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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박현종 bhc 회장

공격적 인수합병,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대범함 [2023년]
김동호 기자 qanda@businesspost.co.kr 2023-04-25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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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박현종 bhc 회장
▲ 박현종 bhc 회장.

박현종은 bhc 회장 겸 글로벌고메이시스 대표이사다.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경제위기를 기업 인수합병의 기회로 삼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963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부산 가야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삼성전자에 입사해 국내영업마케팅팀장, 시스템가전전략마케팅팀장, 생활가전전략마케팅팀장, 공조솔루션사업팀장을 지냈다.

2010년 삼성에버랜드로 자리를 옮겨 영업 및 마케팅팀장을 맡았다.

2012년 제너시스비비큐의 글로벌 대표를 거쳐 2013년 bhc의 대표이사로 선임됐고 2017년 bhc의 회장에 올랐다.

bhc의 대표 메뉴 뿌링클을 출시한 이후 매년 2개의 신메뉴를 출시 하는 등 신메뉴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기업 인수합병(M&A) 전문가다.

위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기회로 활용하는 대범한 성격의 보유자다.

상생경영 전문경영 투명경영을 3대 경영원칙으로 제시하고 있다. 가맹점과 상생, 소비자와 소통을 중시한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박현종 bhc 회장
▲ 박현종 bhc 회장(오른쪽 두 번째)과 임금옥 bhc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세 번째)이 2021년 1월7일 광주 서구 창고43 광주상무점 개점식에서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연합뉴스>
△종합외식기업으로 사업 확장
박현종은 bhc를 종합외식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bhc는 2023년 4월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에 프리미엄 수제버거 슈퍼두퍼 2호점을 선보였다.

슈퍼두퍼는 호르몬이나 항생제를 쓰지 않고 방목해 키운 소를 재료로 수제버거를 만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프랜차이즈 햄버거 업체다.

bhc는 2021년 말 슈퍼두퍼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2022년 11월1일 강남에 1호점을 열었다.

bhc 관계자는 "앞으로도 슈퍼두퍼만의 맛과 서비스로 MZ세대를 적극 공략해 국내 수제버거를 이끄는 톱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hc는 2021년 가정간편식 시장에도 진출해 창고43 왕갈비탕, 창고43 소머리곰탕 등의 가정간편식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후 치킨메뉴 가정간편식도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bhc는 2023년 4월 현재 △수제버거 슈퍼두퍼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한우 전문점 ‘창고43′ △순댓국 전문점 ‘큰맘할매순대국’ △소고기 전문점 ‘그램그램’ △족발전문점 ‘족발상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족발상회는 bhc가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며 쌓아온 핵심역량들을 집약해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브랜드다. 주력 메뉴로는 마초족발과 뿌링족발 등이 있다.

2020년 8월25일 첫 직영점인 강남 역삼점을 출점하고 1년 뒤 2021년 8월30일 첫 가맹점인 파주 운정점을 내며 가맹사업도 시작했다.

송연우 bhc 직영CS본부 본부장은 "족발상회는 bhc가 운영하는 다양한 외식 브랜드의 핵심 노하우를 집약해 만든 브랜드"라며 "최고의 맛과 품질,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 업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북미 진출, 해외시장 확대
박현종은 bhc치킨의 해외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bhc는 2023년 2월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에 bhc치킨 북미 1호점인 ‘LA 파머스 마켓점’을 열었다.

LA파머스 마켓은 1934년 처음 열린 전통 시장으로 관광객과 LA시민 등의 수요가 많아 bhc치킨이 들어서기에 유리한 이점을 지녔다.

bhc는 bhc치킨 북미 1호점 개장을 통해 해외 진출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bhc 관계자는 “LA 파머스 마켓점은 미국 시장 진출 본격화를 위한 전초기지로서 bhc치킨이 직접 운영한다”며 “향후 미국 소비자 입맛 공략과 미국 내 시장 확대를 위한 테스트 베드 매장으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 상반기 싱가포르에 bhc 1호점을 열고 말레이시아 매장을 포함한 동남아 시장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bhc는 2022년 11월1일 말레이시아 몽키아라 지역의 쇼핑센터 리테일파크에 1호 매장을 열었다.

말레이시아 1호점은 bhc의 첫 번째 마스터프랜차이즈 매장으로 현지 식음료 전문기업인 ‘데일리에디블’이 운영을 맡았다.

