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화물 사업 매출 감소를 국제선 사업 매출 증가로 상쇄할 것으로 전망됐다.
▲ 대한항공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화물 사업 매출 감소를 국제선 사업의 매출 증가로 상쇄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8일 대한항공 목표주가 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대한한공 주가는 17일 2만3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 연구원은 “판단하기에 다소 이르지만 2023년 1월을 저점으로 항공화물 수송량 반등이 나타나고 있고 화물 운임도 추가적인 하락이 제한되고 있다”며 “2분기부터는 항공화물 매출 감소를 국제여객 매출 증가로 상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따라서 2022년 4분기부터 2023년 1분기까지 나타났던 전분기 대비 매출 감소 국면은 종료되고 2023년 4분기까지 전분기대비 매출 증가 추세가 이어지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대한항공의 사업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화물 사업 43%, 국제선 사업 부문이 42%, 항공우주사업 4.8%, 국내선 사업 4%, 기타 7% 등이다.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727억 원, 영업이익 453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3.9% 늘지만 영업이익은 41.4% 줄어든 것이다.
양 연구원은 “항공화물 수송량 감소 및 운임 하락으로 화물 사업 매출이 1조386억 원으로 크게 감소했을 것이다”며 “국제여객수요 회복에 따라 국제선 사업 매출은 1조7226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을 것이다“고 봤다.
향후 실적 및 주가의 반등이 예상됐다.
양 연구원은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항공화물 매출 감소세가 진정된다면 주가는 올해 1~2분기 중 바닥을 확인 후 반등하겠다”며 “국제여객부문 회복세 지속, 항공유가 하락에 따른 연료비 부담 경감, 하반기 원달러환율 안정화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대한한공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4조4270억 원, 영업이익 1조86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7.6% 늘고 영업이익은 35.2% 줄어드는 것이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