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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

재무관리 능력 뛰어나, 탄력적 회사로 바꿔내 [2023년]
김동호 기자 qanda@businesspost.co.kr 2023-04-11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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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
▲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

김선희는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고수익 제품과 성인영양식, 가정간편식(HMR) 등 신사업을 안착시켜 매일유업을 종합식품기업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출산율 감소로 일반 우유의 매출 증가가 정체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매출이 늘고 있는 고급 유제품과 커피음료, 치즈에 조직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64년 10월4일 태어나 연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BNP파리바그룹, 크레디아그리콜은행 수석연구원, 한국시티은행 신탁리스크 관리부장, 스위스 UBS인베스트먼트뱅크 신탁리스크 관리부 이사를 지냈다.

매일유업에 합류해 재경본부장, 경영지원총괄을 맡아 치즈 전문 자회사 상하 합병, 커피 전문점 폴바셋사업부 독립을 주도했다.

2014년 매일유업 대표에 오르면서 유가공업계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유가공업계 불황 속에서도 유기농 우유와 컵커피, 치즈 등 고수익 제품군 매출을 늘리고 성인영양식, 가정간편식(HMR) 등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재무관리에 뛰어나다는 평을 듣다.

김정완 매일홀딩스 회장의 사촌으로 오너일가의 친척이다. 그러나 매일유업 합류 당시 보유지분이 없었다.

자사주를 상여금으로 받아 2022년 말 기준으로 매일유업 주식 총 1만6758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은 0.21%다.

경영활동의 공과


△부회장으로 승진
김선희가 매일유업의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매일유업은 2023년 3월1일 김선희 대표이사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은 "김선희 부회장의 승진을 통해 기존사업과 함께 신사업 및 해외사업 진출을 강화함으로써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선희의 부회장 승진은 매일유업의 대표이사를 맡은 후 이룬 실적들이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김선희는 매일유업에서 재경본부장, 경영지원총괄 등을 거쳐 2014년 매일유업의 대표이사에 올랐다. 매일유업에 합류한 이후 끊임없는 사회공헌 활동을 해나가면서도 매일유업의 실적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Who Is ?]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
▲ 매일유업 실적.
△2022년 수익성 악화, 영업이익 30% 감소
매일유업은 2022년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2022년 매출은 1조6856억 원으로 2021년 1조5518억 원 대비 8.62%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606억 원으로 2021년 877억 원 대비 30.90% 줄어들었다. 순이익은 144억 원으로 2021년 742억 원에 견줘 80.56% 감소했다.

이처름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은 매일유업이 지주체제로 전환한 2017년 이후 처음이다.

매일유업은 부진한 실적의 원인으로 출산율 저하, 원자재 가격 상승, 에너지 공급 불안정 및 가격 상승, 금리인상 등 통화긴축 흐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꼽았다.

'8.62% 매출 성장'을 놓고는 주력사업으로 삼던 식물성 및 건강기능성 제품이 전자상거래 시장 등에서 큰 성장을 거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일유업은 2023년에도 불리한 경영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새롭게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던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경쟁 심화와 출산율의 저하가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바라봤다.

매일유업의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의 순이익은 2021년 약 –35억 원에서 2022년 약 –43억 원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다른 자회사 엠즈베이커리의 순이익은 2021년 약 –6억 원에서 약 1100만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성인영양식이 주력사업인 매일헬스뉴트리션이 부진한 것은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의 경쟁이 심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경쟁사인 일동 후디스가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해 내놓은 제품 ‘하이뮨’이 좋은 판매 실적을 거두고 있어 매일유업의 건강기능식품 부문이 고전하고 있다.

이에 매일유업은 수익성 중심의 경영, 주력사업의 채널 확대 등을 극복방안으로 삼았다.

2022년 매일유업은 어메이징 오트의 전체 매출 중 B2B(기업과 기업 사이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을 30%대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B2B 채널은 B2C(기업과 소비자 사이 거래) 채널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Who Is ?]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
▲ 매일유업의 식물성 음료 '어메이징 오트' 3종 제품 사진. <매일유업>
△식물성 음료 시장으로 사업 확장
김선희는 유가공업계 경영 여건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체식품으로 식물성 음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2023년 2월 샘표의 차 브랜드 ‘순작’과 손잡고 ‘순작 애플시나몬 어메이징 오트 밀크티 키트’를 출시했다.

2021년 8월 매일유업이 시장에 내놓은 오트(귀리)를 껍질째 갈아 만든 식물성 음료 ‘어메이징 오트’의 콜라보 판이다.

식물성 음료가 우유의 대체재로 받아들여지면서 국내 우유의 소비량은 계속 줄고 있지만 식물성 음료 시장은 매년 10~15%씩 성장하는 추세이다. 매일유업은 식물성 음료 시장이 2022년 현재 7000억~8000억 원 규모이며 2025년에는 1조 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매일유업의 식물성 음료에는 매일두유, 아몬드브리즈, 어메이징 오트 등이 있다.

매일유업은 지난 2015년 미국 아몬드 전문기업 블루다이아몬드의 ‘아몬드브리즈’를 들여와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생산·유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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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유업이 2018년 출시한 성인용 영양식 셀렉스 제품 사진. <매일유업>
△단백질식품 ‘셀렉스’ 매출 1000억 넘겨
매일유업의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셀렉스’가 2022년 매출 1000억 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셀렉스 사업은 첫 출시된 2019년 이후 빠르게 성장해 왔다.

다만 경쟁사 일동후디스가 2020년 출시한 ‘하이뮨‘이 2021년 매출 1000억 원을 먼저 달성하면서 셀렉스는 간발의 차이로 하이뮨을 추격하는 모양새가 연출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식품 시장의 규모는 2018년 813억 원, 2019년 1206억 원, 2020년 2579억 원, 2021년 3364억 원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2년에는 4000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단백질식품 시장 업계는 전망했다. 단백질 보충제 시장 규모가 건강기능식품 전체 시장의 2% 미만 수준이지만, 다른 기능성 식품보다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처음으로 국내 성인영양식 시장을 개척하며 주력사업의 하나로 삼았던 만큼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 판매 채널의 다변화 등으로 다시 업계 1위 자리를 탈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매일유업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연속으로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 통계 1위를 차지했다고 2022년 9월 밝힌 바 있다.