앞서 bhc는 2018년 홍콩 직영점인 몽콕점을 열어 해외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Who Is ?] 박현종 bhc 회장
▲ bhc 개별기준 실적.
△2022년 매출 1조 원 넘어서, 역대 최고 매출 기록
bhc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1조110억 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bhc의 2021년 연결기준 매출 6164억 원과 비교해 약 64% 늘어난 것으로 bhc가 독자 경영을 시작한 해인 2013년의 매출 826억 원에 비해 약 13배 증가한 수치다.

2022년 개별기준 매출도 5074억 원으로 교촌에프앤비의 2022년 개별기준 매출 4988억 원을 뛰어넘었다. 치킨업계에서 개별기준 매출이 50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bhc가 처음이다.

bhc의 감사보고서를 보면 2022년 개별기준 영업이익 1418억 원, 순이익 1298억 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bhc는 교촌에프앤비를 제치고 2022년 국내 치킨업계 매출기준 1위를 달성했다. 2016년 제너시스비비큐의 매출을 제치고 2위에 오른 지 6년 만이다.

교촌에프앤비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 5174억 원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2014년 이후 2021년까지 8년 동안 매출 1위를 지켰지만 2022년엔 bhc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제너시스비비큐는 2016년 bhc에게 2위를 내준 뒤 2022년까지 7년 동안 3위에 머물렀다. 제너시스비비큐는 2021년 매출 3659억 원을 기록했다.

bhc의 빠른 성장은 박현종이 기업 인수합병 등을 통해 bhc를 종합외식기업으로 키워낸 덕으로 보인다.

bhc치킨과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2022년 매출은 각각 5천억 원, 4천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창고43과 족발상회 등 다른 외식 브랜드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박현종이 가맹점과의 상생전략을 통해 가맹사업의 양과 질을 강화한 것도 bhc의 높은 매출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가맹사업거래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bhc의 가맹점 수는 △2018년 1469개 △2019년 1518개 △2020년 1619개 △2021년 1770개 등으로 매년 꾸준히 성장해 왔다. 2021년 기준 교촌에프앤비의 가맹점 수는 1337개로 bhc보다 433개 더 적다.

박현종은 가맹점과의 상생과 가맹점의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았다.

박현종은 bhc의 회장에 오른 뒤 2018년 11월 bhc가맹점연합회와 상생협력회의를 열고 신선육 공급 가격을 닭 한 마리당 100원씩 내리는 데 합의했다.

이후 2019년 가맹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열악한 환경의 가맹점 대상으로 전반적 매장 인프라를 개선하는 점포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20년 bhc치킨 가맹점들의 연평균 매출은 5억2천만 원을 기록했다. 2019년 평균 매출 4억3천만 원과 비교해 20.9% 늘어난 수치로 5억을 넘은 것은 2020년이 처음이다.
[Who Is ?] 박현종 bhc 회장
▲ bhc의 2022년 신제품 치퐁당후라이드와 레드킹폭립.
△이색적 신메뉴 레드킹폭립 출시
bhc는 2022년 12월15일 신메뉴 레드킹폭립을 출시했다. 2022년 들어 내놓는 두 번째 메뉴이다.

레드킹폭립은 닭이 아닌 돼지고기 등뼈를 오븐으로 구워 매콤한 레드킹 소스와 후레이크를 입힌 이색적 메뉴다.

bhc 관계자는 “다년간 치킨 시장을 선도해온 만큼 브랜드의 자부심을 걸고 후라잉과 배터링 등의 기술을 집약해 만들었다”며 “기존 고객들은 물론 폭립 마니아들로부터 전폭적 지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bhc는 2022년의 첫 번째 신메뉴 치퐁당후라이드를 2022년 4월28일 내놓았다.

치퐁당후라이드는 후라이드 치킨에 새우향와 마늘향이 밴 후레이크를 입힌 치킨 메뉴다.

김충현 bhc 상무이사 R&D센터장은 “bhc치킨의 브랜드 입지를 탄탄히 하고자 R&D 노하우를 바탕으로 외식 동향을 반영한 신메뉴를 고안했다”며 “뿌링클이 시즈닝으로 메뉴 다변화를 꾀했던 것처럼 치퐁당 역시 이색 후레이크로 라인업을 확장해 브랜드 매출을 견인하는 핵심 메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hc는 매년 2개의 신메뉴를 시장에 내놓는 것을 정책으로 정하고 △2014년 11월 뿌링클 △2015년 8월 맛초킹 △2019년 12월 골드킹 등의 인기 제품을 출시했다.

