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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

합리적 농민운동가 출신, 쇄신작업 적임자로 평가받아 [2023년]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3-05-16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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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
▲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

정기환은 한국마사회 회장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례 없는 경영위기를 겪은 뒤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한국마사회를 정상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마사회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온라인 마권 도입에도 전력투구하고 있다.

1963년 7월4일 전북 장수에서 태어났다. 전라고등학교와 가톨릭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한국가톨릭농민회 부회장, 가톨릭농민회 국제연맹 회장을 맡아 농민운동을 펼쳐왔다.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사단법인인 국민농업포럼 상임대표를 지냈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농림축산식품부 농정개혁위원회와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에서 위원으로 일했다.

한국마사회 상임감사를 거쳐 회장을 맡고 있다.

마사회 회장은 그동안 정치인이나 관료 출신이 맡아왔기 때문에 농민운동가 출신 회장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됐는데, 합리적 공기업을 이끌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경영활동의 공과


△2022년 적자 해소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 여파로 경마공원의 고객입장이 장기간 중단됨에 따라 실적이 줄어들었다.

한국마사회는 경주마 생산농가와 말 관계자들의 생계보호를 위해 매출 없는 무관중 경마를 시행하며 경마산업 기반을 유지하면서 막대한 적자를 떠안아야 했다.

임직원들은 자발적 휴업과 임금동결 및 반납 등 자구노력을 기울이며 말산업 관계자들의 고통을 분담했다.

그러나 2022년부터는 경마산업이 다시 가동되면서 영업이익 1103억 원을 거둬 적자를 해소했다. 이익금의 70%에 해당하는 773억 원은 축산발전기금으로 출연했다.

정기환은 2022년 실적을 두고 "강도 높은 노사한마음 자구노력으로 경영정상화의 길로 진입하고 농축산업 발전에 다시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축발기금 이외에도 경마를 통한 국가재정 기여는 물론 우리 사회에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들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Who Is ?]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
▲ 한국마사회 실적.
△온라인 마권 도입, 국회 법안심사소위 문턱 넘어
정기환은 경마업계의 숙원인 온라인 마권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경마업계는 온라인 마권이 도입돼야 말 산업이 지속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온라인 마권이 도박의 온상으로 여겨지는 장외발매소를 대체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불법사설마권 문제도 줄어들 수 있다.

2023년 들어 온라인 마권 법제화는 국회 상임위 법안심사소위의 문턱을 넘었다. 여기에 윤석열 정부의 기조도 규제완화인 만큼 온라인 마권 도입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는 2023년 2월22일 온라인 마권 발매를 허용하는 한국마사회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한국마사회법 개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본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과몰입을 막기 위해 연령은 21세, 하루 베팅금액은 회당 5만 원 최대 75만 원으로 제한했다. 5번 연속베팅하면 한번은 강제로 쉬어야 하는 규정도 마련됐다.

△경마공원을 가족친화적 공간으로 바꾸려 애써
정기환은 경마공원(경마장)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고 가족의 휴양공간으로 바꿔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캐릭터인 '말마 프렌즈'를 활용해 마사회 이미지를 보다 친근하게 바꿔놓으려 애쓰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2023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5월5~7일 가족동반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서울 과천시 레츠런파크서울은 '말마 프렌즈쉽 데이'를 개최했다. 어린이에게 말마 캐릭터가 그려진 상품을 증정했다. 8가지 말마 프렌즈 캐릭터 모형들을 전시하고 포토존, 기마 퍼레이드, 미니 체육대회, 어린이 버블쇼, 말마 퀴즈쇼, 말마 체험존 등의 콘텐츠도 마련했다.

부산 강서구 렛츠런파크부산경남에서는 40여 종에 이르는 직업 체험과 공연 행사 등으로 구성된 '썸즈업 어린이날 축제'를 열었다. 전문 해설사가 어린이들에게 수의사, 장제사, 기수, 말관리사와 같은 말과 관련된 다양한 직업을 소개했다.

렛츠런파크제주에서는 '몽생이(어린 말) 가족 소풍'이라는 이름으로 가족 요리 교실, 이색 달리기, 어린이날 매직쇼 등을 진행했다.