김선희는 성인영양식 브랜드 '셀렉스'를 저출산에 따른 일반우유 사업의 위기에 대처하는 매일유업의 새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매일유업의 사업구조는 분유와 일반우유, 발효유 음료 및 기타로 나뉘는데 모두 저출산 위기로 타격을 받았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드는 국내 인구구조에 따라 타깃 소비층을 기존 영유아층에서 고령층으로 전환할 필요가 커졌다.

애초 셀렉스는 구매력은 높지만 영양공급이 원할하지 못한 고령층을 겨냥한 제품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셀렉스를 단백질 보충제로 활용하는 젊은층의 수요까지 사로잡았다.

매일유업은 성인영양식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셀렉스 브랜드를 바탕으로 다양한 파생제품을 내놓았다. 영양설계 전문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도 세웠다. 2020년 10월에는 먹는 화장품인 이너뷰티 제품 '셀렉스 밀크세라마이드'까지 출시했다.

2021년 3월 당시 셀렉스 제품라인은 코어프로틴(분말), 마시는 프로틴, 프로틴바, 스포츠, 슬림25, 밀크세라마이드 등 6가지가 있었다. 이후 2022년 셀렉스 스포츠는 셀렉스 프로핏으로 리뉴얼 됐다. 2022년 3월에는 레몬소다맛의 ‘밀크세라마이드 콜라겐 10000’도 출시했다.
[Who Is ?]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
▲ 2022년 칸 광고제 브랜드 익스피리언스&액티베이션 부문 은사자상을 받은 우유안부 캠페인 광고.
△‘우유안부’ 캠페인 후원자 2만여 명 새롭게 모집
매일유업은 2022년 11월13일부터 12월31일까지 7주 동안 우유안부 캠페인에 힘을 기울여 2만여 명의 후원자를 새롭게 모집했다.

매일유업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매달 1억6000만 원을 추가 모금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약 6000명의 독거노인에게 우유를 배달할 수 있는 금액이다.

우유안부 캠페인은 독거노인에게 매일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배달하고 전날 배달했던 우유가 남아있으면 주민센터에 연락해 고독사를 예방하고자 하는 운동이다.

2003년 서울 성동구 옥수동의 100가구를 대상으로 옥수중앙교회에서 시작해 2022년 11월에는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됐다.

매일유업은 소화가 잘되는 우유 매출의 1%를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에 기부하겠다는 '1%의 약속'을 매년 지키고 있다.

매일유업은 2022년 11월 전국 35개 지역에서 3589개 가구에 10만3062개의 우유를 전했다.

앞서 매일유업은 2022년 6월 우유안부 캠페인 광고로 칸 광고제 브랜드 익스피리언스&액티베이션 부문에서 은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호주 질롱공장 본격 가동
매일유업은 2022년 하반기에 호주 질롱공장을 가동하고 분말 우유를 생산해 해외시장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매일유업은 2022년 5월 호주 분말공장을 준공했다.

호주 공장은 탈지분유·전지분유는 시간당 1.5톤, 조제분유는 시간당 1톤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앞서 매일유업은 2021년 1월 호주 낙농기업 코리오베이데어리그룹의 현지 분말공장을 115억 원에 인수했다. 2021년 3월에는 호주 법인 매일오스트레일리아를 설립했다.

매일유업은 호주 법인에서 저렴한 분유원료를 공급받아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 분유와 건강기능식 제품 등을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호주의 우유분말 가격은 국산 우유분말 가격의 1/5 수준이다.

△ESG 통합등급 ‘A등급’ 달성, 식품제조사 가운데 유일하게 등급 상향
김선희는 김복용 창업주의 뜻을 이어받아 사회공헌에도 꾸준히 힘을 쏟고 있다.

매일유업은 2022년 11월 한국ESG기준원(KCGS)의 ESG평가에서 환경(E)·사회공헌(S)·지배구조개선(G) 전 부문에서 A등급을 받았다. 이에 통합등급도 A등급을 받았다. 식품제조사 가운데 통합등급이 상향된 곳은 매일유업이 유일하다.

매일유업은 중장기 환경목표 및 추진전략 ‘Maeil Green 2025’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2021년 대비 온실가스 원단위 배출량을 10%, 플라스틱 원단위 사용량은 8% 감축하는 계획를 세워 실천하고 있다.

또한 순환경제로 빠르게 전환하기 위해 2025년까지 용수의 원단위 사용량을 2021년 대비 10% 절감하고 폐기물의 96%를 재활용하는 목표도 정했다.

그에 따라 빨대·플라스틱 절감, 라벨 없는 페트병 제품 출시, 고객 참여 환경 캠페인 개최 등 친환경 활동을 확대했다.

매일유업은 이와 같은 환경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2022년도 ESG평가 환경 부문에서 2021년 대비 두 단계가 상승한 A 등급을 받았다.

앞서 매일유업은 2021년 11월 기존의 경영위원회를 ESG경영위원회로 개편하고 보상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신설했다.

2021년 3월에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를 추가 선임해(3명에서 4명으로) 이사회 구성을 변경했다.

매일유업은 자사 홈페이지에 ESG경영에 관한 전략·활동·평가 등에 관한 정보를 자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2025년부터 일정 규모 이상 자산을 보유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ESG 공시가 의무화될 예정이다. 2030년부터는 모든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로 확대된다.

△매년 수억 원씩 손해보면서 특수분유 공급
김선희는 우유 기업으로서 남다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일유업은 ‘고객의 건강한 삶을 최우선 가치로’라는 기업정신과 ‘이 세상의 단 한 명의 아이도 건강한 삶에서 소외되지 않아야 한다’는 김복용 매일유업 창업주의 뜻을 이어받아 저출산·저소득·다문화·장애인 등 크게 4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를 위한 12가지 특수 분유 개발, 독거노인의 영양을 보충하고 안부를 헤아리기 위한 ‘우유안부’사업, 다문화·한부모가정에 분유 및 육아 지원, 발달장애인을 위한 ‘셰프학교’후원 등이 있다.