뿌링클은 bhc의 대표 치킨으로 출시 6년 뒤인 2020년 누적 판매량 5200만 개를 돌파한 스테디셀러다. 2020년 한 해에만 1500만 개의 판매량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bhc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이기도 하다.

이에 힘입어 bhc는 2022년 개별기준 매출 5078억 원을 기록해 치킨업계 1위를 달성했다.

△중앙그룹 계열 언론사 인수 포기
bhc가 2022년 3월30일 중앙그룹 계열사 중앙일보에스의 경제매체 ‘이코노미스트’와 스포츠연예지 ‘일간스포츠’의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

이는 중앙일보에스 내부의 거센 반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bhc의 인수 소식에 중앙일보에스 직원들은 통합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고 노동조합 설립을 추진하는 등 인수 반대 움직임을 보였다.

중앙일보에스 노동조합은 2022년 3월28일 서울 중구청에 노조 설립 신고를 제출했다.

앞서 bhc는 2022년 3월21일 중앙일보에스와 이코노미스트 및 일간스포츠의 인수를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일주일 뒤인 3월28일에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위한 실무진 실사도 진행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인수, 공격적 기업 인수합병 전략의 일환
bhc는 2021년 11월16일 패밀리레스토랑 브랜드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는 국내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와 주식매매계약(SPA)을 통해 이뤄졌는데, 인수대금은 약 2549억 원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bhc의 종속기업이 됐다.

bhc 관계자는 “아웃백은 패밀리레스토랑 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국내 외식업계를 이끌어 나갈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앞서 bhc는 2021년 7월 아웃백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참여한 대신프라이빗에쿼티와 유안티인베스트먼트가 제시한 금액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bhc는 2021년 9월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와 지분 100%를 넘겨받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박현종은 bhc를 종합외식기업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다양한 외식기업을 인수합병하고 있다.

bhc는 2016년 3월 큰맘할매순대국의 ‘보강엔터프라이즈’와 그램그램의 ‘빅투’를 인수했다. 인수대금은 960억 원 상당으로 bhc는 프로젝트 펀드 조성을 통해 재원을 마련했다.

당시 bhc 최대 주주였던 글로벌사모펀드 운용사 로하틴그룹(TRG)은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한국교직원공제회, 행정공제회, 수협중앙회 등으로부터 출자를 약속받았다.

2014년 9월에는 한우전문점 창고43을 운영하는 부자되세요를 인수했다.

2022년 상반기 bhc의 버거킹 인수설이 시장에 돌았으나, bhc 관계자는 “검토 결과 가격이 너무 높아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문경영인에서 오너로 변모
박현종은 2017년 bhc 회장에 선임된 후 2018년 11월 bhc를 인수했다. 전문경영인에서 시작해 경영하던 기업의 오너가 된 것은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박현종이 처음이다.

박현종은 2018년 11월 엘리베이션에쿼티파트너스 펀드, MBK파트너스, NH투자증권 등과 컨소시엄 펀드를 구성해 로하틴그룹으로부터 bhc 지분 100%를 주식매매계약(SPA) 방식으로 인수했다.

이는 로하틴그룹이 보유한 특수목적법인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FSA)’의 지분 100%를 인수한 것이다.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는 bhc와 그 자회사들의 지분 100%를 보유했다.

박현종 컨소시엄 펀드는 이번 인수를 위해 특수목적법인 글로벌레스토랑그룹(현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를 세우고 이로 하여금 프랜차이즈서비스아시아리미티드를 인수·합병하도록 했다.

인수대금은 6000억 원대로 알려졌다.

박현종 회장이 300억 원, 엘리베이션에쿼티파트너스가 1000억 원을 보통주 투자하고 MBK파트너스가 스페셜시츄에시션펀드(SSF)를 통해 1500억 원을 메자닌 방식으로 투자했다. 약 4000억 원은 NH투자증권으로부터 인수금융으로 차입했다.

메자닌은 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모두 가진 신주인수권부사채(BW)나 전환사채(CB) 등을 의미한다.

이로써 박현종은 보통주 약 10%, 엘리베이션에쿼티파트너스는 보통주 약 35.7%, MBK파트너스는 지분 약 53.6%에 해당하는 전환사채(CB)를 보유하게 됐다.

