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3-03-24 16: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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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3700만 원대를 유지했다.
실리콘밸리은행 사태로 위기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가상화폐를 찾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유럽발 금융위기로 확산하면 가상화폐 겨울이 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24일 오후 상위 10개 가상화폐 시세가 모두 상승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은행 사태로 위기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가상화폐를 찾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유럽발 금융위기로 확산하면 가상화폐 겨울이 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은 비트코인 가상 이미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24일 오후 3시53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2.46% 오른 3728만1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 거래되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가상화폐 시세는 모두 상승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3.69% 오른 239만1천 원에, 바이낸스코인은 0.80% 상승한 42만9200원에 각각 사고 팔리고 있다.
이 밖에 리플(1.86%), 에이다(1.00%), 도지코인(2.81%), 폴리곤(2.18%), 솔라나(1.97%), 폴카닷(2.72%), 시바이누(0.71%) 등은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금리 인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2만8천 달러를 넘었다”며 “연방 통화 정책에 관한 두려움, 규제 활동 증가 등으로 은행이 불안해져 가상화폐 시세가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은행 위기가 커지면 가상화폐 시장에도 부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종섭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차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에서 “연준이 금리 상승 속도를 조절하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다만 현재의 은행 위기가 유럽발 금융위기로 전이되면 가상화폐에도 겨울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