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신한투자증권는 메리츠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3만8천 원에서 6만3천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메리츠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3만8천 원에서 6만3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전날 4만47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임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가 올해 누적으로 진행한 주주환원은 모두 4127억 원으로 주주환원율 50%를 고려했을 때 아직 6천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이 남아있다”며 “안정적 실적 기반의 주주가치 제고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바라봤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2조9천억 원, 순이익 2조1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30.4%, 순이익은 93.7% 증가하는 것이다.
보험 자회사인 메리츠화재가 새 국제회계제도(IFRS17) 도입 효과로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메리츠증권의 실적 감소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별도 기준으로 순이익 1조5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과 비교해 80.4% 증가하는 것이다. 메리츠증권은 1년 전보다 34.7% 감소한 순이익 502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은 15일 진행한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에서 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약속은 그대로 유효하다고 밝혔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보험 및 증권업종 톱픽(최선호주)으로도 꼽혔다.
임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는 커버리지 금융회사 가운데 유일하게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자기자본비용(COE)을 웃돌며 50%의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실행하고 있는 점,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가이드라인 제정 이슈에서 자유로워 이익 안정성을 확보한 점 등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