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주인의식 강조, 화학업계 장수 CEO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6-07-25 00: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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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이영관은 1947년 9월 대전에서 태어났다. 문산고와 홍익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했으며 고려대 경영대학원에서 국제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제일합섬 건설본부에 입사해 이사와 상무이사를 역임했으며 제일합섬이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뒤 회사이름이 바뀐 새한의 대표이사 부사장을 맡았다.

도레이첨단소재(옛 도레이새한) 초대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으며 대표이사 회장으로 승진한 뒤 현재까지 17년 동안 도레이첨단소재를 이끌고 있다.

웅진그룹으로부터 인수한 도레이케미칼의 대표이사 회장도 겸임하고 있다.

일본계 섬유화학기업이 선임한 첫 한국인 대표이사로 기업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 평가

화학업계 최장수 CEO다. 1999년 10월 도레이새한(현 도레이첨단소재) 초대 사장에 선임된 이후 17년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1999년 10월 일본 최대의 섬유 및 첨단소재업체인 도레이가 새한(구 제일합섬)에 60%의 지분을 출자하며 사명을 도레이새한으로 바꿨다. 도레이는 이영관 당시 부사장을 사장에 선임하려고 했지만 새한 주주들의 반대가 심했다.

그러나 대주주인 도레이가 뜻을 관철시켜 이영관을 사장에 임명했고 그 뒤 17년 가까이 CEO를 맡고 있다. 2008년부터 일본 도레이 전임이사와 도레이 한국대표도 겸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201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98억 원, 영업이익 2102억 원을 냈다. 2000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8배, 6.8배 증가했다.

장수CEO로 성공할 수 있는 비결로 ‘주인의식’과 ‘소통’을 꼽는다. 개인의 성공비결일 뿐만 아니라 조직의 성공비결로도 강조한다.

회사의 일을 할 때 내 일이라고 여기는 태도와 가치관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맡은 일에 대한 마음가짐이 일에 대한 자부심과 보람을 낳고 향후 성과에도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부서별로 돌아가면서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할 때 “자네도 밥값을 해야지? 할 말 있으면 해봐”라며 발언 기회를 준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CEO 자리에 오른 그는 전 직원의 롤모델로 꼽힌다.

경영철학을 ‘IOC’로 요약한다. 혁신(Innovation)과 기회균등(Equal Opportunity), 공헌(Contribution)이다.

2020년까지 매출 5조 원에 영업이익 5천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2020’ 계획을 발표했다.

2016년 7월 PPS(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공장 준공식에서 “한국 최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메이커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군산공장을 PPS 수지사업의 한·중·일 3개국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허브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도레이그룹의 PPS는 이미 한국에서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으며 세계시장의 약 25%를 점유하고 있다. 2020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을 35%까지 확대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73년 제일합섬 건설본부에 입사했다.

1980년 제일합성 생산관리 과장, 1987년 제일합섬 수지생산 부장을 지냈다.

1994년 제일합섬 이사, 1996년 제일합섬 상무이사로 승진했다.

제일합섬은 1995년 삼성그룹에서 계열분리한 뒤 1997년 2월 사명을 새한으로 변경했다.

1998년 새한 전무이사로 승진했고 1999년 10월에 새한 대표이사 부사장에 승진한 뒤 1999년 12월 도레이새한(현 도레이첨단소재) 초대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도레이새한은 도레이가 2010년에 지분을 100% 인수하면서 사명이 도레이첨단소재로 바뀌었다.

2011년 1월 한국고분자학회 회장을 맡았다.

2012년 12월에 도레이첨단소재 대표이사 회장으로 승진했다. 일본계 기업인 도레이가 한국법인의 대표이사를 사장에서 회장으로 격상시킨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2014년 4월 도레이케미칼 대표이사 회장을 맡았다. 도레이케미칼은 도레이첨단소재가 2014년 2월에 웅진그룹으로부터 인수한 웅진케미칼이 전신이다.

◆ 학력

1965년 문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3년 홍익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국제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 가족관계

부인과 1남 1녀를 두고 있다.

◆ 상훈

2010년 제21회 구미 상공대상을 수상했다.

2010년 제8회 포브스 경영품질대상 리더십 대상을 수상했다.

◆ 상훈

2010년 제21회 구미 상공대상을 수상했다.

2010년 제8회 포브스 경영품질대상 리더십 대상을 수상했다.

어록


“(도레이케미칼이) 공개매수가격으로 제시한 2만 원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요구하는 몇몇 주주들이 있어서 자진상장폐지 작업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 요구를 들어준다면 앞서 우리를 믿고 공개매수에 응해준 기존 주주들에 대한 신뢰를 배반하는 것이 된다. 자진상장폐지 방침은 변함없지만 서두를 이유도 전혀 없다.“ (2016/07/06, 도레이첨단소재 PPS군산공장 준공식에서)

“혁신하려면 리더의 강한 의지가 필요합니다. 비전을 공유하지 않으면 혁신이 성공할 수 없고 혁신은 지속가능성으로 평가돼야 합니다. 혁신을 성공시키는 CEO의 덕목은 선견성입니다. CEO가 자신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선견성과 리더십, 그리고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1973년도에 입사해서 한 회사에서 42년 동안 근무하고 있는데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제가 늘 그 열정을 가지고 있고 혁신이라는 단어를 잊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2015/07/24, 전국경제인연합회 CEO 하계포럼 강연에서)

