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최고기록 경신과 주주환원계획 발표
하이브가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하이브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780억 원, 영업이익 2376억 원, 순이익 339억 원을 거뒀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41.57%, 영업이익은 24.93% 상승하고 순이익은 75.91% 감소했다.
하이브의 2021년 매출은 1조2559억 원인데 이는 국내 연예기획사 최초로 1조 원을 넘긴 것이다.
하이브 2022년 매출을 사업부문별로 보면 코로나19가 끝나감에 따라 공연매출이 2581억 원으로 2021년의 452억 원에서 470.1% 성장했다. 광고와 출연료, 매니지먼트에서도 매출이 60.6% 늘어나며 하이브의 실적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하이브는 2022년 순이익 감소에 대해서는 2021년 인수한 이타카홀딩스 영업권 손상차손과 2021년 발행한 전환사채 평가손상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의 주주환원정책 계획도 발표했다.
하이브는 2023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익준비금을 전입하는 안건이 통과돼 2024년부터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의 30% 한도 내에서 현금배당과 자사주매입에 나선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이사는 “재무성과 및 이익분배와 관련해 투명성과 예측가능성을 제공하고 더 넓은 범위의 투자자를 유치해 하이브의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2023년 1분기에도 매출 4106억 원, 영업이익 509억 원, 순이익 498억 원을 거뒀다. 2022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4.07%, 영업이익은 41.51%, 순이익은 62.21% 각각 증가했다.
특히 뉴진스, 투머로우바이투게더(TXT), BTS 멤버 지민 등의 1분기 활동의 덕을 봤다. 하이브는 2023년 1분기 앨범 판매로만 1842억 원을 벌었는데 이는 1년 전보다 185.1%나 늘어난 것이다.
△위버스로 팬플랫폼 시장 독주
하이브가 팬플랫폼 시장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하이브는 2023년 4월17일 카카오와 협의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12팀이 오는 9월부터 위버스에 입점한다고 밝혔다. 구체적 입점 가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SM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아티스트 현황을 보면 전원이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
하이브는 이번 결정을 두고 2023년 3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포기하면서 카카오와 약속한 팬플랫폼 사업협력이 구체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위버스에 입점함에 따라 하이브는 JYP엔터테인먼트를 제외한 국내 대형 연예기획사 소속 아티스트를 모두 거느리게 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2021년부터 위버스를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하이브에 따르면 위버스는 전 세계 245개 국가 및 지역에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약 65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SM엔터테이먼트 아티스트까지 합류하면 위버스의 글로벌 영향력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브는 위버스의 운영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위버스는 그동안 무료로 운영되는 대신 팬과 아티스트 사이 별도의 대화창구가 없었다. 위버스는 위버스샵에서 상품을 판매하거나 유료 멤버십 가입자들을 위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해 수익을 올렸다.
하이브는 2023년 4월25일부터 위버스에 프라이빗채팅 서비스 ‘위버스 DM’을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위버스 DM은 아티스트와 팬이 1:1로 대화하는 느낌을 주는 채팅 서비스다. 아티스트와 사진, 동영상, 이모지(그림문자) 등을 통해 소통이 가능하다.
위비스 이용자는 추가 앱 설치 없이 위버스 DM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티스트 커뮤니티에서 15젤리(4500원)에 프라이빗채팅 30일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다.
최준원 위버스컴퍼니 대표는 2023년 5월2일 열린 하이브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3분기에는 팬들에게 통합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멤버십 서비스를 구독형태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위버스는 하이브의 자회사 위버스컴퍼니가 운영하고 있는데 2022년 15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하이브가 위버스에 유료 채팅 서비스를 도입하고 유료 멤버십 서비스 출시도 예고하면서 위버스컴퍼니의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진스, TXT, 르세라핌, 세븐틴 선전으로 BTS 의존도 줄어
하이브가 BTS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줄여가고 있다.
하이브에 따르면 2022년 매출에서 BTS가 차지하는 비중은 50%대 초반이다. 2019년 97.4%이던 의존도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2022년 12월 진(김석진)을 기점으로 BTS 멤버들의 군 입대가 시작돼 하이브에는 이들을 대신할 아티스트가 꼭 필요했다.