2년 뒤 2020년 12월 MBK파트너스는 전환사채를 보통주로 전환하고 약 5700억 원의 금액을 재투자했다. 캐나다 온타리오교직원연금(OTTP)으로부터 약 3100억 원의 투자도 추가 유치했다.

이를 통해 MBK파트너스는 공동투자자들과 함께 58.9%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MBK파트너스의 단독 지분율은 50%에 달했다.

박현종은 850억 원을 추가로 투자했지만 MBK파트너스의 보통주 전환 및 추가 투자로 인해 지분이 희석돼 약 8.8%의 지분을 갖게 됐다.

엘리베이션에쿼티파트너스는 2020년 말 투자금을 회수해 엑시트에 성공했고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가 이를 대신해 새로운 투자자로 참여했다.

앞서 박현종은 2012~2013년 동안 제너시스비비큐의 해외글로벌사업부 대표를 맡았다.

2013년 6월 제너시스비비큐가 무리한 확장에 따른 경영악화로 미국계 사모펀드 로하틴그룹(당시 시티그룹 계열 사모펀드 CVCI)에 bhc를 매각한 후 박현종은 bhc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후 2016년 bhc의 총괄사장을 맡은 박현종은 같은 해 12월 bhc의 대표이사에서 내려왔다. 동시에 조낙붕 신임 대표이사 부사장이 선임돼 회사를 운영했다.

다만 bhc의 홈페이지에는 박현종이 CEO로 기재돼 있는 등 실질적인 경영은 아직 박현종이 맡고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2017년 bhc의 회장이 되고 나서 삼성전자 출신의 임금옥(2023년 현재 bhc 대표이사 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박현종이 bhc에 삼성의 성공 DNA를 이식하고자 임금옥을 직접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bhc가 걸어온 길
1999년 2월 강성모 창업주가 서울 신월동에 차린 ‘별하나치킨’에서 시작했다. 콜라 위에 컵을 받쳐 작은 치킨너겟을 담은 제품 ‘콜팝’을 처음 출시했다.

2000년 별하나치킨에서 이니셜을 따 bhc로 사명을 바꿨다.

2004년 윤홍근 회장이 이끄는 제너시스비비큐가 이를 인수해 제너시스bhc를 설립하고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2013년 미국 시티그룹 계열 사모펀드 CVCI에 인수됐다.

2014년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해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2023년 현재까지 사랑받는 대표 메뉴 뿌링클을 출시했다.

2016년 매출기준 국내 치킨업계 2위에 올랐다.

2018년 박현종이 컨소시엄 펀드를 구성해 bhc를 인수했고, 2022년 매출기준 국내 치킨업계 1위를 달성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박현종 bhc 회장
▲ 박현종 bhc치킨 회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서울 구간 셋째 날인 2018년 1월15일 강남구 신사동 일대에서 성화봉송을 하고 있다.
박현종은 경제위기를 기업인수합병의 기회로 삼아 도약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코로나19에 이어 2023년 고물가, 고금리 등의 경기 불안 요소들 탓에 사업을 접는 외식기업들이 점차 늘어났다.

박현종은 과거 IMF 외환위기, 닷컴버블 붕괴, 리만브라더스 사태 등의 경제 위기를 기회로 성장한 기업이 적지 않았음을 강조해 왔다.

지금의 경제 위기를 기업 인수·합병에 있어 최적의 기회로 보고 이를 도약의 계기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박현종은 bhc를 종합외식기업으로 키워내기 위해 △창고43 △족발상회 △큰맘할대순대국 △그램그램 등을 인수하며 bhc의 덩치를 키워왔다. 2021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를 인수해 2022년 bhc는 연결기준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bhc가 매출 600억 원대의 ‘별하나치킨’에서 시작해 매출 1조 원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박현종의 공격적 기업 인수합병 전략이 유효하게 먹힌 덕분으로 평가된다.

박현종은 대형 기업의 인수합병을 노리고 있다.

중소기업을 인수하기보다 대형기업을 싸게 인수해 키운다면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박현종의 판단으로 ‘하이리턴’에 주목하는 박현종의 공격적 투자성향을 여실히 보여준다.

박현종은 가맹점과의 관계를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2022년 10월 국회 산업통상중소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bhc 가맹본사의 과도하게 높은 영업이익률, 잦은 원자재 공급비 인상, 과도한 배당 등을 지적받았다.

bhc의 실질적 지배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지나치게 이윤을 추구해 가맹점주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지적이 많이 나온다.