“도레이첨단소재와 도레이케미칼은 원가, 품질, 신사업의 3가지 키워드를 통해 10%의 이익 성장을 이루겠다. 도레이케미칼은 앞으로 일본 도레이그룹으로부터 더 많은 지원이 있을 것이다.” (2014/12/16, 출입기자단 초청 송년 오찬간담회에서)

“도레이첨단소재는 올해 제 2도약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경영성과 달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내실강화로 재도약의 기반을 확보하는 해´로 정했다. 지속성장의 열쇠는 바로 ’인재‘다.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2014/01/06, SEMI 회원사에서)

“CEO들이 보통 남의 얘기를 잘 안 들어요. 바쁘기 때문에 자기 생각과 다른 의견을 듣는 걸 시간낭비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랫사람이 본인 생각과 다른 얘기를 하면 말을 끊습니다. 그러면 안 돼요. 끝까지 얘기를 들어주는 게 좋습니다. 나름대로 충분히 고민하고 하는 얘기들이니까요. 생각해 보세요. 어떤 직원이 CEO 앞에서 터무니없는 얘기를 하겠습니까.” (2013/02/04,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CEO가 리더십을 갖추려면 3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첫째는 지식. 회사의 모든 현황과 상황을 다 파악해야 합니다. 둘째는 실천과 솔선수범.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항상 앞장서서 해결해야 합니다. 여기에 따뜻한 인간미가 더해져야 직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장치산업을 하는 기업이다. 원료를 집어넣고 고열과 고압을 넣어 반응을 유추하고 계기판을 통해 상황을 판단해야 하는 산업이라는 뜻이다. 윗공정과 아랫공정과 소통이 잘못되면 엄청난 사고를 낼 수 있다. 동료와 조직 사이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가 거기 있다.” (2012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현장에서 체험하면서 터득하고 배우는 것이 무척 많다. 일하다보면 직원들과 내 생각이 다를 때가 있다. 그들과 토론을 하다 보면 내가 잘 모르고 이야기한 부분도 있다. 일선 현업을 떠난 지 오래돼서 잘 모르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는 직원들 이야기를 바로 수용한다. 사장이 자기 얘기만 하면 소통이 불가능하지요. 우리 회사의 가장 중요한 경영 포인트는 쌍방향 소통이다.” (2012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 평가

화학업계 최장수 CEO다. 1999년 10월 도레이새한(현 도레이첨단소재) 초대 사장에 선임된 이후 17년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1999년 10월 일본 최대의 섬유 및 첨단소재업체인 도레이가 새한(구 제일합섬)에 60%의 지분을 출자하며 사명을 도레이새한으로 바꿨다. 도레이는 이영관 당시 부사장을 사장에 선임하려고 했지만 새한 주주들의 반대가 심했다.

그러나 대주주인 도레이가 뜻을 관철시켜 이영관을 사장에 임명했고 그 뒤 17년 가까이 CEO를 맡고 있다. 2008년부터 일본 도레이 전임이사와 도레이 한국대표도 겸하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201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98억 원, 영업이익 2102억 원을 냈다. 2000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8배, 6.8배 증가했다.

장수CEO로 성공할 수 있는 비결로 ‘주인의식’과 ‘소통’을 꼽는다. 개인의 성공비결일 뿐만 아니라 조직의 성공비결로도 강조한다.

회사의 일을 할 때 내 일이라고 여기는 태도와 가치관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맡은 일에 대한 마음가짐이 일에 대한 자부심과 보람을 낳고 향후 성과에도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부서별로 돌아가면서 직원들과 점심식사를 할 때 “자네도 밥값을 해야지? 할 말 있으면 해봐”라며 발언 기회를 준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CEO 자리에 오른 그는 전 직원의 롤모델로 꼽힌다.

경영철학을 ‘IOC’로 요약한다. 혁신(Innovation)과 기회균등(Equal Opportunity), 공헌(Contribution)이다.

2020년까지 매출 5조 원에 영업이익 5천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2020’ 계획을 발표했다.

2016년 7월 PPS(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공장 준공식에서 “한국 최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메이커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군산공장을 PPS 수지사업의 한·중·일 3개국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허브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도레이그룹의 PPS는 이미 한국에서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달성했으며 세계시장의 약 25%를 점유하고 있다. 2020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을 35%까지 확대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 기타

좌우명은 ’천지만물중화본야(天地萬物中和本也)’다. 천지만물 가운데 인화가 가장 중심이라는 뜻이다.

장거리 여행을 할 때 옆 자리에 앉은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고 알려졌다. 여행길에 나란히 앉게 되는 것도 인연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구미공장에 재직하던 시절 직원 800명의 이름을 외우고 다녔다는 일화가 있다. 직원 경조사가 있을 때는 본인이 해외출장 등으로 참석이 힘들게 되면 부인을 대신 보낼 정도로 직원들에 관심을 쏟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실역행(務實力行)’을 강조한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흥사단 활동을 하며 근간으로 삼았던 것으로 ‘일을 참되고 실속이 있도록 힘써 실행함’을 뜻하는 말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 ‘유언역행(有言力行)’하라고 제안했다. ‘말로 표현하여 소통을 중시하고 이를 힘써 실행하자’는 의미다. 유언역행으로 스스로 담배를 끊기도 했다. 이영관은 과거 전 사원이 모인 월례조회에서 담배를 끊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비서에게 담배를 한번 이라도 피우는 걸 보인다면 그랜저를 사주겠다고 약속했다. 윗사람으로서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려 고 한 것이 금연 성공의 비결이었다고 말했다.

2014년 7월에 도레이첨단소재와 도레이케미칼이 세월호 피해 지원성금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억 원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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