하이브의 BTS 의존도 감소는 걸그룹 뉴진스, 르세라핌과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세븐틴 등이 이끌고 있다. 특히 뉴진스의 기세가 가파르다.
2022년 7월 데뷔한 뉴진스는 2023년 1월 내놓은 싱글앨범 ‘OMG’로 데뷔 7개월 만에 빌보드 핫100 차트에 입성했다.
싱글앨범 수록곡 ‘OMG’와 ‘Ditto’는 각각 6주, 5주 연속 핫100에 진입했다. ‘OMG’와 ‘Ditto’, 2022년 7월 선보인 데뷔곡 ‘Hype boy’ 등 세 곡은 2023년 1월부터 3월까지 국내 음원스트리밍사이트 멜론에서 1~3위를 석권했다. 2004년 11월 멜론 서비스가 시작된 후 처음이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는 2023년 1월 발매한 5번째 미니앨범 ‘이름의 장:템프테이션’으로 빌보드200 정상을 차지했다.
‘이름의 장:템프테이션’은 발매 첫 날 186만 장 이상 팔렸는데 K팝 그룹의 앨범이 하루 만에 180만 장 이상 판매된 것은 그동안 BTS만이 가지고 있던 기록이다. 2023년 1분기에만 314만 장이 팔리며 국내 앨범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세븐틴은 2023년 4월24일 미니앨범 ‘FML’을 발매했는데 첫 날 399만 장 이상 팔린 데 이어 초동(처음 일주일) 판매량은 455만214장으로 집계됐다. 모두 BTS가 갖고 있던 기존 K팝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르세라핌이 2023년 5월1일 선보인 첫 번째 정규앨범 ‘언포기븐’은 선주문량으로 138만 장이 팔렸다. 이는 2022년 10월 발매한 미니2집 ‘안티프래자일’ 선주문량인 62만 장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 ▲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오른쪽)이 2022년 4월28일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으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실패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확보 경쟁에서 물러섰다.
하이브는 2023년 3월1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하이브는 카카오와의 경쟁 구도로 인해 시장이 과열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는 하이브의 주주가치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수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신 하이브는 카카오와 플랫폼 관련해서 협업하기로 했다.
방시혁은 2023년 3월15일 관훈포럼에서 SM엔터테인먼트 인수 포기에 대한 질문에 “미래에 중요성이 더 커질 플랫폼 사업과 관련해 카카오와 협의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실제로 하이브는 카카오와 협의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의 위버스 입점을 이끌어냈다.
앞서 하이브는 2023년 2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창업자와 지분 매입계약을 체결하며 인수에 뛰어들었다.
방시혁과 이수만 창업자는 2023년 2월10일 공동성명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는 K팝의 세계화라는 대업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각자 축적한 역량을 종합해 레이블과 플랫폼을 필두로 한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강력한 전략적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이 창업자의 지분과 함께 일반주주들의 주식에 대해서도 9만 원에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하지만 목표한 주식량 매입에 실패해 20%가량의 지분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 창업자가 아직 넘기지 않은 지분을 제외하면 하이브가 직접 소유하고 있는 지분은 15.8% 정도였다.
이후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하이브가 제시한 금액보다 더 높은 15만 원에 공개매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결국 보유자금 규모에서 밀린 하이브는 카카오에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 인수에서 물러서기로 결정한 뒤 카카오의 공개매수에 응하면서 보유지분의 절반가량을 매도했다. 2023년 5월 기준 하이브가 들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 지분율은 8.81%다.
△네이버, YG엔터테인먼트와 협력
하이브는 2021년부터 네이버, YG엔터테인먼트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하이브는 자회사 위버스컴퍼니와 함께 2021년 1월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YG플러스에 총 700억 원을 투자해 17.90%의 지분을 확보했다.
YG플러스는 2021년 4월부터 하이브의 음반과 음원 유통을 맡고 있다. 대신 YG엔터테인먼트의 아티스트는 위버스에 입점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아티스트인 블랙핑크도 2021년 8월부터 위버스에 들어갔다.