△사회공헌 및 교육활동
정기환은 말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

한국마사회는 전라북도 장수에 위치한 한국마사회 장수목장이 보유 말을 활용해 ‘치유농장’과 ‘팜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치유농장은 전북지역 5개 공공기관이 발달장애인의 자연체험을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한국마사회도 2023년부터 참여해 말을 매개로한 치유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2023년 4월27일 24명의 발달장애인과 교사들이 장수목장 치유농장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모형 마차투어’, ‘말 먹이주기’, ‘말 쓰다듬고 사진찍기’ 등의 체험을 했다.

세계적으로 말을 이용해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치유하는 '재활승마'가 큰 인기를 끌고 있으나 한국은 아직 초보단계에 머물고 있다.

팜스쿨은 지역 고등학생들이 말 산업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사업이다. 말산업 특성화고 4개 학교를 대상으로 전문적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2023년 4월20일에는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학생 36명을 대상으로 전문가특강과 현장학습을 진행했다.

△디지털혁신 추진
정기환은 한국마사회의 디지털혁신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2022년 디지털혁식 전담조직을 출범시켰으며 2023년에는 회장 주재로 디지털혁신 현황을 점검하는 협의기구인 DX추진위원회를 열었다.

2023년 5월3일 첫 회의에서는 '2023년 추진계획 및 현황', '데이터기반 고객경험관리 추진방향' 등이 논의됐다.

정기환은 회의를 마친 뒤 “DX 추진위원회를 통해 일 하는 방식과 고객 경험을 디지털 혁신으로 끌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국마사회는 4차 혁명 시대에 맞는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실무자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DX 차세대 리더’, Z세대 직원이 주축이 된 ‘주니어보드’와 같은 소통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혁신안 마련
정기환은 2022년 4월21일 국민의 신뢰 회복과 공공성 강화를 목표로 하는 ‘마사회 혁신안’을 내놨다.

혁신안의 큰 방향은 '상생적 경마산업 생태계 구축', '생명과 안전 우선의 경마환경 조성', '경마를 향한 부정적 인식의 전환, '말산업 저변확산' 등이다.

주요 세부과제로는 사회적 갈등의 중심에 있었던 장외발매소의 단계적 이전 및 폐쇄, 한국마사회의 독점적 권한 분산과 경마제도 운영의 개방성 확대, 경마 관계자의 참여권 보장 등 상생과 협력에 기반한 경마운영 체계 구축, 경마 현장 종사자 근무여건 개선과 재해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 등이 제시됐다.

그 밖에 말복지센터 신설 및 말보호강령 제정 등 동물복지 확대, 불법 도박사이트 근절을 위한 감시와 제도적 기능 강화, 국산 경주마 및 승용마 선순환 생태계 구축, 한국마사회 운영 투명성 및 효율성 강화를 위한 의사결정 구조와 인사제도 개편 등도 추진한다.

한국마사회 혁신작업을 추진하기 위해 시민단체, 경마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혁신과제 점검기구도 설치한다.

정기환은 혁신작업에 더해 한국마사회의 이름 변경까지 검토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혁신안을 놓고 “마사회 혁신방안은 경영위기 극복의 시작이자 마침표”라며 “직접 이행 경과를 점검하여 혁신 과제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사회장 취임
정기환은 2022년 2월 제38대 한국마사회장에 취임했다.

정기환의 마사회장 임명은 이례적인 인사로 평가된다. 마사회장 자리는 그동안 주로 정치인이나 관료 출신 인사들이 차지해 왔는데 처음으로 농민운동가 출신 마사회장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정기환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마사회 상임감사로 일하며 거둔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됐다.

새 마사회장 선임 작업이 시작된 2021년 말은 한국마사회에 어느 때보다 변화가 필요한 시기였다.

김우남 전 회장이 폭언과 부당채용 등으로 논란을 빚어 해임 과정에서 1년 넘게 수장 공백이 이어진 데다 고객만족도 조작, 경영진의 황제승마 논란, 내부갈등 등으로 한국마사회를 향한 외부의 시선이 매우 부정적이었다.

