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대만 등 아시아 시장 공략
궈밍쩡은 아시아 전문 증권사를 목표로 국내를 넘어 중국, 대만 시장을 공략 중이다. 궈밍쩡은 대표 부임 뒤 ‘해외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목표로 세우고 해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2019년 하반기 글로벌인베스트먼트(GI)본부와 글로벌애셋매니지먼트팀을 신설했다. 해당 부서들은 해외상품을 발굴하고 해외주식 거래 확대 및 서비스 개선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궈밍쩡은 “유안타그룹의 범아시아 네트워크를 활용한 경쟁력 있는 글로벌 투자 상품 발굴이 강점이 될 것이다”고 자신한 바 있다.
2020년 10월 대만 주식시장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대만주식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다.
강점으로 ‘유안타금융그룹’의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다양한 분석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대만 유안타증권 리서치 법인 YSIC(Yuanta Securities Investment Consulting) 연구원들이 작성한 시황, 기업·산업 리포트, 추천종목 등 다양한 분석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도 공들이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2014년 11월 홍콩과 중국 상하이 증시간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이 시행되자 유안타증권은 후강퉁 분야의 선두업체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후강퉁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출범한 경험을 활용해 2016년 말 ‘선강퉁'(홍콩증시와 중국 선전증시 간 교차 거래)에도 진출했다.
△미국 주식 투자 관련 서비스 제공
유안타증권은 2021년 6월 미국주식 실시간 시세 제공 서비스 '슬림(Slim)'을 출시했다.
미국주식 실시간 시세 서비스 슬림은 나스닥 산하 4개 거래소(Nasdaq Stock Market LLC, Nasdaq BX, Nasdaq PHILX LLC, FINRA)에서 모은 미국 증시 상장 종목의 주문 및 체결 정보를 바탕으로 실시간 시세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를 위해 대만, 한국, 홍콩 유안타증권은 나스닥과 나스닥 베이직 엔터프라이즈 라이선스를 체결하고 각 나라 투자자들에게 미국주식 모든 종목의 실시간 시세를 무료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궈밍쩡은 나스닥거래소 타종 행사인 '클로징 벨' 기념 행사에 나와 "한국시장에서 미국주식 투자가 비약적 성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안타금융그룹과 나스닥의 협업으로 도입되는 미국주식 실시간시세 무료 서비스는 양질의 대고객서비스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한국 투자자들에게 유안타네트워크를 통해 신속하고 편리하게 해외투자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환전이 필요 없는 미국주식 투자 서비스도 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2023년 2월 하나은행 외화예금 계좌를 활용해 별도의 이체와 환전 없이 미국주식 투자가 가능한 외화 은행 연계 미국주식 투자서비스를 출시했다.
하나은행 모바일 홈페이지나 모바일뱅킹 앱에서 비대면 계좌개설 방식으로 유안타증권 외화 연계 계좌와 ‘하나 밀리언달러 통장’을 동시에 개설하면 별도의 절차없이 하나은행 외화 예금 계좌에서 보유한 달러로 유안타증권을 통해 미국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 ▲ 궈밍쩡 유안타증권 대표이사가 2021년 6월 '나스닥 클로징 벨' 기념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이 광고판을 통해 송출되고 있다. <유안타증권> |
△기업금융(IB) 강화에 힘써
궈밍쩡은 IB부문 역량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유안타증권 등에서 IB담당 업무를 진행했던 만큼 IB부문에 대한 이해가 깊어 유안타증권의 IB부문 확장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2021년 5월 사모펀드(PEF) 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의 테일러메이드 인수에 6800억 원어치 자금을 조달했다. 약 2조 원어치 거래에서 유안타증권이 1/3 가량의 자금을 내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는 유안타증권으로도 최대 수준의 거래였으며 당시까지 두각을 보이지 못했던 IB부문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성과를 낸 사례로 평가 받았다.
2021년 9월 2차전지기업 신흥에스이씨의 1천억 원 규모 전환우선주(CPS) 발행도 주관했다. 난도가 높은 딜로 자문수수료만 25억 원에 이르는 등 유안타증권의 달라진 IB부문 경쟁력을 보인 것으로 평가 받는다.
전환우선주 발행에 공동 최대주주 중 한 주주의 2500억 규모 지분 엑시트를 자문하는 딜도 포함돼 있어 난도가 높은 프로젝트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1월에는 롯데케미칼이 일진머티리얼즈 경영권 인수 문제로 1조2천억 원어치 자금을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했다.