매일유업은 1999년부터 선천성 대사이상 질환이 있는 유아도 먹을 수 있는 특수 유아식 8종 12개 제품을 24년째 개발·공급하고 있다.

수요가 적은 데다 까다로운 제조 과정 탓에 매년 수억 원의 적자를 보고 있지만 특수분유 사업을 멈추지 않는 것은 “비용이 얼마가 들던 특수분유 사업은 중단하지 말라”는 김복용 창업주의 유지를 잇는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도 매일유업은 2023년 3월 세계 여성의 날 저소득 미혼모 가정에 액상분유 2만4천 개를 지원하거나 2022년 12월 선천성 대사이상 유아를 위해 ‘하트밀’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밖에 매일유업은 2022년 12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대리점 공정거래협약 평가 최우수 등급을 받아 2년 연속 ‘대리점 동행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건강기능식품 판매사업부문 물적분할, 매일헬스앤뉴트리션 신설
김선희는 건강기능식품 판매에 힘을 싣고 있다.

매일유업은 2021년 10월1일 건강기능식품 판매사업부를 ‘매일헬스앤뉴트리션’으로 물적분할 했다.

매일헬스앤뉴트리션은 매일유업이 개척한 신사업 부문인 성인영양식 ‘셀렉스’를 담당한다.

매일유업은 같은 날 CK디저트 사업부문을 분할해 ‘엠즈베이커스‘를 설립했다. 엠즈베이커스는 빵·과자류의 제조 및 판매를 담당한다.

또 매일유업은 2021년 3분기 베이커리 브랜드 ‘밀도’를 운영하는 ‘더베이커스’의 지분 35.7%를 인수했다. 엠즈베이커리와 더베이커스의 시너지로 제빵 분야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매일유업은 국내 유가공제품 시장이 저출산 등의 문제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건기식 사업, 디저트 사업 등의 부문을 분할·확장함으로써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했다.

이로써 매일유업은 북경매일유업 유한공사, 매일호주유한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 엠즈베이커스 등 4곳의 비상장 자회사를 보유하게 됐다.

이듬해인 2022년 5월 매일유업은 ‘더베이커스’의 베이커리 브랜드 ‘밀도’와 손잡고 식빵 제품을 출시했다.

△코로나19 영향에도 매출 선방, 신사업 성장 덕분
매일유업은 2020~2021년 코로나19 여파로 컵커피와 가공유의 주요 판매처인 편의점 매출이 부진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하지만 이 기간에도 매출은 1조4631억 원에서 1조5519억 원, 영업이익은 865억 원에서 878억 원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건강기능식품과 식물성 음료 등 매일유업의 신사업이 성장한 덕분으로 보인다.

매일유업은 2021년 3월 현재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함께 학교 등교 및 직장 출근이 재개되면서 편의점채널을 통한 유제품 판매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2020년 고수익 제품인 컵커피 및 가공유 매출 방어를 위해 공격적 프로모션을 실시하기도 했다. 유제품 수요가 회복되면 프로모션을 위한 판매관리비 지출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우유업계 불황에도 매일유업 실적 증가 이끌어
김선희는 2016년 매일유업 대표 취임 2년 반 만에 매일유업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유가공업계 매출 1위로 끌어올렸다.

매일유업은 2016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8003억 원, 영업이익 171억 원을 거둬 1969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기준 업계 1위에 올랐다.

2015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8%, 영업이익은 126% 늘어났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2016년 상반기 매출이 7938억 원에 그쳐 2015년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했다. 경쟁회사 남양유업은 2016년 매출 6137억 원을 거뒀다.

김선희는 외식사업에서 중식 레스토랑 ‘크리스탈 제이드’와 이탈리아 레스토랑 ‘더 키친 살바토레’ 등을 남기고 부진사업을 정리하는 대대적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내실 다지기에 힘을 쏟았다.

유가공사업에서도 중국 기업과 합작을 통해 분유 수출을 확대했고 흰우유 수출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또 우유 제품을 다양화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한 점도 성과를 냈다.

매일유업은 2017년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신설법인으로 세워진 뒤에도 실적 증가세를 이어가며 남양유업과 격차를 계속 벌였다.

매일유업은 2017년 매출 8811억 원, 영업이익 511억 원을 냈다. 2018년에는 매출 1조3005억 원, 영업이익 743억 원을 거뒀다.

2019년에는 매출 1조3933억 원, 영업이익 853억 원을 냈다.
[Who Is ?]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
▲ 매일유업의 프리미엄 컵커피 브랜드 '바리스타룰스' 제품 11종 사진. <매일유업>
△음료 및 기타사업을 통한 시유(일반우유) 판매 촉진
김선희는 단백질 음료와 함께 우유를 사용한 커피 음료 판매를 통해 일반우유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저출산으로 일반우유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반면 컵커피 등 음료제품과 커피전문점을 통한 일반우유 수요는 늘고 있다.

김선희는 2016년 컵커피 브랜드 '바리스타룰스'의 대용량 제품군 4종을 출시하며 제품라인을 강화했다. 2020년 4월에는 바리스타룰스의 디카페인 제품을 내놨고 같은 해 7월에는 대용량 민트라임라떼를 내놓는 등 제품라인을 꾸준히 늘려왔다.

김선희는 2018년 대전에서 열린 국제낙농연맹(IDF) 리더스포럼에 참석해 “매일유업은 백색시유 생산량을 상쇄할 수 있는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려는 데 초점을 두고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양질의 디저트와 커피에 백색시유를 넣게 된 것은 기대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2018년에는 디저트 브랜드 '데르뜨'를 출시하고 디저트 및 베이커리 제품도 내놓고 있다.

