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소비자 보호를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12일 금융위에서 열린 대환대출 인프라 사전점검 간담회에서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 목적은 투명·공정한 경쟁으로 ‘소비자 이익’을 증진하는 것이다”며 “과도한 수수료를 소비자에 지우거나 건전한 영업과 시장 안정을 저해하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31일부터 대환대출플랫폼에서 53개 금융사에서 받은 대출을 영업점을 직접 찾지 않고도 보다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곳으로 옮겨갈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방식은 세계최초다. 금융위에 따르면 대출상품 온라인 비교 서비스는 해외에도 있지만 주요 금융회사 사이에서 대출을 실시간으로 옮겨갈 수 있도록 한 통합 체계는 없었다.

김 위원장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최초로 시도하는 것은 금융산업의 혁신성을 확인할 기회다”며 “소비자들은 더 유리한 조건으로 영업점 방문 없이 더 유리한 조건의 신규대출로 갈아탈 수 있으며 중도상환 수수료와 우대금리 정보도 정확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고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뜻을 내보였다.

김 위원장은 “최근 금융시장의 여러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세심한 관리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부도 제도 운영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한 보완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승열 하나은행 행장과 이원덕 우리은행 행장, 이석용 NH농협은행 행장, 임수한 신한은행 부행장, 정문철 KB국민은행 부행장,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이혜민 핀다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