또 bhc는 가맹점주들의 단체활동 등을 이유로 가맹계약을 해지하거나 광고비를 가맹점에 부당 전가하는 등의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기도 했다.

◆ 평가
[Who Is ?] 박현종 bhc 회장
▲ bhc 박현종(오른쪽) 회장이 2017년 12월27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3·4동에서 열린 'bhc치킨 임직원 및 BSR 해바라기 봉사단 연탄 나눔 행사'에서 참가자들과 연탄을 옮기고 있다.
기업 인수합병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2013년 로하틴그룹의 bhc 인수부터 bhc 회장에 오른 현재까지 탁월한 사업역량으로 bhc를 매출 1조 원 기업으로 키워 냈다.

위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기회로 활용하는 대범한 성격의 소유자다.

‘하이리스크(High Risk)-하이리턴(High Return)’에서 하이리턴에 중점을 두는 공격적인 투자성향의 보유자로 알려졌다.

상생경영, 전문경영, 투명경영을 3대 경영원칙으로 세워 본사와 가맹점 그리고 고객 사이의 상생과 소통을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

사건사고
△bhc 매각 관련 손해배상 책임
bhc와 제너시스비비큐가 10년 동안 법적 분쟁을 이어오고 있다.

2013년 6월 제너시스비비큐는 무리한 확장 경영에 따른 재정 악화로 미국 시티그룹 계열 사모펀드 CVCI(현 로하틴그룹)에 bhc를 매각했다. 여기서부터 다툼이 시작됐다.

인수 직후 CVCI는 bhc 인수계약에 점포 수가 부풀려진 등 하자가 있다고 주장하며 제너시스비비큐에 약 100억 원의 잔금 지급을 거부했다.

2014년 9월에는 점포 수에 관한 진술보증조항을 근거로 제너시스비비큐를 상대로 200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국제상공회의소(ICC) 국제중재법원에 제기했다. 국제중재법원은 2017년 2월 제너시스비비큐에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며 98억 원을 bhc에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bhc의 매각 당시 박현종은 제너시스비비큐의 해외글로벌사업부문의 대표로서 bhc의 매각을 주도했고 매각 직후 bhc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에 제너시스비비큐는 89억 원의 손해배상액 가운데 일부 책임이 박현종에게 있다며 박현종을 상대로 구상권 성격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걸었다.

이에 서울고등법원 제18민사부(재판장 정준영)는 2023년 1월13일 제너시스비비큐와 그 주주들이 박현종을 상대로 제기한 약 72억 원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박현종이 제너시스비비큐 등에 27억 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취지로 판결했다.

앞서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17부는 2021년 1월18일 이를 기각했다. 박현종이 bhc 매각책임자임을 증명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제너시스비비큐는 매각 당시 박현종의 업무기록을 내부 전산 디지털포렌식 기법으로 상당 부분 복구해 2심 재판에 새로운 증거로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2015년 7월 박현종이 제너시스비비큐의 전산망을 해킹해 불법 접속한 사실까지 밝혀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를 토대로 박현종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bhc관계자는 “대법원 상고를 통해 잘못된 부분을 1심과 동일하게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다만 bhc는 2023년 제너시스비비큐가 제기한 ‘상표권 침해금지 청구소송’에서는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제62민사부는 2023년 1월13일 “올리브치킨은 특정인이 독점할 수 없는 식별력 없는 단어로 실제 제품에서도 확연히 다른 제품 특성으로 인해 소비자의 혼동은 발생하지 않는다”며 “상표권 침해 행위 혹은 부정경쟁행위에 전혀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결했다.

앞서 2020년 제너시스비비큐는 2005년 첫 출시한 황금올리브치킨으로 올리브치킨에 대해 식별력을 취득했다며 bhc가 2019년 출시한 블랙올리브 치킨이 제너시스비비큐의 상표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면서 상표권 침해금지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bhc는 네네치킨과도 특허권 침해 문제로 소송에 휘말린 바 있다.

네네치킨 쪽은 bhc가 2014년 출시한 뿌링클 치킨이 2009년 출시한 자사제품 스노윙 치즈 치킨과 유사하며 특허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1여 년 동안의 법정 다툼 끝에 2018년 6월21일 bhc가 승소했다.

△제너시스비비큐의 계약 파기, 손해배상 소송전
2013년 6월 bhc 매각 당시 bhc는 제너시스비비큐에 물류용역과 식자재를 10년 동안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이는 제너시스비비큐가 CVCI에 bhc를 매각하며 물류센터도 함께 매각했기 때문이다. 10년 동안 제너시스비비큐에 소스·파우더 등의 상품을 독점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도 맺었다.