매일유업은 2020년 12월 성탄절을 맞아 '소화가 잘되는 우유크림 롤케이크'를 출시한 적이 있는데 2021년 1월을 맞아 정식 출시했다.

△2018년부터 성인영양식, 가정간편식(HMR) 시장에 본격 진출
김선희는 성인영양식과 가정간편식 시장에 진출하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데 힘쓰고 있다.

김선희는 2019년 5월17일 전북 고창 상하농원 파머스빌리지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성인영양식과 가정간편식 등 신사업을 강화하고 해외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선희가 매일유업의 사업 다각화를 위해 추진한 대표적 사업은 성인영양식이다. 시장환경의 변화에 발맞춰 그동안 영유아에 집중했던 사업구조에 성장성이 큰 시니어시장 쪽을 추가한 것이다.

매일유업은 3년가량의 제품 개발기간을 거쳐 2018년 10월 성인영양식 브랜드 ‘셀렉스’를 론칭했다.

셀렉스는 성인에게 부족할 수 있는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류신, 비타민D, 칼슘 등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는 영양식 브랜드다.

매일유업은 음료 형태인 ‘마시는 멀티 비타민’, 시리얼바 형태인 ‘밀크 프로틴바’, 분말 형태인 ‘매일 코어 프로틴’, 스틱 형태인 ‘매일 코어 프로틴 스틱’ 등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하며 사업을 키워가고 있다.

성인영양식사업을 위해 2018년 초 ‘사코페니아(근감소증)’ 연구소도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매일사코페니아연구소는 2020년 유청단백가수분해물이 근감소증을 개선하는데 효능이 있음을 동물실험을 통해 발견하고 그 결과가 담긴 논문을 SCI급 해외 영양학회지 '뉴트리언츠'에 게재했다.

또 2020년 사코페니아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뇌병변장애아동들이 셀렉스 음료를 섭취했을 때 영양상태 및 근육량이 개선됨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뇌병변장애아동들의 근위축증 개선을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2018년 8월에는 친환경 브랜드 '상하목장'을 통해 가정간편식 제품도 내놨다.

매일유업의 가정간편식 첫 제품은 ‘상하목장 슬로우키친 카레 3종’이었다. 매일유업은 일본회사와 제휴해 ‘고베식당’ 브랜드로 카레제품 등을 판매하는 데 더해 자체 기술력으로 가정간편식 생산에도 나선 것이다.

매일유업은 그 뒤로도 상하목장 슬로우키친 브랜드로 파스타소스, 스프제품 등을 내놨다.

△중국 등 해외시장 공략해 분유 수출 확대
김선희는 신생아 수 감소로 위축되고 있는 국내 분유시장 상황에 대응해 중국 등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했다.

매일유업은 2018년 중국 수출용 ‘앱솔루트 명작’ ‘매일 궁’ ‘희안지’ 등 3개 브랜드가 중국 조제분유 안전기준을 통과하면서 중국 분유 시장에서 판매의 발판을 마련했다.

중국 조제분유 시장의 규모는 한국의 50배 수준이다. 중국에서 조제분유를 주로 구매하는 고객층이 중국제품 대신 수입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도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매일유업은 2018년 중국 분유 수출액이 목표치인 400억 원을 달성했다. 2017년 수출액 270억 원보다 48%가량 증가한 수치다.

다만 2019년 4분기 중국 제조분유 수출액은 2018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9년 전체를 보면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인 400억 원 안팎 수준인 것으로 추정됐다.

매일유업은 2019년 7월 유당이 없는 분유와 조산아분유 등 특수분유 2종류가 중국 수출 기준을 통과한 만큼 앞으로 특수분유 등을 통한 중국 분유시장 매출 증가에 힘쓸 계획을 세워뒀다.

김선희는 분유 외 컵커피 등 제품의 중국 수출 확대도 꾀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2018년 2분기 중국에 컵커피 수출 등을 담당할 북경매일유업유한공사를 자회사로 추가했다.

매일유업은 2013년 중국에 진출한 뒤 5년여 만에 냉장 컵커피시장에서 성과를 내면서 2018년 기준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 편의점 입점률이 60%를 넘어섰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2018년부터 ‘영유아 조제분유 배합비 등록 관리방법(신조제분유법)’을 시행해 한 공장에서 3개 브랜드만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법령을 시행하면서 중국 사업 확대에 애를 먹었다.

중국 정부는 2021년 2월22일에는 이를 더욱 강화한 신법규를 발표해 2023년 3월22일부터 시행했다.

중국으로 조제분유를 수출하려면 강화된 신법규에 따라 제품을 등록해야 한다.

이미 등록된 제품 배합을 신법규에 따라 변경하려면 배합조정 관련 개발자료, 생산 공정 설명, 제품 테스트 보고서, 제품 안정성 연구자료 등을 제출해야 한다. 수출 요건이 한층 더 까다로워진 것이다.

등록 유효기간도 5년에 불과한 데다 변경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큰 비용이 소모될 것으로 예상돼 중국 수출 난관이 더욱 커졌다. 이에 대해 중국이 분유시장에 비관세 장벽을 세운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Who Is ?]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
▲ 김정완 매일홀딩스 회장(맨 오른쪽),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2019년 5월17일 전북 고창 상하농원 파머스빌리지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매일유업>
△지주회사체제로 전환
매일유업은 2017년 5월1일자로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면서 지배구조를 개편했다.

매일유업은 2016년 11월 이사회를 열고 유가공 제품 개발·생산·판매 등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매일유업’을 신설하고 존속하는 투자사업부문을 ‘매일홀딩스’라는 지주회사로 전환한다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매일유업은 “지주회사체제 전환을 통해 경영 효율성과 투명성을 극대화하려고 한다”며 “장기 성장을 위한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책임경영체제를 실현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지주회사체제 전환으로 자회사의 적자 부담을 덜면서 수익이 상승하는 효과를 봤다.

