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태영건설이 모회사에게 4천억 원을 빌린다.
태영건설은 티와이홀딩스에서 자금운용 안정성 확보를 위해 4천억 원을 장기차입한다고 17일 공시했다. 티와이홀딩스는 태영그룹의 지주회사다.
▲ 태영건설이 티와이홀딩스에서 자금운용 안정성 확보를 위해 4천억 원을 장기차입한다. |
차입기간은 2023년 1월26일부터 2027년 1월26일까지다.
이자율은 연 13%이다. 태영건설은 부동산과 투자주식 일부를 담보로 제공한다.
티와이홀딩스는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츠로버츠(KKR)로부터 사모사채 형식으로 4천억 원을 투자받아 태영건설에 대여한다.
티와이홀딩스는 KKR과 2020년 전략적파트너십을 맺고 2021년 에코비트를 출범해 공동경영하고 있다.
태영건설은 상환방법은 만기 일시상환 조건이지만 회사의 의사에 따라 조기상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태영건설은 우발채무 규모가 큰 건설사로 꼽혀왔다. 태영건설은 2022년 3분기 기준 민자사업을 제외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발채무가 2조3천억 원가량으로 파악됐다.
우발채무는 미래에 일정한 조건이 발생했을 때 채무가 되는 것을 말한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도 441.16%를 보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