하지만 제너시스비비큐는 bhc로부터 물류를 공급받는 과정에서 신메뉴 개발정보 등 영업비밀이 새어나가고 있다는 이유로 2017년 4월 bhc와의 물류 용역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했다. 2017년 10월에는 상품공급 계약도 해지했다.

이에 bhc는 2017년 4월 제너시스비비큐를 상대로 소송가액 약 2400억 원의 물류용역 대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2018년 2월 상품공급 계약 부당파기를 이유로 약 54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걸었다. 두 소송은 병합돼서 진행됐다.

제너시스비비큐 관계자는 “물류를 bhc에 내준 것은 그만큼 bhc를 믿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대법원 민사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2023년 4월18일 bhc가 제너시스비비큐를 상대로 제기한 물류용역 및 상품공급계약 부당파기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소송 상고를 기각하며 2심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같은 날 제너시스비비큐가 bhc를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침해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도 기각해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제너시스비비큐는 bhc로부터 물류를 공급받는 과정에서 영업비밀이 새나갔다면서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과 2심에서 모두 원고 패소했다.

앞서 서울고등법원 민사4부(재판장 이광만)는 2022년 11월24일 물류용역 및 상품공급계약 관련 소송 항소심에서 “제너시스비비큐가 bhc에 약 205억 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물류용역 관련이 약 85억 원, 상품공급계약 관련이 약 120억 원이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bhc는 앞서 제너시스비비큐로부터 배상받은 약 460억 원에서 약 250억 원을 반환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2021년 1심 재판부는 물류용역에 관해 약 133억5천만 원, 상품공급에 관해 약 290억6천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1심에서는 bhc와 제너시스비비큐 사이의 상품 공급계약 기간을 15년으로, 항소심에서는 10년으로 판단해 손해배상액의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밖에 bhc와 제너시스비비큐는 신메뉴 원재료 절도 혐의, 직원의 업무상 배임 혐의,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 크고 작은 소송을 주고받았다.

△영업이익 관련 계약 위반, 제너시스비비큐에 부당이득금 반환
bhc가 제너시스비비큐와의 부당이득 반환 청구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동부지방법원 민사15부는 2022년 11월3일 제너시스비비큐가 bhc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이득 반환 청구소송에서 bhc의 계약 위반행위를 인정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bhc가 부당하게 얻은 이익 71억6천만 원과 이에 대한 이자 전부를 제너시스비비큐에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번에 bhc가 위반한 계약은 2013년 6월 제너시스비비큐와 체결한 상품공급계약이다.

문제의 계약은 bhc가 치킨소스·파우더 등의 상품을 제너시스비비큐에 독점 공급하며 bhc의 영업이익률이 19.6%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 상품 대금을 조정해 19.6%의 영업이익률을 보장하고 19.6%를 넘는 경우 초과이익을 반환하는 것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bhc는 2017년 제너시스비비큐가 이 계약을 해지할 때까지 계약사항을 단 한 번도 지키지 않았다. 결국 제너시스비비큐는 2020년 bhc를 상대로 초과이익 109억 원을 반환하라며 부당이득 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Who Is ?] 박현종 bhc 회장
▲ 박현종 bhc 회장(가운데)이 2022년 6월8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박 회장은 제너시스비비큐 내부전산망 불법접속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연합뉴스>
△제너시스비비큐 내부망 불법 접속,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받아
박현종 bhc 회장이 경쟁사 제너시스비비큐의 내부 전산망에 불법 접속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11단독(정원 부장판사)은 2022년 6월8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박 회장에게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제너시스비비큐가 bhc 매각책임을 놓고 박현종과 법적 분쟁을 벌이며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확보한 박현종의 업무기록이 이번 사건의 증거로 채택됐다.

재판부는 “범행 특성상 직접증거가 없는 게 당연하고 검찰이 제출한 간접증거들을 보면 타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무단 도용해 접속한 것이 충분히 인정된다”며 “기업 분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 직접 나선 것으로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범죄의 증명이 부족하다는”며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박현종은 2015년 7월3일 서울 송파구 bhc 본사 사무실에서 제너시스비비큐 전직 직원 A씨와 현직 직원 B씨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도용해 제너시스비비큐 내부 전산망에 접속한 혐의로 2020년 11월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2022년 4월18일 정보통신망 이용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개인정보보호법 등의 위반 혐의로 박현종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Who Is ?] 박현종 bhc 회장
▲ 박현종 bhc 회장(왼쪽)이 2018년 10월15일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가맹점 갑질 관련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가맹점의 피땀에 폭리 취해, 국감 도마에 올라
bhc는 가맹점 대상 폭리 논란으로 국감 도마에도 올랐다.

