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그룹 지주사인 LG가 2023년 1분기 자회사의 이익 감소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LG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490억 원, 영업이익 5049억 원, 순이익 4645억 원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 LG가 2023년 1분기 주요 자회사의 실적부진 영향으로 2022년 1분기 대비 39% 줄어든 영업이익을 거뒀다. |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39%, 순이익은 65% 감소했다.
주요 자회사인 LG전자와 LG화학 등의 1분기 실적이 지난해 대비 부진한 영향이다.
LG전자는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0조4159억 원, 영업이익 1조4974억 원, 순이익 5465억 원을 냈다. 2022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22.9%, 순이익은 61% 감소했다.
LG전자의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에는 일회적인 특허수익이 반영됐지만 올해 1분기에는 이 수익이 빠졌다.
LG화학의 올해 1분기 실적도 부진했다.
LG화학은 1분기 매출 14조4863억 원, 영업이익 7910억 원을 거뒀는데 2021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4.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2.8% 줄어들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 508억 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이 전체 영업이익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LG가 지분 37.7%를 보유한 LG유플러스도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0.4% 줄었다.
LG가 지분 50%를 소유한 LGCNS는 1분기 매출이 18.5% 증가했으나 인건비와 광고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대비 2.7% 줄어들었다.
LG는 “LG전자 등 자회사의 이익 감소로 인한 지분법 손익 감소로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46.4%에서 30.6%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