매일유업은 유가공사업의 실적호조에도 아동용품회사인 '제로투세븐'과 커피 전문점 '폴바셋'을 운영하는 엠즈씨드 등 자회사의 수익성 부진이 그동안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국맥도날드 인수 포기
김선희는 미국계 사모펀드인 칼라일과 손잡고 한국맥도날드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맥도날드 본사와 인수조건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인수를 포기했다.

매일유업은 2016년 9월 CJ그룹, KG그룹-NHN엔터테인먼트 컨소시엄 등과 함께 한국맥도날드 인수전에 참여했다.

김선희는 한국맥도날드가 매일유업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고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 운영 경험도 축적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할 정도로 인수에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CJ그룹과 KG그룹-NHN엔터테인먼트 컨소시엄이 차례로 발을 빼고 매일유업도 맥도날드 본사와 협상이 어긋나면서 한국맥도날드 매각 자체가 무산됐다.

이를 놓고 외식업계에서는 인수 무산이 오히려 다행이라는 시각이 많았다. 외식시장의 업황이 좋지 않은 데다 한국맥도날드의 영업이익률이 계속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국맥도날드 매각 작업은 나중에 재개됐다. 2023년 1월17일 동원그룹이 한국맥도날드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단독으로 참가했다.

△매일유업 대표이사 선임
김선희는 2014년 1월 매일유업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매일유업은 2013년 11월27일 이창근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김선희 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김선희가 새 대표에 오르면서 일각에서는 매일유업의 가족경영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매일유업은 김정완 매일홀딩스 회장의 어머니 김인순씨가 ‘창업주의 부인’이자 ‘회장의 어머니’로 회사 경영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김정완 회장의 형제들이 매일유업 부회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대표 등을 맡는 등 오너일가의 지배력이 강했다.
[Who Is ?]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
▲ 서울시 중구 폴바셋 서대문역점 내부사진. <폴바셋>
△커피 전문점 ‘풀바셋’ 사업 독립
매일유업은 2013년 커피 전문점 사업을 키우기 위해 ‘폴바셋’ 사업부문을 분할해 별도법인을 설립했다.

매일유업은 2013년 6월1일 커피 전문점 브랜드 ‘폴바셋’ 사업부문을 분할해 새로운 비상장법인 ‘엠즈씨드’를 세웠다. 김선희는 매일유업 재경본부장(부사장)으로서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과 함께 엠즈씨드 이사에 올라 폴바셋 경영에 참여했다.

앞서 매일유업은 2009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폴바셋 1호점 매장을 내면서 커피 전문점 사업에 발을 들였다.

폴바셋은 ‘세계 바리스타 챔피언십’ 최연소 우승자인 폴 바셋 바리스타와 함께 만든 브랜드로 해마다 폴 바셋이 한국을 방문해 매장의 바리스타들을 교육하고 메뉴 개발에 참여하는 등 협력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폴바셋은 로스팅한 지 5일이 지나지 않은 신선한 고급원두만을 사용하고 매장의 모든 직원을 바리스타 자격을 보유한 정직원으로 뽑아 브랜드 고급화에 집중했다.

폴바셋은 2018년 서울 서초동에 100호점 매장을 내는 등 몸집을 급격하게 키워왔다. 하지만 2019년 들어 13곳 매장이 문을 닫으면서 95개로 줄어들었다가 2020년 3월 현재 다시 105개로 늘었다.

폴바셋은 매출 증가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이 들쭉날쭉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폴바셋을 운영하는 엠즈씨드는 2018년 매출 938억 원을 내 2017년에 견줘 24%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엠즈씨드는 2018년 영업손실 12억 원을 냈다.

2019년부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폴바셋은 2020년 매출 733억 원, 영업이익 11억 원을 거뒀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약 15% 줄고, 영업이익은 약 83% 감소했다.

2021년에는 회복에 성공해 매출 996억 원, 영업이익 79억 원을 거뒀다.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기 전인 2019년에 비교해봐도 매출은 약 16%, 영업이익은 약 19% 증가했다.

△치즈 전문 자회사 ‘상하’ 흡수합병
김선희는 매일유업 재경본부장 시절 치즈 전문 자회사 ‘상하’의 흡수합병을 이끌어 경영 효율화를 꾀했다.

매일유업은 2010년 4월1일자로 ‘상하’를 흡수합병했다. 상하는 매일유업이 1989년 세운 치즈 전문 제조회사로 매일유업이 지분 100%를 들고 있었다.

김선희는 상하 흡수합병에 관해 "이번 합병은 생산설비, 기술 및 경영자원의 통합으로 유가공사업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 효과 극대화해 주주가치의 증대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일찍부터 치즈 전문 브랜드 ‘상하치즈’를 통해 다양한 자연치즈를 선보이며 국내 고급치즈 시장을 선도해왔다.

상하치즈는 체다, 고다, 모짜렐라, 까망베르 등 세계 4대 슬라이스 치즈류뿐 아니라 유기농 아이치즈, 짜먹는 까망베르, 비타치즈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췄다. 2004년 숙성치즈 ‘까망베르’와 ‘브리치즈’, 2006년 ‘후레쉬 모짜렐라 치즈’, 2013년 ‘스트링치즈’, 2016년 ‘리코타치즈’ 등 새 제품을 내놨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국내 치즈 소비량은 2013년 10만8천 톤에서 2018년 16만 톤으로 최대 소비량을 지속적으로 경신하고 있다. 국내 치즈 시장이 아직 성장 초기단계라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매일유업 합류
김선희는 BNP파리바그룹, 크레디아그리콜은행, UBS인베스트먼트뱅크 등 글로벌 금융회사에서 일하다 2009년 6월 매일유업 재경본부장으로 영입됐다.

김정완 매일홀딩스 회장의 사촌으로 오너일가 일원이지만 글로벌 금융회사에서 일하며 금융계에 몸담고 있었기 때문에 매일유업 합류를 두고 고민이 많았다고 전해진다.

김선희는 매일유업에서 재경본부장, 경영기획본부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두루 거치며 회사 자금 관리와 회계 등 ‘안방살림’을 담당했다.

입사 10개월 만인 2010년 4월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해 매일유업 창사 이래 처음으로 40대 여성 부사장에 올랐다.