김경만 민주당 의원은 2022년 10월6일 국회 산업통상중소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종하 MBK파트너스 부회장에게 가맹점과의 상생협력 등 ESG경영을 소홀히 했다며 질책했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bhc의 실질적 지배주주로 특수목적법인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를 통해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2020년 기준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의 지분 50%를 보유했다.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는 bhc의 지분 100%를 들고 있다.

MBK파트너스가 bhc의 지배주주에 올라 지나친 이윤추구 행태를 보인다는 지적이 많았고 국감에서도 지적이 나온 것이다.

김경만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2021년 기준 bhc, BBQ, 교촌치킨, 굽네치킨 등 주요 프랜차이즈 가맹본사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32%, 17%, 6%, 8%로 bhc의 영업이익률이 압도적으로 높다. 2020년과 2019년에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 밖에 잦은 원자재 공급비용 인상, 과도한 배당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가맹본사가 가맹점의 이익을 끌어가 가맹점주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것이다.

윤종하 부회장은 “여러가지 상생 방안에 대해 저희도 나름대로 깊이 고민을 해서 가능한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경영진께 개진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대답했다.

앞서 박현종은 지난 2018년 10월15일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bhc의 광고비 부당 전가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2018년 5월부터 bhc 가맹점주협의회와 bhc 본사는 광고비 부당 전가, 가맹계약 위반 등으로 대립을 이어왔다.

진정호 bhc 가맹점주협의회 회장은 “bhc 본사가 2015년 10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신선육 1마리당 광고비 명목으로 400원을 가맹점주들로부터 받았고 2017년 1월부터 현재까지는 신선육 가격에 포함하는 방법으로 광고비 400원을 여전히 받고 있다”며 “bhc 본사가 가공비라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사용내역과 잔액명세 공개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bhc 본사 관계자는 “2017년 공정위 조사를 통해 문제가 없다고 확인된 사항”이라며 “소통을 활성화해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Who Is ?] 박현종 bhc 회장
▲ 김남호 전 bhc 가맹점주가 bhc의 튀김기 강매를 거부한 뒤 가맹계약 갱신을 거절당했다며 억울한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 PD수첩 화면 갈무리 >
△가맹점과 불화
bhc는 박현종이 회장으로 취임한 2017년 이후로 가맹점과 많은 불화설에 휩싸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1년 4월30일 가맹사업법 위반을 이유로 bhc에 시정명령과 함께 5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앞서 2018년 5월23일 설립된 bhc 가맹점주협의회는 2018년 8월 bhc로부터 공급받는 닭고기·해바라기유의 품질 및 가격 등에 문제를 제기하며 언론에 제보했다.

이에 bhc는 허위사실 유포를 이유로 협의회 활동을 주도한 7개 가맹점주의 가맹계약을 통지절차를 준수하지 않고 가맹계약기간 중 즉시 해지하고 핵심물품 공급을 중단했다.

또 bhc는 가맹점과 사전 협의 또는 동의 절차 없이 2018년 9월27일부터 모든 가맹점에서 반드시 온라인 쿠폰을 취급하도록 일방적으로 강제하며 2018년 10월1일부터 관련 수수료도 가맹점이 전액 부담하도록 했다.

공정위는 가맹점주협의회의 언론 제보가 명백한 허위 사실 유포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bhc가 가맹점주단체 구성·가입·활동 등을 이유로 부당하게 계약을 해지하고 물품 공급을 중단한 것으로 보았다. 이는 가맹사업법 제14조의2 제5항 및 제12조 제1항 제1호를 위반한 행동이라고 공정위는 밝혔다.