하이브는 2021년 1월 네이버와도 협약을 맺고 네이버의 스트리밍서비스 브이라이브를 위버스컴퍼니에 양도받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위버스컴퍼니는 네이버를 대상으로 350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위버스컴퍼니는 네이버가 납입한 3500억 원 가운데 2천억 원은 영업양수 대가로 네이버에 지불했다.
네이버는 유상증자를 통해 위버스컴퍼니의 지분 49%를 확보했다. 위버스컴퍼니가 2022년 8월 실시한 유상증자에는 하이브만 참여하며 네이버의 지분율은 44.55%로 낮아졌다.
하이브는 위버스에 네이버의 브이라이브 기능을 추가해 ‘위버스라이브’를 선보였다. 위버스라이브를 통해 입점한 아티스트 공연의 실시간 중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브이라이브는 출시 7년 만인 2022년 12월31일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업계에서는 브이라이브의 위버스 통합으로 월간활성이용자(MAU) 3천만 명의 위버스 유입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 ▲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 2023년 3월3일 CNN 방송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유튜브 화면 갈무리> |
△BTS로 ‘K팝’의 세계적 주목 이끌어
하이브는 2022년 3월31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TIME 100 Most Influential Companies)’에 2년 연속 선정됐다.
방시혁은 하이브의 대표 아티스트인 BTS와 함께 미국 타임 표지에도 등장했다.
타임은 2022년도 100대 기업 리스트에서 하이브를 ‘팝 파워하우스(The Pop Powerhouse)’부문 리더로 선정하고 음악산업을 혁신하고 있는 기업으로 소개했다.
타임은 “작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시작한 하이브가 진화를 거듭해 현재는 아티스트와 음악 지식재산(IP)에 기반한 전방위적 사업을 전개하며 마치 디즈니와 같은 지식재산 홀더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하이브의 사업구조도 높게 평가했다. 타임은 “하이브가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된 부분은 온라인 스트리밍 콘서트, 아티스트와 팬의 교감 활동, 티켓팅, MD상품 구매 등을 가능하게 한 기술에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시혁은 2023년 2월 미국 빌보드의 '2023 파워 리스트'에 포함됐다. 파워리스트 100명 가운데 18위에 올랐다. 방시혁의 파워리스트 선정은 2020년과 2022년에 이은 3번째다.
방시혁은 빌보드 ‘인터내셔널 파워 플레이어스’에도 2018년과 2019년, 2021년 이름을 올렸다.
2021년 12월2일에는 미국 언론 블룸버그가 공식 웹사이트에 올린 '블룸버그 50' 기사에서 2021년 세계 트렌드를 이끈 인물 50명에 포함됐다.
블룸버그는 방시혁이 BTS를 육성하고 2021년 4월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미국 에이전시 이타카홀딩스를 인수하는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업계를 이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방시혁은 미국 대중문화 전문지 버라이어티가 발표한 미디어산업 리더 500명에도 2020년과 2021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2023년 4월에는 빌보드매거진 4월호 커버를 장식했다.
빌보드는 2023년 4월호 매거진에서 방시혁을 ‘여러 차례의 메가딜로 음악 비즈니스를 재편하고 있는 인물’, ‘기업가이자 여전히 작곡과 프로듀싱을 하고 있는 창작자’로 소개하며 K팝의 미래에 대해 방시혁과 나눈 인터뷰를 게재했다.
△하이브 대표에서 물러나 전문경영인 체제로
방시혁은 2021년 7월1일 하이브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이브는 방시혁이 이사회 의장만 맡으면서 핵심 사업의 의사결정과 음악 프로듀서 역할에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후임 대표이사는 박지원 하이브HQ(헤드쿼터&매니지먼트) CEO가 맡았다.
박지원 신임 대표는 1977년에 태어나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넥슨코리아 CEO와 넥슨재팬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친 뒤 2020년 5월 하이브에 들어왔다.