2011년 매일유업이 우유와 분유식품 안정성 문제로 잇달아 곤욕을 치를 때 사내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
▲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황타오 중국 비잉메이트 사장이 2015년 10월28일 중국 항저우에서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맺은 뒤 악수하고 있다. <매일유업>
김선희는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활로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2023년 현재 값싼 외국산 멸균우유의 국내시장 진입, 저출산,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어려움에 놓여 있다.

해결책으로 내놓았던 성인영양식(건강기능식품), 식물성음료 부문 또한 업계 경쟁의 심화로 앞날을 장담할 수 없다.

해외사업이 그 활로가 될 수 있지만 중국 정부가 새로 내놓은 조제분유 배합비 등록 신법규로 중국 시장 진출 또한 만만치 않다.

더구나 중국 또한 매년 출산율이 급감해 2022년 신생아는 950만 명으로 2016년에 1880만 명이었던 것에 비해 현저히 적다. 즉 중국 시장 규모도 매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선희가 새롭게 개척한 건강기능식품 사업이나 대체유의 하나인 식물성음료 사업 등은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매일유업이 해외 분유사업으로 다져온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인용 건강기능식품 등을 해외로 수출한다면 저출산·고령화가 세계적 흐름인 만큼 좋은 결과를 거둘 수도 있다.

또한 중국 분유시장에서 국내 분유가 차지하는 있는 비중은 2022년 기준 4.2%에 불과하다. 중국 정부에서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해 선제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면 악화된 중국 진출 여건에도 불구하고 아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거리도 가깝고 과거 ‘멜라닌 파동’ 사건도 있었다. 고품질 국내산 분유가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면 매일유업은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다.

김선희는 국내 유가공시장 축소에 대응해 성인영양식, 가정간편식(HMR) 등 새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키워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김선희는 2019년 창립 50주년을 맞은 매일유업을 유가공전문기업에서 종합식품기업으로 키워 ‘제2의 도약’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하지만 매일유업은 2020년 3분기 기준으로 유가공부문사업의 매출 비중이 83.59%에 이른다. 아직 갈 길이 먼 셈이다.

분유와 우유사업에서는 해외시장 개척, 새 제품 개발 등에 힘써야 한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국내 신생아 수는 2012년 48만5천 명을 최고점으로 2017년 한 해 평균 6%에 가까운 감소율을 보였다. 2018년과 2019년 상반기 신생아 수는 각각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8.6%, 8% 줄었다.

국내시장에서는 여러 복합적 요인으로 앞으로도 출산율이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매일유업은 분유 사업에서 중국 등 해외시장 공략으로 내수시장 매출 감소에 대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우유 사업 역시 주요 소비자인 어린이와 청소년 수가 줄면서 시장이 정체돼 있지만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급제품의 판매는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김선희는 저온살균, 유기농, 락토프리(우유의 유당을 제거한 제품) 등 제품의 연구개발에 투자를 지속하며 새 제품 출시, 매출 증가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이 밖에도 유가공부문에서 온라인 등 유통채널 다양화, 유기농 빵, 아이스크림 등 제조기업을 겨냥해 B2B(기업 사이 거래)사업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 평가
[Who Is ?]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
▲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가 2020년 6월29일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에 동참했다.
뛰어난 재무관리 능력으로 매일유업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정완 매일홀딩스 회장의 사촌이지만 당시 매일유업 보유지분이 없어 전문경영인으로 보기도 했다. 이후 두 차례 상여금으로 자사주를 받아 2022년 12월 기준 0.21%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김정완 회장이 김선희를 영입하기 위해 애썼다고 한다.

매일유업 대표에 오르면서 국내 유가공업계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인이 됐다.

김선희가 대표에 오른 뒤 매일유업 내부에서 회사 분위기가 변화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직원의 출산휴가를 적극 권장하고 탄력근무제를 도입했다.

2014년 인사에서 부사장급을 CJ 출신, 삼성전자 출신 등 외부 전문가로 채웠다.

김선희는 한 언론에 기고한 에세이에서 친구들과 만원버스를 타고 당시 한창 개발 중이던 서울 강남을 누비고 다닌 '강남 1세대'였다고 회상했다. 고등학생 때 지금은 없어진 서울 동대문운동장의 야구장에 자주 놀러갔다고 한다.

고등학교 시절 제2외국어로 프랑스어를 선택했다. 그때 배운 프랑스어로 제일 먼저 읽은 책이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였다.

아버지가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이었다고 한다. 대학생 때 외숙모가 사준 보라색 구두를 “학생답지 않다”며 신지 못하게 하기도 했다고 한다.

어머니인 설순희씨는 동아일보 편집국장을 지낸 설의식씨의 딸이다.

설의식씨는 동아일보 편집국장이던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 선수의 가슴에 일장기를 신문사진에서 지워 퇴직당했다. 광복 뒤 동아일보에 복귀해 주필과 부사장을 지냈다.

김선희는 2016년 3월26일 별세한 어머니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에게 두 장짜리 자필편지를 보냈다.

그는 편지에서 “감사의 말씀을 어떻게 전해야 할까 망설이다 두서없이 한 자 적습니다”라며 “일제강점기에 태어나신 저희 엄마는 광복을 애타게 기다리던 언론인의 딸로서, 물질적으로 어려운 시대를 겪은 세대의 한 분으로 근검절약을 철저히 실천하신 분이셨다”고 어머니를 기억했다.

매일유업 대표를 맡으면서 미국과 유럽, 호주와 뉴질랜드 등 낙농 선진국들을 방문했다.

김선희는 한 언론에 기고한 글에서 금융업에 종사하다 매일유업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입사해 진로를 바꾸면서 고민이 많았지만 상하농원을 통해 지역사회에 6차산업모델을 정착, 발전시키겠다는 매일유업의 꿈에 반해 합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이 다각적으로 사업분야를 확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신세계그룹의 공이 크다는 평가도 있다.