또 bhc의 온라인 쿠폰 사용 강제 행위는 가맹본부가 부당하게 가맹점 사업자에게 비용을 부담하도록 강요하는 것으로서 가맹사업법 제12조 제1항 제3호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2021년 bhc 가맹점주협의회는 간부들의 잇단 폐점으로 사실상 와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가맹 분야에서 불공정거래 형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하고 위반행위가 적발될 시 엄정하게 조치함으로써 소상공인인 가맹점주를 보호하겠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bhc는 △2016년 1월부터 2017년 7월까지 가맹점주들에게 인테리어를 권유 또는 요구하며 가맹본부 부담액을 일부만 부담하거나 △광고·판촉행사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를 가맹점주들에게 부담하도록 하면서 법정 기한 이내에 가맹점주들에게 통보하지 않은 것 등을 이유로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억4800만 원을 부과받는 등 가맹점과 관련해 적지 않은 문제를 일으켰다.

△딸·사위에게 아파트 쪼개 편법 증여
박현종 부부가 2017년 2월 공동명의로 16억2500만 원에 매입한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캐슬골드 아파트를 2년 뒤 2019년 2월 30대 딸과 사위에게 각각 75%와 25%의 비율로 나눠서 증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증여세법에 따르면 증여세율은 △1억 원 이하 10% △1억~5억 원 20% △5억~10억 원 30% △10억~30억 원 40% △30억 원을 초과 시 50%로 할증해 부과된다.

박현종 부부는 이번 부동산 분할 증여를 통해 약 3억 원의 세금을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bhc 관계자는 “증여의 경우 회사 차원에서 답변할 수 없는 개인적인 사안”이며 ”부동산 시장에서 증여는 보편화 돼 있는 만큼 증여 과정에서의 불법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5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프린터전략마케팅팀 부장, 국내영업사업부 M/D사업팀장을 지냈다.

2005년 삼성전자 국내영업마케팅팀장을 맡았다.

2006년 삼성전자 시스템가전전략마케팅팀장을 지냈다.

2007년 삼성전자 생활가전전략마케팅팀장을 역임했다.

2009년 삼성전자 공조솔루션사업팀장을 지냈다.

2010년 삼성에버랜드 영업 및 마케팅팀장을 맡았다.

2012년 제너시스비비큐 글로벌 대표를 지냈다.

2013년 bhc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16년 bhc 총괄사장을 맡았다.

2017년 bhc 회장이 됐다.

◆ 학력

1981년 부산 가야고를 졸업했다.

1985년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1990년생 딸 1명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 상훈

2014년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 기타

박현종은 2022년 기준 bhc를 완전자회사로 둔 특수목적법인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의 지분 8.8%를 보유하고 있다.

어록
[Who Is ?] 박현종 bhc 회장
▲ 박현종 삼성전자 상무이사 공조솔루션사업팀 팀장(왼쪽)과 엄장응 안휘치지 부동산 사장이 2009년 11월20일 중국 안휘성 힐튼호텔에서 열린 '삼성전자-안휘치지 협력계약식'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대형 M&A를 추진할 수 있는 시기가 오고 있다. 경제 위기가 오고 있지만 두렵지 않다. 오히려 좋은 기업을 싸게 인수합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

“경기침체 국면에선 위축 경영이 아니라 공격적으로 성장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 외환위기나 리만브라더스 사태 등 과거 경제 위기 때 큰 성장을 했던 기업이 많았던 만큼 이번 위기도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2022/11/03,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대기업에서 오랫동안 일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 삼성에서 구매, 생산관리, 연구소, 영업, 마케팅, 인사 등 정말 다양한 업무를 익혔다. 이런 것들이 bhc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

“결국 사업은 CEO의 역할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CEO가 꼭 갖춰야 할 덕목은 높은 수준의 도덕성이다. 투명한 경영이 바탕이 돼야 하며, 사업이 잘 되려면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017/08/27, 이코노미조선 인터뷰에서)

“프랜차이즈 본사의 성공은 본사가 가맹점과 고객을 얼마나 행복하게 만족시켜 주느냐에 달려있다. 가맹점주 한 분 한 분의 사업을 제 사업이라 생각하고 모두가 함께하고 있기에 우리 bhc는 어떤 상황에서도 나눔과 소통이 실천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bhc는 표면적인 매출이나 가맹점 수 늘리기에 급급하기보다는 기본에 충실함을 가치로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모두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앞장서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

“bhc 인수 전에는 게시판이 가맹점주들의 불평·비난으로 가득 채워졌으나 지금은 가맹점주들의 감사의 글, 현장에서의 개인적 의견제안, 감동의 글로 가득 채워져 있어 게시판을 10차례 이상 보게 된다” (2014/01, 문화교양지 좋은만남과 나눈 인터뷰에서)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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