방시혁은 대표이사 자리를 내려놓으면서 지역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하이브의 미국 지역 본사인 하이브아메리카는 윤석준 CEO와 스쿠터 브라운 CEO에게 맡겼다. 윤석준 CEO는 2022년 하이브아메리카 CEO에서 물러났다.
이재상 하이브 최고전략책임자(CSO)는 하이브아메리카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미국 현지로 자리를 옮겼고 2023년 5월 기준 하이브아메리카 대표(President)를 맡고 있다. 스쿠터 브라운 CEO와 다른 직책이다.
하이브는 하이브솔루션스재팬과 하이브T&D재팬 등의 일본 법인을 통합해 하이브재팬을 설립하고 별도 법인으로 분리했다.
하이브재팬 CEO는 한현록 하이브솔루션즈재팬 대표가 맡게 됐다. 한현록 CEO는 하이브재팬의 자회사 하이브레이블즈재팬에서 하이브의 첫 번째 일본 보이그룹 ‘엔팀’을 선보였다.
앞서 방시혁은 2020년 4월부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단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을 맡아 사업을 총괄해 왔다. 이전까지 윤석준 사업총괄 최고브랜드관리자(CBO)와 공동대표를 맡다가 경영의 전권을 쥐었다.
윤석준은 글로벌 최고경영자로 이동해 해외사업을 총괄했다. 박지원 대표는 이때 넥슨에서 영입됐다.
| ▲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 2023년 3월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관훈클럽 주최로 열린 관훈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하이브> |
△하이브로 회사이름 변경
방시혁은 회사명을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서 하이브로 변경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21년 3월19일 온라인으로 열린 브랜드 발표회에서 3월30일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하이브로 회사이름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하이브(HYBE)는 연결과 확장, 관계를 상징한다.
방시혁은 “현재의 사업을 아우르면서 연결·확장할 수 있는 구조의 상징으로 새로운 회사이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내놓고 미션(경영목표)으로 ‘위 빌리브 인 뮤직(We believe in music)’을 제시했다.
'위 빌리브 인 뮤직'은 음악으로 감동을 전하고 선한 영향력을 나누면서 삶의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하이브는 레이블(음원·음반제작사)과 솔루션, 플랫폼으로 조직구조를 명확하게 만들면서 이들의 연결을 통해 사업모델을 혁신·확장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레이블 영역에는 빅히트뮤직, 빌리프랩, 쏘스뮤직,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코즈엔터테인먼트, 어도어, 하이브재팬이 들어간다.
솔루션 영역에는 하이브360(공연·영상콘텐츠), 하이브IPX(지식재산), 하이브OBS(오리지널 스토리IP 기획개발), 하이브IM(게임), 수퍼톤(오디오), 바이너리코리아 등이 있다.
플랫폼 영역에서는 위버스컴퍼니가 팬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하이브의 모든 콘텐츠와 서비스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10월15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2020년 9월28일 기관수요예측을 통해 확정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가는 13만5천 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4조5692억 원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모두 713만 주를 공모해 9625억5천만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방시혁은 확보한 자금으로 차입금 2천억 원을 상환하고 인수합병에 5050억 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국내외 음악 레이블뿐만 아니라 이미 보유한 음악사업 전반의 사업적 역량 및 지식재산(IP) 기반의 콘텐츠를 다양화해 고객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은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인 27만 원으로 정해진 데 이어 상한가까지 올라 '따상'을 기록했다.
상장 이후 2023년 5월4일까지의 최저 주가는 2020년 10월13일의 10만7천 원, 최고 주가는 2021년 11월19일의 42만1500원이다.
2023년 5월4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2조1811억 원이다. 이는 코스피 25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 ▲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020년 10월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
△K팝 최초 빌보드 핫100 차트 1위
BTS가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빌보드 ‘핫100’ 차트 1위에 올랐다.
BTS는 2020년 9월1일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핫100 정상에 등극했다.
BTS는 2020년 8월21일 디지털 싱글로 ‘다이너마이트’를 출시했다. ‘다이너마이트’는 가사가 모두 영어로 돼 있어 출시 전부터 해외 음반시장을 겨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빌보드 핫100은 미국에서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 집계해 매주 인기 있는 노래의 순위를 발표한다.
