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IBK기업은행이 2023년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IBK기업은행은 신임 부행장 2명을 포함해 모두 2252명을 승진·이동시키는 정기인사를 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 김운영 IBK기업은행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왼쪽)과 김인태 IBK기업은행 혁신금융그룹장(오른쪽). |
이번 인사는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의 취임 후 첫 인사다.
IBK기업은행은 “‘튼튼한 은행’과 ‘반등한 금융’을 지향하는 김 행장이 공정하고 활력이 넘치는 조직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이번 인사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신임 혁신금융그룹장(부행장)에 김인태 본부장이, 신임 금융소비자보호그룹장(부행장)에 김운영 본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김인태 부행장은 반월·시화, 구로·가산 지역본부장을 역임하며 코로나19 관련 중소기업 금융지원과 위기극복 능력을 인정받아 혁신금융그룹장으로 선임됐다.
김인태 부행장은 앞으로 혁신금융그룹장으로서 풍부한 현장경험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모험자본공급 확대라는 정책금융기관 역할 강화 임무를 수행한다.
김운영 부행장은 검사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내부통제 전문가로 금융소비자보호 부문에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운영 부행장은 향후 금융소비자 보호 관점에서 상품,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고객 최우선 경영체계를 마련하는 업무를 맡는다.
이번 정기인사에서는 영업현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영업점장 4명이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윤동희 무역센터지점장을 강서·제주지역본부장, 곽인식 반월중견기업센터장을 중부지역본부장, 조민희 화성발안지점장을 경서지역본부장, 김원섭 구로중앙지점장을 중국유한공사법인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본부에서도 부서장 6명이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백창열 비서실장을 남부지역본부장, 홍석표 금융소비자보호부장을 경남지역본부장으로 선임하고, 박일규 경영관리부장을 인사본부장으로 선임했다.
박태상 디지털기획부장을 경제경영연구실장, 윤석연 수탁부장을 정보보호최고책임자, 정성진 경제경영연구실장을 검사본부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IT개발본부를 신설해 안정적 시스템 운영과 디지털 전환 개발을 주도하고 마이데이터사업셀을 정식 조직인 마이데이터사업팀으로 편제해 마이데이터 사업고도화를 지원한다.
금융사기예방팀과 사고분석·대응팀을 신설해 금융소비자 보호와 내부통제를 강화한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IBK기업은행의 2인자 자리라 할 수 있는 전무이사(수석부행장) 인사는 발표되지 않았다.
전무이사는 중소기업은행법과 정관에 따라 행장이 부득이한 사유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그 직무를 대행하는 중요한 직책이다.
당초 김성태 행장이 전무이사로 일하다 IBK기업은행장에 오르면서 이번 인사에서 김 행장에 뒤를 이은 전무이사 인사도 단행될 수 있다는 시선이 나왔었다.
다만 전무이사는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라 행장의 제청을 거쳐 금융위원회가 임명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금융위원회의 인사 검증이 지체된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조승리 기자