정기환은 상임감사 등으로 일하면서 한국마사회 쇄신 작업에서 적극적 역할을 해온 만큼 직접 한국마사회를 이끌며 변화를 이끌어낼 적임자로 평가됐다.

정기환은 취임사를 통해 “경마 100주년을 맞은 올해를 국민 신뢰 회복의 원년으로 삼아 국민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한국마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국마사회를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국마사회 적폐청산위원회 활동
한국마사회는 내외부 인사 9명으로 적폐청산위원회를 구성해 2018년 8월부터 12월까지 활동했다.

적폐청산위원회는 △정유라 등 특정인에 대한 승마 지원 특혜 의혹 △현명관 전 회장의 특정인 재산종합보험 특혜 지원 의혹 △위촉직과 경력직 채용 관련 의혹 △위니월드 조성 및 운영 △용산 장외발매소 복합문화공간 설치 △서울경마공원 주차장 사업 △저성과자 선정과 교육 등에 대해 조사했다.

적폐청산위원회는 조사를 마친 뒤 한국마사회에 “조직의 중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조직 대표의 의견을 반드시 수렴해 최고경영자에게 보고하고 과거 논란을 백서로 만들어 반성 및 교훈의 계기로 삼으라”고 권고했다.

한국마사회는 2019년 1월 새해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적폐청산위원회를 통해 반성과 청산의 과정을 밟았다고 강조했다.

한국마사회는 “그동안 감사원과 농림축산식품부의 감사 등을 통해 드러난 각종 비위에 대한 적폐청산위원회 활동을 통해 과거의 잘못된 경영실태와 관행을 되짚어보고 반면교사 삼아 미래 발전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한국마사회 역사
한국마사회는 1922년 사단법인 조선경마구락부가 설립된 뒤 같은 해 5월20일 서울 동대문훈련원 광장에서 국내 최초로 근대식 경마 대회가 열리면서 한국 경마의 역사가 시작된 것으로 본다.

이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뒤 1949년 정부가 조선경마구락부를 인수해 독점 경마시행체인 한국마사회가 공기업으로서 설립됐다.

현재 한국마사회는 대한민국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준시장형 공기업이다.

경마를 주관하는 것 외에도 말산업 육성 정책에 관여하며 국내에서 치러지는 각종 승마경기도 한국마사회가 주관한다.

본사가 있는 경기 과천시는 1년 예산의 약 40%를 한국마사회가 납부하는 지방세로 충당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
▲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이 2022년 5월19일 렛츠런파크서울에서 열린 한국경마 100주년 기념식에서 다음 100년을 향한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은 한국마사회 경영을 신속하게 정상화해야 한다.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주 수입원인 경마를 운영하지 못하게 되면서 2020년부터 순손실을 냈다. 한국마사회가 순손실을 낸 것은 1949년 창립 이후 처음이다.

한국마사회는 2020년 순손실 4368억 원, 2021년 순손실 3480억 원을 냈다. 2년 연속 이어진 순손실로 한국마사회는 2021년 차입경영을 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2022년에는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 단계에 접어들면서 정부가 방역조치를 해제해 운영에 숨통이 트였다. 2022년 4월부터 경마장이 정상 운영되기 시작하면서 한국마사회는 오랜 기간의 적자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정기환은 한국마사회의 경마 운영을 이전처럼 정상화하는 것을 넘어 미래의 성장동력인 온라인 마권 도입까지 이뤄내야 한다.

윤석열 정부 들어 정책기조가 규제완화를 향해있는 만큼 온라인 마권 도입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의 관련 입법 노력, 경정과 경륜의 온라인 승자투표권 성공적 안착 등의 영향으로 2022년 들어서는 농림축산식품부도 온라인 마권 도입에 대한 태도를 바꿨으며 2023년 들어 본격적으로 법제화가 진행되고 있다.