미국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이 포함된 만큼 비영어권 가수들은 빌보드 핫100에 진입하기가 빌보드200에 들어가기보다 어렵다. 이전까지 BTS의 노래 중 핫100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은 ‘온(ON)’(4집 정규앨범 타이틀곡)으로 4위였다.
‘다이너마이트’는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사이트인 스포티파이의 ‘글로벌 톱 50’ 차트에서도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빌보드와 함께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에도 싱글 3위로 이름을 올렸다.
‘다이너마이트’는 핫100에서 총 3주간 1위에 올랐고 2위 자리는 4주 동안 차지했다.
이후 BTS는 2020년 ‘새비지 러브’(1주)와 ‘라이프 고스 온’(1주), 2021년 ‘버터’(10주)와 ‘퍼미션 투 댄스’(1주), ‘마이 유니버스’(1주) 등으로 모두 17번 빌보드 핫100 1위에 올랐다.
2023년 4월에는 BTS 멤버 지민이 솔로앨범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로 빌보드 핫100 정상에 섰다. K팝 솔로가수로 해당 차트 1위에 오른 것은 지민이 최초다.
△아티스트 IP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 사업 벌여
방시혁은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의 지식재산(IP)를 활용한 사업 다각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이브는 2021년 11월4일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주식 86만1004주(2.48%)를 유상증자 방식으로 5천억 원에 확보한다고 공시했다. 두나무도 하이브에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7천억 원을 투자했다.
하이브는 장기적 파트너십 구축 및 대체불가토큰(NFT)을 포함한 신규사업 공동 추진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실제 하이브와 두나무는 이듬해인 2022년 5월 미국에 NFT 관련 합작법인 레벨스를 설립했다. 레벨스는 전 세계 팬들에게 K팝 팬덤 문화를 확장한다는 사업 목적을 제시했다.
레벨스는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를 활용해 포토카드 등을 NFT로 제작한 뒤 판매하고 있다.
하이브는 2020년 9월24일 BTS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무비’를 CGV에서 단독 상영하면서 영화 콘텐츠로 내놨다.
이 다큐멘터리는 개봉 첫날 관객 2만1585명을 모으면서 국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뒤 2020년 9월27일까지 누적 관객 수 7만2243명을 기록했다.
하이브에서 IP활용 사업을 담당하는 하이브IPX는 2020년 8월 BTS 멤버들을 캐릭터화한 ‘타이니탄’과 이를 활용한 피규어와 팬시 상품을 출시했다.
하이브는 소속 아티스트로 웹툰도 제작하고 있다.
하이브는 2019년 1월17일에는 네이버와 함께 BTS 웹툰 ‘화양연화 Pt.0’를 연재했다. 화양연화 Pt.0는 BTS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웹툰으로 BTS의 세계관(BU)을 담았다.
2022년 1월에는 BTS와 엔하이픈, TXT 등을 활용한 웹툰 ‘세븐페이츠:착호’와 ‘다크문:달의제단’, ‘별을 쫓는 소년들’을 각각 네이버웹툰에 연재했다.
2022년 11월과 12월에는 걸그룹 르세라핌과 보이그룹 엔팀의 IP로 웹툰 ‘크림슨 하트’와 ‘다크문:회색도시’도 선보였다.
하이브는 2019년 6월 BTS의 IP를 활용한 게임 ‘BTS월드’를 넷마블을 통해 출시했다. 2020년엔은 넷마블의 자회사 넷마블몬스터가 ‘BTS 유니버스 스토리’를 냈다. 2022년에는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를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개발을 중단했다.
대신 하이브는 2019년 8월 리듬게임개발사인 수퍼브를 인수 및 흡수합병 한 뒤 2022년 4월 하이브IM이란 게임 자회사를 설립했다.
