산업 지역정주형 인재양성을 위한 MOU’ 체결식에서 계명대의 역할을 설명하며)

“코로나19 제약으로 비로소 학위수여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여러분들의 희생과 협조가 큰 몫을 차지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대학원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활용해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2023/01/18, 3년 만에 개최된 2020·2021학년도 석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업활동에 전념하고 계신 기업 임직원과 계명대 가족회사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계명대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학협력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보다 긴밀한 산학협력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해 나가자.” (2022/11/22, 제9회 계명산학협력포럼에 참석해 참여업체를 격려하며)

“코로나의 현실을 체험한 산업혁명의 강대국들이 미미한 생명체 앞에서 비참하게 부서지는 인간의 생명 조건을 보고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산업혁명 자체만으로는 답이 될 수 없다는 사실과, 인간 생명이라는 것이 허무하게 끝날 수 있다는 절망감이었다고 하겠다. 이러한 구제 불능의 상황을 탈피하게 해 준 것은 고도의 지능이 만든 최첨단의 기자재가 아니라 매우 국부적인 의료진이 실천한 섬김의 윤리 정신이었다. (중략) 계명 교육은 인간적 윤리성의 배양이 인류의 존립 자체와 산업적 생산성의 초석이라는 가치를 확인하는 교육이 되어야 할 것이다.” (2020/07/07, 아홉 번째로 총장직을 맡게 된 제12대 총장 취임식 취임사에서)

“요즘 학생들이 ‘대학 합격’이라는 목표 달성 후에 자기 계발을 소홀히 하는 현상이 안타깝다. 투철한 국가관은커녕 옳고 그름을 판단해 자신의 확고한 주장을 하는 일도 소극적이다. 그래서 대학 국제화는 핵심 경쟁력일 뿐만 아니라 재학생들의 역량을 키워주는 중요한 정책이다. 학생들 스스로 자신이 얼마나 얕고 좁은지 느끼면서 미래의 자화상을 만들고 더 나아가 세계를 무대로 뛰는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교육 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다.” (2019/10/14, 동아일보 인터뷰 중에서 국제화를 강조하는 이유를 설명하며)

“12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앞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계명대의 선각자들이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 실현한 탁월한 개척정신, 윤리적 나눔과 봉사정신, 가르침과 섬김의 정신을 바탕에 두고 실존적 본질성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가치를 중요시 해야 한다.” (2019/05/20, 계명대 창립 120주년 기념식 기념사에서)

“성서캠퍼스 본관 로비 벽면에는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가로 236cm, 세로 334cm 벽화가 걸려 있다. 제목은 ‘타불라 라사-우리가 얼굴을 가질 때까지’이다. 라틴어 ‘타불라 라사’는 ‘백지(白紙)’라는 의미다. 계명대가 세계적인 대학의 정체성을 가졌다고 확신할 때 그 모습을 정직하게 그려 넣을 계획이다. (중략) 계명대의 얼을 지닌 진정한 교육기관이 되려는 ‘얼굴 찾기’는 이 순간에도 진행형이다. 이런 마음가짐은 대학 환경이 급변하는 지금, 시대를 이끄는 역량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2019/05/30,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120년을 맞는 계명대의 자세를 묻는 질문에 답하며)

"우리는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긴축경영 상태에서 학문적 및 행정적 생산성 증대 요구, 인력부족 상황에서 기구 및 편제개편의 필요성 확산 등 불확실한 계절의 여건 아래에서도 새로운 길을 만들어야 하는 창의적인 긴장이 계속 우리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략)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를 헌신적으로 이행함으로써 우리는 우리 생애 최고의 위기를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바꾸어 나갈 것이다. 우리가 우리 다음 세대에게 이 학교를 맡길 때,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은 학교 최대의 위기를 막아낸 바로 이 순간이었노라고 주저 없이 말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2012/07/06, 계명대 제10대 총장 취임식 취임사에서)

“사유화 운운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국법이 장님도 아니고, 어떻게 공공 교육기관을 사유화하나? 계명대 나무 한 그루, 꽃 한 포기, 벽돌 한 장, 총장 아니라 총장 할아버지라고 해도 개인이 소유권을 행사 못한다. 사유화라는 것은 만들어낸 말이지, 어떻게 사유화하나? 안 보셨나? 4년 전 제가 학교를 떠났습. 끝! 그것이 무슨 사유화인가?” (2008/07/07, 매일신문 인터뷰에서 계명대를 사유화하고 있다는 논란이 여전히 많다며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5.16 민족상은 개인에게 수상한 상이 아니라 우리대학 구성원 전부에게 수여한 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대학은 25여년을 기준으로 두 번의 5.16 민족상을 수상해 왔고, 이는 계명의 과거와 현재를 국가가 인정하고 격려하는 것이라 확신한다” (2007/05/16, 5.16 민족상 수상소감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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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keim_prof
계명대 신일희 총장의 부정․비리 내용(요약)

cafe.daum.net/ysu1004/B6lJ/27

Ⅰ. 부동산 편취와 기증재산의 착복

(1) 교비로 구입한 목장부지(13만 5천평)의 차명편취 (대법원 2000. 2. 25. 선고 99도 4745 판결을 거쳐, 2001. 6. 28. 대구 지방법원 제3형사부 최종확정 판결)

(2) 기증재산의 착복 (대법원 2000. 2. 25. 선고 99도 4757 판결을 거쳐, 2001. 6
   (2023-08-21 06:18:23)
유승철
체력이 좋으시네 ...   (2023-05-23 17: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