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3-05-02 08: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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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롯데렌탈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해외중고차 사업이 성장이 기대됨에 따라 가치재평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 롯데렌탈 주식의 가치재평가가 필요하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일 롯데렌탈 목표주가 4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롯데렌탈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지난달 28일 2만6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 연구원은 “현재 롯데렌탈은 국내 내수주로 분류 PBR(주가순자산비율) 0.7배, EV/EBITDA(기업가치를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으로 나눈 것) 3배로 절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다”며 “금리 하락흐름에 맞춰 주가도 회복되겠지만 높은 상승여력을 반영하려면 해외사업 및 신사업 확장에 따른 가치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롯데렌탈 주가는 상장 이후 공모가를 한번도 넘지 못하며 부진한 상황에 놓여있다”며 “대기업 중고차 시장 진출 허용에 따른 상승동력으로 한동안 주가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였으나 해당사업이 지연되고 시간이 흐른 지금 다시 신저가 영역에 놓여있다”고 평가했다.
롯데렌탈은 올해 1월 최진환 대표이사를 선임하면서 변화를 줬다.
최 연구원은 “롯데렌탈은 지난해 10월부터 해외딜러를 상대로 수출플랫폼을 열어 3천 대의 중고차 매각을 성공했으며 올해는 5천대 수준의 판매 실적을 예상한다”며 “해외중고차 수출은 한국차종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시장이 개화할 것이다”고 봤다.
1분기에는 시장기대치와 비슷한 실적을 낸 것으로 봤다.
롯데렌탈은 올해 1분기 매출 7026억 원, 영업이익 71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1.1%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중고차 경매장 낙찰가 방어 및 시장 회복으로 중고차 사업부 마진율이 20%를 넘어서며 실적을 방어했을 것이다”며 “앞으로도 중고차 사업에서 1위 사업자 및 유일한 자사물량 경매의 이점을 살려 매각가와 낙찰율 모두 방어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토렌탈은 작년 장기렌터카 계약이 많아 견조한 성장이 기대되며 단기적으로는 해외여행수요 증가로 일부 하향이 있을 것이다”고 봤다.
롯데렌탈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9645억 원, 영업이익 30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8.9% 늘고 영업이익은 2.3% 줄어드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