신세계그룹의 핵심계열사인 이마트는 자체브랜드(PB) 우유와 요거트 제품의 제조를 매일유업에 맡기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내 수입치즈 코너에도 매일유업에서 수입하는 제품이 다수 진열돼 있다.

매일유업의 커피전문점 브랜드 폴바셋 역시 신세계의 주요 로드매장과 백화점에 입점해 있다. 스타벅스가 신세계 계열이라는 점을 볼 때 이례적 일이다.

사건사고
[Who Is ?]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
▲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사장(왼쪽 네 번째)이 2020년 4월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매일유업 본사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대리점 분야 모범업체 현장방문 및 간담회에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부인과에 '사례비' 제공, 공정위 징계받아
공정거래위원회는 2021년 11월11일 매일홀딩스에 시정명령 및 과징금 1000만 원을 부과했다. 17곳 산부인과 병원 등에 자사 분유를 이용토록 유인하며 경제적 이익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매일홀딩스는 2012년 7월에서 2015년 11월까지 산부인과 병원 16곳과 산후조리원 1곳에 의료기기나 가전제품 등의 물품을 무상공급하거나 인테리어 비용을 지원하는 등 총 1억5903만 원 상당의 경제적 이익을 제공했다.

매일유업의 경쟁사인 남양유업도 같은 사유로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 및 과징금 1억4400만 원을 부과받았다.

△계열사 엠즈베버리지 논란
매일유업 주류 계열사 엠즈베버리지가 2019년 일본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하자 이를 직원에게 떠넘기려 했던 정황이 같은 해 7월 JTBC 뉴스룸을 통해 보도됐다.

엠즈베버리지는 사내 이메일을 통해 회사가 어려우니 도와야 한다며 맥주를 사도록 했다.

엠즈베버리지는 매일유업과 일본 삿포로인터내셔널의 합자회사로 삿포로맥주와 에비스맥주를 국내에 독점공급하고 있다.

△컵커피 제품 자발적 회수
매일유업은 2018년 4월 일부 컵커피 제품에서 유해물질인 과산화수소가 검출돼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했다.

매일유업은 2018년 4월27일 “최근 생산된 ‘바리스타룰스 325mL’에서 미량의 과산화수소가 검출됐다”며 “검출된 과산화수소의 양은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지만 공장에 보관하고 있던 제품 9만9천여 개 출고를 중지하고 매장에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을 수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은 컵을 소독하는 과정에서 과산화수소를 사용한 뒤 열풍건조로 없애는데 이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
▲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사장(맨 오른쪽)이 2016년 4월22일 전라북도 고창군 상하면에서 열린 상하지구 농어촌 테마공원 '상하농원' 개장 기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95년 프랑스 금융기업 BNP파리바그룹에 입사했다.

1997년 크레디아그리콜은행 수석연구원을 맡았다.

2005년 한국시티은행 신탁리스크 관리부장을 지냈다.

2007년 스위스 UBS인베스트먼트뱅크 신탁리스크관리부 이사를 역임했다.

2009년 매일유업 재경본부장 전무를 지냈다.

2010년 매일유업 재경본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1년 매일유업 경영기획본부장 부사장을 맡았다.

2013년 매일유업 경영지원총괄 부사장, 기획조정실 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 매일유업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2023년 매일유업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 학력

1988년 연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어머니가 설순희씨고 외활아버지는 설의식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이다.

김복용 매일유업 창업주가 큰아버지다. 김복용 창업주의 큰 아들인 김정완 매일홀딩스 회장과 사촌이다.

김복용 창업주는 1920년 함경남도 이원에서 태어나 북청공립농업학교를 졸업한 뒤 1946년 월남해 서울로 왔다. 김선희는 한 언론 기고문에서 "큰아버지와 아버지가 가방 하나 메고 서울로 내려왔다"며 "그들의 삶이 영화 ‘국제시장’ 주인공과 다름없었다"고 전했다.

김복용 창업주는 서울 방산시장에서 담배좌판을 벌여 사업 밑천을 마련한 뒤 1956년 공흥산업, 1964년 신극동제분을 설립했다.

정부의 권유로 종합낙동개발사업에 합작 투자하고 1971년 한국낙농가공을 인수했다. 그 뒤 1980년 매일유업주식회사로 회사 이름을 바꿔 매일유업의 창업주가 됐다. 김복용 창업주는 2006년 1월2일 86세로 별세했다.

◆ 상훈

2020년 ‘연세를 빛낸 동문상’을 받았다.

◆ 기타

2022년 매일유업으로부터 급여 10억500만 원, 상여 6억5200만원 등 총 16억59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2022년 2월10일 자사주 상여금으로 매일유업 주식 9496주를 받아 총 16758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2023년 3월24일 종가기준 1억3600만 원어치(지분율 0.21%)이다.

2021년 2월26일 자사주 상여금으로 매일유업 주식 7245주를 받았다.

2019년 매일유업으로부터 급여 8억300만 원, 상여 2억4100만 원 등 모두 10억44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김선희는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 조희선 한세실업 대표와 함께 국내에 4명뿐인 대기업 CEO 가운데 1명이다.

2021년 3월 SK그룹의 첫 여성 사외이사로 내정되기도 했다.

