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소폭 올랐다.
27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61%(0.46달러) 높아진 배럴당 74.7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 27일 국제유가는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게 발표됐음에도 뉴욕증시가 반등하는 등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성향이 완화한 데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7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64%(0.50달러) 오른 배럴당 78.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되며 경기침체 우려를 높였지만 뉴욕증시가 반등하는 등 금융시장 내 위험회피 성향이 완화하면서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1.1%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미국 경제는 3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지만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증가율 2.0%를 크게 밑돌았다.
또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의 국내총생산 증가율(2.6%)와 비교하면 절반 이상 축소된 수치다.
다만 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성향이 낮아진 점이 유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24.29포인트(1.57%) 상승한 3만3826.16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9.36포인트(1.96%) 높아진 4135.3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87.89포인트(2.43%) 오른 1만2142.24를 기록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