대규모 딜이었던 만큼 유안타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등 7곳의 주관사가 참여했다. 다른 기업들이 ECM(주식자본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낸 증권사들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유안타증권에게 큰 의미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궈밍쩡이
롯데케미칼 경영진에게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한 뒤 최종결정까지 이끌어내는 등 직접 딜을 이끌며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궈밍쩡은 ECM(주식자본시장)조직을 개편하며 투자은행(IB)부문을 강화했다.
2021년 5월 유안타증권은 기업금융본부 산하에 있던 IPO(기업공개)1팀을 ECM 3개 팀으로 확대 재편했다. IPO1팀은 ECM1팀으로 변경되고 ECM2팀과 ECM3팀이 신설됐다.
조직개편과 더불어 외부에서 투자은행부문 인력을 데려오기도 했다. 이재성 전 삼성증권 IPO1팀장을 영입해 ECM3팀을 맡겼다.
2021년 3월에도 삼성증권에서 기업공개업무를 총괄하던 실무진을 영입해 기업금융팀과 ECM1,2,3팀 총괄업무를 맡겼고 같은 해 4월에는 신한금융투자에서 실무진 3명을 영입했다.
△증권업계 업황 악화에 실적 개선은 과제
유안타증권은 2022년 증시 침체와 주식시장 불황의 영향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유안타증권은 연결기준으로 2022년 누적 3분기 기준 영업수익으로 2조1445억 원을 냈다.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19.64% 늘어났다.
하지만 수익성은 크게 악화했다. 이 기간에 영업이익은 323억 원을 거뒀는데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87.50%나 줄어든 것이다. 순이익도 81.19% 감소한 372억 원을 냈다.
유안타증권은 실적 저하의 이유로 시장변동성 증가 및 금리 상승에 따른 수수료와 운용수익의 감소를 꼽았다.
△비상장주식 시장 공략 나서
유안타증권은 증권사 가운데 비상장주식 거래시장에 제일 먼저 진입했다.
유안타증권은 2018년 2월에 증권사 최초로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인 '비상장레이더'를 내놨다. 컨설턴트가 비상장주식 거래의 중개에서 체결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진행한다.
‘비상장레이더’는 유안타증권이 2010년 동양증권 시절부터 운영하던 ‘비상장주식 중개 서비스’를 모티브로 출시한 플랫폼이다. 유안타증권은 이후 비상장주식만을 위한 별도 앱을 구축해 사용자 편의를 도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유안타증권은 2022년 4월 비상장주식 투자 고객을 대상으로 스타벅스 커피 교환권과 케이뱅크 주식을 증정하는 '비상장주식 안심거래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벤트 기간 유안타증권에 최초로 비상장주식 거래 신청을 한 고객 중 1천 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교환권을 제공했다. 최근 1년 이상 비상장주식 매매 경험이 없는 신규 또는 휴면고객 중 비상장주식 거래 체결 고객에게도 추첨을 통해 케이뱅크 주식을 최대 2주 증정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2010년부터 비상장주식 중개 서비스를 안전하게 운영해오면서 쌓은 업력과 경험이 있다”며 “최근 일부 비상장주식 부실 거래 사례로 부각되는 우려 속에서도 유안타증권이 자신 있게 안심거래를 내세울 수 있는 원동력이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 대표이사 취임
동양증권은 2014년 유안타금융그룹에 매각된 후 유안타증권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서명석 전 대표와 황웨이청 전 대표가 유안타증권을 이끌며 '동양그룹 사태' 이후 훼손된 동양증권의 이미지를 회복하고 유안타증권을 국내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동양그룹 사태란 동양증권이 회사채와 전환사채(CP)를 판매하며 기업 부도위험을 투자자에게 제대로 고지하지 않고 불완전판매해 일반 투자자 4만여 명이 1조3천억 원 규모의 피해를 입은 사건이다. 2013년 동양그룹 4개사는 법원에 회생을 신청하면서 법정관리로 넘어갔다.
이후 2019년 궈밍쩡이 유안타증권의 해외사업 확장을 위해 한국으로 발령됐다. 유안타증권은 2019년 3월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정기주주회를 열고 당시 궈밍쩡 유안타 파이낸셜홀딩스 기업금융 총괄임원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후 2020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서명석, 궈밍쩡 대표 공동체제에서 궈밍쩡 대표 단독체제에 돌입했다. 유안타증권이 국내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후 본격적인 해외사업 진출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