어록
[Who Is ?]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
▲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사장이 2016년 6월 여성가족부 공익광고에 출연해 일과 가정이 양립 할 수 있는 기업문화로 뿌리내리게 하겠다는 CEO 실천선언을 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취임 초기부터 ‘식품 그 이상, 한국을 넘어(More than food, Beyond Korea)’라는 목표를 내걸고 식품과 유가공 산업이 글로벌시장에서 견줄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함께 뛰었다. ‘매일 새로운 것을 묻고 답하라’는 김정완 매일유업 회장의 기업 이념처럼 늘 새롭게 변화하는 회사가 되고자 했다. 앞으로는 매일유업을 글로벌시장에서 뒤지지 않는 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 (2020/12/09, 한국경제 다산경영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며)

“올해 그 어떤 해보다 더욱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부 혁신을 통해 중장기 성장전략을 정비하겠다.” (2020/03/27, 매일유업 2020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매일유업이 지난 20년간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를 위한 특수 유아식을 만들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인식이나 정보가 매우 부족해 환아들을 위한 다른 식품들을 구하기 어렵다. 모든 아이들이 편견 없는 세상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특수 유아식 생산과 더불어 특수 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감을 높이기 위한 하트밀 캠페인을 지속할 계획이다.” (2019/12/27,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를 응원하는 2020년 ’하트밀 캠페인’에 앞서)

“매일유업, 관계사, 입주사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마련한 기부금이 아동양육의 어려움을 겪는 미혼모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과 희망이 됐으면 한다. 매일유업 직원들의 나눔과 기부문화에 관한 의식이 굉장히 높은 편으로 앞으로도 나눔문화를 확산하고 모인 성금이 꼭 필요한 곳에 사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2019/12/26, 자오나학교 지원을 위한 기부금 전달식에서)

“'모어 댄 푸드, 비욘드 코리아(More than food, Beyond Korea)'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앞으로 품질경영과 진정성을 강화해 고객에게 더욱 사랑 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또 성인영양식과 가정간편식(HMR) 등 신사업을 강화하고 해외사업을 확대하며 수평적이고 창의적 기업문화를 구현하겠다.” (2019/05/17, 매일유업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올해는 매일유업이 창립 5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로 유가공 전문기업을 넘어 식품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하기 위해 중요한 한 해다. 매일유업이 걸어온 성장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임직원 모두가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열정적 자세로 희망찬 미래의 매일유업을 만들어 가는데 역량을 모아달라.”

“이제 더 이상 과거에 성공했던 방식을 답습해서는 성공할 수 없고 새로운 방식과 파괴적 혁신을 요구하는 경영환경이 됐다. 또 산업의 종류에 상관없이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에 따라 모든 조직 구성원이 정보나 데이터에 접근이 쉬워지고 조직 구성원이 만들어낸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을 조직이 받아들여 선도적 변화를 할 수 있느냐가 시장의 승자와 패자를 결정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고객을 우선시하지 않는 기업은 더 이상 고객의 선택을 받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 이제 어떤 의사결정을 하더라도 고객이 어떻게 생각할지 먼저 생각하고 어떤 선택이 고객의 가치를 우선하는 것인지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 (2019/01/02, 2019년 신년사에서)

“매일유업은 백색시유 생산량을 상쇄할 수 있는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려는 데 초점을 두고 신제품과 사업을 개발해 왔다. 양질의 디저트와 커피에 백색시유를 넣게 된 것은 기대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18/10/17, 국제낙농연맹 연차총회 리더스 포럼에서)

“낙농업 자체가 상당히 어렵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비즈니스 패러다임에 적응하지 않으면 안된다. 요즘 세대는 패턴화가 더욱 분화되고 많은 지식을 공유하면서도 좀 더 긍정적인 브랜드 원하고 있다. 매일역시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체험과 낙농을 결합한 유기농 목장과 농원 운영, 여기에 의학적 가치를 입힌 다양한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18/10/15, 2018 국제낙농연맹 연차총회 개막식에서)

"지난해 신생아 수가 35만 명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저출산으로 인해 시장수요가 감소하고 있어 올해 역시 쉽지 않은 한 해가 예상된다.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하고 지속적 성장을 위해 수익성 위주의 사업구조를 강화하겠다.” (2018/03/23, 서울 종로구 더케이트원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낙농 및 유가공분야 세계 최대 행사인 IDF 연차총회의 국내 개최에 힘써준 낙농진흥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난 50여 년 동안 건강한 식문화 조성을 위해 한길을 걸어온 우리 매일유업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세계를 대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2018/03/07, 2018 국제낙농연맹 연차총회 후원 협약을 체결식에서)

"식품회사가 지속성장하기 위한 필수조건은 품질 안전이다. 고객이 원하는 식품을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해 원료의 선정부터 제조과정 및 상품 배송까지 유통의 모든 과정에 걸쳐 최우선으로 품질 관리를 강화하겠다." (2017/01/03, 신년사에서)

“2016년은 우리 회사가 글로벌기업으로 힘찬 도약을 준비하는 원년이다. 회사의 프로세스나 임직원의 역량, 마음가짐을 업그레이드하는 기회로 삼아 자랑스러운 매일유업, 글로벌 초일류 건강기업이라는 큰 꿈을 다 같이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자.” (2016/01, 신년사에서)

“얼마 전 서울 성수동에 있는 ‘베어베터(Bear better)’라는 사회적기업을 방문했다. 2012년 설립된 베어베터는 직원의 80%가 발달장애인이다. 인쇄 제본과 화환 제작, 커피, 제과·제빵 등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베어베터와 같은 사회적기업은 발달장애인의 고용 증가와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한다. 이 같은 사회적기업과 거래하는 일반기업은 연계고용 부담금 감면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상호 이익을 얻는 구조다. 매일유업도 베어베터의 설립 취지에 공감하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갈 계획이다. 앞으로도 제2, 제3의 베어베터가 많이 생겨나길 기대한다.” (2015/06/24, 한국경제에 기고한 ‘장애인 사업장 베어베터의 성공’에서)

“상생경영 선포를 통해 대리점주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상생을 실천해야 한다. 임직원 모두 대리점, 협력회사를 매일유업의 가족처럼 바라보며 함께 윈윈하는 계기를 만들어 가자.” (2014/01/14,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열린 상생경영선포식에서)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으로 분류해 각 기업 사정에 맞춰 세제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가족친화 경영을 독려하면 좋겠다.” (2013/04, 여성가족부 주최로 열린 가족친화포럼 좌담회에서)

“치즈전문 제조회사 상하와 합병은 생산설비 및 기술, 경영자원 등을 통합해 유가공사업의 경영효율을 높이는 효과를 낼 것이다. 시너지를 극대화해 주주가치를 증대할 수 있을 것이다.” (2010/01/21, 자회사 '상하'와 합병을 발표하며)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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