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휠라홀딩스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휠라홀딩스가 리브랜딩 작업과 재고 축소에 따라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 휠라홀딩스가 리브랜딩 작업과 재고 축소 등 체질개선에 따른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휠라홀딩스 목표주가를 기존 4만5천 원에서 4만1천 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2일 휠라홀딩스 주가는 3만5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휠라홀딩스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086억 원, 영업이익 1604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3% 늘고 영업이익은 5% 줄어든 것이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1분기 아쿠쉬네트가 지난해보다 27% 늘어난 영업이익 1560억 원을 거뒀지만 휠라부문은 91% 감소한 41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는데 그쳤다.
아쿠쉬네트는 휠라홀딩스가 2011년 인수한 미국의 골프용품 기업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휠라홀딩스 국내 법인 영업이익이 60~7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저수익 도매채널과 홈쇼핑 채널 비중을 축소하는 리브랜딩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서다.
휠라홀딩스의 미국 법인은 재고 축소에 따라 900억 원에서 1100억 원에 이르는 적자를 낼 것으로 파악됐다. 연말까지 50%의 재고를 줄인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체질개선 작업에 따른 실적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휠라홀딩스에 대한 우려가 기대보다 앞선 상황이라 판단했다"며 "목표주가에 실적 전망치 하향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실적 부진에도 지난해 주당배당금(DPS) 이상의 주주 환원을 고려한다고 밝힌 점은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휠라홀딩스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 4조1870억 원, 영업이익 424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2.6% 감소하는 것이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