정기환은 온라인 마권 도입의 원활한 추진에 전제조건인 한국마사회와 경마를 향한 부정적 여론 해소에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 농림부 장관이 온라인 마권 도입과 관련해 “경마를 놓고 대중의 부정적 인식이 큰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듯이 한국마사회와 경마를 향한 부정적 여론은 온라인 마권 도입과 한국마사회의 신사업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정기환은 마사회장으로 취임하며 “최우선 과제인 온라인 마권 발매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며 “우선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하고 국민 신뢰 회복의 첫 단추는 지금까지의 우리의 해결 방식에 대한 통렬한 반성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 평가
[Who Is ?]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
▲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가운데)이 2023년 2월1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제39회 아시아경마회의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마사회>
정기환은 가톨릭농민회에서 오랜 기간 농촌과 농민의 권익을 대변하는 농민운동가로 활동해 왔다. 쌀시장 개방 반대 운동 등에 참여했다.

농민운동을 하면서 두각을 드러내 2002년 가톨릭농민회 부회장이 됐고, 2006년에는 아시아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가톨릭농민회 국제연맹(FIMARC) 회장이 됐다.

2015년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사단법인인 국민농업포럼의 상임대표를 맡으면서 정부 영역으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정기환은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지게 됐다.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 농정개혁위원회 위원과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에 임명됐다.

한국마사회와는 2018년부터 과거사 청산과 관련해 인연을 맺었는데 2019년 4월 한국마사회 상임감사까지 맡았다.

정기환은 2021년 4월까지 한국마사회 상임감사로 일했다.

농민운동을 했으나 공기업 경영에 합리적 모습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종교는 천주교로 세례명은 ‘베네딕토’다.

사건사고
[Who Is ?]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
▲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이 2022년 10월28일 경기 과천 한국마사회 실내마장에서 열린 한국마사회장배 장제사챔피언십을 참관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김우남 전 마사회장의 폭언 및 부당채용 시도
정기환이 마사회장에 취임하기 전 한국마사회는 1년 내내 수장 공백을 겪었다.

정기환의 전임자인 김우남 전 마사회장이 2021년 3월 취임한 뒤 한 달 만에 논란을 일으킨 뒤로 회장직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 전 회장은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을 했다는 논란에 더해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부당하게 한국마사회 비서실장으로 채용하려고 했다.

심지어 비서실장 채용을 만류하는 인사 담당 직원에게 김 전 회장이 퍼부은 “내가 책임질 일이지, 씨X 니가 방해할 일은 아니잖아. 천하의 나쁜 놈의 새X야” 등 폭언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결국 김 전 회장은 청와대의 감사, 직무정지 등 절차를 거쳐 2021년 10월 해임됐다.

이후 마사회장 자리는 2022년 2월 정기환이 취임할 때까지 공석이었다.

△한국마사회 적폐청산 미흡 지적
한국마사회 적폐청산위원회의 작업이 충분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2019년 11월 부산경남경마공원 소속 기수인 문중원이 유서를 통해 한국마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며 자살한 사건이 계기가 됐다.

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에서는 2018년 8월부터 12월까지 활동한 적폐청산위원회의 활동이 실패로 끝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 문중원열사대책위원회의 김혜진 공동위원장은 2020년 2월 기자회견을 통해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누가 무슨 이유로 적폐를 행했는지 살펴야 하지만 적폐청산위원회는 현상만 확인하고 구조적 문제는 진단하지 않았다”며 “어떤 목적으로 행동을 했는지 밝히지 않았고 당사자들이 응당한 처분도 받지 않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적폐청산은 실패했다”고 말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
▲ 정기환 국제가톨릭농민운동연맹 회장(앞줄 가운데)이 2014년 5월15일 독일에서 열린 국제가톨릭농민운동연맹 세계총회에서 각국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가톨릭농민회 홈페이지 갈무리>
2002년 한국가톨릭농민회 부회장을 맡았다.

2006년 가톨릭농민회 국제연맹(FIMARC) 회장이 됐다.

2015년 국민농업포럼 상임대표를 맡았다.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 농정개혁위원회 위원이 됐다.

2017년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에 임명됐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마사회 상임감사를 맡았다.

2022년 한국마사회 회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84년 전라고등학교를 졸업했다.

2018년 가톨릭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배우자와 1남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2021년 재산공개 내역을 보면 본인과 부모, 배우자, 장남, 장녀의 명의로 모두 3억6535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1984년 3월부터 1985년 5월까지 군 복무를 마친 뒤 일병으로 소집해제됐다.

