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3-05-16 12: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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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하이닉스 주가가 4%대 강세를 기록하면서 장중 9만 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 주가도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기업간의 합병 가능성이 떠오르면서 반도체주 주가가 장중 오르고 있다.
▲ 16일 오후 12시3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4.40%(3800원) 높은 9만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16일 오후 12시3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4.40%(3800원) 높은 9만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3.59%(3100원) 높은 8만95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추가로 상승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 국내 반도체 대표주로 분류되는 삼성전자 주가도 1.40%(900원) 올라 6만5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우도 1.65%(900원) 오른 5만53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전날 미국 반도체주 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점이 국내 반도체주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글로벌 낸드(NAND) 플래시 기업들 사이의 합병 논의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각으로 15일 올해 초부터 추진됐던 일본의 Kioxia와 미국의 WDC 사이의 합병이 속도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메리츠증권 역시 최근 4월말 메모리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두 기업의 합병이 2~3분기 내 발생하리라 예상했다”며 “선두업체의 감산은 반도체 업황 반전에 턱없이 부족하며, 과거와 같이 이번 메모리 업체 간 인수합병이 사이클 저점을 형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업체 간의 통합 움직임은 향후 낸드 산업의 경쟁강도 완화로 이어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에 마이크론(6.11%), 엔비디아(2.16%), AMAT(4.32%), AMD(2.25%) 등 미국 반도체주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68% 올랐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