하이브IM은 2022년 6월 모바일퍼즐게임 ‘인더섬 with BTS’를 개발해 출시했다.
| ▲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019년 2월27일 서울대학교 졸업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
△BTS 멤버 7인과의 관계 강화
방시혁은 BTS 멤버들에게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증여해 장기적 협력관계를 강화했다.
방시혁은 2020년 9월3일 BTS 멤버 7명에게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식을 6만8385주씩 증여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식 총수는 3384만6192주로 BTS 멤버들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분을 각각 약 0.2%씩 보유하게 됐다.
진, 제이홉, RM은 2021년 10월부터 11월까지 하이브 주식 총 99억4983만 원어치를 장내 매도했다. 2023년 5월 기준 BTS 멤버들의 하이브 주식 보유 현황은 슈가, 지민, 뷔, 정국 각각 6만8385주, 진 5만2385주, 제이홉 6만2784주, RM 5만8천 주 등이다.
방시혁은 BTS와 재계약도 일찌감치 체결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10월18일 "BTS(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와 깊은 신뢰와 애정을 바탕으로 7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재계약임에도 계약기간이 가능한 최장기인 7년으로 설정된 점은 BTS와 방시혁의 신뢰관계가 굳건함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BTS는 2013년 6월에 데뷔했으므로 계약기간이 1년 이상 남아 있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09년 연예인의 전속계약 기간을 7년으로 권장하는 표준계약서를 만들어 공시했다.
방시혁은 2023년 3월 관훈포럼에서 BTS와 맺은 재계약을 두고 “BTS 정도 가수의 재계약은 사회적 파장이 커서 조심스럽다”며 “사실 계약 기간이 좀 남아있고 군 입대 관련 문제는 계약 기간 안에 논의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설립
방시혁은 2005년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BTS를 데뷔시킨 데 이어 2015년 화양연화 앨범을 국내외에서 흥행시키면서 도약하기 시작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17년 매출 924억 원, 영업이익 325억 원, 순이익 246억 원 등을 거뒀다. 전년보다 매출은 162%, 영업이익은 214%, 순이익은 173% 늘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규정에 따라 2017회계연도 실적부터 공시하기 시작했다.
| ▲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가운데)가 2020년 6월25일 엠넷(Mnet)의 '아이랜드'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가수 비(왼쪽), 지코와 함께 참석하고 있다. <엠넷> |
△왕성한 방송 활동
방시혁은 활발하게 방송에 출연했다.
방시혁은 2010~2011년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했다. 2011년에 tvN '백지연의 피플 인사이드'와 MBC '놀러와' 등에 특별손님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2012년에는 SBS '정재형과 이효리의 유앤아이'에 얼굴을 비췄다.
2014년에는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2018년에는 KBS '신년특집 명견만리2'에 출연해 BTS와 관련된 이야기를 풀어놓기도 했다.
△작곡가 활동
방시혁은 중학교 시절 밴드 활동을 시작하면서 음악을 시작했다.
당시 배운 악기들의 생기 넘치는 소리에 흠뻑 취해 음악인이 되기를 꿈꿨지만 부모님의 뜻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 공부에 집중했다고 한다.
서울대학교 재학 중에 본격적으로 작곡 활동을 시작했다.
1995년 남성듀오 체크의 ‘인어 이야기’가 방시혁의 작곡가 데뷔곡이다. 같은 해 열린 제6회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을 받았다.
1997년
박진영 당시 JYP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의 눈에 띄어 프로듀서 일을 시작하게 됐다.
방시혁은
박진영의 3집 수록곡 ‘이별탈출’, god의 ‘프라이데이 나이트’와 ‘하늘색 풍선’, 박지윤의 ‘난 사랑에 빠졌죠’, 비의 ‘나쁜 남자’와 ‘아이 두’ 등을 작곡했다.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 에이트의 ‘심장이 없어’, 2AM의 ‘죽어도 못 보내’, 현대자동차의 i-30 CM송인 ‘달라송’ 등도 작곡했다.
2011년 최승호 시인의 동시 21편에 곡을 붙인 동요집을 내기도 했다. 이 동요집의 타이틀곡 '원숭이'는 아이돌그룹 2AM의 조권이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