어록
[Who Is ?]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
▲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이 2023년 1월18일 경기 과천 한국마사회 대강당에서 신년 워크숍을 열고 2023년 업무 추진방향과 핵심업무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2037년까지 대한민국의 말산업 세계 5대 강국 진입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겠다. 말산업을 둘러싼 각종 규제와 내외부 갈등은 가시덤불처럼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지만 비전을 등불 삼아 마사회가 길잡이가 되겠다. 제2, 제3의 닉스고를 배출하고 남녀노소 모두가 승마를 즐기면서 반려마와 교감해 경마 선진화를 이룩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내딛겠다.” (2023/05/19, 경매 100주년 기념사에서)

"우리회(한국마사회)의 위상을 높이 위해서는 시대의 변화와 흐름을 정확히 읽어내 민첩하게 대처하고 경마와 말산업, 경영관리 등 각 부문에서 부단하게 혁신을 해나가야 한다"

"고객 눈높이에서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경마라는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전국의 경마공원과 장외발매소를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하는 매력적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

"눈앞에 두고 있는 온라인 발매 재개를 계기로 경마의 건전화를 가속화하는 한편 디지털 기반의 고객서비스 환경 구축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속도감 있는 의사 결정과 체계적인이행 관리, 직무급 고도화 등 성과에 기반한 보상체계를 확립해 조직의 역동성을 높이고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겠다"

"회계리스크 예방과 더욱 청렴하고 투명한 경영을 위해 내부통제 시스템을 실효성 있게 구축하고 정착시키겠다." (2023/01/04, 한국마사회 신년사에서)

“마사회 혁신방안은 경영위기 극복의 시작이자 마침표다. 직접 이행 경과를 점검하며 혁신 과제가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 (2022/04/21, 마사회 혁신방안을 발표하며)

“최우선 과제인 온라인 마권 발매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투입하겠다. 우선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국민 신뢰 회복의 첫 단추는 지금까지의 우리의 해결 방식에 대한 통렬한 반성에서 시작해야 한다.” (2022/02/16, 한국마사회장에 취임하며)

“사업의 결과만큼이나 사업추진 과정에서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중요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마사회와 렛츠런 재단이 사회적 책무를 충실히 이행하여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2020/07/27, 한국마사회와 렛츠런재단이 체결한 ‘반부패 청렴 양해각서’를 놓고)

“건강한 식생활을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에서 실천하며 농업·농촌의 가치를 확산시켜 왔으나 아직 기후변화, 식량문제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지속적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 (2018/03/30, 범농업계 신춘교류회 및 정기총회에서)

“그간 농업계의 패러다임이 성장 중심이었다면 이젠 자치와 협동, 자연생태계를 고려하는 지속가능 패러다임으로 가야 한다. 모든 품목을 아우르고 면 단위 조직을 갖춘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가 그런 의견을 모아 나가야 한다.” (2016/08/12, 제15회 한국농업경영인전국대회 종합토론에서)

“국민적 공감대 속에서 농업과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각계각층과 연대 및 소통을 강화하고 국민참여형 실천운동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겠다.” (2015/02/16, 국민농업포럼 상임대표에 취임하며)

"신자유주의 세계화 정책에 대응해 각국의 고유한 농업이 다양하게 공존할 수 있도록 식량·농업 다양성 협약을 체결하는 데 주력하겠다. 각국의 농민단체들과 연대해 각국의 식량주권을 인정하는 식량·농업 다양성협약이 국제법적인 효력을 갖도록 하는 법제화 운동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 (2006/05/29, 가톨릭농민회국제연맹 회장에 오른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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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자이 리뉴얼로 여의도·압구정 노리나, 허윤홍 수주 경쟁력 확보 고심 장상유 기자
[분양진단] 포스코이앤씨 올해 분양목표 달성 속도, 전주 에코시티 더샵 4차 흥행 기대 장상유 기자
SK에코플랜트 1분기 매출 2조로 40% 증가, 영업이익 566억으로 18% 늘어 김홍준 기자
김정수가 만든 ‘불닭볶음면’ 파죽지세, 삼양식품 성장 놀라기는 아직 이르다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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