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얘기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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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13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카카오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카카오 주가는 직전 거래일 대비 4.88%(3300원) 내린 6만4300원에 장을 마쳤다. 카카오 주가는 1.33%(900원) 하락한 6만6700원에 장을 시작해 내림폭을 키웠다.
이날 카카오 주식 거래량은 427만7706주로 집계됐다. 직전 거래일 537만780 주에서 21%가량 줄었다.
카카오 시가총액 규모는 직전 거래일 30조1167억 원에서 28조 6465억 원으로 내려앉았다. 시가총액 순위는 10위에서 11위로 한 단계 하락했다.
기관과 외국인투자자가 이날 각각 668억8784억 원과 322억5462만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이날 1061억6298만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형성된 가운데 경기침체로 성장이 둔화됐다는 전망이 매도세를 이끈 것으로 파악된다.
14일 미국의 1월 CPI가 발표되는데 이를 두고 경계감이 형성되고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되며 10일 뉴욕 3대증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현지시간으로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0% 오른 3만3869.2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2% 상승한 4090.46에 장을 마쳤다. 하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1.46포인트(0.61%) 떨어진 1만1718.12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경제가 침체돼 카카오의 성장속도가 느려졌다는 분석도 매도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카카오는 업종 내에서 경기침체에 가장 민감하다”며 “수요 감소로 이익률 높은 광고와 커머스 부진으로 단기적 성장은 어려울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날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85% 내렸다. 9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21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9%(17.03포인트) 내린 2452.7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 대비 6.99%(5천 원) 오른 7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0.84%(600원) 오른 7만21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거래량은 265만3714주로 직전 거래일 145만6883주의 두 배 가까이로 증가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시가총액은 직전 거래일 1조3604억 원에서 1조4556억 원으로 늘었다. 시가총액 순위는 30위에서 27위로 상승했다.
이날 개인 투자자가 53억4611만 원어치 주식을 장중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외국인은 34억4551만 원, 기관투자자는 4억5704만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가 로봇 특화 인재를 양성하기로 한 소식이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앞서 1월3일에 유상증자를 통해 삼성전자로부터 59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카이스트와 ‘삼성전자 로보틱스 인재양성 프로그램’ 신설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채용연계형 석사과정으로 삼성전자와 카이스트는 올해부터 이 과정을 이수할 장학생을 매년 10명 선발한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04% 올랐다. 11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고 18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리노공업 주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았다.
코스닥지수는 0.11포인트(0.01%) 상승한 772.55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